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월 4일.
오늘은 내 생일이다.
설 연휴 끝나고 생일이 있어, 어릴 때 내 생일은 늘 어영부영이었다.
더군다나 겨울 방학이나 봄 방학인 경우가 많아서, 친구들에게도 축하를 못 받는 경우도 많았다.
사회에 나와서야 비로소 축하를 제대로 받을 수 있었고,
결혼하고서야 제대로 생일을 챙겨주었다.
남편, 아이들 그리고 시부모님 덕분에~
설에 시댁에 가면 어머님이 항상 생일 용돈을 챙겨주신다.
옷이나 화장품 필요한 거 사라시면서...
그런데 올해는 좀더 특별하다.
용돈만 주시기는 밋밋하시다면서, 봉투에 그림까지 그려서 주셨다.
그림을 배우신 적도 없는데,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리신다.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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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는 하트 뿅뿅 넣어서 문자까지 넣어주셨다.
멋진 울어머님~!!
남편은 결혼 후 매해 생일이면 미역국을 끓여준다. 딱 한해만 빼고...^^;;;
오늘도 남편이 끓여준 미역국을 먹고 출근했다.
나 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