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 세상을 잇는 그물 테마 사이언스 8
신현수 지음, 최상훈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아이들에게 ’통신’ 하면 떠오르는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각자의 손에 쥐고 있는 휴대 전화와 인터넷일 것이다. 그러나 통신을 단 두가지로만 이야기하기에는 많은 부족함을 가지고 있다. 이 두 글자에는 수많은 역사와 과학의 발달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통신을 통해서 여러가지를 생각해보니, 이 책의 표지가 얼마나 잘 그려졌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통신의 발달이 보이고, 역사의 변화가 보이기 때문이다. 세계는 ’통신’에 의해서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각국 나라의 정세를 살피고, 위성통신을 통해서 보다 빠른 소식을 접하고 있는 것이 요즘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즐기기만 하고, 휴대 전화로 친구들과 수다와 문자 보내는 것으로 통신에 대해 다 알고 있다는 생각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나는 이 책을 권해보고자 한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아는 것도 누림에 대한 의무 혹은 예의는 아닐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하였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통신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감으로써 더 나은 통신의 발달이 이루어질테니 말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는 통신에 대해 나름대로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다.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전했던 봉수가 있었고, 말과 비둘기를 이용하여 더 빠르게 소식을 전하고자 하는 방법도 있었으며, 클로드 샤프는 문자와 숫자를 적은 부호책과 망원경을 이용한 좀더 과학적인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로드 샤프와 같은 방법을 쓴 사람은 연을 이용한 이순신 장군이 고안한 신호연이 있었는데, 전쟁 중 왜군을 무찌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만약 신호연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역사의 한 부분이 좀더 달라졌을 것이다.

그리고 전기 통신이 비로서 시작된 것은 모스의 전신기 발명부터였다. 이것을 계기로 하여 전기를 이용하고, 전화기가 발명되는 듯 통신의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사형을 당하게 된 김구 선생이 고종 황제의 전화로 생명을 건지게 된 것은 바로 통신과 역사가 맛물려 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좋은 예시이다.
마르코니의 전파를 이용한 무선 전신과 라디오 방송은 통신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고, 지역과 지역사이가 점점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베어드의 TV 발명은 들리는 통신에서 보이는 통신이라는 혁신을 일으켰다.

이제는 나라와 나라 즉 지구를 하나로 묶는 인터넷이 통신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으며, 점점 세계를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제는 사람과 사물이 서로 통하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 신도시에 자리잡은 유비쿼터스 체험관인 ’유비파크’의 ’U-하우스’에 가면 유비쿼터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고 하니,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도 아닌 듯 싶다.

가끔은 통신의 발달이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보여질때도 있다. 통신의 한 부분이였던 문자, 그 문자를 이용해서 손으로 직접 쓴 편지도 통신의 일부분이였지만, 인터넷의 보급으로 ’e-메일’에 밀려나고 있다. 물론 이것도 통신의 발달이 가져온 편리함과 통신의 우수성임으로 인정해야하는 부분이지만, 가끔은 편지라는 통신이 건재하여 주기를 바라는 부분도 있다.

휴대 전화와 인터넷이 많은 노력과 열정을 통해서 이루어진 통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이 통신문화가 ’재미’ 보다는 ’통신의 수단’ 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알아두면 좋아요> 코너와 <이 책을 쓰는 데 참고한 책과 인터넷 사이트> 코너는 통신에 대한 더 재미있고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부분으로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다.

통신에 대한 정보를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이야기를 통해서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이 알차고 즐겁다. 또한 다양한 통신에 대한 사진 자료는 알찬 내용을 뒷받침하여 더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여 주고 있다.
앞으로 세상은 어떤 통신의 발달로 어떤 역사를 이루어나가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우리 아이들이 통신에 대한 역사를 이해하고, 통신이 주는 유익함을 제대로 알고 이용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꾸려 나갈거라는 확신만은 정확하다 할 수 있겠다.
그 미래를 여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잇는 그물 통신>이 세상과 소통하는 장으로 이용되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세상을 잇는 그물 통신'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