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재볼까? 456 수학동화 11
강성은 지음, 곽선영 그림, 강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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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앞에서는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우리 집 남매, 누가 더 많은지 적은지로 실랑이를 벌입니다. 6살 위인 누나는 아직 측정의 기본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동생을 이용(?)하여 간식을 독차지합니다. 서로 다른 한 입, 서로 다른 한 주먹이지만, 어린 동생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저 한 번씩 공평하게 가졌다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이제 어림없을 듯 합니다. 이제 작은 녀석도 <<다시 재 볼까?>>를 통해서 측정할 때는 동일한 단위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거든요.

<456 수학동화> 시리즈 11번째 이야기는 임의 단위를 측정하는 법을 알려주는 <<다시 재 볼까?>>입니다. 이 이야기는 동화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삼아 다양하게 측정방법과 그 기본 개념을 재미있게 들려줍니다.

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엘리네 가족은 새어머니와 동생 셀리를 가족으로 맞이했지요. 새어머니와 셀리는 욕심 많고 심술궂었습니다. 아버지가 밖에 나가면 엘리에게 온갖 집안일을 시키며 구박했지요. 하지만 신데렐라가 그랬듯이, 엘리도 꿋꿋하게 견뎌 냈습니다. 동물 친구들이 엘리 곁에서 힘이 되어 주었으니까요.


어느 날, 왕자님의 신부를 뽑기 위해 무도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새어머니는 셀리가 멋진 드레스를 입고, 목걸이를 하고, 뾰족구두로 치장하여 왕자님과 결혼하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셀리에게만 드레스를 입히면 엘리 아빠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 같았지요. 그래서 새어머니는 좋은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엘리와 셀리 중 옷감을 더 길게 짠 사람에게 드레스를 주기로 했지요. 새 베틀을 사용한 셀리와 낡은 베틀을 사용한 엘리 중 누가 옷감을 더 길게 짰을까요?


셀리 옷감은 셀리 팔로 여섯 발, 엘리 옷감은 엘리 팔로 다섯 발이에요. 그럼 엘리가 진걸까요?


서로 다른 물건의 크기를 측정할 때는 한 가지 단위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야기 속 개념 알기 中)


이제 새어머니는 밭을 더 넓게 간 사람에게 목걸이를 주기로 했습니다. 누가 밭을 더 넓게 갈았을까요?
새어머니 발걸음으로 셀리 밭은 네 걸음, 엘리 밭은 세걸음이에요. 똑같은 새어머니 발걸음으로 측정했는데, 그럼 엘리가 진걸까요?


측정을 할 때는 동일한 크기이면서 대상에 적합한 단위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야기 속 개념 알기 中)


이번에는 물을 더 많이 길어 온 사람에게 하나뿐인 구두를 주기로 했습니다. 엘리는 큰 물통을 셀리는 작은 물통을 가졌습니다.
셀리는 다섯 번이나 물을 길어 왔고, 엘리는 세 번밖에 물을 못 길어왔네요. 이번에는 정말 엘리가 진걸까요?


같은 크기의 물통에 옮겨 담았을 때야 비로소 정확한 양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 속 개념 알기 中)


<<다시 재 볼까?>>는 길이, 넓이, 양을 측정하는 방법과 그와 관련된 기본 개념을 알려주고 있어요. 길이를 잴 때나, 넓이, 양을 잴 때는 그 측정하는 단위가 동일해야한다는 것이지요. 헌데 넓이를 잴 때, 새어머니 발걸음으로 쟀는데 왜 틀렸던 걸까요? 넓이와 길이를 재는 방법은 또 틀립니다. 넓이는 가로, 세로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마음씨만 착한 줄 알았는데 똑똑하기까지한 엘리는 덕분에 드레스와 목걸리, 뾰족구두로 예쁘게 치장할 수 있었어요.


동화 속에 엘리를 통해서 측정에 대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나도 해 볼래!>를 통해서 실력을 다져본다면, 이제 크기를 비교하는 것은 문제 없을 듯 싶네요. <<다시 재 볼까?>>의 예쁜 삽화가 그려진 자와 스티커를 이용하여 재미있게 문제를 풀어 볼 수 있겠어요.


<456 수학동화> 시리즈를 통해서 <<쉿! 우리끼리 그래프 놀이>>와 <<다시 재 볼까?>> 두 권을 접해보았습니다. 동화를 통해 개념을 잡아주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내용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이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수학과 친구가 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수학의 개념을 바로 잡고나면, 더 이상 수학이 어렵다고 포기하는 친구는 없을 듯 싶네요.

(사진출처: 다시 재 볼까?'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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