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의 썸 싱 some sing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52
전경남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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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를 좋아하는 탓에 52번째 이야기 <<하하의 썸싱>>도 찾아읽어 보게 되었다. 유쾌한 연예인 이름과 같아서 일까? 유쾌함을 기대하면 책을 펼쳤는데 기대와는 조금 먼 이야기였다. 이번 작품은 뭐라고 해야할까? 기존의 고정관념을 뒤집을만한 생각거리를 던져준다고 해야할까? 우리는 흔히 한 명의 애인이 있고, 또 다른 애인이 있을 때 양다리라며 그 사람의 그릇된 도덕적 행동에 대해 비난하곤 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이렇게 사랑이란 한 사람하고만 해야 한다는 것이 절대적인 가치(소설가 이상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헌데 <<하하의 썸 싱>>의 전경남 작가는 묻는다. 왜 꼭 한 명만 사귀어야 하냐고 말이다. 이게 무슨 슨 소리인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중학교 졸업하는 날 예쁘게 포장한 콘돔 다발을 선물할 정도로 오픈마인드인 엄마와 사는 하하는 가나예술고 실용음악과 입학시험에서 자신을 향해 웃는 여선배를 보게 된다. 가나예술고에 합격한 하하는 T밴드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예선에 통과하면서 인기를 끈 '산소마이크'에 가입하고 수업이 끝나면 거의 매일 밴드방으로 가곤 했는데, 벚꽃이 한창 피던 어느 봄날 합주실에서 혁수 선배의 보컬 반주를 해준 후 정리하고 가려던 중 시험 보던 날 자신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던 그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산소마이크 9기 김여진으로 11기인 하하보다 선배다. 하하는 기타를 치며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부르던 그녀의 모습에 굴복하게 되고, 순간 그녀는 '나의 그녀'가 되어버린다.

 

하하는 여진과 가까워지는 법에 관해 연구를 하던 중, 여진이 정건 선배와 같이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후 친구 이현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는데, 그것은 여진 선배가 양다리를 넘어서 여덞 명까지 가능하다는 전설의 문어 다리라는 것. 충격에 하하는 합주일임에도 불구하고 밴드방을 가지 않은 채 그녀에게 마음을 접기로 홀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다음날 합주 연습할 때 하하의  동기 기수가 아무도 안 왔다는 이유로 기합을 받던 하하는 먹잇감을 찾는 하이에나가 된 선배들에게 차갑고 단호하게 그만두라고 말하는 여진 선배를 본 후 그녀가 절대 미인이며, 적어도 이사장 집 딸만큼 존재감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하는 용기를 내어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고 두 사람을 사귀게 된다. 하지만 여진은 공식커플 선언하기를 거부하는데, 설상가상 여진을 보기 위해 그녀가 알바하는 곳으로 간 하하는 그녀가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남자의 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어제 그 남자 누구야!"

"남친이야!"
"뭐? 그럼 난 뭐야!"

"너도 남친이야!"

"진짜구나! 문어 다리라더니!"
"지난번에 남친 많다고 분명히 이야기했잖아. 넌 그래도 나에게 고백했고."

"그, 그거야 그냥 하는 말인 줄 알았지. 농담처럼! 좋아, 그럼 하나만 묻자. 남친이 왜 그렇게 많은 건데?"

"친구는 여럿 사귀면서, 남친은 왜 꼭 한 명만 사귀어야 해?"

"허 참, 몰라서 물어? 사랑하고 우정은 다른 거니까!"

"다를 게 뭐가 있어. 여자 친구랑은 나랑 맞는지 안 맞는지 사귀어보면서 알아가잖아. 근데 왜 남자 친구는 먼저 선택하고 나중에 사귀어야 하는 거지? 얘도 만나보고 쟤도 만나보면서 내가 누구를 좋아하는지 알아가는 게 나쁜 건가?" (본문 157,158p)

 

하하는 대놓고 뻔뻔하게 너도 남친이고 쟤도 남친이라고, 너도 사랑하고 쟤도 사랑한다고 말하는 여진을 이해할 수 없었고, 그녀를 잊으려고 한다. 그러던 중 여진 선배가 정건선배와 공커 같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이 공커 하자고 했을 때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싫다고 했던 그녀에게 화가 솟구쳤다.  하지만 그녀와의 짧은 마주침은 단단했던 하하의 마음을 녹여버렸고 결국 그녀에게 달려가고 만다.

 

답은 없다. 문제도 없으니까.

'방법을 가진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그 말만은 믿는다.

비록 내일 세계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처럼 비록 내일 그녀와 헤어진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그녀를 위한 노래를 지을 것이다. (본문 235p)

 

 

 

하하는 여진 선배를 통해 그리고 중학교 졸업식에 콘돔 다발을 선물로 주는 미혼모 엄마의 연애들 통해 사랑에 대해 배워나간다. 저자는 제도나 도덕, 관습이라는 잣대로만 사랑, 결혼, 성을 재단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빛깔의 사랑과 다양한 모양의 삶이 있음을 저자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청소년 시기는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시기이다. 저자의 말처럼 어른이 되어간다는 건 자신에게 맞는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일수도 있다면, 그 과정을 꼭 한 사람으로 한정해야만 하는 것인가? 다양한 사람을 만나 보다 폭넓게 시야를 넓히고 사고를 확장해야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사랑을 찾는 것도 필요하지는 않을까? 절대적인 가치만을 알고 알고 살아온 나 역시도 저자가 풀어놓은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동화되고 말았다. 여진과 하하의 엄마를 통해 우리는 사랑의 모습이 꼭 일괄적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한 번 생각해봐도 좋을 듯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들의 이야기는 큰 화두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등장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생각들을 펼쳐놓은 <<하하의 썸 싱>>은 지금까지의 알고 있던 가치가 아닌 다른 가치를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이다. 획기적이지만 한 번 생각해볼 가치는 있는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이미지출처: '하하의 썸 싱'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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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days 세븐데이즈 해독 수프 다이어트
왕혜문 지음 / 비타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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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을 시작으로 갑자기 살이 불어나면서 나 스스로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딱 5kg만 살을 빼고 싶다는 생각에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이번만큼은 꼭 성공하여 자신감을 되찾아보겠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다이어트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여자인 탓에 아주 오래전부터 다이어트는 결심과 포기를 반복하면서 다이어트 시도의 고수가 되었을 정도이다. 남들이 좋다는 1일1식, 황제다이어트, 원푸드다이어트 등 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이지만 남들 하는 다이어트가 나에겐 그 다이어트가 왜이리 힘들기만 한건지.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동안의 실수를 반복싶지 않았다. 그런 탓에 다이어트 결심과 함께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던 중 '독소와 체중을 동시에 빼주는 가장 완벽한 다이어트'를 소개한 <<7days 해독 수프 다이어트>>를 알게 되었다. 누구나 7일 동안 3kg 이상을 뺄 수 있다는 문구가 나를 사로잡았다. 특히 요즘 핫한 디톡스를 함께 할 수 있다고 하니 더할나위 없는 방법이 아닌가. 저자 한의사 왕혜문은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JTBC <에브리바디>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고 한다. 몸짱인 그녀가 제안하는 비결은 의외로 간단했다. 정화와 해독을 통해 몸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키면 자연스레 살이 빠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의 목표는 아주 쉽고 간단하다. 7일 동안 몸속 해독은 물론 3KG 이상을 감량하는 것이다. 한 번에 한 가지씩만 약속해야 지킬 수 있다. 7일 동안 여러분이 나와 지켜야 할 약속은 식단이다. 책에서 제안하는 식단만 지키면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본문 8p)

 

어려서부터 통통했으며 중학교 1학년 때 이미 체중이 49kg을 넘어섰고 대학교 때는 57~58kg을 왔다 갔다 했던 저자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체중과의 전쟁을 시작하게 되었고 유행하던 온갖 다이어트를 해보았다고 한다. 한의사였던 아버지에게 다이어트 한약 좀 지어달라고 했지만 지어주지 않으셨는데, 이유인 즉 다이어트 한약은 식욕을 떨어뜨리고 신진대사를 올리는 약으로 스트레스가 많고 예민해서 잠을 잘 못 자는 사람에게 다이어트 한약이 독이 되기 때문이었다. 결국 운동으로 해법을 찾은 저자는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조절되고 식욕도 가라앉기 때문에 자연스레 '다이어트식'에 대한 지식이 많아졌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다이어트 식단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30대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고 대회를 나가면서 저자는 엄마표 수프로 자연식을 하곤 했는데, 6개월 이상 식이 조절을 하면서 운동을 해보니 수프의 효과가 훨씬 크게 다가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아까워 경험을 토대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한다.

 

몸속에 정체되어 있던 독소와 노폐물을 빼주면 몸이 편안하게 안정되면서 모든 대사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그러면 먹은 만큼 소비되고, 소비된 만큼 새로운 영양소가 흡수된다. 순환이 원할하게 이루어지면서 에너지가 막힘없이 흐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몸을 정화하고 해독시키는 과정이 바로 다이어트인 셈이다. (본문 25p)

 

 

 

저자가 다이어트 기간을 7일로 삼은 이유는 우리 몸은 정화되고 해독되는 데 7일이면 일차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며 다이어트는 주 단위로 끊어져야 실천하기 쉽기 때문이다. 결국 7일이라는 기간은 해독과 정화라는 일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짧은 단위이자, 생활 리듬을 고려했을 때 성공 확률이 가장 높은 다이어트 기간이기도 한 것이다. 저자는 처음에는 7일에 3kg 이상 감량할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서 시도하겠지만 컨디션이 좋아지고 피부가 깨끗해지는 효과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단, 독소 배출을 촉진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고 피로감을 없애주기 위해 레몬 주스를 마셔야 한다.

 

 

 

 

이제 3장 DETOX를 통해 비우고 채우는 수프 디톡스 7일간의 식단을 만날 수 있다. 7일간의 식단에 따른 수프 만드는 법이나 효과 그리고 식단에 따른 일자별 진행될 몸의 상태를 자세히 기록해주었다. 4장 RELAX에서는 묵은 독소와 노폐물 빼는 스트레칭 & 마사지를 수록하여 하루 10분 스트레칭과 마시지로 마지막 남아 있는 찌꺼기까지 밀어서 내보내도록 한다. 5장에서는 7days 다이어트 이후 관리법까지 수록하여 다시 살찌지 않도록, 요요가 없도록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다음에는 식단 조절과 운동을 겸해야 한다는 것 때문인지 다이어트를 이미 반포기 상태로 시작하게 된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의심과 함께 그동안 해왔던 실패들로 인해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갖기가 어렵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관련 서적을 찾아보면 힘든 과정 때문에 오히려 더 의지가 꺽이곤 했다. 헌데 <<7days 해독 수프 다이어트>>는 그동안 가졌던 두려움이나 의심보다는 이 정도면 충분히 다이어트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라는 자신감을 갖게한다. 간단한 스트레칭, 간단한 수프 레시피 등이 큰 용기를 주는 것 같다. 이에 이 책은 가장 확실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침서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딱 7일이면 3kg 이상의 체중을 감량하고 피부 미인으로까지 환골탈태할 수 있다고 하니 체중이 고민이라면 한 번 도전해보시라. 건강식이와 운동비법까지 꼼꼼히 수록한 <<7days 해독 수프 다이어트>>는 절대 실망시키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자, 나도 오늘부터 시작이다.

 

 

 

가장 아름다운 전성기를 되찾아주는 것, 그게 세븐데이즈 다이어트가 여러분에게 선사할 선물이다. 내가 세븐데이즈 다이어트를 치료의 한 방편으로 이용하듯 여러분도 자신의 몸 상태를 최상으로 원상 복구시켜줄 평생의 건강 비법으로 삼길 바란다. (본문 32p)

 

(이미지출처: '7days 해독 수프 다이어트' 본문,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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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 아내들이여, 가슴 뛰는 삶을 포기하지 마라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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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들이여, 꼭 한 가지는 기억해야 한다. 가족이 모두 건강하길 바라고, 남편의 승진을 바라고, 아이의 성적이 좀 더 오르길 바라는 것은 당신의 소망은 될 수 있어도 꿈은 될 수 없다는 것을. 왜냐하면 그것들은 온전히 당신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본문 13p)

 

스물아홉 살 때 기업 교육 강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16년 동안 강의를 하면서 매달 만 명에 가까운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그들이 일과 인생에서 성취와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는 인물 저자 김미경. 그녀는 편지나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여성들의 삶에서 겪는 고민과 갈등이 자신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그들에게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인생에서 뭔가 잃어버린 듯한 느낌, 충만하지 못한 상태가 특별히 당신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경험하고 함께 짊어지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가 그들이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내고, '변화의 실행력'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가슴속에 품은 꿈의 씨앗이 어떻게 세상에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웠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꿈의 여린 이파리들이 세상의 바람과 비에 어떻게 맞서 싸웠는지, 그를 통해 얼마나 단단해졌으며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전함으로써 그녀는 우리가 꿈을 키우고 돌볼 수 있는 힘을 부여한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아내로, 엄마로, 주부로, 며느리로 살아가는 상당수의 여성들은 자신들이 여태껏 살아온 세월을 열 권도 넘는 책으로 쓸 수 있지만, 책 속의 주인공은 정작 자기 자신이 아닌 경우가 더 많다. 드라마나 영화의 '명품 조연'이 주연못지않은 경우처럼 엄마이자 아내인 여성들의 조연 역시 이에 못지 않다. 다만 문제는, 조연으로 살면서 스스로를 평가 절하하는 우울한 마음인 것이다. 이 우울하고 허무한 마음만 걷어낸다면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탈바꿈할 수 있음을 저자는 강조한다.

 

모든 일의 골든타임은 일정한 시간의 투자를 전제로 한다. 아이가 크는 것이든, 집을 사는 것이든, 꿈을 이루는 것이든. 한 번도 쉬어 가지 않고 탄력을 받으면서 뛰는 젊은 사람들의 꿈보다 다시 뛰는 아내의 꿈은 골든타임까지 가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꿈을 시작하든 꿈이 시작되는 동시에 나만의 골든타임이 저 멀리에 세팅되어 있다는 것을 믿자. 내가 걸어가기만 한다면 골든타임과 나는 결국 만나게 되어 있다. (본문 36p)

 

저자는 유형자산인 '나' 자신 자체와 무형자산인 '경험'이 중요한 두 가지 자산이라고 말한다. 서울이 아닌 증평에서 태어났다는 것과 가난하게 시작했기 때문에 알게된 이 무형과 유형의 두 가지 자산이 자신을 지끔까지 버티고 극복해내게 했다는 것. 좌절과 실패를 겪으면서 성장하기도 하지만, 해냈던 경험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에, 우리는 자신의 삶, 자신의 선택, 자신의 일에서 주인이 될 때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음을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하고 있다. 눈앞에 나타난 난관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인생을 '행복한가, 아닌가'의 문제가 아닌 '행복하게 만들 것인가, 아닌가'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자 한다. 삶의 주인은 바로 '나'이며, 행복도 불행도 내가 선택하고 내가 해석하는 만큼 달라진다고. 결과적으로 축북도 내가 내리는 것이요, 저주도 내가 내리는 것임을.

 

악재테크의 영향력은 크다. 잘하지 못하면 삶을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엉망이 되기 때문이다. 악재테크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나쁜 일이 생겼을 때 잘 극복하여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네 삶에는 현명한 악재테크가 꼭 필요하다. 어느 삶이든 좋은 일만 있을 수도 없고, 탄탄대로로만 이루어져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본문 65p)

 

'103동 505호'에 안주하다 보면 콘테츠 개발은 점점 물건너가게 된다. '살림하고 애 키우는 내 주제에 무슨 콘텐츠!'라는 생각으로 마음의 문부터 닫지 않는 것, 자신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고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씩 순수하게 자기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내는 것, 누군가의 기준이 내 기준보다 강하게 마음에 자리 잡지 않도록 내가 내 삶의 주인공이 되는 것 등은 꿈이 신기루가 아닌 실체가 되는 방법이다.

 

꿈을 이뤄가는 사람과 이뤄가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자신이 얼마나 순간에 집중했는지 여부다.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오늘, 하루하루 내 마음 속 신호를 따라 어떻게 걸어갔느냐에 따라 꿈은 누군가에게는 실체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신기루가 된다. (본문 147p)

 

나는 결혼 후 10년동안은 '103동 505호'의 삶을 살았고,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7년동안 워킹맘으로 살아가고 있다. 여자로,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때로는 주부로, 직장인으로 17년을 살면서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충만하지 못한 헛헛한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산후 우울증을 겪어본 적도 있었고, 103동 505호의 아줌마가 되어 도태되어가는 내 자신에 우울해 본적도 있었고, 직장인이 되었지만 매너리즘에 빠져 의미없는 하루하루를 보낸 적도 있었다. 그런 나에게 저자의 이야기 그리고 저자가 들려주는 또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것이 나만의 고민과 갈등이 아니었음에 위로를 받기도 하고, 삶의 원동력이 되어줄 용기를 주었고, 삶의 고비를 헤쳐나갈 지혜를 주기도 했다. 다양한 삶을 살아내야하는 여성, 우리들만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책이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얼굴의 주름, 변해가는 몸매가 아니라 내 자신을 지금의 현실에 가두어두는 마음이었다. 저자 김미경을 통해 얻게 된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 와 '변화의 실행력'을 통해 가슴속에 품어놓기만 한 꿈의 씨앗이 싹을 틔울 수 있도록 나는 이제 걷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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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 : 생명과학 주니어 대학 10
이정모 지음, 홍승우 그림 / 비룡소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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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_심리학>으로 출발한 우리 사회를 떠받치는 여러 학문들의 흥미로운 진면모를 풍부한 사례를 통해서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낸 인문학 입문서 <주니어 대학>시리즈 10번째 이야기는 생명체가 살고 죽는 원리를 탐구하는 가장 오래된 학문이자 미래를 꿈꾸는 학문인 생명 과학을 소개하는 <<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편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전공 학문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는 청소년 인문 교양서인 이 시리즈는 다양한 전공 학문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어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고등학생인 딸아이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또한 생명 과학은 초등학생인 작은 아이가 굉장한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야인데, 청소년 인문 교양서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가며 쉽게 소개하고 있는 터라 작은 아이가 읽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전통적인 생물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요즘, 분류학과 진화학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하니 한 번쯤 눈여겨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생명학은 생명의 비밀을 밝히는 학문이다. 그렇다면 생명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생명을 살아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그렇다면 다시, 살아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알고 있는 듯 하지만 막상 설명하려니 선뜻 그 답변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이 책에서 살아있는 증거를 하나씩 들여다보게 된다. 그 첫번째 증거로 사람이나 식물처럼 일정한 규칙에 따라 정리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면 생명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같은 도가 있고, 도에는 여러 도시가 있으며, 각 도시에는 더 작은 구와 도로가 있는 체계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생명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야 하지만,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고 해서 모든 생명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 증거는 무엇일까? 체계가 없는 돌멩이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또 아무것도 싸지 않는다. 몸 밖으로부터 섭취한 물질을 몸 안에서 분해해서 나온 것으로 몸에 필요한 물질과 에너지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생긴 쓰레기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활동을 하는 대사 활동이 있어야 생명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잠깐, 자동차는 가솔린을 넣고 가솔린과 산소가 범벅이 되면서 폭발이 일어날 때 발생한 에너지로 자동차가 움직이고 그 찌꺼기로 이산화탄소와 물이 배출되는데 이 자동차를 생명이라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먹고 싼다고 해서 모두가 생명이 아니기에 또 다른 증거가 필요하다. 그 다음 증거로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항상성을 예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또 문제가 있다. 에어컨이나 난방기는 자동 온도 조절기가 있어 원하는 온도를 설정해 놓으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생명을 설명하기 위한 또 다른 증거가 필요하다는 것. 누가 옮겨 놓지 않으면 천 년이고 만년이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돌멩이와 달리 생명은 스스로 움직이고 반응한다. 그런데 여기에 또 다른 문제점이 있다. 물에 기름을 한 방울 떨어뜨리고 휘휘 저어 섞은 다음 가만히 놔두면 기름방울이 물 위로 뜨면서 자기네끼리 뭉친다.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기압의 차이에 반응해서 스스로 움직이고 있으니 살아 있는 것에 대한 또 다른 증거가 필요하다. 그 증거가 또 있을까? 여기에 마지막으로 생명은 자라고 자기를 복제한다는 점을 증거로 내놓았다. 이렇게 생명, 즉 살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려면 다섯 가지 특징을 다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제 생명이 무엇인지 각각의 다양한 예시를 통해 우리는 아주 흥미롭게 이해하게 되었다.

 

단, 지금까지만. 앞으로 자기 복제를 하는 로봇이 등장한다면 새로운 증거가 더 필요하겠지. 우리가 로봇을 생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잖아. 로봇은 절대로 따라할 수 없는 더 강력한 증거는 무엇일까? (본문 27p)

 

 

사막 여우를 통해 찰스 다윈이 만든 이론 자연 선택을, 개구리를 통해 '변이→자연 선택→유전'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모든 생명 작용이 일어나는 우리 몸의 작은 세포들에게 영양분이 전달되어야 하는 소화 과정, 소화 기관에서 얻어진 영양소와 허파에서 얻은 산소를 순환 기관계를 통해 전달받은 세포에서 일어나는 일 그리고 생명의 설계도인 유전자, 모든 생명 현상을 담당하고 있는 단백질 효소, 침팸지와 사람의 뇌 차이를 만든 뉴런의 연결 그리고 뇌 등 전공 학문의 핵심 주제를 다양한 실험 사례와 흥미로운 일화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이렇게 생명 과학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자연 선택설을 발표한 찰스 다윈, 합성 생물학을 개척한 크레이그 벤터와 같이 생명 과학에 기여한 롤모델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1부, 2부의 구성을 통해 생명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생명 과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난다. 3부에서는 10가지의 질문을 통해 생명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준다. 이 책은 이렇게 생명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끊임없이 이끌어주는 구성을 가진다.

 

<<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 - 생명 과학>>를 비롯한 <주니어 대학> 시리즈를 여러 권 접하다보니 이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점점 눈에 들어온다. 생명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이 초등학생 아들이 다소 어려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게 읽는 모습에 더욱 호감을 갖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도록 흥미를 돋구는  내용 뿐만 아니라, 각각의 학문이 실제로 어떤 지식을 다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자신이 앞으로 배우고 싶은 학문이나 경험하고 싶은 학문이 무엇인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는 점도 마음에 쏙 든다. 생명의 비밀을 밝혀내 근원을 찾고 미래를 꿈꾸는 학문인 생명 과학, 이 책은 그 생명 과학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쉽고 재미있는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인문학적 호기심과 지적 탐구심을 북돋워 주는 마음에 쏙 드는 구성 <<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 - 생명 과학>>을 적극 추천해본다.

 

(이미지출처: '유전자에 특허를 내겠다고? - 생명 과학'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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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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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국,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출간, 호주 '책을 읽자!' 선정 내려놓을 수 없는 책 50, 3년 연속 호주출판업상(ABIA) 올해의 어린이책 상 수상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가 자신 있게 선보인 책 <<13층 나무 집>>입니다. 책 제목과 표지만으로도 이 책이 얼마나 흥미로울지 가히 짐작이 됩니다. 표지를 펼치면 앤디와 테리가 사는 13층 나무 집의 구조가 훤히 보인답니다. 속이 훤히 비치는 투명 수영장, 레모네이드 분수, 덩굴 그네, 극장 겸 도서관, 볼링장, 식인 상어 수조, 거대 새총 등등 정말 없는 게 없는 집이네요.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던 그런 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왠지 이 집에 살면 흥미로운 일들이 마구마구 생겨날 것만 같아요. 한 번쯤 꼭 놀러가보고 싶네요.

 

 

 

뭘 망설이고 있지

올라와! (본문 11p)

 

 

 

나무 집은 앤디와 테리가 사는 집이기도 하지만, 함께 책을 만드는 곳이기도 하지요. 앤디는 글을 쓰고 테리는 그림을 그립니다. 고양이를 밝은 노란색으로 노란 카나리아로 변신시킨 테리 때문에 한 바탕 난리가 났을 때, 출판사 사장인 큰코 씨가 원고 마감일이 지났다며 버럭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1년 전 앤디와 테리는 지난 금요일까지 원고를 보내겠다고 약속을 했었거든요. 앤디는 내일 오후 5시까지 갖다 놓겠다고 약속을 하고 곧 탁자에서 일을 하기로 합니다. 앤디는 테리의 그림 가방에 재미난 스케치가 몇 장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원고를 바로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헌데 손가락 그림이 전부네요.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감을 잡았다는 앤디의 글쓰기 공책도 별반 다를 바 없군요. 맞춤법도 틀린 '옌날옛적'이 전부군요. 헌데 일을 빨리 시작해야할텐데, 테디는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 '멍멍이의 왈왈 쇼'를 봐야한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일을 하려는데 이번에는 우체부 빌 아저씨가 소포를 전해줍니다. 생각했던 바다원숭이가 아니라 인어 아가씨가 도착했지만 테리는 인어 아가씨와 결혼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하지만 앤디는 인어 아가씨가 아니라 바다 괴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다행이 바다 괴물을 물리칠 수 있었고 드디어 책을 시작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새로운 문제가 또 발생을 하는군요.

 

 

 

실컷 팝콘을 먹고 목이 말라 레모네이드를 마셨지만 트림이 계속되어 풍선껌을 씹었는데, 풍선껌의 풍선이 너무 커져서 테리를 감싸 버렸네요. 트림한 가스로 가득 찬 풍선껌 풍선 속에 테리가 갇힌 거죠. 그런 테리를 구하기 위해 또 모험이 시작되는군요. 사건이 일단락 되고 이제 정말 책을 써야합니다. 지금까지 그리고 쓴 거라고는 '옌날옛적'이랑 '손가락' 그림이 전부인데 말이죠. 하지만 앤디와 테리는 이 글과 그림을 합쳐서 '슈퍼 손가락의 모험'이라는 책을 쓰게 됩니다. 이들은 이야기가 만족스럽자 다른 이야기를 더 쓰기로 마음 먹습니다. 하지만 또 방해를 받게 되는군요. 바로 인어 아가씨를 잘 못 배송해준 바다원숭이 판매 회사에서 보내준 바다원숭이 알이 도착한 거에요. 하지만 그냥 넘어가면 섭섭하겠지요? 또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물론 엄청난 모험이 끝나고 일은 잘 해결됐지만 책이 마무리가 안 되었네요.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앤디와 테리는 오늘 하루 엄청난 모험을 했고, 그 모험이 흥미로운 이야기로 탄생하게 되었으니까요.

 

 

 

아이들에게 '책 좀 읽어라'라며 잔소리를 할 필요가 없는 책이네요. <<13층 나무 집>>을 읽기시작하면 다 읽을 때까지 정말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습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진 흥미진진한 모험이 아이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선사할 거 같네요. 더 흥미로운 것은 앤디와 테리가 <<13층 나무 집>>을 곧 '26층' 나무 집으로 더 높이 올려 지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범퍼카 경기장, 펭귄도 함께 즐기는 얼음 경기장, 78가지 맛 아이스크림을 퍼 주는 로봇 같은 기발하고 새로운 발명품은 물론이요, 도시와 섬과 바다를 오가는 짜릿한 사건들이 벌어질 예정이라고 하니 아이들의 기대가 정말 대단할 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13층 나무 집>>이었습니다.

 

(이미지출처: '13층 나무 집' 본문에서 발췌)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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