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위스퍼 패밀리편 - 행복한 가정을 완성하는 베이비 위스퍼 4
트레이시 호그, 멜린다 블로우 지음, 노혜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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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 부문 최고의 베스트설러 <베이비 위스퍼>시리즈는 첫아기를 키우면서 당황하고 불안해하는 초보 엄마 아빠를 위한 책 <베이비 위스퍼 1>을 시작으로 자의식이 발달하기 시작한 아이와 부닺치면서 당황하고 갈등하는 부모들을 위한 문제점 해결서인 <베이비 위스퍼 2>, 행복한 엄마들의 아기 존중 육아법, 총정리 실전편 <베이비 위스퍼 골드>로 많은 부모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 완결편인 행복한 가정을 완성하는 <<베이비 위스퍼 패밀리 편>>가 또 한 번 부모들의 이목을 사로잡게 될 듯 싶다. 이유인 즉, 우리는 모두가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에, 이 책은 우리가 지금 원하는 방향으로 잘 나아가고 있는지 가족의 모습을 진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결혼을 해서 첫 가정을 꾸리게 된 부부는 누구보다 서로를 위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아이가 생기면 내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 싶다는 마음에 아이에게 최선을 다한다. 그럼으로써 가정은 점자 아이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아이들에게 바짝 초점을 들이대고, 아이들의 안전과 성공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대부분 가정의 모습이리라. 문제는 이러한 극심한 아이 중심 사고는 가정의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10년 전 과잉육아로 인한 아이 중심의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이 헬리콥터 맘이나 타이거 맘 등으로 지금 결실을 맺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저널리스트 낸시 깁스는 2009년 『타임(Time)』지 커버스토리에서 '부모들은 아이의 성공에 집착한 나머지 육아를 마치 상품을 개발하는 일처럼 생각하고 있다'(본문 31p)고 기술했다고 한다. 이에 우리는 가족의 개념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때이다. 아이는 집안의 왕이 아니라 가족의 일부이기에 모든 것을 아이 위주로 생각하기보다 아이가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며, 아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도 가족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 중심의 사고에서 가족 중심의 사고로 바꾸어야 보다 행복하고 생산적인 가족을 설계해서 부모들과 아이들의 일상적인 삶을 개선할 수 있다. 아이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족 중심의 사고란 시야를 넓혀서 아이가 아닌 가족 전체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 자신을 포함한 가족을 하나의 단위로 보는 것을 말한다. 그 목표는 아이와 어른 모두가 존중받는 안정한 가정을 창조하는 것이다. 물론 부모는 아이들을 돌보고 지도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만이 아닌 가족 모두의 욕구를 고려해야 하며, 가정을 꾸려가는 일에도 각자의 나이와 능력에 맞추어 협조하도록 해야한다. (본문 26p)

 

이 책에서는 '가족 전체의 입장에서 조율하고 관찰하며 귀 기울이고 이해하는 것'을 의미하는 '패밀리 위스퍼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패밀리 위스퍼링의 '핵심'은 '아이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장 [아이 중심에서 가족 중심으로 초점 바꾸기]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모든 관계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가족 중심 사고의 필요성을 인지할 수 있게 된다. 2장 '가족의 세 가지 구성 요소'에서는 가족을 구성하는 '3요소(개인, 관계, 배경)'가 가족 안에서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하고 있는지 알아봄으로써, 개인뿐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내는 관계와 상호작용에 따라 가족 드라마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해할 수 있다. 가족의 3요소는 함께 작용하면서 우리 가족을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의 세 가지 구성 요소는 따로 또 함께 가정생활에 영향을 미치지만 무엇보다 가족과 가정은 관계를 기반으로 발전함을 기억해야한다. 헌데, 가족 중심 사고는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저자는 가족 중심 사고를 하려면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연습은 가상이나 현실의 다른 가족들을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는데, 7장 '가족의 참여'에서는 가족 구성원들이 개인의 욕구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도록 만드는 네 가지 필요조건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돕는다. 이 외에도 부모자식 간의 갈등과 시련을 극복하는 투지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관계 중에서 가족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가족관계는 가장 가깝게 연결되고 있고 가장 오래 유지된다. 일상, 책임, 물리적 공간, 인생의 가장 큰 일 등을 함께한다. 힘든 하루를 보내거나 어느 날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겨도 사랑하는 가족이 우리 손을 잡아주면 훨씬 수월해진다. (본문 103p)

 

 

 

<<베이비 위스퍼 패밀리 편>>은 이렇듯 가족 전체에 초점을 맞추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가족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며 가족 전체의 입장에서 조율하고 관찰하며 귀 기울이고 이해하는 '패밀리 위스퍼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목표는 완벽한 가족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가족이어야 한다. 이 책은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에 가족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또한 부록으로 수록된 '가족 수첩'은 평소 알지 못했던 가족의 모습을 알게 되고, 가족의 문제점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활용가치가 충분하다. 책을 읽는동안 아이 중심 사고로 인해 우리 가족에게 발생한 여러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게 된 듯 하다. 이 책은 가까운 곳에 놔두고 두고두고 읽어보고 활용할수록 더 많은 가치를 지닌 책임에 분명하다.

 

우리가 하는 말, 행동, 속도가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인식하자. 그리고 일단 마음을 먹었으면 당장 시작하자. 마지막으로, 모든 가족은 저마다 나름의 고충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본문 404p)

 

(이미지출처: '베이비 위스퍼 패밀리 편' 표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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