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감나무 '잭'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요.

큰 화분으로 옮겨 심었는데 잎이 잘 자라면서 뿌리까지 잘 자라고 있네요.

문제는 뿌리입니다.

뿌리가 엄청 잘 자라서 큰 화분도 소용이 없는 것 같아요.

뿌리가 뻗어서 자라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좀 더 넓은 땅에다 옮겨 심어야 할 것 같아요.

청도에 있는 땅에다 옮겨 심어 놓을까 하다가 거기까지 갈 시간도 없고 해서

주위에 아는 지인들께 물어보았는데 지인 한분이 사무실 근처에 본인 텃밭이 있다고 거기다

심으면 괜찮을 것 같다하시면서 달라 하네요.^^

거기다 심어놓고 가끔씩 와서 보면 되지 않느냐고 하시면서.

그래서 다음주에 '잭'을 바깥인 넓은 땅에다 자유롭게 자라라고 갖다 주기로 했습니다.^^

좁은 화분이나 답답한 집안 보다는 공기좋고, 마음대로 자랄 수 있는 곳에 옮겨 주면 좋아 할 것 같아요.

작별이지만 그래도 시간이 나면 들여다 볼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많이 자랐지요?^^

 

 

 

 

<라따뚜이>, <인크래더블>을 제작한 브래드 버드 감독의 보물 같은 작품 <아이언 자이언트>!위대한 고전이 된 <아이언 자이언트>의 제작 비화와 아트워크를 담은 단 한 권!냉전이 한창인 1957년의 어느 날, 미국 북동부 록웰 마을에 사는 소년 호가드는 폭풍우가 치던 밤에 UFO 같은 물체를 봤다는 늙은 어부 얼의 이야기를 듣는다. 다른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믿지 않았지만 호기심 많은 호가드는 집 안테나를 부순 것이 그 미지의 존재라 생각하고, 기묘한 흔적을 따라 근처 숲속으로 향한다. 그리고 쇠붙이를 먹는 거대한 로봇, 아이언 자이언트를 만나게 되는데….

 

 

 

소박한 이야기에 위트와 감동을 에스프레소처럼 녹여낸 허영만다운 만화 <커피 한잔 할까요?> 완결권. <커피 한잔 할까요?>는 허영만 화백 특유의 집요한 취재와 인간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커피 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로 우리 삶을 한결 풍성하게 해주었던 장터.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우리 고유의 문화인 5일 장터 풍경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지은이 이수길은 전국의 장터를 8년간 찾아다니며 535개의 장터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현장 인터뷰를 정리해 '이수길의 5일 장터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각 지역 대표 신문사에 연재했다. 그중 66개 장터에서 만난 88개의 이야기를 가려 뽑아 이 책에 담았다.

88개의 장터 사람들 사연은 어느 하나 특별하지 않은 게 없다. 저마다 사는 지역, 터를 일궈온 모습은 다르지만 고단한 삶을 살아낸 세월의 깊이와 수십 년을 켜켜이 쌓아온 단골들과의 정, 장사로 일가를 이룬 장인정신은 모두의 공통분모라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마음 깊이 와 닿는 건 자식을 향한 헌신과 그런 부모에게 보답하는 효심이다.

 

 

 

 

월간 「시인동네」 2017년 4월호. 김추인 시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연승 평론가와 박완호 시인이 시인의 세계를 면밀하게 따라 읽었다. 또한, 올해 제19회 천상병시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수상자인 박지웅 시인의 특집도 수록했다. 묵묵히 자신의 세계를 다져온 시인의 작품과 수상 소감, 작품론을 읽을 수 있다. 봄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신작시와 연재는 더욱 풍성하게 채워졌다.

 

 

 

 

 

 

 

 

 

 

판타지로맨스에서 ‘육아물’로 인기몰이를 했던 소설《황제의 외동딸》이 이번에는 만화로 선보인다. 한정판 4권에는 아시시 SD POP, 일러스트 클리어파일 등의 특전 부록이 수록되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매주 목요일에 선독점 연재 중인 만화『황제의 외동딸』은 캐릭터의 귀여움과 멋짐, 스토리의 즐거움과 아기자기함을 그대로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소설에서 못다 한 오리지널 스토리에 카카오페이지 연재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보너스 만화까지 추가로 담고 있다.

    

 

 

 

예쁜 그림 뿐 아니라 따뜻하고 다정한 이야기로 레진코믹스 연재 즉시,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뿔뿔뿔뿔》의 단행본 1,2권 세트이다.

뿔이 달린 초식 동물로 살아가는 병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그 이름을 미노타우로스 증후군이라고 지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부터 예사롭지 않은 작품이다. 양, 사슴, 노루 등 특색에 맞게 캐릭터들을 적절하게 묘사하는 표현력도 매우 탁월하다.

《뿔뿔뿔뿔》 속 회사는 어쩌면 우리 현실과 너무도 닮아 있다. 뿔이 달린 짐승으로 살아가야 하는 미노타우로스 증후군이라는 병에 걸린 설정은 언뜻 보면 비정상과 정상의 경계를 두고 일반적인 선입견을 꼬집는 듯도 하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내면의 깊은 곳 어딘가에서 스스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다른 시선을 의식하는 나약한 내 모습을 의미하는 듯도 하다.

 

 

 

도시에 살지만 내 먹을 것은 내 손으로 길러 먹겠다는 도시농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의외로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어떻게 요리해야 할 지 잘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두 저자가 20년 넘는 텃밭 경험을 살려 계절에 따라 뿌리부터 줄기, 잎, 꽃, 열매까지 텃밭에서 나는 모든 것들의 쓰임새와 그것들을 이용해 쉽고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알려준다. 쉽게 텃밭을 관리하는 요령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재미를 더한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로커스상을 수상하고, 휴고상에 최종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만족시킨 스페이스 오페라 '익스팬스' 시리즈. 그 본격적인 재미가 시작되는 두 번째 작품 <칼리반의 전쟁>. 2017년 2월 미국 Syfy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익스팬스] 두 번째 시즌의 원작 소설이다.

소행성대의 식량공급 기지인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 거대 유리와 온실 돔으로 23세기 우주의 인류를 먹여 살리는 평화로운 위성에 다시 나타난 프로토분자 괴물. 전편 <깨어난 괴물>에서 금성에 매장해버린 줄 알았던 외계생명체는 이제 단순한 좀비가 아니라 인류의 과학을 배우며 진화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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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30 2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31 17: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 비가 많이 내리던 날.

외출을 하고싶었던 날.

비 내리는 밖을 보고 한참을 생각하다 결국에는 외출을 했다.

그냥 비가 내려서 그런지 집에 있기가 싫었던 날이기도 했다.

비가 내려서 갈만한 곳이 없어서 갑자기 중고 알라딘 서점에 가 보기로 했다.

간만에 가는 알라딘 중고서점

비가 내려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나는 책보다는 나란히 진열 되어 있는 알라딘 굿즈를 구경하고

옆지기는 대충 보더니 심심했던지 외서쪽으로 가고.

나는 알라딘 굿즈를 하나하나 눈여겨 구경을 했다.

구경하면서 참 많네... 했었다는...

구경하다 주위를 둘러 보았더니

굿즈구경은 나 혼자 하고 있었다는...

좀 있는 사람들은 책을 읽거나 책들을 구경하거나...

특히 만화 코너에는 학생들이 좀 많았다는 것.

나는 관심을 끄고 다시 굿즈에 눈길을.^^

구경하다 가격을 보니 굿즈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옆지기가 보더니 헉!!!!

책값이네... 그랬다. ㅎㅎ

책이 더 비싸거든.. ㅋㅋ

여튼 구입은 안 하고 실컷 구경만 하고 왔다.^^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출간 이후 13년 만에 출간하는 공지영 작가의 소설집. 2000년 이후 집필, 발표한 작품들 중 21세기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이상문학상 수상작과 신작 산문을 수록한 이번 작품집은, 작가의 매력적인 문장들과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 등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끊임없이 장편소설을 집필하면서도 단편소설이 갖춰야 할 소설 미학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고 평가받은 작가의 최근 작품 경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 시대의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이 제시하는 철학˙그림책. 근대성에서 모든 “말할 수 없는 형상”은 제거되어 왔고 사회는 “절대적으로 말하는 것들”만 남아있게 되었다. 그들의 존재는 전적으로 존재론적인 무에 의해 세워진다. 여인과 소녀, 어머니와 아이, 생과 사, 동물과 신의 경계에 놓여 있으며, 또한 그 모든 것들의 구분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소녀, “코레(페르세포네)”라고 말하여지는 존재가 바로 그 완벽한 예다.

모니카 페란도의 아름다운 그림이 수록된 이 책에서 아감벤은 케레니와 융, 헤겔과 다양한 종교적 인물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와 벤야민과 같은 인물들의 철학적 흔적들을 끌어들이며 고대의 엘레우시스 신비의식을 통해 우리가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재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숙고하게 한다.

 

 

 

 

'북한의 솔제니친'이라 불리는 반체제 작가 반디(필명)의 소설집. 201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3년 만이다. 2017년 3월 영미권을 비롯한 전 세계 동시 출간에 맞춰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한 <고발>은 세련된 표지와 더불어 작가의 최초 원고를 충실하게 살려 작품이 지닌 문학적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탈북 작가가 아닌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라는 점과 원고의 반출 과정 등이 화제를 모았으나 작품이 지닌 가치와 의의, 문학성 등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었다. 이렇게 냉담했던 국내 반응과 달리 이 작품에 대한 해외의 반응은 뜨거웠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에 비견되며 2016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전 세계 2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다.

 

 

 

외로운 날들을 힘껏 버텨 온 나에게 속 깊은 위로와 따뜻한 응원의 말을 건네는 '선물 같은 책'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나에게 말을 건넬 수 있도록 구성했다. 1부터 100까지 나를 위해 마련된 빈 페이지에는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며 기특했던 나 자신에게 '잘했다'고 격려해 줄 수도 있고, 내 마음을 흔드는 문장을 만났다면 잠시 호흡을 고른 뒤 필사할 수도 있다.

위로가 필요한 날에는 나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를 건네 볼 수도 있다. 때론 일기로, 때론 이미지로, 때론 시의 형식으로, 때론 날것 그대로의 불완전한 문장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의미 있는 이유는 그 모든 형식들이 오롯이 나를 향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내내 고마웠던 나에게 하지 못한 이야기로 채워질 것이며 동시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를 닮은 책'이 완성되어 간다.

 

 

구신애의 한 마디

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생각하던 밤이 있었습니다.
긴긴밤을 위로하던 작은 달빛들이 꽃 위로 내려앉습니다.
꽃은 개구리가 되어 튀어 오르더니 이내 조각나 흩어집니다.
조각들은 이리저리 모였다 흩어집니다.
나비가 꽃이 되어 열매를 맺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바쁘게 움직이던 날에도
나는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개구리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미스테리아」 11호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단편 네 편이 소개된다. 듀나의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는 끔찍한 연쇄살인의 진범을 쫓았던 형사의 회고담이다. 셜리 잭슨의 '우리가 자주 하던 이야기'는 <힐 하우스의 유령>을 좋아했던 독자라면 단박 두근거리게 될 설정이다. 앤 페리의 단편 '탈출'은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속임수와 배신과 폭력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한다. 로드 던세이니의 '연설'은, 무려 67년 전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현대에까지 전혀 무리 없이 읽히는 정치 스릴러다.

특집에서는 50여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첫 번째 특집은 45년 전인 1972년 2월 19일부터 28일 종료된 아사마 산장의 비극으로 막을 내린 일본 극좌파 운동에 대해, 사회를 변혁하고자 했던 뜨거운 열망이 불러온 파괴적인 결과가 미스터리 소설과 영화와 만화 등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는지 다룬다. 두 번째 특집은 오십여 년 만에 처음으로 정식 출간된 '마르틴 베크' 시리즈를 맞아, 비슷한 시기의 머나먼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스웨덴을 들여다본다.

 

 

 

성경과 고고학적 연구를 뼈로, 소설적 허구를 살로 지닌 소설이다. 다윗이 왕으로서 나라를 다스리면서 겪게 되는 현실적 상황과 그에 따른 심리적 변화를 잘 그려냄으로서 지도자란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권리보단 안고 가야 할 책임과 지쳐야 할 의무가 있음을 조목조목 자연스럽게 제시하며 소설이라는 장르로써 재조명하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겨 광야까지 내몰렸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사울이 죽고 북쪽 이스라엘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남쪽 유다는 다윗이 왕이 되면서 이스라엘과 유다에서 벌어지는 일들, 통일 이후 이스라엘 왕이 된 다윗이 나라를 다스리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을 희곡 작가이며, 탁월한 이야기꾼인 저자 특유의 필력으로 생동감 있게 담아내고 있다.

 

 

실험적인 소설쓰기를 꾸준하게 실천하며, 한국 소설의 지평을 질적.양적으로 확장하는데 기여해온 작가 서정인의 독특한 장편소설. <달궁>을 <달궁> 박달막 이야기로 새롭게 편집하여 개정 합본판으로 선보인다. <달궁>은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저자 특유의 형식 파괴적 실험이 본격적.전면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출간 편의상 한 권씩 분리 되어 출간 되었던 세 권의 <달궁>(초판 <달궁>, <달궁 둘>, <달궁 셋>)에 흩어져 있던 모든 소챕터들(각종 문예지를 통해 수년간 33편의 연작 중.단편 형식으로 발표된 바 있는)을 <달궁> 박달막 이야기라는 단일한 제목 아래 한 데 묶어 작고 가벼운 판형으로 새로이 단장하였다.

 

 

 

 

 

 

 

빌 게이츠가 극찬한 랜들 먼로 과학책. 전작 <위험한 과학책>을 비롯해 이번 랜들 먼로의 책을 출간한 휴튼 미플린 하트코트(HMH)는 미국의 주요 교과서 출간 출판사로, 2016년 가을부터 이 책의 내용 중 일부를 미국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실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랜들 먼로가 운영하는 과학 블로그 xkcd와 <위험한 과학책>에서 맹활약했던 특유의 막대 캐릭터들이 이번에도 책 곳곳에서 깨알 같은 유머를 더해주고 있다. 이 책은 과학에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 과학적 지식에 부담 없이 접근하고 싶은 입문자는 물론 랜들 먼로 ‘덕후’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선물이 될 것이다.

 

 

한나 아렌트의 대표작 세 권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의 조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모았다. 혼란한 이 시대에는 민주주의 정부가 어떻게 붕괴하고, 그것이 어떻게 전체주의로 비화하며, 이때 체제의 수호자들은 어떻게 사고하기를 멈추는지 분석한 아렌트의 정치사상이 필요하다. 게다가 아렌트는 어떠한 환경에서라도 인간다움을 지켜낼 ‘인간의 조건’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앞서 고민했던 것이다.

특히 ‘악의 평범성’ 개념은 체제의 수호자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사고의 불능성’의 원인을 밝힐 것이며, 행위에서 ‘인간의 조건’을 찾는 태도는 광장의 정치에 정당성을 부여할 것이다. 이에 한길사는 아렌트의 주저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의 조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모아 세트로 꾸렸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반양장으로 제작해 가격을 낮췄다. 기존 도서의 약 60퍼센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15년 건명원(建明苑)에서 진행한 다섯 차례의 과학 강의를 묶은 이번 책은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뇌과학이라는 프리즘으로 인류의 오늘을 진단하고 통찰한 결과다. 호모 데카당스(homo decadence)와 호모 스피리투알리스(homo spiritualis), 즉 미추와 선악이 동시에 존재하는 모순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아 인간은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지, 과연 인류에게 불멸의 삶은 가능할 것인지, 인류의 여정이 뇌과학적 해석 안에서 새로운 감탄으로 펼쳐진다.

인류가 문명을 가진 존재로 살아온 지 1만 년가량이 지났지만 인간의 뇌가 단순한 관찰이나 철학적 이론을 넘어 과학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부터다. 뇌과학에 따르면 생각이란 뇌의 피질이 하는 것이고 세상을 보는 것은 신경세포의 작용이다. 자아 또한 바깥세상과 나의 경계를 통해 얻는 차이일 뿐이다. 인간이 평생 동안 찾으려 하는 삶의 의미도 자연이 태어날 때부터 이미 우리의 뇌 속에 부여한 숙제로,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는 아이를 갖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나이가 들어 그 숙제를 푼 후에야 진정 내 삶 의미를 스스로 찾아 나설 수 있는 것이다.

 

 

고양이의 매력에 한번 빠진 후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지은이는 십육 년 동안 고양이를 길렀으며 앞으로의 일생도 고양이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양이의 성격, 행동 특성, 일상, 헤어짐 등을 보편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동종의 에세이들과는 다르게 모든 글에서 '어떤 이름을 가진 고양이'가 아니라 '보통명사인 고양이'가 주어로 나온다. 타인의 반려 동물을 접한다는 거리감을 줄이고 고양이라는 동물 자체를 이해하고자 하는 시점에서 글이 서술되었다. 고양이라는 반려 동물이 가진 특이하고 오묘한 매력들을 90여 편의 감성적인 글과 그에 부합되는 사진에 녹였다.

 

 

 

 

 

 

 

 

 

 

 

 

 

 

 

 

 

 

 

 

 

 

 

 

 

 

 

 

 

 

 

 

 

 

 

 

 

 

 

 

 

 

 

 

 

 

 

 

 

 

'풀꽃시인' 나태주는 부지런한 시인이다. 1971년 신춘문예에 당선하여 2017년 올해로 등단 47년을 맞았는데,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부터 현재까지 38권의 창작시집을 출간했다. 시인에게 "시는 물이고, 공기이며, 밥과 같은 것"이라고 나태주 시인은 이야기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에게 시는 생존 수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나태주 대표시 선집 :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는 이런 나태주 시인이 자신의 수많은 작품 가운데서 대표성을 띤 작품을 고르고 골라 엮은 것이다. 나태주 시인은 이 책을 가리켜 "다시 한 번 시 전집을 내는 심정으로 엮은 시집"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이 책에 담긴 시들은 대표성이 있고 나태주 시의 파노라마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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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7-03-28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즈가 저렇게나 많군요!

후애(厚愛) 2017-03-28 17:33   좋아요 1 | URL
네 정말 많았어요!^^
구경하는데 재미는 있었습니다. ㅎ

2017-03-30 2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31 1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좋은글>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 할 대상 가운데

가장 소중한 하나는 자신의 이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당신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름은 당신의 분신이며,

당신 자신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름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은

무엇보다 자신을 잘 갈무리하고,

쉼 없이 닦는 것이며,

가치 있는 삶을 살도록

엄격히 자신을 점검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누구나 가지는 이름은,

아무나 갖기 어려운 이름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환희를 불러일으키는

공덕의 원천이 됩니다.

 

- 지광스님

 

 

 

 

 

 

블룸의 등장과 함께 난장판이 된 고담. 억눌린 계층에 의한 혁명이라는 그럴싸한 논리를 앞세워 고담시 전체에 전쟁을 선포한 블룸은 곳곳에 자신의 씨앗을 흩뿌리며 순식간에 세력을 넓힌다. 이를 막기 위해 분전하는 건 새로운 배트맨 짐 고든. 그는 고담시경과 파워스 인터네셔널의 도움을 받으며 온갖 기술력을 동원해 고군분투하지만 블룸 일당에게 점점 주도권을 내 주게 된다.

반면 진짜 배트맨 브루스 웨인은 여전히 원래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 하지만 생애 처음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는 그의 모습을 보며, 주변인들을 차마 그에게 다시 배트맨이 되어 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 새로이 찾아온 완벽한 삶 속에서도 때때로 다른 삶에 끌려가고 있다는 기분을 떨쳐 버릴 수 없는 브루스 웨인. 블룸이 초래한 절체절명의 상황 앞에서, 배트맨이 브루스를 다시금 부르고 있다. 만일 그가 과거에서 돌아온다면, 그가 쌓아 올린 행복한 삶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고담의 다크 나이트가 중대한 삶의 기로에 놓인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콤비, 브라이언 아자렐로와 클리프 챙, 토니 앳킨스와 고란 수주카가 합세해 탄생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신화, <원더 우먼: 철>.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원더 우먼은 악한 본성을 타고나는 아이는 없다고 믿는다. 지금 그녀의 목표는 졸라의 아이를 되찾는 것. 그 아이가 세상의 종말을 가져올 거라는 예언도 그녀의 믿음을 바꾸지 못한다. 올림포스의 신들은 아이를 숨기고, 우주에서 파견된 전사가 아이를 죽이려고 찾아온다. 그러나 이 모든 방해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되찾아 선한 존재로 길러내는 것만이 원더 우먼의 해답.

 

 

 

 

 

 

 

피숙혜 장편소설. '제안을 하나 하지, 오스왈드. 내겐 딸이 하나 있네. 그 애에게 사랑을 가르쳐 주게. 그럼 내가 이 땅을 자네에게 넘기지.' 세계 최강 군수업체의 실질적인 통치자, 악마와 신이 공존하는 신비한 금색 눈동자를 지닌 오스왈드 퀸튼은 기업의 사활이 걸린 광물을 차지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거래를 하게 된다.

형편없는 외형에 어딘지 모자란 것 같은 비루한 여자. 저런 것쯤이야 손가락만 까딱하면 넘어올 거라 자신했지만,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이 보잘것없는 여자는 점점 더 어려워만 진다. 그러던 어느 날, 오스왈드는 여자가 가진 상처를 보게 되고 그녀의 모습에서 자신의 비틀린 내면을 마주하게 되는데….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에 오른 스미노 요루의 첫 소설이다. 그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어마어마한 주목을 받으며 일본 문단에 등장했다. ‘요루노 야스미’라는 필명으로 소설 투고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원고를 올리기 시작한 것이《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파격적인 타이틀로 눈길을 끌었지만, 결말이 정해진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문체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며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띄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아무리 얽히고설켜도 끊어지지 않는 운명의 '붉은 실'을 따라 환생하는 한 연인의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데뷔작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탄탄한 스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애틋하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이지만 매 인연마다 다른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어낸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실> 1권은 첫 번째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참판 댁 아씨 '명'은 혼례식을 앞두고 그만 병에 걸려, 요양을 위해 남쪽 지방으로 떠나게 된다. 신분 차이로 엇갈리게 되는 '운'과 '명'의 이야기는 안타깝고도 애틋하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실질적인 기능 활용 방법과 디자인 작업 노하우를 소개한다. 이미지 제어부터 펜과 브러시를 이용한 일러스트, 문자, 그래프 활용까지 다양한 기능을 한 권으로 익힐 수 있다.

포토샵의 테크닉을 응용해 다양한 텍스처와 스타일 제작 등 자신만의 디지털 비주얼 디자인을 구성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타이포를 이용한 로고 명함부터 브로슈어, 포스터, 패키지, 모바일 앱디자인까지 다양한 실무 제작 방법을 제시, 구상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실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

    

 

 

 

 

[1978 Wine 신의 물방울]은 와인 정의부터 와인의 산지, 양조, 테이스팅, 음식 및 활용까지 만화형태로 쉽게 접근하였지만 와인 전문 교육까지 가능하도록 기초부터 전문 내용까지 폭넓게 다룸으로써 와인 입문자부터 와인 전문가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17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세계적인 석학, 작가, 혁신기업을 세운 창업가와 CE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협상가, 슈퍼리치, 아티스트, 전문직 종사자까지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독창적인 성공 노하우가 낱낱이 담겨 있다.

    

 

 

 

 

 

 

 

 

 

 

 

 

 

사진집

 

 

 

 

 

 

 

 

 

스티브 잡스의 가족과 친지, 애플의 임직원들은 책의 내용을 다듬고 진실한 스티브 잡스의 모습을 담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직접 인터뷰에 응했고, 교정에도 참여했다. 이 책 <비커밍 스티브 잡스>에는 스티브 잡스의 진짜 모습이 매우 정확하게 담겼다.

 

 

 

 

 

 

 

 

 

 

 

흑요석이라는 필명으로 서양 동화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아름다운 작품을 탄생시킨 일러스트레이터 우나영의 첫번째 컬러링북이다. 예쁜 노리개를 달고 배씨를 얹은 백설 공주, 날아갈세라 갓을 잡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토끼를 따라가는 앨리스처럼 어린 시절 가슴을 뛰게 했던 동화 속 장면들이 한복을 입고 다시 태어났다.

‘흑요석의 한복 동화’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채색화를 책 후반부에 담아 소장할 수 있게 했고, 컬러링을 위한 그림으로도 재탄생시켜 나만의 방식으로 색칠해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더불어 그동안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약 마흔 개의 그림을 새롭게 선보인다.

 

 

 

 

 

 

 

 

 

 

 

 

 

 

 

 

 

 

 

 

비향 로맨스 소설. "나의 신부를 찾으러 왔다." 화산의 여우왕, 탁야. 그의 잿빛의 긴 머리카락이 어지럽게 흩날리고 은회색의 맹수의 눈빛이 날카롭게 번뜩였다. 그는 왕가의 지워진 존재이자 자신의 하나뿐인 신부를 다시 찾으려 한다.

"모두가 저를 불길하다 합니다. 이런 저라도 괜찮으십니까?" 누구에게도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한 채 궁 안에 숨어 지내게 되어버린 그녀, 은옥. "나는 널 단 한 번도 불길하다 여긴 적이 없으니, 나의 영역 안에서 행복하면 된다." 그녀가 누구든 탁야에겐 중요치 않았다. 그에겐 귀하디귀한 하나뿐인 반려였다. 그녀의 존재를 부정하는 이 복잡한 세상이 아닌, 자신의 세상에서 행복을 누리면 될 뿐이었다. "진정한 너의 자리는 나의 신부다."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에 오른 스미노 요루의 첫 소설이다. 그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어마어마한 주목을 받으며 일본 문단에 등장했다. ‘요루노 야스미’라는 필명으로 소설 투고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원고를 올리기 시작한 것이《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파격적인 타이틀로 눈길을 끌었지만, 결말이 정해진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문체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며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띄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빅터 G. 앰브러스의 노하우가 담긴 아름다운 동물 스케치북이다. 연필 사용법, 선과 톤의 활용법, 움직임을 따라잡는 법 등 요긴한 드로잉 비법에 더해, 동물과 마주선 순간의 느낌과 알아두어야 할 습성을 소탈한 말투로 전한다. 몽상에 잠긴 원숭이, 먹이를 뜯어먹는 독수리, 발가락의 돌을 빼내려고 누워 있던 코끼리, 헤엄치는 물고기의 생생한 모습을 만난다. 아마추어와 전문 미술가는 물론, 동물과 동물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김희수 에세이. '노멀 라이프'라고 주제를 정하고 일상을 그리기 시작했다. 소재나 주제를 고민할 시간이 없어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상을 선택하게 되었다. 막상 그리기 시작하니 할 수 있는 게 다양했다. 이 책은 그런 일상의 기록들 모음이다.

 

 

 

 

 

 

 

 

 

 

 

 

 

 

 

 

 

 

 

 

 

 

 

 

 

 

 

〈이상하고 아름다운〉일반판 소프트커버 박스세트. 6명의 주요 캐릭터가 모두 들어 있는 페이퍼 스탠드 엽서가 수록되었다.

천 년에 한 번 태어나는 도깨비 신부... 그녀를 얻는 자가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세계의 왕이 된다. 인간세계에 도깨비 신부가 태어난 사실을 알고 있는 첫째 왕자 은백은 자신의 심복이자 동생인 막내 왕자 가홍을 보내 도깨비 신부를 데려오게 한다. 그러나 누가 도깨비 신부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술법이 발동, 근처에 있던 네 명의 소녀들이 한꺼번에 차원을 뛰어넘는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라’에서 인간 세계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소녀들은 무사히 원래 세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사르곤 장편소설. 사랑은 또 다른 불멸이다. 세상에 다시없을 단 하나의 여인, 사르곤. 그녀를 되찾기 위한 그릇이 필요할 때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홍적의 아이가 나타났다. "네 이름은 키루스다. 시초, 날개라는 뜻이지." 계획된 탄생, 그릇이 되어야 하는 키루스. 모든 것은 사르곤과 다시 만나기 위해서.

"나는 루안이 좋아. 아주 많이 좋아." "감정을 갖지 마라. 나에게든 누구에게든…." 세 번째 각성으로 온전한 존재가 되었을 때 사르곤의 심장을 담을 그릇이 완성된다. "너의 눈물은 내 것이고 나의 피는 네 것이다."

 

 

 

 

 

 

 

 

 

 

 

 

 

 

 

 

 

 

 

 

 

 

 

 

 

 

 

 

 

 

 

 

 

 

용사상호조합, 그것은 역할을 마친 퇴역용사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시공을 초월한 다양한 세계의 『용사』를 지원하는 조직. 현역용사와 퇴역용사 사이의 교류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교류형게시판의 설치, 보수도 그 활동의 일환이다.

 

 

 

 

 

 

 

 

 

 

 

1883년에 출간된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Golden Chersonese and the way thither>의 국내 첫 번역서다. 1878년 12월 말부터 이듬해 2월 25일까지 홍콩, 광저우, 사이공, 싱가포르를 거쳐 당시만 해도 유럽인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말레이 반도 서안의 말레이 왕국을 탐사하고, 예의 생동하는 필치와 뛰어난 통찰력을 유감없이 드러낸 여행서의 고전이다.

<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로 일찍부터 우리에게 비숍 여사로 널리 알려진 버드는 순종적 여성상을 미덕으로 삼던 빅토리아 시대에 단신으로 지구촌을 누비며 무려 15권의 책을 저술한 걸출한 여행 작가다. 7개월간의 일본 여행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던 그는 사전 준비도 없이 황금 반도로 행로를 바꿔 또 다시 미답의 길에 들어섰다. 이 책은 예정에 없던 여로에 들어선 버드가 그 우여곡절과 감흥을 글로 옮겨 하나밖에 없는 피붙이에게 열대의 정글에서 부친 절절한 편지다.

 

 

 

강미강 장편소설. 도깨비보다 무섭다는 왕이 있었다. 가늘고 길게 살고픈 궁녀도 있었다. 이상스레 서로가 눈에 거슬렸다. 그래서 다가섰다. 그래도 다가서지 않았다. 어렵고 애매한 한 발자국씩을 나누며 습관처럼 제자리를 지켰다.

알쏭달쏭한 시절은 기쁨과 배신으로 어지러이 물들어 이지러지고, 이별과 재회는 어색한 질투와 상실감을 동반하였다. 잊은 척은 할 수 있어도 잊을 수는 없었다. 이윽고 무너진 감정의 둑은 운명을 뒤흔들 홍수가 되었다. "내 천성을 거스르면서까지 너를 마음에 두었다. 그래서 너여야만 한다." 하지만 선뜻 붙잡지 못할 붉은 옷소매가 달콤할 수만은 없고, 오히려 그 끝동은 오래도록 별러온 양 새침하게 밀고 당길 따름이었다.

 

 

 

 

 

 

 

 

 

 

 

 

 

 

 

 

 

 

베스트셀러 <그림의 힘>을 펴낸 김선현 교수의 첫 그림 에세이. 연애, 결혼, 육아 등 하나의 산을 넘으면 또 하나의 산을 넘어야 하는 여성들의 고달픈 하루를 위로하기 위한 아름다운 명화가 펼쳐진다. 작가는 본인 역시 여자로서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누구에게도 말 못할 힘겨운 나날들이 있었고, 그 어려움을 그림 곁에 조용히 내려놓으며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책에는 김선현 교수가 그동안 인생의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그 누구보다 탁월한 위로를 건넸던 80여 점의 명화가 들어 있다. 설렘, 연애, 결혼 등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에 몸부림칠 때, 친구, 가족, 동료 등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상처를 받았을 때, 도통 친하게 지낼 수 없는 '내 안의 나' 때문에 괴로울 때 도움을 줄 그림들이 펼쳐진다.

 

 

 

 

 

동전 하나 손에 쥐면 마음이 한껏 부풀었던 날들, 한달음에 달려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하듯 군것질거리를 고르던 시간, 해가 져도 가로등이 환해 아이들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던 구멍가게. 언제부터인가 사라져가는 구멍가게를 이미경 작가가 골목골목 발로 뛰며 찾아내어 화폭에 담았다. 20여년 동안 그려낸 200여 점의 구멍가게 작품 중 80여 점을 엄선해 작가가 직접 쓴 글과 함께 엮어 보기만 해도 따스한 추억과 삶의 위로, 그리고 깊은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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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날씨가 포근해서 좋았어요.^^

그래서 갓바위를 다녀왔어요.

왜 사람들이 갓바위를 오를 때 뒷길로 가는지 어제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갓바위를 가면 뒷길로 올라가고 내려오고 했었는데 어제는 뒷길로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앞길로 그것도 산으로 내려왔어요..ㅠㅠ

앞길도 계단이 있는데 그쪽으로는 안 가고 산으로...ㅠㅠ

108배 절을 넘게 하고 산길로 내려오는데 다리가 너무 아프고 후덜덜~

내려오는데 어찌나 힘이 드는지...^^;;

간밤에 끙끙 앓았어요.^^;;

 

그래도 앞길로 내려오면서 대웅전에 들렀다가 부처님께 인사도 드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다녀오니 마음도 개운하고 기분도 좋았어요.

대신에...

몸이...ㅠㅠ

그래도 몸이야 일주일정도 앓고 나면 괜찮아지니까... 걱정은 안 합니다.ㅎ

 

잘 다녀오고, 즐거웠습니다.^^

 

 

 

 

 

 

 

 

 

 

 

프랑스에서 찾아온 ‘만드는’ 아트 팝업북
화려한 도시를 팝업북으로 만들 수 있는 책, 『패닉 시티』가 북스토리 플레잉 아트 클래스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 근사한 아트 팝업북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단 하나, 풀뿐이다. 『패닉 시티』는 책에 실려 있는 퍼즐들을 설명서를 따라 조립해서 책에 붙이기만 하면 환상적인 도시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놀라운 책이다. 따라 만드는 팝업북이라면 매우 간단한 기믹만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패닉 시티』는 팝업북의 다양한 기믹을 이용하여 진짜 프로가 만든 아트 팝업북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패닉 시티』의 가장 큰 장점은 거대 도시의 다섯 파트를 마치 프라모델 조립하듯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팝업들을 한 장씩 넘기면 일반적인 팝업북처럼 볼 수 있고, 한꺼번에 쫙 펼치면 다양한 도시의 장관이 파노라마처럼 드러난다. 완성된 『패닉 시티』에 들어 있는 몬스터 종이 인형만으로도 동심을 일깨워 장난감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근사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석정현의 한 마디
이 노트에 수록된 그림들은 본래 석정현이 쓴 미술 해부학 서적인
'석가의 해부학 노트'에 예시작으로 실을 목적으로 선별하였으나,
대부분 페이지 수의 압박과 더불어 자칫 내용과 맞지 않는 사족이 될 위험이 있어 제외된 작품들입니다.
그러나 나름 오랜 시간에 걸쳐 그리고 골라낸 그림들이니만큼, 감상하시기에 싱겁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배부른 푸념이나 은근한 잘난 척 같기도 하지만,
사실 인물을 그리는 일은 어렵습니다. '인물'이란 단순히 사람의 형상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 형상 안에 켜켜이 담긴 삶과 생각, 마음을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부학책의 '사람 그림'과 의미를 담아낸 '인물화'는 결을 달리합니다.
단지 '변색된 인화지'에 불과한 영정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지갑 속 아내와 자식의 사진을 보며 미소를 짓는 이유도 비슷할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다"는 편명의 『맹자』 마지막 장 「진심(盡心」. 「진심」 편은 맹자가 평생 갈고닦은 학문 수양의 이치와 수행의 경험담이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유가 사상은 세상에 나아가서 뜻한 바를 펼치는, 즉 입세의 도를 전하는 것이 궁극이다. 그러한 외용(外用)의 도를 이루는 바탕에는 심성을 닦아 세상에 홀로 우뚝 설 수 있는 마음을 기르는 내성(內聖)의 학문이 있다. 저자는 중국의 전통 문화에서 전해지는 심법(心法)인 "인심유위, 도심유미, 유정유일, 윤집궐중"을 맹자가 어떻게 체득했는지를 이야기한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2편과 야담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각종 자료를 참고로 하여 기존에 있었던 야담을 재창작 또는 창작한 야담과 창작 소설로 엮었다.

'들병이'는 왜구에게 부모를 잃은 꽃님이라는 소녀가 험한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는 과정이 눈물과 웃음으로 엮어져 있다. '청두령.홍두령'은 철우와 은분(한나영)이라는 남녀가 주인공인데 어떤 원인으로 운명이 비틀리게 되어 살인과 도피 생활을 연이어 하게 된다. 이들은 계룡산에까지 와서 도피생활을 하게 되는데 거기에서 도사를 만나서 비틀린 운명을 바로잡게 된다.

    

 

 

 

날 지배해, 카리사. 내게 군림해. 대신 넌 나만 보는 거야.

카리사, 열일곱의 봄, 사과 꽃 필 무렵.
떠났던 두 남자가 돌아와 황궁은 떠들썩해진다.
그리고 바야흐로 시작되는 연정의 폭풍!

“황궁을 탈탈 뒤져도 나만한 남자가 있을 것 같아?”

블레신 왕자의 저돌적인 대시.
그러나 그는 한없이 가볍고, 그런 이유로 싸늘한 사람.
카리사에게 그는 도저히 읽을 수 없는 책이다.

“석류꽃, 아주 잘 어울려요, 반니 양.”

따스한 봄볕처럼 다가오는 동경의 상대, 클라이저 황자.
그러나 그는 그녀의 주인, 에스테르 공주의 약혼자.
꿈꾸는 것조차 감추어야 할 사람이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1권.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의 초기 걸작 두 편을 묶은 소설집. 아내를 떠나며 남긴 편지글 형식의 '알렉시'는 습작을 제외하면 유르스나르가 작가로서 처음으로 출간한 작품으로, 유르스나르 작품 세계의 시작이자 기반이 된 소설이다. '은총의 일격'은 제1차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으로 고립된 발트 해 오지를 배경으로 세 사람의 뒤엉키는 감정을 그렸다. 유르스나르 특유의 음각적 글쓰기 기법이 잘 나타나 있으며, 철저한 역사 고증으로 전쟁 소설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미당 서정주 전집 8~11권 '산문 전집'. 총 247편의 산문을 네 권으로 분류하고, 각 권의 제목을 새로 붙였다. 8권 <떠돌이의 글>은 스무 살 청년이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인생 편력, 9권 <안 잊히는 사람들>은 일기와 편지, 주변 인물과의 일화, 10권 <풍류의 시간>은 신라 정신 및 불교 사상,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 11권 <나의 시>는 미당 시의 정신적 뿌리와 자작시 해설, 후배들에게 주는 글을 수록했다.

<서정주문학전집>(일지사, 1972)과 산문집 <미당 수상록>(민음사, 1976), <나의 문학, 나의 인생>(세종출판공사, 1977), <미당 산문>(미당 수상록 개정판, 민음사, 1993)을 저본으로 삼되, 1935~2000년 사이에 신문, 잡지 등에 발표한 산문을 새로 찾아서 추가했다.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로, 첫 장부터 강렬한 사건으로 시작해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흡입력 강한 작품이다. 또한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주는 소설로, 작품 속 인물들이 타인과 관계 맺고 슬픔에 공감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탁월하게 묘사했다. 영화처럼 펼쳐지는 극적인 사건과 매혹적인 문체로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다.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는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다.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한다. 타고난 침착성, 엄마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 덕에 별 탈 없이 지냈지만, 크리스마스이브이던 열여섯 번째 생일날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 가족을 잃는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윤재 앞에 ‘곤이’가 나타나는데….

 

 

 

 

 

가톨릭 신자 공지영이 아끼는 성경 구절과 그의 솔직한 단상들을 모아 세 권의 책으로 엮었다. 1권은 ‘오직 사랑이신 바보 하느님’, 2권은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고’, 3권은 ‘하느님은 짱’으로 각각 서른세 개의 성경구절과 그와 어울리는 성화 및 사진, 공지영의 생각으로 구성되었다. 성경구절마다 적힌 공지영의 솔직한 생각들을 따라가면 가톨릭 신자가 아닐지라도 편하게 성경을 접해볼 수 있다. 성경구절 옆에는 필사를 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세련 장편소설. 혼인 맹약에 의해 가여 황실의 데릴사위가 된 천여의 황자, 서하. 가여에서 마주한 제 부인이 될 연우라는 이는 성숙한 여인이 아닌, 철없는 꼬마 공주였다. 그녀는 의무로 혼인해야 하는 것이 뭔지도 모르는 열두 살이었다. 그렇게 의무적 관계를 유지하며 타국에서 보낸 날카로운 4년. 알고 있었다. 저를 향해 동경과 호기심을 보였던 그 눈동자가 감정을 품고 아름답게 변해 가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저 역시, 단 한 번도 느껴 본 적 없는 감정을 품게 되었다는 것을.

 

 

섬세한 분석과 치밀한 글쓰기로 정평이 난 비평가 로절린드 크라우스의 <북해에서의 항해>는 새로운 밀레니엄을 목전에 둔 1999년에 발표되어, 동시대의 미술이 당면한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넘어서기 위한 방편을 제시한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낭만주의적 정조가 물씬 풍기는 이 책의 제목은 벨기에의 개념미술가 마르셀 브로타스(Marcel Broodthaers)의 기념비적 작업인 「북해에서의 항해」에서 따온 것으로, 크라우스는 브로타스의 이 작업에서 현대미술을 곤란에 빠트린 ‘매체’의 개념을 구원할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런데 ‘북해에서의 항해’라는 말과 ‘벨기에’ 개념미술가라는 위상이 현대미술이 당면한 문제를 포착하는 데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모더니즘 이후의 현대미술은 ‘북해에서의 항해’가 환기하는 근대의 낭만주의적 분위기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고, 또한 개념미술은 철저하게 뉴욕 중심의 미국 편향으로 전개된 미술이기 때문이다. 현대미술의 무대에서 벨기에는 너무 변방이지 않은가?

 

 

스웨덴의 베스트셀러 작가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의 장편소설. 2016년 1월 국내 출간된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의 후속작이자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는 스웨덴에서 45만 부, 전 세계적으로 16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메르타 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 역시 스웨덴에서만 20만 부 이상 판매되어 그 인기가 여전함을 보여 주었다.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는 70~80대 노인 다섯 명이 주인공인 유머러스한 범죄 소설로, 사회가 노년층을 취급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은 노인들이 강도단을 만들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사회를 바꿔 나가고자 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림책이 참 좋아 39권. 동동이는 오늘도 친구들이 먼저 말 걸어 주기를 바라며 놀이터 한구석에서 구슬치기를 한다. 그런데 친구들은 구슬치기에도 동동이에게도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혼자 노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애써 태연한 척해 보지만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어쩐지 머쓱해진 동동이는 새 구슬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슬그머니 자리를 뜬다. 그러고는 동네 문방구에 들러 사탕 한 봉지를 산다. 처음엔 구슬인 줄 알고 집었다가 아주 달다는 주인 할아버지의 꼬임에 넘어간 것이이다.

그런데 이게 여간 이상한 사탕이 아니다. 크기도 모양도 색깔도 가지가지인 사탕 가운데 눈에 익은 무늬가 있어 냉큼 입에 넣었더니… 낯선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이다. “동… 동동… 동동… 동동아… 여기야… 여기….” 애타게 동동이를 불러 대는 목소리의 주인은 바로 낡은 소파이다. 소파는 리모컨이 옆구리에 끼어서 아프다고, 아빠가 제 위에 앉아 방귀를 뀌는 통에 숨쉬기가 힘들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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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오늘이 결혼기념일입니다. 헤헤~

포스팅 안 하려고 했었는데 어머니의 선물이라서 올려봅니다.^^

주위에서 축하인사도 많이 받았고,

미국 친구들이 보내주는 축하 메일도 많이 받았어요.^^

 

매년 결혼기념일과 생일이 다가오면 시어머니께서 선물로 현금을 보내 주셔요.^^

(가끔씩 용돈도 보내주시고요.)

큰댁은 그냥 선물을 사서 보내 드리는데 저희 부부한테는 무조건 현금이랍니다.

이번에도 사고싶은 것 사라고 어김없이 돈을 보내 주셨어요.

봄 옷을 하나 장만할까? 아니면 다른 것? 아니면 책을?

고민하다가 우선 보고싶은 책을 구입하기로 했지요.

궁금하고 보고싶었던 책 <음식과 요리>, <스페이스 오디세이 완전판 세트>를 구입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게이트웨이 미술사>랍니다.^^

모두 만만치 않은 가격이라 그냥 보관함에 담아두고 군침만 흘렸는데 이번에도 어머니 덕분에 구입하게 되었어요.

사실 어머니이 쌍가락지 하나 장만하지 그랬는데 우선은 책을...ㅎㅎ

어머니 감사합니다.*^^*

 

옆지기가 어머니 말씀 듣고 모아둔 용돈으로 쌍가락지 사 줄까 했었는데 지갑이 필요하다 했더니 

옆지기가 그동안 모아 둔 용돈으로 지난주에 지갑을 사 줬어요.^^

지갑 사진은 건너뛰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저자 해럴드 맥기는 ‘주방의 화학자’ 또는 ‘요리의 과학자’로 불린다. 평생 요리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일, 그 연구 결과를 가정과 레스토랑의 주방으로 돌려보내 접시에 구현하는 일을 해온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저술가이다. 이 책의 상당 부분이 음식과 요리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가능한 이유이기도 하다. 경희대 의학대학원 교수이자 생화학자인 강철훈 교수는 “요리 과정에 깔려 있는 수천 년 동안 집적된 지혜의 집약, 거기에 대한 체계적인 과학적 해석의 엄밀함은 이 책의 독보적인 매력”이라고 평하고 있다.

이 책의 큰 장점은 지식의 방대함에 있다. 그렇다고 전문적 지식을 겸비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저자가 문학 또한 전공했던 배경 탓인지 여러 주제와 소재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내는 솜씨가 뛰어나다. 무엇보다 ‘백과사전’식 건조함이 아니라 여타 교양 책에서 보여주는 친절함에 대해 읽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아서 C. 클라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인 '스페이스 오디세이 완전판'이 국내 첫 출간되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과 함께 작업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장편소설로서, 그간 국내에선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10 스페이스 오디세이>, <2061 스페이스 오디세이>만 출간되었고, 완결작인 <3001 최후의 오디세이>는 정식 출간된 적이 없다.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인류 진화에 대한 통찰과 우주를 향한 무한한 상상력을 담아내어 지난 반세기 동안 가장 빛나는 SF로 남은 시리즈로서, 저자인 아서 C. 클라크는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A. 하인라인과 함께 SF의 3대 작가로 꼽힐 뿐 아니라 '통신 위성'과 '인터넷', '우주 정거장', '핵발전 우주선' 등 현대 과학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미래학자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차별화에 대한 강박이나 설익은 시도의 결과물이 아닌 온전히 21세기 독자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방식을 장착한, 미술 세계로의 수월한 진입을 돕는 미술 입문서이다. 미술로 들어가는 문을 크게 미술의 요소와 원리, 매체, 역사, 주제 등 모두 4개의 키워드로 상정했다. 이러한 키워드는 다름 아닌 미술품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책은 미술 작품이 볼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미술 작품을 본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본다’는 것은 때로 미술가가 작품을 구상하는 방식을 알아보는 것이기도 하고, 미술가가 어떤 것을 통해 작품을 만들었는지를 관찰하는 것이기도 하며, 하나의 작품이 그것이 속한 역사적 시대적 상황을 어떻게 구현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아가 본다는 것은 미술 작품을 통해 감상하는 이가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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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7-03-18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워요. 용돈도 받으시고^^

후애(厚愛) 2017-03-18 15:03   좋아요 1 | URL
특별한 날도 그렇지만 가끔씩 용돈을 보내주셔서 보고싶은 책을 구입할 수 있어서 좋으네요.^^
보물선님 행복한 주말 되세요~

보물선 2017-03-18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권 다 저는 못사고 망설이고 있어요^^ 좋으시겠다!!

후애(厚愛) 2017-03-18 15:14   좋아요 0 | URL
저도 보관함에 담아만 두고 있다가 어머니이 선물 사라고 보내주신 돈으로 살 수 있었어요.^^
솔직히 거금이 들어갔지만 좋으네요.^^;

mira 2017-03-18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해요 시어머니 선물 멋져요

후애(厚愛) 2017-03-18 19:0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생일은 다음달이고요, 오늘은 결혼기념일입니다. ㅎㅎ
편안한 저녁 되세요~

오거서 2017-03-18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기념일에 아주 뜻깊은 선물을 장만하셨군요. 감축 드립니다!

후애(厚愛) 2017-03-18 19:0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선물이라서 소장하고 싶은 책으로 골랐는데 잘 한 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 저녁 되세요.^^

stella.K 2017-03-18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책들이 다 묵직하군요. 뜻 깊은 선물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후애(厚愛) 2017-03-18 19:07   좋아요 0 | URL
그쵸^^ 네 아주 뜻 깊은 선물입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

북프리쿠키 2017-03-18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립니다.~
결혼 잘 하셨네요^^;

후애(厚愛) 2017-03-18 19:0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근데 생일은 아니고 오늘 결혼기념일입니다. ㅋㅋ
네 결혼 잘 했어요.^^
편안한 주말 저녁 되세요.^^

yureka01 2017-03-18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멋진 시어머니네요....^^..

후애(厚愛) 2017-03-18 19:0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네 멋진 어머니세요.^^
즐거운 주말 저녁 되세요.^^

일상의준 2017-03-18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재밌는 책 구경 항상 잘하고 갑니다.^^ 게이트웨이 미술사도 정말 부럽네요...

후애(厚愛) 2017-03-18 19:1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도 일상의준님 쓰신 리뷰 잘 읽고 있습니다.^^
게이트웨이 미술사 정말 갖고싶었던 책이였어요.
편안한 주말 저녁 되세요.^^

mira 2017-03-18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제가 착각을 생일은 미리 축하드리고 결혼기념일은 더욱 축하드려요

후애(厚愛) 2017-03-18 19:49   좋아요 0 | URL
ㅎㅎ 괜찮습니다. 그리고 축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겨울호랑이 2017-03-18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후애(厚愛) 2017-03-19 19:5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레삭매냐 2017-03-18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시어머님의 센스시네요 ~
책으로 결혼선물로 전환하시다니
멋집니다 쿨 마덜인로십니다 진정.

후애(厚愛) 2017-03-19 19:56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선물이니까 어떤 선물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소장하고싶은 책으로 골랐답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7-03-19 0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어김없는 멋진 시어머님♡♡

후애(厚愛) 2017-03-19 19:5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네 맞아요!! 멋진 시어머님이세요.^^
행복한 저녁 되세요.^^

2017-03-19 1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19 1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20 23: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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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2 17: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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