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월 4일.

오늘은 내 생일이다.

설 연휴 끝나고 생일이 있어, 어릴 때 내 생일은 늘 어영부영이었다.

더군다나 겨울 방학이나 봄 방학인 경우가 많아서, 친구들에게도 축하를 못 받는 경우도 많았다.

사회에 나와서야 비로소 축하를 제대로 받을 수 있었고,

결혼하고서야 제대로 생일을 챙겨주었다.

남편, 아이들 그리고 시부모님 덕분에~

 

설에 시댁에 가면 어머님이 항상 생일 용돈을 챙겨주신다.

옷이나 화장품 필요한 거 사라시면서...

그런데 올해는 좀더 특별하다.

용돈만 주시기는 밋밋하시다면서, 봉투에 그림까지 그려서 주셨다.

그림을 배우신 적도 없는데,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리신다. 쵝오~!!!

 

 

좀전에는 하트 뿅뿅 넣어서 문자까지 넣어주셨다.

 

 멋진 울어머님~!!

 

남편은 결혼 후 매해 생일이면 미역국을 끓여준다. 딱 한해만 빼고...^^;;;

오늘도 남편이 끓여준 미역국을 먹고 출근했다.

나 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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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01-26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행복한 며느님이네요,,
남편이 끓여주는 미역국은 어떤 멋일까요, 궁금,
전 그런적이 없어서,,ㅎㅎㅎ
생일 축하드려요,

동화세상 2012-01-26 16:1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