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찾으러 보물창고 북스쿨 4
방정환 지음, 임수진 그림 / 보물창고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어린이들이 이 나라의 희망이며, 미래라는 것을 알고, 어린이에게 희망과 용기룰 주기 위해 ’어린이 날’을 제정한 소파 방정환.
독립신문을 만들고, 독립운동을 하며 조국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민족계몽운동에도 힘썼던 소파 방정환은 미래를 짊어질 희망인 어린이들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명작동화집 <사랑의 선물>을 펴내기도 했다.
소파 방정환은 일제강점기 고난의 시대 속에서도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않도록 동화를 통해서 용기를 주었다. 이야기를 통해서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이 좌절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도록 힘을 주었고, 비록 나라를 빼앗겼으나 서로를 아끼고 보듬어 간다면 언젠가 우리 나라의 주권을 되찾을 수 있을거라는 마음을 담아 서로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길러주고자 마음을 다했다는 것이 동화속에 느껴진다.

<<동생을 찾으러>>는 방정환 선생님의 또다른 장편 <칠칠단의 비밀>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탐정 소설의 고전이라 부를 수 있을법한 방정환 선생님의 작품은 일제감정기 시절 빼앗긴 우리 조국에 대한 아픔을 이 책에 주인공을 통해서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창호의 누이동생 순희가 별안간 사라지고, 동생이 사라진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창호앞으로 청국 사람에게 잡혔다는 순희의 편지가 도착한다.
순희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청국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에서 창호는 순희를 발견했지만, 창호마저 잡히게 된다.
영리한 창호는 청국 사람들을 따돌리고, 지원군을 요청했으나 이미 그들과 순희는 사라진 후였다.
다행히 순희가 남겨놓은 흔적을 쫓아 창호는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순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책은 단순히 동생을 찾기 위한 창호의 노력과 용기, 그리고 친구들의 우정을 담아냈다고 결정 지으면 안된다.
이 책을 쓰던 시절은 우리 나라가 일제 강점기였고, 방정환 선생님은 순희와 창호를 통해서 우리 나라의 모습을 담아냈다고 봐야할 것이다.
창호가 모든 노력끝에 순희를 되찾았던 것처럼, 저자는 우리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담아 이 책을 지었을 것이다.

창호의 순희의 일행은 기차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만세를 부르면서 천천히 떠났습니다.
끊어지지 않는 기쁨의 만세 소리!
둥근 달이 낮같이 밝았습니다.
(본문 82p)

방정환 선생님은 기쁨의 만세 소리를 직접 크게 지르고 싶은 열망을 담아낸 듯 보인다.
[꼼꼼히 읽고 곰곰이 생각하기]-어린의 아버지 방정환에 대해 알아보아요 편을 통해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더 깊이있게 알아보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시절 우리가 썼던 말과 글을 최대한 살려서 담아내서인지, 읽는내내 구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 동생을 찾는동안 범인과의 추격적은 통한 스릴도 언뜻언뜻 엿보였고, 지금에 비해서는 조금 미약하지만 치밀한 구성을 찾아볼 수 있다. 조국을 되찾고자 하는 열망이 컸던 방정환 선생님과 같은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자유를 누리고 있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자유의 소중함과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가는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방정환 선생님의 조국을 향한 열망이 그대로 녹아있는 작품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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