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 풀빛 그림 아이 35
제임스 애그레이 글, 볼프 에를브루흐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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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프리카의 모든 나라들이 백인들의 지배를 받고 있을 당시, 저자가 백인들의 세뇌에 의해 스스로를 못났다고 생각하게 된 아프리카인들에게 자신들의 참다운 모습을 상기시키기 위해 쓴 글입니다.
그림책에서는 빠져있지만, 원래 이 책의 마지막에는 이런 글이 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인들이여! 우리는 똑같이 동등한 인간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우리가 닭이라고 생각하도록 가르쳤고, 우리는 아직도 우리가 정말로 닭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독수리입니다.
여러분,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십시오! 내던져준 모이를 좋다고 쪼아먹는데 만족하지 마십시오!"


(글 출처: ’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 마지막 페이지에서...)

한 남자가 숲에서 어린 독수리를 잡아다가 암탉과 수탉과 오리가 들어 있는 우리에 넣고 길렀습니다. 몇년 후, 동물학자가 독수리를 높이 치켜들며 날도록 해보았습니다.
독수리는 날아가는 대신, 닭들이 있는 곳으로 훌쩍 뛰어내렸습니다.
동물학자가 지붕 위에서 날아가도록 해 보았지만 마찬가지 였습니다.

다음 날, 동물학자는 막 해가 떠오르는 산꼭대기에서 독수리에게 해를 쳐다보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독수리는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펴고, 독수리답게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내려 높이 높이 날아 올랐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보라고 손가락질을 하다보면, 아이들은 스스로 바보라 여기게 되고,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게 되고, 하려는 의욕마저 잃고 맙니다.
하지만, 할 수 있다고 늘 용기를 북돋아 준다면 아이들 스스로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을 수 있게 됩니다.

백인들은 아프리카 흑인들을 못나고 어리석다고 말했고,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은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독수리처럼 비상할 줄 아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커다란 날개를 스스로 움추리게 된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독수리의 커다란 날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혹, 용기를 잃고 움츠린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 <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를 권해봅니다. 커다란 날개가 있음을, 하늘 높이 날 수 있는 날개를 스스로 가지고 있음을 알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출처: '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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