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얼굴색이 달라요 - 다른 문화의 친구를 사귈 때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17
마리알린 바뱅 그림, 콜레트 엘링스 글, 이정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우리 주위에는 외국인과 마주치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만 해도 외국인을 만나는 일은 아주 드문 일이라서 외국인을 만나면 신기해하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우리 아이들은 길에서 외국인을 만난다고 해서 신기해하지는 않습니다.
국제 결혼이 많아지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우리 나라는 단일 민족국가에서 다문화 다민족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족의 친구를 만나는 일도 이제는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사회는 점점 다민족 다문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데, 우리의 선입견은 아직 그대로입니다.
물론 조금씩 개방되어가고, 그들을 바라보는 눈빛도 많이 달라졌지만,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과 같이 어울리려는 마음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더 자라서 성인이 될 무렵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외국사람들과 만나게 될 것이고, 지금보다 더 다양한 다민족 다문화 사회가 될 것입니다.

<<내 친구는 얼굴색이 달라요>>는 이렇게 점점 다문화 사회가 되어가는 요즈음 우리 아이들이 만나게 될 다른 문화의 친구들을 사귈 때 어린이들이 가져야 할 마음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입니다.
톰은 아주 친한 친구 말리크네 집에서 하룻밤 자기로 했습니다. 말리크는 아빠의 악기를 구경시켜주었고, 하나씩 설명해주었습니다.
말리크는 발라폰을 치면서 노래를 불러주었어요. 톰이 발라폰을 치면서 즐거워 할때, 말리크가 아프리카 가면을 쓰고 와서 톰은 정말 놀랐습니다. 화가 나서 집에 가고 싶었지만 말리크 엄마가 달래주어서 말리크와 아프리카 동물 인형을 가지고 놀았죠.
집에 돌아온 말리크의 아빠는 톰을 위해서 멋진 악기를 연주해 주었어요. 톰은 ’탐탐’을 치고, 말리크는 ’마라카스’를 연주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 먹을 시간이 되자, 톰은 깜짝 놀랐습니다. 말리크 가족은 밥을 손으로 먹었거든요.

"아저씨, 왜 아저씨네 가족은 모두 까매요?"

"우리는 태양이 아주 뜨거운 나라에서 왔거든!
아빠가 아이를 쓰다듬듯이, 태양이 우리를 많이 쓰다듬어서 그래."

톰은 말리크 아빠의 희한하게 생긴 잠옷을 보고치마 같아서 웃었습니다.

"우리 집이 너희 집이랑 많이 다르지?

그렇지만 밤하늘을 보렴.
저 달님은 우리 모두를 똑같이 비추고 있단다."



톰은 말리크네 집에서 아프리카 콩고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어요. 처음 접하는 그들의 문화에 신기하고 놀라운 부분도 있었지만 톰은 즐거웠습니다. 말리크 아빠의 말처럼 우리는 각자 다른 지역에서 살아왔으며, 그 곳의 문화를 익히며 살아왔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를 익히며 살아온 친구들이 만났습니다. 나와 다른 것에 대한 배타적인 생각보다는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된 이 그림책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한 뼘 더 자라게 합니다. 또한 아프리카 콩고의 문화를 책을 통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죠. 만약 아프리카에서 온 친구를 만나게 된다면 그들의 문화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에 와서 살게 된 그들 역시 우리나라의 문화가 생소하고 힘들 거예요. 서로를 향한 마음을 열어둔다면 우리는 좀더 성숙된 다민족 다문화 사회가 될 수 있을거랍니다.

(사진출처: ’내 친구는 얼굴색이 달라요’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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