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자원 쓰레기 테마 사이언스 7
한미경 지음, 배정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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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 [방귀 뀌는 하늘공원]이라는 동화책을 읽었다. 환경실천연합회 추천도서로 지정된 이 동화책은 환경 교육의 절실함을 느끼고 환경 문제에 대해 아이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동화책이였다. [쓸모있는 자원 쓰레기]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떠올리게 된 것은 이 책이 난지도 쓰레기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 곳곳에서 환경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여러가지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환경 문제는 우리에게 큰 숙제로 남아있으며, 그 중의 하나는 넘쳐나는 쓰레기에 대한 해결방안일 것이다.
이런 환경문제는 국가만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도 상당하다. 그 해결방안은 [쓰레기]에 대해서 알아감으로써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시행했던 여러가지 방법을 이야기함으로써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담았다. 우리의 현실을 직접 담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환경 운동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산업 개발로 인해 공장과 아파트가 생겨나면서 쓰레기 운반이 편리하고 도로에 가까웠던 난지도는 예쁜 섬에서 쓰레기 매립장으로 변해버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쓰레기가 큰 문제가 될거라는 생각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에 난지도는 15년 만에 1백여m나 쌓이게 되었고, 뒤늦게 난지도를 ’친환경 공원’으로 만들기로 했다.
난지도가 공원으로 바뀌면서 철새들이 날아들었지만 15년이나 쌓아둔 쓰레기를 1m정도의 흙으로 덮었다고 해서 해결된 것은 아닌 듯 하다.
메탄가스와 더러운 쓰레기 구정물 그리고 썩지 않는 수많은 쓰레기가 땅 속에서 어떤 일을 벌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난지도 쓰레기 매립이 중단되면서 1992년 김포 수도권 매립지에 쓰레기를 묻기 시작했다. 난지도의 악순환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 위생 매립을 위해 소독한 쓰레기를 부은 뒤, 그 위에 바로 흙을 덮었으며, 환경을 생각하여 공원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쓰레기에서 방출되는 메탄가스는 에너지로 이용하였다.

이렇게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을 해결하였으나 한정되어 있는 땅에서 쓰레기는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땅의 한계를 느낀 사람들이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하면서 바다 역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으면 2005년 한해 동안 우리나라에서만 바다에서 버린 쓰레기는 1천만t이나 된다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바다 수호 산타클로스 운동’으로 바다 밑에 있는 쓰레기를 꺼내려 노력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고 쓰레기를 처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쓰레기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할때, 쓰레기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재활용 센타를 만든 천정곤씨로 전국에 버려진 가전가구제품을 가져다 고쳐서 판매를 시작하였다. 쓰레기를 또다른 변모인 것이다.
파리애벌레와 지렁이를 통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으로 만드는 방법 또한 이색적이다.

쓰레기를 잘 처리하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중이다. 하지만 가장 훌륭한 방법은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방법이다. 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쓰레기 양이 줄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발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통해서 아이들은 환경에 대한 심각성이 더 쉽게 와 닿았으리라 생각된다. 무심결에 버린 쓰레기 하나지만, 너도나도 버린 쓰레기는 난지도라는 거대한 쓰레기 산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나도 할래!]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환경 교육은 시급한 문제인 듯 하다.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쓸모있는 자원 쓰레기]는 환경 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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