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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책의 역사
주니어김영사 지음, 정해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2월
평점 :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책의 가치를 얼마나 느끼고 있는 걸까요? 책을 왜 읽어야하는지, 책을 읽으면 어떤 점이 좋은지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작 책의 가치를 묻는다면 쉽게 대답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이도 연필도 없었던 시절에도 사람들은 그림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달하려 했으며, 어느 곳이든 기록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열정이 종이와 연필 그리고 책을 만들어 내게 된거죠.
그 열정만으로도 책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가치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 속에는 인류의 열정과 역사가 녹아져 있기 때문입니다.
<<책의 역사>>라는 제목 때문인지 책을 보자마자, 제가 요즘 소장하고 다니는 ebook 단말기를 떠올렸습니다.
종이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책을 이제는 종이가 아닌, 작은 단말기를 통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바뀌어가듯, 책의 역사도 그렇게 발전하고 변해가는 듯 합니다.
얼마전 칠레 지진으로 인해서 종이 수입이 중단이 되어 종이가 부족하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자원의 무절제한 사용이 머지않은 미래에 종이 부족으로 책을 읽지 못하게 되는 사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지만, 이렇게 새로운 책의 문화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라~!! 라고 강요를 하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잔소리처럼 늘어놓는다고 책을 읽을까요?
책 속에 담겨진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책을 백번을 읽는다고 해서 독서의 효과를 얻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게 된 책의 힘을 알고, 책의 가치를 알게 된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책과 가까이 하고, 책이 주는 즐거움을 쫓으려 할 것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의 역사>>는 그렇게 책의 가치와 책의 힘을 보여주고 있어요.
책 한 권 한 권의 소중함과 책 속에 담겨진 정성과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좋이야 나오너라!
손으로 만든 아름다운 책
인쇄 기술은 어떻게 발전했을까?
책!책!책! 세상을 바꾸다
책읽기의 행복에 풍덩! 빠진 사람들
인류의 소중한 유산 도서관
반갑다, 어린이책!
미래의 책은 어떤 모양일까?
진흙판,파피루스와 양피지, 대나무로 책을 읽던 사람들이 처음 책과 비슷한 모양의 책을 만든 것이 바로 코덱스 입니다. 채륜이 종이를 발명하면서 인쇄 기술을 발달이 되었고, 이는 책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책의 발전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인쇄 기술의 발달입니다.
목판인쇄의 선진국이였던 고려의 이야기가 책의 역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는 사실을 퍽이나 반가웠습니다.
특히 책을 빌리는 ’세책점’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어요. 책 읽는 즐거움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와 책을 사랑했던 조선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책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미래의 책 이야기에는 처음 제가 언급했던 ’전자책’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영어로 이북(e-book)이라고 부르는데, 전기를 뜻한 일렉트릭(electric)의 머리글자인 e와 책을 뜻하는 book을 합쳐 만든 말이죠.
아직은 손으로 책장을 넘기며 읽는 종이책에 더 많은 애정이 느껴지지만, 편지 대신 이메일을 주로 사용하게 된 것처럼 머지않아 이북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편리한 도구가 만들어지더라도 책은 우리 곁에 계속 남아 있을 거예요. 우리 인류가 만들어 내는 정신문화의 유산이 책에 기록되어 후손들에게 이어질 테니까요. 어떤 형태로든, 책의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본문 125p)
책의 역사를 읽어가면서 책이 가지고 있는 힘과 가치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책 속에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담겨져 있습니다. 고민과 해결방안도 있고, 서로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인정과 따스함이 있습니다.
책의 역사를 알아가면서 이런 책의 가치도 함께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저는 오늘도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의 역사>>를 읽고 난뒤에 읽는 책은 더욱 소중하게 여겨지는 듯 합니다.
(사진출처: ’어린이를 위한 책의 역사’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