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더 볼래 - 텔레비전 바르게 보기 바른 습관 그림책 10
문지후 그림, 김세실 글 / 시공주니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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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바른 습관 그림책> 시리즈는 엄마 아빠가 아이들을 키우면 가장 힘들어하는 주제에 대해 수록하고 있습니다. 미운 4살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이때의 아이들은 자아가 형성되면서, 엄마 아빠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4살부터는 좋은 습관을 잡아주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다그쳐도 보고, 달래도 보지만 엄마 아빠의 생각처럼 잘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양육에 있어 가장 힘든 시기이지만 또 가장 중요한 시기이니만큼, 올바른 양육방법으로 아이들을 이끌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9권 <<텔레비전 더 볼래>>는 텔레비전을 보는 바른 방법을 제시합니다. 엄마들은 하루종일 바쁩니다. 아이를 돌봐야하고, 청소, 빨래 그리고 식사 준비까지 너무도 많은 일이 해야합니다. 심심한 아이들은 엄마를 졸졸 쫓아다니며 놀아달라고 하지요. 할 수 없이 엄마는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에게 텔레비전을 틀어주게 됩니다. 아이는 혼자 텔레비전을 보면서 부모의 손길 없이 혼자 시간을 보내게 되지요. 텔레비전을 틀어주고나면 엄마는 좀 여유로워지고, 집안 일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아이들은 이제 텔레비전을 보는 일이 습관화 되어버리지요.
많은 부모들이 '우리 아이는 너무 텔레비전을 많이 봐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는 고민을 합니다. 그런데 그 시작은 바로 우리 부모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텔레비전 보는 시간을 줄이는 만큼 아이의 행복지수는 높아집니다. (엄마랑 아빠랑 中)

원광아동상담센터 이영애 소장은 가정 내에 텔레비전을 끄면 아이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아이들이 텔레비전을 올바르게 시청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는데, 꼬마 두더지 두찌를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그 해결책을 찾아보면 좋을 듯 합니다.

두찌는 텔레비전 보는 걸 정말 좋아해서, 밥도 텔레비전을 보면서 먹고, 엄마 말도 텔레비전을 보느라 듣는 둥 마는 둥 하는데다, 심지어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잠이 듭니다.
친구들이 함께 놀자고 두찌를 불러도 텔레비전만 보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퍽!
텔레비전이 꺼지고 말았습니다. 작은 두 눈은 알밤만 해졌고, 가슴은 쿵쾅쿵쾅 뛰었고, 털이란 털은 몽땅 쭈뼛쭈뼛 섰지요.
아빠가 수리를 한다며 테레비전을 들고 나가시자 심심해진 두찌는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그동안 텔레비전만 보느라 살이 찐 두찌는 굴이 너무 좁았어요. 간신히 굴을 통과했지만, 어느새 겨울이 되어 밖에서 노는 친구들이 한명도 없었답니다. 두찌는 쓸쓸해졌습니다.
텔레비전을 많이 봐서 눈도 나빠진 두찌는 눈앞이 어른어른 가물가물해져 땅속을 한참 동안 헤맨 뒤에야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 보면 어때? 네가 꼭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정해서 하루에 두 가지만 보는 거야."
"땅속 마을 유치원이랑 두더지 레인저스, 헬로우 두더지, 드라마랑 퀴즈왕도 봐야 하는데..."

엄마는 두찌에게 텔레비전을 잘 보는 방법을 일러주었어요. 아빠가 텔레비전을 수리해오자 두찌는 멀리 떨어져서 두더지 레인저스를 보았지요. 그리고 엄마와 약속한 대로 텔레비전을 끄고 친구들과 눈싸움을 했습니다.
두찌는 친구들과 아주 오랜만에 신 나게 놀았답니다.

작은 아이에게 텔레비전을 끄게 하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나만 더, 하나만 더'하며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끝까지 보려고 했지요.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본다며 아이를 다그치고, 혼을 내기도 했는데, 사실 저의 잘못된 양육으로 인해 비롯된 일인 듯 싶어서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함께 즐거운 놀이를 하면서 텔레비전과 멀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엄마랑 아빠랑>에서 제시한 네가지 조언을 명심하면서 올바르게 시청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습니다.

(사진출처: '텔레비전 더 볼래'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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