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난 화장실에 갔다가 물벼락을 맞았다. 난 화가 났다... 난 물벼락을 준 이를 쏘아 보았다. 난 젖은 내 잠옷을 보았고 젖은 내 얼굴... 그리고 내 머리카락... 다 젖었다. 그리고 화장실도 다 젖고 말았다. 잘 시간에 물벼락이라니... 난 정말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주방으로 가서 바가지에다 물을 받아서 화장실로 고고씽~ 나의 적은 물총을 들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손은 바가지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물을 적에게 퍼붓었다. 적도 물총으로 나를 쏘기 시작했다. 물총을 이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바가지를 내려놓고 두 손으로 마구 물을 뿌렸다. 역시 효과가 있었다. 적도 나와 같이 다 젖은 모습... 누가 이기나 해 보자... 했더니 적이 두 손을 들었다. "그만! 그만!"
수건으로 닦고 나서 "뒤에 나오는 사람이 화장실 청소하기" 킥킥킥 결국에는 옆지기가 청소했음. 풋하하하하~~~
옆지기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 오늘 옆지기와 나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난 오늘 하루종일 울적했다 옆지기 덕분에 실컷 웃었다.
잘 시간에 물써움이라니...ㅎㅎㅎ 중요한 건 내가 이겼다~~~!! 으하하하하
감기약 먹고 자야겠당~^^
한인마트에서 나오는데 화분에 핀 이 꽃을 보았다. 서리가 내려서 추운 날씨인데도 이렇게 이쁘게 활짝 핀 꽃을 보고 난 부끄러웠다. 추워서 옷을 두껍게 입고도 춥다고 덜덜거리는 나였다. 이 꽃은 얼마나 추울까... 사진을 찍고 쭈그리고 앉아서 난 꽃에게 "많이 춥지?" 물었다. 바보같은 질문을 하면서 난 속으로 "미안해" 할머니랑 살 때 연탄이 없어서 추운 방에서 자곤 했었다. 쌀이 없고 연탄이 없을 때 할머니는 이웃집에 욕을 얻어 먹으면서 빌려 온 쌀과 연탄... 집이 없어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옆지기를 만나서 내가 너무 편하게 산 것 같다... 옛 일을 잊고 있었다니... 정말 부끄럽고 또 부끄러웠다. 어제는 이 꽃을 보고 생각이 참 많았다...
MRI 검사를 받는데 제일 싫었던 게 주사다. 약물 투입을 하기 위에서 팔에 주사를 놓는데...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더니 정말 작은 주사 바늘도 무진장 매웠다. 월요일나 화요일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하던데... 내 생각엔 또 정상으로 나올 것 같다..
어제는 등에 통증이 심했다. 그래서 통증약도 많이 복용을 했고... 간밤에 자는데 내 등을 살살 만지는 옆지기... 그리고 조금하게 들려오는 말... "아프지마... 아프지마..." 아픔을 자기한테 다 달라고 하는 옆지기... 그리고 "사랑해" 하는 옆지기... 어두워서 다행이었다... 어찌나 눈물이 나오던지...
간밤에 첫눈이 내렸단다... 그런데 다 녹았다... 첫눈을 보려고 했더니 못 봤다...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다.
덧) 언니한테 한방 소화제 보내달라고 남아있는 한국돈을 보내야겠다. 한방 소화제가 있으면 마음 편하게 걱정없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나다...
옆지기가 좋아하는 바카디 골드(Bacardi Gold ,럼)다. 생일때도 한국에 나가서도 못 먹었던 생크림 모카 케익(Mocha Cake)을 특별 주문을 했다. 어찌나 먹고싶던지... 특별 주문을 해서 가격이 $25불. 가격이 좀 비쌌지만 먹고 싶었던 거라서 가격 생각 안하고 맛나게 먹었다. 치즈를 싫어해서 그런지 난 피자를 안 좋아한다. 그런데 피자헛(Pizza Hut)은 정말 맛 나서 자주는 아니지만 아주 가끔씩 시켜 먹는다. 파파존스과 다른 피자들은 짠 맛이 나서 못 먹는데 피자 헛은 괜찮았다. 지인님이 놀러와서 이태리 라자니아(Lasagne ,라자냐)를 해 먹었다. 그리고 나와 옆지기가 좋아하는 등갈비찜!!! 스타벅스(Starbuck)에서 나온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 (Strawberries & Cream Frappuccino)다. 너무 맛났다. 무엇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딸기와 크림이 들어서 좋았다. 그런데 당분간만 나온다는 글을 읽고 실망ㅜ.ㅜ 그동안 열심히 먹어야겠다.
덧) 어제 비가 온 뒤로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밖에 나가고 싶지가 않다. 다가오는 금요일... MRI검사받는 날이다... 검사가 끝나면 옆지기가 외식을 하잔다. 뭘 먹지?^^
MRI 검사를 받으려 간다. MRI 검사를 받기 위해서 이번에 또 의사를 새로 바꿨다. 한국 들어가기 전에 MRI 검사를 받게 해 달라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거기다 자기가 한 말은 기억도 못하는 의사였다. 이런 의사들을 믿고 환자들은 찾아간다. 어떻게 의사가 되었는지 참 궁금할 때가 많다. 무조건 약으로만 환자들을 대하니... 약이 소용이 없으면 모르겠다 하는 의사들... 마음에 너무 안 드는 의사들... 답답하고 또 답답하다... 아파도 의사들이 보기 싫어서 가기 싫을 때가 많다.
이번 검사는 나의 뇌(Brain)... (나의 뇌 안에 무엇이 들었을까?) 이번에는 정말 원인을 찾았으면 한다. 정상이라고 하면 아마 나 울 것 같다. 물론 정상이라면 기쁘지만 한편으론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받고 몸이 건강해지면 좋겠다. 작년에 많은 검사들을 받았지만 모두가 정상. 하지만 난 여전히 아프다. 이번에 마지막 검사였으면 좋겠다. 이번에 원인을 찾았으면 좋겠다. 이번에 정말 정말... 기대를 하고 싶지만 안 하기로 했다. 왜 이리 아픈지... MRI가 도와주면 좋겠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데..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 빌어 주세요~~~
아 이 책 너무 읽고싶다. 어제도 옆지기한테 이쁘다고 애교(닭살~ ㅎㅎ)를 떨면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데 했지만 안 먹힌다.ㅋㅋ 그리고 옆지기 하는 말이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도 없단다. 내년을 위해서 참으라고 한다. 내년에 나가도 책 구매 못하는데... 에궁~ 한국에 있을 때 나오지.. 그럼 내 품안에서 지금 열심히 읽고 있을텐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부처님께 빌어야지... ㅎㅎㅎ
지난 달부터 이달에 먹었던 음식, 과일, 간식을 사진 찍어서 올려본다.
OB 맥주는 옆지기가 좋아해서 토요일마다 즐긴다. 양념이 된 갈비를 커다란 그릴에 구웠다. 어찌나 맛 나던지... 이렇게 추울 때는 나와 옆지기는 따뜻한 국 종류를 좋아한다. 이번에 떡 만두국을 끓여 달라고 해서 끓였는데 맛 나게 잘 먹은 옆지기와 나였다. 불고기를 해 먹었다. 다음에는 양파를 좀 넣고 버섯을 넣어야겠다. 그리고 상추와 함께 먹는 게 나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우리 부부는 맛나게 잘 먹었다. 얼큰하게 오뎅국을 끓여서 먹었는데 맛이 최고였다. ㅎㅎㅎ 안에는 다진 양파와 다진 감자가 들었는데 정말 맛났다. 나도 그렇지만 특히 옆지기가 왕만두를 좋아한다. 전에 잘 나오던 왕만두였는데 몇 년째 마트에서 볼 수가 없었다. 새로 생긴 한인마트에서 왕만두를 보고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어제 간식으로 먹었는데 좋아하는 잡채면이 있어서 맛나게 잘 먹었다. 가을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게 있다. 바로 내가 좋아하는 단감이다. 12월까지 나오기 때문에 그동안 열심히 사서 먹을 것이다. 이번에는 단감이 커서 좋았다. 한 박스에 $57불을 달라고 하는데 비싸기도 하고 혼자서 먹기 때문에 박스로 구매는 안 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가서 단감을 사 가지고 와서 먹을 예정이다. 조금 있으면 홍시도 나오는데... 홍시는 더 비싸서 단감으로만 만족해야지... 내가 좋아하는 빵이다. 그런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 이름이 뭐 였더라? 하여튼 한인마트에 잘 없었는데 이번에 있어서 사 가지고 와서 먹었다. 한국 맛과 약간 틀렸다. 조금 달다... 올 여름에 언니와 조카들이 좋아하는 자두(PLUM)를 사려고 과일 가게를 갔더니 9개에 이만원을 달란다. 언니는 비싸서 그냥 가자고 했지만 좋아하는 자두이기 때문에 사 주고 싶었다. 집에 와서 조카들과 언니, 나 맛나게 자두를 먹었다. 한국에서 먹은 과일은 자두, 참외, 수박인데... 커다란 수박하나에 삼만 칠천원을 달라고 하는 걸 중간 껄로 샀는데 이만 팔천원이었다. 야채값도 비싸고... 미국 마트에 갔더니 자두가 있었다. 그것도 큰 걸로... 옆지기와 일하는 직원도 보더니 놀라더라... 이렇게 큰 자두는 처음본다고 하면서... 알라디너 분께서 한국에 있을 때 찰 옥수수를 선물로 보내 주셨다. 가족 모두 맛 나게 먹었던 찰 옥수수였다. 미국 들어와서 어찌나 생각이 나던지... 혹시나 해서 한인마트에 갔더니 냉동되어 있는 찰 옥수수를 발견했다. 요즘은 옛날처럼 단 맛이 나지 않은 옥수수였다. 마트에서 산 옥수수는 바로 옛날 맛 그대로였다. 금요일마다 마트에 가서 10개씩 사 가지고 와서 냉동실에 넣고 하나씩 꺼내어 전자렌지에 3~5정도 데워서 먹는다.
인기 많은 스타벅스(STARBUCKS)에서 나온 아이스크림(ICE CREAM)이다. 첫번째 맛은 모카 프라푸치노(MOCHA FRAPPUCCINO)다. 그리고 두번째는 커피(COFFEE) 맛인데 정말 맛 있다. 커피 사탕을 좋아하는 난... 이제 스타벅스에서 나오는 커피 맛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게 되었다.
옆지기가 집에 없을 때는 밥을 잘 안 먹는 편이다. 먹으면 구토를 해서... 좀 괴롭다. 그래도 주말에 옆지기가 있으니 고기도 먹고 그런다. 무엇보다 발목이 아파서 큰일이다. 계단을 오를 내릴 때와 걸을 때 콕콕 쑤시고 아프다... 어쩔 때 절뚝 거리면서 걷는데 어찌나 통증이 심한지... 나아져야 하는데... 괜찮아지겠지... 정말 그래야 하는데... 나중에 나도 요리책을 구매해서 봐야겠다. 좀 더 맛나는 음식을 만들어서 옆지기를 기쁘게 해 주어야지... ㅎㅎㅎ 안 그래도 내가 없는 35일동안 한국 음식을 많이 굶은 옆지기다. 이제 추우니 해 달라는 국 주문이 많다. ㅋㅋ 이번 주에는 등갈비찜을 해 달란다. 그리고 다음에는 김치찌게, 된장찌게, 쇠국기국 등등... 내가 한국 사람과 결혼을 한 것 같은 착각을 할 때가 많다. ㅎㅎㅎ 잘 먹어주니 내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