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맨 학교로 출동/한권으로 보는 그림문화재 백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문화재 백과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이광표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문화재만큼 우리나라의 역사와 선조들의 지혜와 생각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재는 한 시대의 정치와 사회 문화 그리고 과학까지도 담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재미있고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박물관이나 고궁 등을 돌아보며, 문화재를 직접 마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겝니다.
그러나 문화재를 직접 접하는 일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기에 우리 문화재를 잘 소개하고, 다양하고 풍부한 사진자료를 담아낸 좋은 책 한권을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기쁜 일입니다.
<한권으로 보는 그림백과> 시리즈가 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림 문화재 백과>>를 접하면서 인기의 값어치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그 시대를 대표하고 있는 문화재를 역사적 순서에 따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1장 선사 시대의 문화재
2장 삼국 시대의 문화재
3장 남국북 시대의 문화재
4장 고려 시대의 문화재
5장 조선 시대의 문화재
6장 조선 시대의 미술 문화재
7장 대한 제국과 근대 문화재

고인돌에 별자리가 찍힌 것을 발견하여 선사 시대에서도 별자리를 관측했었다는 증거가 포착되었습니다. 우리나라 한반도는 고인돌의 세계적인 보고로, 전 세계 고인돌의 60%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강 유역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졌던 삼국시대는 광개토대왕비를 비롯해 고구려 수도를 지키는 성이었던 평양에 있는 대성산성, 한강과 붙어 있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아차산성이 있으며,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도 삼국시대의 문화재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삼국은 불교를 수용하고 발전시켰기 때문에 불교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도 많습니다.
신라의 삼국 통일은 한반도에서의 첫 통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사건이고, 불교에 대한 믿음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에, 불교 예술을 대표하는 문화재가 많이 있습니다. 불국사와 석굴암, 주실의 11면 관음보살상과 10대 제자상, 골굴암 마애불, 경주 감산사 불상, 도피안사 철조 비로자나발 좌상 등 문화재에는 불교의 정신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우리의 문화가 한층 성숙해져가는 시기가 바로 고려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고, 고려를 대표하는 문화재로는 단연 고려청자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청자 상감 구름 학무늬 매병, 청자 칠보 투각 향로, 청자 진사 연화무늬 표주박모양 주전자, 청자 상감 용 봉황무늬 대접 센트, 청자 참외모양 병 등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유교 국가였던 조선시대는 불교 시대의 문화재와는 차이가 있고, 특히 세종 때에는 과학 기술품이 많이 발명되었습니다.
수도 한양을 빙 둘러가며 도성을 쌓고 동서남북에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 4대의 커다란 문을 세운 조선 시대는, 세계 역사상 오랫동안 존속된 왕조이니 만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 왕릉을 통해서 문화와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한글,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기록문화와 장열실과 같은 위대한 과학자들을 통해서 과학의 부흥을 열었습니다.



문화재를 통해서 바라보는 우리나라의 5000년 역사는 정말로 자랑스럽습니다.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다보면, 아이들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기보다는 역사에 대한 어려움을 먼저 느끼게 됩니다. <<그림 문화재 백과>>는 사진을 통해서 문화재를 배우고, 그 속에 숨겨진 우리나라 조상들의 얼과 역사를 자연스레 익힐 수 있어서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문화재와의 만남은 옛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문화재를 이해하는 것은 역사와 문화를 느끼는 것입니다. (추천사 中)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문화재는 10만 7,000여 점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 2008년 2월에는 우리의 국보 제 1호 숭레문이 불에 타는 안타까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진 문화재가 이렇게 해외에서 혹은 관리부실로 인한 소실은 문화재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한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의 것을 찾을 수 있는 길로 더 빨라질 것이고, 우리의 관심이 있다면 문화재가 화재로 소실되는 안타까운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림 문화재 백과>>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선조들의 지혜를 볼 수 있는 것 외에도, 어린이들에게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드높이고,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의 척도를 높일 수 있어 더욱 뜻깊다 할 것입니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좋은 점수를 위한 역사공부만을 강요해왔던 거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5000년 역사가 녹아있는 문화재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그 뜻과 의미가 잘 전달되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듯 싶습니다. 이 책이 좋은 지침서가 될 듯 싶어요.

(사진출처: ’그림 문화재 백과’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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