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키는 가장 완벽한 방법! 단비어린이 그림책
션 테일러 지음, 한나 쇼 그림, 곽정아 옮김 / 단비어린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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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에 대한 이야기는 몇 백번을 한다 해도 부족하기만 합니다. 지구 온난화, 동물들의 멸종, 이상기후, 초미세먼지 등 지구는 지금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사람에게서 비롯되었고 결국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활동은 미비하기만 합니다. 사실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은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쓰레기를 잘 버리는 것도 지구를 위한 일이지요. 결국 환경 보전에 대한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동물들이 나서고 말았네요. 단비어린이 《지구를 지키는 가장 완벽한 방법!》은 태너 아저씨 집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가끔 영화나 책에서 보면 더 이상 지구에서 살 수 없게 되어 지구가 아닌 다른 별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가 등장하곤 합니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결국 지구는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어지고 말았던 것이지요. 태너 아저씨네 집에 살고 있는 동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태너 아저씨는 쓰레기를 태워서 공기를 더럽히고 강에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나무를 함부로 베었어요. 그리고 동물들을 낡고 작은 헛간에 몰아넣었지요. 그런데 아저씨네 집은 헛간보다 더 크게 더 더 크게 지었습니다. 결국 동물들은 화가 나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아저씨 몰래 회의를 열었고, 우주선을 만들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별로 도망치기로 했지요. 동물들은 지구에서 인간들과 같이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지만, 사람들이 계속해서 지구를 망치고 있어서 이제는 함께 살지 못하겠다고 생각한 거에요.

 

 

돼지 박사가 우주선을 만들었고, 누군가 먼저 우주선에 타고 별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그래서 닭이 먼저 다녀오기로 했지요. 드디어 출발했고 태너 아저씨네 농장의 잡동사니에서 멀어져 가는 듯 했지요. 처음에는 모든 것이 잘되어 가는 듯 했지만, 닭이 지도를 거꾸로 들고 있었던 탓에 우주선은 지구로 돌아가고 말았어요. 다음엔 영리한 토끼가 가게 되었지만 긴장한 탓에 이번에도 우주선은 되돌아 왔어요. 그리고 침착한 양이 탔지만 잠들어 버린 탓에 또 되돌아오고 말았네요. 바로 그때, 태너 아저씨가 시끌벅적한 소리에 나타탔고 우주선을 보고 말았지요. 우주선 안을 들여다 본 아저씨는 실수로 출발 버튼을 눌러버렸고 멀리멀리 별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그렇게 날아간 태너 아저씨는 동물들처럼 지구로 되돌아 올 수 있을까요?

 

 

빙하가 점점 녹아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는 북극곰, 먹을 것이 없어 사람이 사는 곳으로 내려오는 멧돼지, 사람들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멸종 위기를 맞는 동물들, 어쩌면 이 이야기는 동물들의 마음을 그려낸 것일지도 모릅니다. 사람들로 인해 점점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동물들이 사람들을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겠지요.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결코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랍니다. 지구를 지키는 정말 완벽한 방법은 지구를 망치고 있는 사람들을 몰아내는 것일테니까요. 지금부터라도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대신 '나 하나라도'라는 생각으로 작은 일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다면 지구에서 쫓겨날 일은 없을테니까요.

 

 

(이미지출처: '지구를 지키는 가장 완벽한 방법!'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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