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바다 - 마음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컬러링북
아나스타샤 카트리스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얼마 전 친정 아빠의 장례식을 치루고 나니 심란한 마음에 책도 손에 잡히지 않고 이래저래 정신이 사납다. 틈만 나면 책만 읽는다고 남편에게 구박을 받곤 했던 나였음에도 불구하고. 바쁜 삶 속에서, 복잡한 고민 속에서 잠깐의 휴식과 힐링을 주는 탓에 컬러링북을 자주 접하는 탓에 아르테팝에서 출간된 <<나만의 바다>>도 서둘러 신청해 두었는데 장례식을 치루고 오니 집에 도착해 있었다. 헌데 다른 때와 달리 책에 전혀 손이 가지 않아 며칠 째 책꽂이에 머물러 있었다. 오늘은 아빠가 돌아신 후 첫 생신날이라 그런지 이래저래 하루종일 더 심란하기만 했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탓에 혹시나 싶은 마음에 억지로 이 컬러링북을 꺼냈다. 이 복잡한 심경에 컬러링북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한 곳 한 곳 채워나가는 동안 어느 새 나는 컬러링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복잡하고 심란했던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휴식! 그랬다. 정말 마음의 휴식을 누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복잡했던 마음도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었다. 심란하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었는데 진작 펼쳐볼껄 그랬구나, 싶은 후회가 들었다. 이래서 정말 컬러링북이 힐링을 준다고 하는구나, 라는 것을 절감하면서 말이다.

 

 

기존에 컬러링을 했던 것보다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여느 때보다 더 복잡한 심경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드넓은 바닷속 세계를 담아낸 그림때문은 아니었나 싶다. 신비로운 심해 세계가 내 복잡한 심경을 모두 포용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듯 했다. 아니면, 심해 세계 속 바다 생물이 주는 신비로움에 빠져들었기 때문일수도 있겠다. 빈 공간을 조금씩 채워나가는 동안 바다 속을 헤엄치는 듯한 평화로움이 느껴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나는 심란한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세계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바다에  빠져보세요

 

거대한 범고래와 기하학적 패턴을 그리는 열대어, 심술스러운 복어와 우아한 해파리, 호기심 많은 물범과 신비로운 문어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정신없이 바쁜 일상에서 한 발짝 물러나 나만의 바다를 자유롭게 색칠해보세요.

당신의 내면 깊은 곳부터 싱그러운 생기가 차오를 거예요. (표지 中) 

 

 

마음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컬러링북 <<나만의 바다>>는 생동감 넘치는 바다 속 생물들의 모습을 통해 활력을 선물하는 그림들로 가득하다. 각자의 컬러링에 따라 나만의 색다른 바다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색칠을 하는 순간만큼은 정말 모든 것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든다. 엄마가 색칠하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아이가 함께 거들었다. 함께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 우리는 함께 즐거움을 느꼈고 함께 행복해했다. 큰 일을 치루면서 힘들고 지쳤던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 정말이지 작품을 하나둘씩 완성해 나갈때마다 내면 깊은 곳부터 활기가 차오를 듯 싶다. 진작 시작하지 않은 것이 아쉬울 뿐이다. 이제는 아빠를 보내드리는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진다. 그동안 접해왔던 컬러링북도 그러했지만 <<나만의 바다>>는 내게는 좀더 특별한 컬러링북이 되어주었다. 내 마음에 휴식을 그리고 힐링을 선물했으니 말이다. 정말이지 컬러링북의 효과를 정말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혹 나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가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이미지출처: '나만의 바다'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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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5-11-14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니 제가 다 안심입니다.
늦었지먀 아버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