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밖에서 새로운 질서를 찾는 지도자들 - 시사인물사전 17
송기도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최근 들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이름 정도만 알고 지내는 나라들에 대한 나의 인식은 정말 이름만 알고 있는 수준이었다. 기꺼해야 그 나라의 최고지도자의 이름 정도만 알고 있으면 많이 알고 있는 것이고.. 본서에서 소개되는 이들은 그러한 나라들의 최고권력자라 할 수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다.

남아공의 만델라(그래도 좀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그루지야의 셰바르드나제,이집트의 무바라크,페루의 똘레도,베트남의 지압 장군 등 -- 본서가 위에 소개된 인물들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이해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일단 각국이 처한 상황(주로 정치적 상황)에 대하여 서술하고 이어서 주인공의 등장배경,그들이 펼친 활약,최근의 근황 등의 순서로 전개해 나가기 때문이다.

본서에서 소개된 각국 지도자들은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공톨점을 갖고 있다. 대부분 개혁과 부패척결 등을 주장하면서 정치의 전면에 나선 이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독선에 빠지고 결국은 자신이 비판하였던 전임자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상황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정치현실에 대한 반면교사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 결국은 국민 개개인이 각성된 정치의식을 갖지 않는 한 훌륭한 지도자를 맞이 하더라도 그 지도자를 타락시키며 나라를 말아먹게 된다는 점이 본서를 확대해석 했을 때 나올 수 있는 결론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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