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6일 목요일 (날씨 : 맑고 햇볕이 뜨거웠음)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여름처럼 더웠다. 오늘은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그런데 여름이 가니 아쉬운 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차가운 물로 시원하게 샤워하는 즐거움이 없어졌다는 것. 또 하나는 아이스크림을 시원하게 먹는 즐거움이 없어졌다는 것.
여름에는 무더위를 크게 느껴서는 안 되고 여름에만 가질 수 있는 그 두 가지의 즐거움을 크게 느껴야 한다. 다시 말해 기분 나쁜 것에 집중하지 말고 기분 좋은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행복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무엇에 집중하며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여름이 가고 나서 뒤늦게 깨닫는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의 요소를 찾아내어 온전히 느끼는 것도 삶의 지혜일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