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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어느 분과 통화하면서 “진정한 용서란 용서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용서할 것이 남아 있어서 용서한다면, 용서한다는 생각이 그 찌꺼기로 남게 마련이다.(205~206쪽)
내가 얼마나 ‘사랑’을 사랑할 수 있는가가 모든 문제이다. 진정한 용서란 용서할 것이 따로 없음을 아는 것과 마찬가지로, 진정한 사랑이란 사랑할 것이 따로 없음을 아는 것이리라.(208쪽)
- 이성복, <고백의 형식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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