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난 화장실에 갔다가 물벼락을 맞았다. 
난 화가 났다... 
난 물벼락을 준 이를 쏘아 보았다. 
난 젖은 내 잠옷을 보았고 젖은 내 얼굴... 
그리고 내 머리카락... 다 젖었다. 
그리고 화장실도 다 젖고 말았다. 
잘 시간에 물벼락이라니... 
난 정말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주방으로 가서 바가지에다 물을 받아서 
화장실로 고고씽~ 
나의 적은 물총을 들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손은 바가지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물을 적에게 퍼붓었다. 
적도 물총으로 나를 쏘기 시작했다.  
물총을 이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바가지를 내려놓고 두 손으로 마구 물을 뿌렸다. 
역시 효과가 있었다. 
적도 나와 같이 다 젖은 모습... 
누가 이기나 해 보자... 했더니 적이 두 손을 들었다. 
"그만! 그만!"   

수건으로 닦고 나서  
"뒤에 나오는 사람이 화장실 청소하기" 킥킥킥 
결국에는 옆지기가 청소했음. 풋하하하하~~~ 

옆지기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  
오늘 옆지기와 나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난 오늘 하루종일 울적했다 
옆지기 덕분에 실컷 웃었다.  

잘 시간에 물써움이라니...ㅎㅎㅎ  
중요한 건 내가 이겼다~~~!! 으하하하하 

감기약 먹고 자야겠당~^^

물싸움
김하늘 지음, 양상용 그림 / 아이세움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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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1-16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영화에서 본 듯한 장면이라니...
진정 닭살 부부로 임명합니다. ^^

하늘바람 2010-11-16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알콩달콩인걸요

마노아 2010-11-16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이기는 편 우리 편이요~ 유쾌한 물싸움 덕분에 즐거운 꿈나라행이 가능하겠어요. 잘 자요!

blanca 2010-11-16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는 첫문장에 깜짝 놀랐다가 다 읽고 흐뭇. 그럼 그렇구나 싶어서요...광경이 그려지니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6

비로그인 2010-11-16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야~~~
마기 왔다고 신고하러 왔드만...아우~~닭살돋아서 다시 잠수해야겠다~~
후애님~~얄미웡~~

L.SHIN 2010-11-17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싸움...중요한 건 후애님이 WIN ㅡ_ㅡ 훗
어릴 때 물폭탄을 옥상에서 던지며 놀았을 때 즐거웠더 기억이 납니다만...
그 잔해들을 주우러 내려갈 때는 참 싫었던..;;

노이에자이트 2010-11-17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남가수 정용화가 스포켄에서 한 달 간 살았다네요.이런 소식 알려주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 거에요.

같은하늘 2010-11-18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시간에 물싸움 하는 후애님 부부 정말 닭살~~~ㅎㅎㅎ
옆지기님이 울적한 기분 달래주고 싶으셨나봐요?^^

순오기 2010-11-18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풀어야지요~ 진정한 잉꼬부부!^^

꿈꾸는섬 2010-11-19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걸까요? 전 오늘 화장실 청소하다가 물을 뿌리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근데 두분 너무 귀여워요.^^
 

 

한인마트에서 나오는데 화분에 핀 이 꽃을 보았다.  
서리가 내려서 추운 날씨인데도 이렇게 이쁘게 활짝 핀 꽃을 보고 난 부끄러웠다. 
추워서 옷을 두껍게 입고도 춥다고 덜덜거리는 나였다.    
이 꽃은 얼마나 추울까... 사진을 찍고 쭈그리고 앉아서 난 꽃에게 "많이 춥지?" 물었다.   
바보같은 질문을 하면서 난 속으로 "미안해"
 할머니랑 살 때 연탄이 없어서 추운 방에서 자곤 했었다. 
쌀이 없고 연탄이 없을 때 할머니는 이웃집에 욕을 얻어 먹으면서 빌려 온 쌀과 연탄...  
집이 없어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옆지기를 만나서 내가 너무 편하게 산 것 같다... 옛 일을 잊고 있었다니...   
정말 부끄럽고 또 부끄러웠다.
어제는 이 꽃을 보고 생각이 참 많았다...   

MRI 검사를 받는데 제일 싫었던 게 주사다. 
약물 투입을 하기 위에서 팔에 주사를 놓는데...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더니 정말 작은 주사 바늘도 무진장 매웠다.
월요일나 화요일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하던데...
내 생각엔 또 정상으로 나올 것 같다.. 

어제는 등에 통증이 심했다. 
그래서 통증약도 많이 복용을 했고... 
간밤에 자는데 내 등을 살살 만지는 옆지기... 
그리고 조금하게 들려오는 말... 
"아프지마... 아프지마..."
아픔을 자기한테 다 달라고 하는 옆지기... 
그리고 "사랑해" 하는 옆지기... 
어두워서 다행이었다... 어찌나 눈물이 나오던지... 

간밤에 첫눈이 내렸단다...   
그런데 다 녹았다... 
첫눈을 보려고 했더니 못 봤다...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다.
 

 

 

 

덧) 언니한테 한방 소화제 보내달라고 남아있는 한국돈을 보내야겠다.  
한방 소화제가 있으면 마음 편하게 걱정없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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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11-14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언스토퍼블을 보았는데 거기서 어린이들이 탄 기관차를 모는 기관사가 옆지기님과 엄청 닮은 거예요. 영화 보다가 막 반가웠어요.^^
검사 결과가 속 시원히 나와줬음 좋겠는데 좀 더 기다려봐야겠지요.
후애님 곁에 옆지기님이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두분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예뻐요. 겨울은 춥지만, 이 겨울을 보내는 후애님의 마음은 따사롭기를 바랄게요.

후애(厚愛) 2010-11-14 12:33   좋아요 0 | URL
예전에 옆지기랑 남대문 갔었는데 옷을 파는 아가씨가 옆지기를 보더니 브루스윌리스를 닮았다고 하는거에요. 결국에 옷 한벌 샀지요.ㅎㅎ
이번에 원인이 나오면 좋겠어요.
또 정상이라고 하면... 전 이제 아무 검사 안 받으려고 해요.
너무 피곤하고 지치고...
제 곁에 정말 옆지기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
항상 미안하고 항상 고맙고...
고맙습니다.^^

2010-11-14 1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14 1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anca 2010-11-14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이랑 행복하게 사랑하면서 사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고 뭉클해요. 아프지마... 결과가 후애님 근심을 좀 더는 방향으로 나오면 좋을 텐데요.. 저 꽃처럼 그렇게 항상 아름답고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후애(厚愛) 2010-11-15 09:2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저 때문에 걱정많이 하고 있는 옆지기라서 항상 미안해요.
저만 건강하면 좋은데...
앞으로 좋아질거라고 믿고 싶지만... 그래도 믿어야겠지요.^^

카스피 2010-11-15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신기하네요.겨울에 피는 꽃이라니..그나저나 후애님 아직도 아프시다니 걱정되네요.건강에 유의하세요^^

후애(厚愛) 2010-11-16 07:52   좋아요 0 | URL
그쵸? 이쁘고 또 이뻤어요.^^
네 그럴께요. 고맙습니다.^^

꿈꾸는섬 2010-11-15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사하셨군요. 저도 주사 맞는 거 정말 싫어해요.ㅜㅜ 하지만 아이들에겐 안 아프다고 뻥을 치죠.ㅎㅎ 겨울날씨 너무 추워요. 늘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후애님과 옆지기님 알콩달콩 예쁘게 사시는게 정말 보기 좋아요. 부러워요.^^ 건강하시길,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후애(厚愛) 2010-11-16 07:56   좋아요 0 | URL
병원도 싫어하고 주사도 싫어해요.ㅜㅜ
오늘 이곳은 또 비가 내리고 있어요. 밖이 너무 추워요.
거기다 김기 때문에 죽을 맛이에요. ㅎㅎ
감기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L.SHIN 2010-11-16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의 허스밴드는 분명 후애님의 수호천사가 인간의 형상으로 옆에 있는 걸 거에요.

후애(厚愛) 2010-11-16 17:28   좋아요 0 | URL
정말 그럴까요?
고맙습니다.^^

같은하늘 2010-11-18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목요일...
검사결과 때문에 울적한 기분에 물싸움을 하신걸까요?
어찌해야 할까요? ㅜㅜ
 


옆지기가 좋아하는 바카디 골드(Bacardi Gold ,럼)다.

생일때도 한국에 나가서도 못 먹었던 생크림 모카 케익(Mocha Cake)을 특별 주문을 했다. 어찌나 먹고싶던지... 특별 주문을 해서 가격이 $25불. 가격이 좀 비쌌지만 먹고 싶었던 거라서 가격 생각 안하고 맛나게 먹었다.

치즈를 싫어해서 그런지 난 피자를 안 좋아한다. 그런데 피자헛(Pizza Hut)은 정말 맛 나서 자주는 아니지만 아주 가끔씩 시켜 먹는다. 파파존스과 다른 피자들은 짠 맛이 나서 못 먹는데 피자 헛은 괜찮았다.

지인님이 놀러와서 이태리 라자니아(Lasagne ,라자냐)를 해 먹었다.

그리고 나와 옆지기가 좋아하는 등갈비찜!!!
 
스타벅스(Starbuck)에서 나온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 (Strawberries & Cream Frappuccino)다. 너무 맛났다. 무엇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딸기와 크림이 들어서 좋았다. 그런데 당분간만 나온다는 글을 읽고 실망ㅜ.ㅜ 그동안 열심히 먹어야겠다.  

  덧) 어제 비가 온 뒤로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밖에 나가고 싶지가 않다.  
다가오는 금요일... MRI검사받는 날이다... 검사가 끝나면 옆지기가 외식을 하잔다.  
뭘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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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1-10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자 먹은지 한참 되었는데,,,,,,,,,,,,,,
피자 땡긴당, 피자 땡긴당, 피자 땡긴당. 에휴휴.

제목에 음식이야기라고 쓰면, 경계경보 발령이예요!

후애(厚愛) 2010-11-10 13:34   좋아요 0 | URL
오늘 코알라와 함께 피자 먹으려 갔다 오세요.^^
먹고 싶을 때 먹어야 병이 안 나요.

안 되는데.. 다음에 음식이야기 제목 빼고 올려야징~ ㅋㅋㅋ

순오기 2010-11-10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이크 피자 아이스크림 다 땡겨요~~

후애(厚愛) 2010-11-10 13:35   좋아요 0 | URL
다 맛 났어요~~

blanca 2010-11-10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프라프치노 저거 한국에는 안나오는데 되게 맛있겠어요. 등갈비찜 지금 막 뜯고 싶어용--;; 후애님 좋은 결과 나와서 옆지기님이랑 맛난 거 드시러 가세요!

후애(厚愛) 2010-11-11 07:50   좋아요 0 | URL
딸기프라치노 이곳도 당분간만 나온다고 하네요.
정말 맛 있는데 계속 나오면 좋겠어요.
다음에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살게 되면 등갈비찜 많이 해 놓고 초대할께요.^^
네 고맙습니다. 그럴께요.^0^
 

MRI 검사를 받으려 간다. MRI 검사를 받기 위해서 이번에 또 의사를 새로 바꿨다. 한국 들어가기 전에 MRI 검사를 받게 해 달라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거기다 자기가 한 말은 기억도 못하는 의사였다. 이런 의사들을 믿고 환자들은 찾아간다. 어떻게 의사가 되었는지 참 궁금할 때가 많다. 무조건 약으로만 환자들을 대하니... 약이 소용이 없으면 모르겠다 하는 의사들... 마음에 너무 안 드는 의사들... 답답하고 또 답답하다... 아파도 의사들이 보기 싫어서 가기 싫을 때가 많다.

이번 검사는 나의 뇌(Brain)... (나의 뇌 안에 무엇이 들었을까?) 이번에는 정말 원인을 찾았으면 한다. 정상이라고 하면 아마 나 울 것 같다. 물론 정상이라면 기쁘지만 한편으론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받고 몸이 건강해지면 좋겠다. 작년에 많은 검사들을 받았지만 모두가 정상. 하지만 난 여전히 아프다. 이번에 마지막 검사였으면 좋겠다. 이번에 원인을 찾았으면 좋겠다. 이번에 정말 정말... 기대를 하고 싶지만 안 하기로 했다. 왜 이리 아픈지... MRI가 도와주면 좋겠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데..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 빌어 주세요~~~  

아 이 책 너무 읽고싶다. 어제도 옆지기한테 이쁘다고 애교(닭살~ ㅎㅎ)를 떨면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데 했지만 안 먹힌다.ㅋㅋ 그리고 옆지기 하는 말이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도 없단다. 내년을 위해서 참으라고 한다. 내년에 나가도 책 구매 못하는데... 에궁~ 한국에 있을 때 나오지.. 그럼 내 품안에서 지금 열심히 읽고 있을텐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부처님께 빌어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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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11-06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MRI검사 하시는군요.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후애(厚愛) 2010-11-06 14:23   좋아요 0 | URL
네 힘들게 MRI검사를 받게 되었어요.
MRI검사를 하는데 의사한테 허락받고 또 보험에서 또 허락을 받고...
이곳은 너무 복잡해요.
고맙습니다.^^

마노아 2010-11-06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사 결과 속 시원하게 원인이 밝혀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말끔히 치료하고 이제는 건강한 후애님이 되었으면 해요. 힘내요!

후애(厚愛) 2010-11-06 14:24   좋아요 0 | URL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너무너무 피곤해요.. 그리고 지치기도 하고요..
넵~ 힘 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같은하늘 2010-11-06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정상이라고 나와도 문제고, 어디가 문제가 있다고 해도 문제인 난관이네요. -.-;;;
그래도 원인이 밝혀저 완치되는 문제라면 좋겠어요. 화이팅!!

후애(厚愛) 2010-11-06 14:26   좋아요 0 | URL
네.. 차라리 문제가 있었음 좋겠어요.
그래야 고치고 건강해질텐데...
아 정말 짜증이 나요.. 모든 게 다... 제 몸도 싫고...
네 화이팅!! 고맙습니다.^^

행복희망꿈 2010-11-06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사 받으시고 원인을 꼭! 찾았으면 좋겠어요.
후애님 이 책 제가 구입해 두었다가 내년에 한국에 오시면 제가 드리면 안될까요? ㅎㅎ
그럼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는건가요? ㅎㅎ

후애(厚愛) 2010-11-08 05:09   좋아요 0 | URL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검사 받을 때마다 정상으로 나오니 답답하고 짜증이 나요.
이번에 정말 원인을 찾았으면 좋겠는데... 기대는 안 하려고요.
전 드린 것도 없는데 계속 받기만 해서.. 말씀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녀고양이 2010-11-07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편안하게 검사받으시고,
항상 편안하게 배짱으로 그렇게 지내세요. 응?

좋은 날 되구여~

후애(厚愛) 2010-11-08 05:12   좋아요 0 | URL
넵~ 그럴께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ㅁ^
 

지난 달부터 이달에 먹었던 음식, 과일, 간식을 사진 찍어서 올려본다. 


OB 맥주는 옆지기가 좋아해서 토요일마다 즐긴다.

양념이 된 갈비를 커다란 그릴에 구웠다. 어찌나 맛 나던지...

이렇게 추울 때는 나와 옆지기는 따뜻한 국 종류를 좋아한다. 이번에 떡 만두국을 끓여 달라고 해서 끓였는데 맛 나게 잘 먹은 옆지기와 나였다.

불고기를 해 먹었다. 다음에는 양파를 좀 넣고 버섯을 넣어야겠다. 그리고 상추와 함께 먹는 게 나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우리 부부는 맛나게 잘 먹었다.

얼큰하게 오뎅국을 끓여서 먹었는데 맛이 최고였다. ㅎㅎㅎ

안에는 다진 양파와 다진 감자가 들었는데 정말 맛났다.

나도 그렇지만 특히 옆지기가 왕만두를 좋아한다. 전에 잘 나오던 왕만두였는데 몇 년째 마트에서 볼 수가 없었다. 새로 생긴 한인마트에서 왕만두를 보고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어제 간식으로 먹었는데 좋아하는 잡채면이 있어서 맛나게 잘 먹었다.

가을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게 있다. 바로 내가 좋아하는 단감이다. 12월까지 나오기 때문에 그동안 열심히 사서 먹을 것이다. 이번에는 단감이 커서 좋았다. 한 박스에 $57불을 달라고 하는데 비싸기도 하고 혼자서 먹기 때문에 박스로 구매는 안 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가서 단감을 사 가지고 와서 먹을 예정이다. 조금 있으면 홍시도 나오는데... 홍시는 더 비싸서 단감으로만 만족해야지...

내가 좋아하는 빵이다. 그런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 이름이 뭐 였더라? 하여튼 한인마트에 잘 없었는데 이번에 있어서 사 가지고 와서 먹었다. 한국 맛과 약간 틀렸다. 조금 달다...

올 여름에 언니와 조카들이 좋아하는 자두(PLUM)를 사려고 과일 가게를 갔더니 9개에 이만원을 달란다. 언니는 비싸서 그냥 가자고 했지만 좋아하는 자두이기 때문에 사 주고 싶었다. 집에 와서 조카들과 언니, 나 맛나게 자두를 먹었다. 한국에서 먹은 과일은 자두, 참외, 수박인데... 커다란 수박하나에 삼만 칠천원을 달라고 하는 걸 중간 껄로 샀는데 이만 팔천원이었다. 야채값도 비싸고... 미국 마트에 갔더니 자두가 있었다. 그것도 큰 걸로... 옆지기와 일하는 직원도 보더니 놀라더라... 이렇게 큰 자두는 처음본다고 하면서...

알라디너 분께서 한국에 있을 때 찰 옥수수를 선물로 보내 주셨다. 가족 모두 맛 나게 먹었던 찰 옥수수였다. 미국 들어와서 어찌나 생각이 나던지... 혹시나 해서 한인마트에 갔더니 냉동되어 있는 찰 옥수수를 발견했다. 요즘은 옛날처럼 단 맛이 나지 않은 옥수수였다. 마트에서 산 옥수수는 바로 옛날 맛 그대로였다. 금요일마다 마트에 가서 10개씩 사 가지고 와서 냉동실에 넣고 하나씩 꺼내어 전자렌지에 3~5정도 데워서 먹는다.

   
인기 많은 스타벅스(STARBUCKS)에서 나온 아이스크림(ICE CREAM)이다. 첫번째 맛은 모카 프라푸치노(MOCHA FRAPPUCCINO)다. 그리고 두번째는 커피(COFFEE) 맛인데 정말 맛 있다. 커피 사탕을 좋아하는 난... 이제 스타벅스에서 나오는 커피 맛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게 되었다.  

옆지기가 집에 없을 때는 밥을 잘 안 먹는 편이다. 먹으면 구토를 해서... 좀 괴롭다. 그래도 주말에 옆지기가 있으니 고기도 먹고 그런다. 무엇보다 발목이 아파서 큰일이다. 계단을 오를 내릴 때와 걸을 때 콕콕 쑤시고 아프다... 어쩔 때 절뚝 거리면서 걷는데 어찌나 통증이 심한지... 나아져야 하는데... 괜찮아지겠지... 정말 그래야 하는데...

나중에 나도 요리책을 구매해서 봐야겠다. 좀 더 맛나는 음식을 만들어서 옆지기를 기쁘게 해 주어야지... ㅎㅎㅎ 안 그래도 내가 없는 35일동안 한국 음식을 많이 굶은 옆지기다. 이제 추우니 해 달라는 국 주문이 많다. ㅋㅋ 이번 주에는 등갈비찜을 해 달란다. 그리고 다음에는 김치찌게, 된장찌게, 쇠국기국 등등... 내가 한국 사람과 결혼을 한 것 같은 착각을 할 때가 많다. ㅎㅎㅎ 잘 먹어주니 내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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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0-26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음식이야기 라는 타이틀을 보는 순간,
머리 속에서 경계 경보 발령했는데.... 역시나! 털썩.

아, 배고파 배고파. 지금 나가야 하는뎅. ^^
갈비 좀 봐!

후애(厚愛) 2010-10-27 04:24   좋아요 0 | URL
아침에 식사도 안 하시고 뭐하세요?
갈비 정말 맛 났어요.^^

마노아 2010-10-26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벅스 아이스크림이 눈이 반짝거려요. 한국에서는 못 봤어요. 아직 안 파는 건지, 제가 못 본 건지 모르겠어요. 아침부터 식욕이 동해요.^^

후애(厚愛) 2010-10-27 04:25   좋아요 0 | URL
안 녹으면 보내 드리고 싶네요.^^
스타벅스 아이스크림이 여러가지가 많았는데 전 저 두가지가 좋았어요.

카스피 2010-10-26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스타벅스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은 처음 보는것 같은데요.참 맛나 보입니다^^

후애(厚愛) 2010-10-27 04:27   좋아요 0 | URL
스타벅스 아이스크림이 전에부터 나오다가 안 나오더니 이제 다른 맛으로 나왔네요. 정말 맛 났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10-26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에서 제일 맛있는 과일이 뭔지 알고 싶어요.그리고 거기도 감을 많이 키우는지 궁금하네요.

후애(厚愛) 2010-10-27 04:27   좋아요 0 | URL
글쎄요.. 저한테 어려운 질문을 하시면 어떡해요.ㅜ.ㅜ

실비 2010-10-26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에 보니 정말 맛있어보이는군요.+_+

후애(厚愛) 2010-10-27 04:28   좋아요 0 | URL
그쵸? ㅎㅎ 가까이 계시면 초대했을텐데...^^

같은하늘 2010-11-01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어떻해요. 점심먹을 시간인데 요기 있는것들로 먹고,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까지 후식으로 먹고싶어요.ㅎㅎ

같은하늘 2010-11-06 12:46   좋아요 0 | URL
저거 저번에 보고 이름이 생각안났는데 지금 갑자기 생각 났어요.ㅎㅎ
상투과자라고 하던거 같은데...

후애(厚愛) 2010-11-06 14:34   좋아요 0 | URL
상투과자라고요? 이름이 재밌어요. ㅎㅎ
상투과자라...ㅋㅋ 정말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