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학공화국 생물법정 5 - 식물 ㅣ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23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5월
<과학공화국 생물법정> 시리즈와 만나면서 과학에 대한 즐거움, 일상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생겨나기 시작했다. 과학을 다소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읽어보기 시작한 책인데,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긍정적인 반응이 생겨난 것에 대해 좋은 책을 선택했다는 나름대로의 뿌듯함을 갖는다. 우리 생활 속에서 배우는 과학 이야기가 과학 분야에 흥미를 느끼게 해주었고, 과학이 우리 일상 생활과 아주 밀접한 분야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우리 일상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아지게 되면서 새로운 것을 알고 깨달아가는 재미가 너무도 크다.
과학공화국 국민들의 생물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면서 곳곳에서 생물에 대한 관한 문제로 분쟁이 끊이지 않자, 생물에 의해 판결을 내리는 새로운 법정을 만들기로 결정하면서 '생물법정'이 탄생되었다. 초대 생물법정 판사는 생물짱 박사가 맡았으며, 두 명의 변호사는 생물에 대해 그리 깊게 알지 못하는 생치와 생물경시대회에서 항상 대상을 받았던 생물 천재 비오가 선발되다.
이렇게 해서 과학공화국의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물과 관련된 많은 사건들이 생물법정의 판결을 통해서 마무리될 수 있었다.
싱싱 꽃집에서 일하게 된 부티풀은 식물의 잎들이 전부 초록색인 것에 단순함을 느껴 여러 가지 색의 비닐을 사 와 잎 하나하나에 코팅하여 형형색색 예쁜 잎으로 변신시켰다. 하지만 손님들이 사 간 후 식물이 시들해지다가 결국 죽었다며 변상을 요구하여 고소를 당하게 되었는데, 부티풀의 주장처럼 손님이 관리를 잘못한 탓이었는지를 통해서 잎에 있는 기공을 통해 식물들이 호흡을 하는 원리를 배운다. 신동 소리를 들으며 자란 김천재 군은 이번 시험에서 예상치 못한 주관식 문제에서 당황하게 된다.
'모든 식물은 ( )과 줄기와 뿌리를 가지고 있다.' (본문 5p) 의 문제를 맞추지 못해 95점을 맞은 김천재 군은 자신의 창가에 놓인 선인장을 보고 시험 문제를 잘못 낸 선생님을 고소하게 되는데, 다른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잎들이 가시로 변한 선인장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꽃시계를 만들기로 한 플랜트 시는 시계 회사로부터 고소를 당하게 되는데, 이 법정다툼을 통해 식물의 꽃은 빛의 세기와 양에 따라 꽃을 피우는 시간이 다름을 알 수 있다.
귤 농장에서 귤만 먹고 일을 하다 온통 피부가 누렇게 뜨게 된 사람들은 악덕 주인 나두쇠 씨를 고소하게 되는데, 귤 속에 있는 카로틴 성분은 몸에 필요한 양만 장에 흡수되고 남은 것은 피부 밑 지방에 쌓이게 됨을 알 수 있다. 소개팅을 가지 전에 친구가 차려준 상추쌈을 먹고 잠을 자게 되는 바람에 소개팅을 못가게 된 늘우울 씨는 친구 김칙칙 씨가 밥에 약을 탄 것이라며 고소하게 되는데, 상추의 멜로토닌이 잠을 자게 하는 물질이 있으며, 이 밖에도 귀리, 쌀, 생강, 토마토, 호박씨, 바나나 등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산호초로 유명한 과학공화국의 환상 천국은 관광지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산호초가 동물인지, 식물인지에 대한 다툼이 일었다. 바다 생물인 폴립이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바다 속 화학 물질인 석회질로 만든 단단한 보호 껍질인 산호는 동물이나 산호초는 바위와 비슷한 암초임이 판결된다.
<과학공화국 생물법정> 다섯 번째 이야기 <<식물>>에서는,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을 법한 황당하고 기상천외한 26가지 사건을 통해서 꽃과 잎, 과일, 채소 그리고 파리 지옥, 도깨비바늘 등 여러 가지 식물에 관한 다양한 과학적 지식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과학성적 끌어올리기] 코너에서는 교과와 연계하여 과학 성적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준다.
<과학공화국 생물법정>시리즈는 과학이야말로 우리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과학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분야라는 점을 일깨워주는데 안성맞춤인 구성을 갖고 있다. 과학적인 원리를 이용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 시리즈는 과학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제에 대한 과학적인 호기심을 갖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사진출처: '과학공화국 생물법정 5_식물'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