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블랙홀에선 우주선이 스파게티가 될까 - 그림으로 보는 블랙홀의 모든 것
캐럴린 시나미 디크리스토파노 지음, 이지윤 옮김, 마이클 캐럴 그림, 정갑수 감수 / 다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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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성장과정에서 꼭 한번은 관심을 갖고 심취하는 것이 바로 공룡이다. 더불어 이 공룡시대 못지 않게 아이들에게 큰 관심을 끄는 것이 바로 광활한 우주가 아닌가 싶다. 그 중 20세기 과학 분야 최고의 이슈인 블랙홀은 아이들의 큰 관심의 대상이 된다. 그렇다면 블랙홀은 도대체 무엇일까? 과학 소설과 우주 영화 속에 빠지지 않는 블랙홀에 대한 아이들의 궁금증은 너무도 크다. 이 블랙홀을 속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책 <<왜, 블랙홀에선 우주선이 스파게티가 될까>>을 알게 되었다.

호기심을 너무도 자극하는 제목은 블랙홀에 대한 궁금증을 더 자아낸다. 이쯤되면 이 책을 펼쳐보지 않고는 참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블랙홀에 대해 아이들이 궁금해할 법한 질문을 토대로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더군다나 블랙홀의 최선 연구 결과를 반영했다고 하니, 이보다 더 과학적이며 신빙성있는 책은 없을 듯 싶다.

 

 

 

<<왜, 블랙홀에선 우주선이 스파게티가 될까>>는,

1.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곳

2. 블랙홀의 엄청난 힘

3. 블랙홀이 시작

4. 캄캄한 블랙홀

5. 미션 임파서블: 보이지 않는 블랙홀을 찾아라!

6. 초대형 깜짝 선물

7. 상상의 존재와 만나다

8. 우주 뒤집기

총 8장으로 구성되어 블랙홀의 개념와 원리, 블랙홀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특징, 블랙홀을 발견하기까지의 과정 등을 우주망원경 사진과 도표, 그림을 활용하여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어진다.

 

 

 

블랙홀은 구멍(hole)이 아니야.....블랙홀이 구멍이 아니면, 그럼 도대체 뭐냐고? (본문 10p)

 

끝없이 펼쳐지는 우주는 모든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다. 그런데 이 드넓은 우주에서도 가장 강력한 것이 있다고 한다. 바로 다른 물체들을 엄청난 힘으로 끌어당기기 블랙홀이다.  주변에 있는 먼지, 소행성, 별, 심지어 별빛까지 빨아들이는 블랙홀은 강의 큰 소용돌이와 비슷하다. 그럴리 없겠지만, 블랙홀의 강력한 힘과 맞딱드리게 되면 엄청나게 빨리 블랙홀 옆을 지나가면 된다. 하지만 재빠르지 않다면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야만 한다. 그렇다면 블랙홀의 엄청난 힘은 어디서 생겨난 걸까?

블랙홀이 가진 엄청난 힘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이작 뉴턴이 발견한 바로 그 중력이다.  블랙홀은 단순히 중력이 센 영역이라고 하기보다는 엄청난 중력을 만들어내는 힘의 원천이 있기 때문이다.

별의 수명이 다하여 중심부가 우그러지게 되면 그 질량에 따라 블랙홀의 생기게 된다.

 

 

 

크고 밝은 빛의 공이었던 별이 어마어마한 중력을 가진 어두운 장소로 변해 버렸다. 블랙홀이 태어난 것이다. (본문 45p)

 

우리는 블랙홀의 주변에 잇는 것들을 통해 빛도, 에너지도 미세한 물질 하나도 보이지 않는 블랙홀이 거기에 있을 거라고 짐작하는데, 다행이 블랙홀의 존재를 암시하는 단서들이 있어 과학자들은 이 단서를 활용해서 블랙홀을 찾아냈다.

 

 

그러니까....

블랙홀은 우리가 땅을 파서 만들거나 손가락을 쏙 넣어 볼 수 있는 그런 구멍이 아니야.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구멍이 아닌 것도 아니야. 그렇지? (본문 108p)

 

 

 

[연대표]는 1687년 아이작 뉴턴이 중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는 것을 시작으로, 1905년 아인슈타인이 시간, 공간, 운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함으로써 중력에 대한 대로운 시각을 열고, 2001년 미국 과학자 조지프 F.돌런이 블랙홀 안으로 소용돌이치며 빨려 들어가는 물질을 최초로 관찰하고 발견하는 과정, 2012년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블랙홀인 궁수자리 V4641을 향해 손전등을 비춘 내용까지 블랙홀에 관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다.

 

20세기 과학 분야의 최고의 이슈가 된 블랙홀은 아주 오래전 어떤 사람이 물체가 떨어진다는 걸 알아차리고 처음으로 왜 그런지 궁금해한 것으로 시작되었다. 과학은 바로 '왜?'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블랙홀에 대한 최초의 예측을 한 슈바르츠실트의 생각에 아인슈타인 마저도 반대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견해를 무척 흥미로워하며 블랙홀을 찾기 시작한 과학자가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블랙홀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었다.

 

이것은 블랙홀에 대한 최초의 예측이었다. 처음에 과학자들은 슈바르츠실트의 생각에 반대했다. 심지어 아인슈타인도! 하지만 이 견해를 무척 흥미로워하며 하늘에서 블랙홀을 찾기 시작한 과학자들도 있었다. 그리고 수십년 후, 최초의 블랙홀이 발견되었다. 이 발견은 아인슈타인이 때때로 말했듯이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는 말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본문 102p)

 

 

<<왜, 블랙홀에선 우주선이 스파게티가 될까>>는 블랙홀에 대한 아이들의 많은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지만, 더욱 중요한 우주, 블랙홀에 대한 상상력, 호기심을 자극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우주망원경 사진과 예술가가 연출한 그림은 블랙홀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시켜, 상상력을 더욱 증폭시킨다. 블랙홀에 대한 연구가 계속됨에 따라 블랙홀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꾸준히 발견될 것이다. 어쩌면 블랙홀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이 책을 통해 블랙홀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된 우리 어린이들이 먼 훗날 블랙홀의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내게 될지도 모른다. 이렇듯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더 큰 호기심을 키워주는 <<왜, 블랙홀에선 우주선이 스파게티가 될까>>는 블랙홀에 가장 빨리 다가가는 지름길(감수의 글 中)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지닌 작품이라 하겠다.

 

(사진출처: '왜, 블랙홀에선 우주선이 스파게티가 될까'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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