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매력있닭! 단비어린이 문학
김점선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구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쌍둥이 조차도 똑같지 않습니다. 오로지 '나'로서만 존재하지요. 사람들은 저마다의 성격과 취미, 재능, 매력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 혹은 타인의 매력을 발견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닌 듯 합니다. 그러기에 타인의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고 따돌리고 미워하기 일쑤겠지요. 서로의 매력을 찾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거 같네요. 여기 친구들의 매력을 발굴하려는 병아리들이 있습니다. 귀염 폭발하는 두 병아리처럼 우리들도 내 주위 사람들의 매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3학년 3반에는 동물의 한살이를 관찰하기 위해 오게 된 병아리가 있습니다. 창호가 할머니 집에서 달걀을 가져오게 된 거죠. 부화기에서 잠만 자던 달걀은 오랜 시간을 견뎌 병아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노란 병아리와 까만 병아리는 단무지와 짜장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지요. 짜장과 단무지는 아이들과 함께 교실에서 생활한답니다. <누구나 매력있닭>가 급훈인 교실에서 단무지와 짜장은 친구들의 매력을 찾아주기 위해 매력발굴단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한편, 아이들은 <닭의 한살이 관찰>을 위해 새로운 짝을 정하게 됩니다. 서로 친한 애들끼리 짝이 되었지만, 공부도 잘하고 얼굴이 예쁘다며 잘난 척하는 이유진과 매일 지렁이를 가지고 학교에 오는 바람에 아이들이 질색을 하며 피해다니는 박창호만 남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두 아이는 짝이 됩니다. 이 모습을 보던 짜장과 단무지는 매력발굴단의 첫번째 아이를 유진이로 정합니다. 그러나 늘 잘난 척하고 친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선생님께 이르기 바쁜 유진이는 짜장와 단무지에게는 풀기 어려운 숙제 같기만 합니다. 하지만 병아리들의 위험천만한 사건들로 인해 아이들은 유진이와 창호의 매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모든게 짜장과 단무지의 프로젝트 덕분이 아닐까 싶네요.

 

저자는 말합니다. "너희들은 충분히 매력적이야. 주위를 둘러봐. 얘들아."라고 말이죠. 저자가 이름처럼 귀여운 짜장과 단무지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누구나 각자의 매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친구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지 않기 때문에 그 매력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 뿐이죠. 그러니 이제는 내 주변 사람들이 가진 매력을 찾아보는 보물찾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기분 좋아지는 귀여운 이야기 속에 아이들의 마음이 키워주는 메시지를 잘 녹여낸 동화책이랍니다.

 

(이미지출처 : '이상하게 매력있닭!'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