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곽정은 지음 / 해의시간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곽 정은

작가는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카운셀러로 활약했고, 한양대학교 상담 심리 대학원에서 성인 상담 전공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이 책은 작가 '혼자여서 괜찮은 인생'을 살기 위해 애쓴 날들의 기록이다. 작가는 연애 칼럼 니스트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사람이다. 혼자서 혼자의 가치를 말하는 것을 역설적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작가는 세상의 많은 것들로부터 사람들에게 위로를 준다면 충분하다고 이야기한다.

 

59) 스무 살에는 절대 생길 것 같지 않던 경제적 자유가 지금 내게 있고, 스물다섯 살에 연애할 때 없던 경제적 자유가 지금 내게 있고, 스물다섯 살에 연애할 땐 없던 현명한 눈이 내게 생겼다. 조직 생활에 지쳐 가던 서른 살의 고통은 프리랜서의 자유로 대체되었고, 서른다섯에도 사라지지 않던 불안과 아집은 이제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져 버렸으니까. 좋은 친구와 그렇지 않은 친구를 구별하는 눈,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 같은 것 없다는 확신, 선택의 기로에서 좀 더 나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결단력, 무슨 일이든 결국 내 손으로 만들어가는 놀라운 추진력, 연애나 결혼을 하지 않아도 나 한 사람으로 존재하는 즐거움..., 바보 같은 이십 대와 이상했던 삼십 대가 모두 지나가고 나니 드디어 내 손에 쥐게 된 것들이니까.

나이가 드는 건 서글픔일까. 자연의 순리대로 한다면 그리 서러울 것도 없다. 작가 나이 사십.., 이십 때에는 버벅거리고 낯설고 미래가 불안했을 것이다, 눈에 콩꺼풀이 씌어 사랑만 바라봤을 나이,

이젠 경제적 자유를 얻어 행복해한다. 그리고 십 년 후 사십때의 자신을 그리워할 거라고 한다. 연륜이 생기고 현명한 눈과 생각과 판단을 가졌다. 나 또한 사십 대를 그리워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살면서 가장 행복했고 풍요로웠으며 약간의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거 같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모든 것이 평안했다..

65)'맙소사 운명의 상대를 만난 것 같아'라고 느꼈다면 그건 '내가 그동안 진짜 많이 외로웠구나'라는 증거다. '나에게 어떻게 이런 슬픈 이별이'라고 느꼈다면 그건 '세상 사람들이 다 힘든 일을 겪어도 나만은 안 그럴 거야'하고 자각했다는 증거다. 부실하고 얄팍한 증거에 기댄 채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결정을 하며 사는 것일까?

연애의 참견에 나오는 작가의 모습이 보인다. 작가의 말투, 작가의 행동들, 그것들이 이 글 속에 보인다. 글은 그' 사람의 성격이다라고 생각'이 되어지는 부분이다.

85) 그 후로, 나는 상처받을 때마다 방콕을 향했다. 자존감이 바닥일 때마다 습하고 더운 땅의 위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혼을 결정하고서, 오랜 사귄 남자친구와 원치 않는 이별을 하고 나서, 애정 하며 참여한 프로그램의 하차 통보를 받고서 .... 딱히 새로울 것도 없는 동남아시아의 관광도시가, 그렇게 점점 은밀한 고해성사의 장소가 되어

갔다.

이별의 아픔을 작가는 방콕의 습하고 더운 나라에서 달래었다.룸피니아 공원은 작가가 좋아하는 곳, 그곳은 넓고 사람도 많은 곳이지만 룸피니아의 큰 정원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작가는 이곳에서 작년 겨울 혼자 두어 시간 정도 울었다. 혼자 남겨진 것이 서럽고 비참해서, 책을 읽으려고 했지만 그렇게 혼자 울었다. 작가의 마음에 빙의 되어 책을 읽다 보면 같은 마음이 된다. 그리고 나도 작가가 운 것처럼 눈물이 나온다. 어려운 책들을 읽다 이런 에세이집들을 읽다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잠시 쉬어가는 마음의 안식처가 된다.

109) 그 아이는 요즘 좀처럼 나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것 같다.

언젠가 문득 느끼는 날이 오길 바라고 또 믿는다. 작고 불쌍하고 외롭던 그 아이는, 이제 더 이상 내 안에 머물지 않기로 결심하고 잘 떠나갔다는 것을 느끼는 그런 날이.

125) 스스로를 부정하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게 버티듯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의 당신이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면 비로소 당신은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실패에도 다시 일어날 수 있고,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힘은 외부가 아닌 자기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실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처는 아프지만, 그 상처가 아물 때쯤 분명히 성장도 뒤따르는 법이니까요.

가끔 문득 이런 글들을 본다. 아직은 내 안에 아이가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내게는 아직도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힘이 드는 마당에 내가 누구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단 말인가, 하는 말이 안에서 꿀물 거린다. 같이 풀어야 할 숙제이고 아직도 진행형이다. 다른 모든 것을 내가 다 감당할 수 없기에 난 내 마음에 방어벽을 칠 수밖에 없다. 아직은 내 안에 작은 아이를 떠나보낼 수 없는 거 같다.

[

172) 사랑이 어떻게 변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제 그렇게 말한다. 사실 사랑은 변해야 한다고, 상대방에게 기울이고, 마음을 알아주며, 상대방의 독립성을 존중하고, 상대의 행복을 위해 애쓰지 않는 관계는 당장 내일이라도 끝날 수 있는 무엇일 뿐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다 알고 설명까지 할 수 있다 해서 사랑이 쉽겠나, 십수 년 했던 직장 생활의 모든 고통을 합친 것보다 내 마음을 전달하고 사랑을 지켜내는 것이 천만 배쯤 힘들다.

'사랑은 유통 기한이 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계속 살면 심장마비에 걸려 오래 살수 없다"라고들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생을 산다면, 그 사람을 볼 대마다 가슴이 쿵쾅거리고 그런다면 심장마비에 걸려 단명할 거라고...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기에 사랑은 변한다.

261) 마틴 셀리그먼의 세 번째의 삶은 '의미 있는 삶'이다. 즐겁게 사는 것도 중요하고, 몰입의 에너지를 경험하며 자신의 일에서 깊은 성장을 거두는 것도 중오 하지만 결국 인생은 자기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재능을, 자신의 범위 이상으로 사용해 나뿐 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어떨까.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하고 나를 따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누군가 했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러기에 나의 삶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면 , 잘 못 살지는 않았다는 근거 일 수도 있다.

연애의 참견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온다는 말을 듣고 인터넷을 뒤져 보았다.

오! 이 사람이구나...

차갑고 도도할 것 같은 이미지였다. (나도 차갑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연애의 참견에서는 난 그녀의 행동과 또다 른 두 남자의 반응을 보며 웃는다.

반응들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작가는 차가운 이미지를 많이 벗어냈다.

신중한 태도와 어딘가 모르게 사람이 좋은 쪽으로 변했다고나 할까.

그런 그녀의 책을 읽다니...

대부분 난 작가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고 얼굴도 기억하지 않는다.

편견을 두고 책을 일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작가의 얼굴과 모습에서 겪었던 아픔들이 자꾸 교차되었다.

비 오는 날, 빼앗긴 우산 때문에 아픈 기억으로 남아야 했을 유년 시절의 기억에 같은 동질감을 느꼈다.

내가 겪었던 어린 시절의 모습과 비슷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그렇게 힘들게 살아야 했던 시절에 태어났지만, 막내라는 말에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다

그래도 나처럼은 아닐 테니까.

같은 입장에서 보면 우리 때에는 우산을 들고 마중 오는 부모가 참 많이도 부러웠다.

바쁘고 살기 힘들어 자식에게 우산을 가지고 마중 나가지 못했던 부모들..

나의 아들도 나를 원망했던 거 같다.

다른 부모들은 우산을 가지고 마중 나오는데 엄마만 나오지 않았다고... 비 맞는 사람은 나뿐이었다고...

난 참 억울했다. 자식에게 그런 소리를 들으니.

우리 부모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도 가지 못하는 일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과거와, 나의 경험들을 들춰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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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를 권하는 사회 - 주눅 들지 않고 나를 지키면서 두려움 없이 타인을 생각하는 심리학 공부
모니크 드 케르마덱 지음, 김진주 옮김 / 생각의길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주눅들지 않고 나를 지키면서 두려움 없이 타인을 생각하는 심리학 공부

작가 모니크드 케르마텍은 임상심리 치료사이자 정신분석학자이며 베스트셀러작가이다.

작가 사라 밴 브레스낙은 "수면과 양식이 우리 육체에 생존에 필요하듯 고독 또한 우리가 발전하고 정신을 꽃 피우는데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고독 안에서 실수를 저질렀던 순간, 그릇된 선택을 했던 순간을 생각하게 한다. 또한 고독은 그 길을 밝게 비추는 역활을 한다. 고독은 진정성을 알게하고 그 진성을 어떻게 표출할것인가를 알게해준다.

고독은 이중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절망과 어둠의 얼굴, 어둠과 의심 , 그리고 다른 하나는 우리는 고독안에서 충만함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여러 학문을 바탕으로 연구한 고독을 소개하고 있다. 왜냐하면 독자들을 스스로 작아지게 하고, 두렵게 만들며, 끝나지 않는 고통에 묶어두는 고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유독 작가의 마음을 흔들었던 편지가 하나 있다. 아델린의 편지이다 그 편지에는 쓴 사람의 성격뿐만 아니라 고통이 전반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고통은 대개 작가의 내담자들이 호소하는 고통에 숱한 공명을 일으켰다.

내담자들은 고통의 원인이 고독이라 진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 수치심을 느낀다. 그들은 고독의 원인을 지목하길 꺼리고 , 타인과 세상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이유가고 독 때문이라고 말하기를 주저한다. 그들은 왜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걸까?

세리 터클은 멀티테스킹의 영향 중에서도 수많은 기회를 하나라도 놓칠까봐 끊임없이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 대화의 흐름과 활동의 리듬을 기게에 맡겨버리는 경향을 후려한다. 메리는 "나는 식탁에서 남편과 아이들이 각자 테블릿과 휴대폰만 보며 대화라곤 하지 않을때 때, 그 어느 때보다 외롭다. 심지어 오후 내내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들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차렸는데 음식은 들여다보지도 않는다.라며 화를 내기도 했다.                           

거울 뉴런들은 우리가 앙지외의 말을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은 준다. 결혼과 자녀의 여부와 무관하게 고독의 불행을 겪는 여성 환자들에 대해 앙지회는 '나는 그녀들에게서 나쁜 어머니의 원상"대신 아이의 감정과 기대, 애정 표현의 욕구에 차갑과 쌀쌀맞게 반응하며 이를 거부하고 냉정하게 구는 어머니의 원상을 확인했다. 정신분석가인 앙드레 그린이 말한 죽은 어머니가 아니라, 어머니에 의한 죽음, 즉 생명이 아닌 파멸을 야기하는 어머니 말이다"라고 했다.

아델은 '어머니는 딸을 원하지 않았다 딸들은 성미가 까다롭다고 여긴 것이다. 나는 단 한 번도 엄마에게 애정 표현을 받아 보적이 없다. 엄마는 항상 남자형제들을 돌보느라 바빳으니까"라며 자신의 유년시절을 회상했다.                        

●관게 맺는 법 새롭게 배우기

경청하기

상대를 평등하게 대하기

책임 인정하기

비난 멈추기

현실에 집중하기

거짓자기 끊어내기

대화를 시작하기

고독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사회 생활을 한다고 해도 군중속에서 소외감을 느낄 대도 있다. 이 책에서는 고독은 인간관계 즉 대화를 이야기 한다. 대화를 통해서 소통을 하고 교감을 하고 관계를 배워나간다고 이야기 한다. 사람들은 부모 자궁에서 태어나 거울을 통해 모방을 배운다. 그리고 부모의 행동을 통해서 그 의중까지 파헤친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부모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관계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고독의 고통을 느낀다. 컴퓨터나 SNS, 섹스 로봇으로 인해 사람대 사람의 대응관계를 몰라 더 고독속으로 빠져 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델은 엄마가 딸은 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더더욱 아델이 고독에 빠져들고 모든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사람들을 의심한다 사회의 변화는 어쩔수 없다. 하지만 나쁜엄 마의 잔상은 남기지 않는게 좋을거 같다고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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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고민입니다 - 일상의 고민을 절반으로 줄이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힘
하지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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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리뷰작성

 

고민이 고민입니다/작가 하지원

서울 대학교 신경정신과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용인정신병원 정신의학 연구소에서 근무했고, 캐나다토론토 정신분석 연구소에서 연수했다.

저자는 고민이 없어지기를 바라기보다 우리의 삶이 고민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해법을 생각해 왔다. 이 책은 우리의 뇌와 마음을 더 잘 이해하여 고민을 더 잘 함으로서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인 하지현식 해법이다

 고민의 하나는 감정이고 다른 하나는 뇌의 메커니즘이다. . 경험적으로 알 수 있듯이 감정은 우리의 사고에 많은 영향을 준다. 성숙한 어른이란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결정하는데 지나치게 애쓰지 않아야 한다 고민보다 실행에 더 많은 비중을 두며 내가 한일에 대한 반성은 하되 후회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있다면 사회에서 사람의 한몫을 제대로 해내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런 것 하나 결정짓지 못하고 고민에만 빠져 있는 나를 사람들이 싫어하고 버릴 것이라는 고립의 공포가 엄습한다. 그래서 일상적인 말을 할 때조차 고민을 더 하게 되고 결정할 타이밍을 놓치고 눈치를 보고 주눅 들게 된다 이런 어색한 대응은 빠른 에너지 고갈로 이어지고 우울은 더욱 심화된다.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은 남아 있지 않고 나쁜 기억 즉 우울, 불안 두려움, 비관 등은, 때론 교통사고나, 좋지 않은 기분들은 오래 남고 좋은 기억은 남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트라우마가 될만한 사건이 청소년기 이전에 발생하면서 성격 형성 전반에 영향을 준다, 3세 이전에 벌어진 일은 장기적인 기억을 만드는 헤마가 발달하기 이전에 일어난 일이라 편도체에 감정적 기억으로만 저장된다.

뇌가 피로하면 생각할 여유가 없다.

뇌는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빨리 방전된다 우리의 뇌는 약 20퍼센트의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한다. 뇌가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복잡한 생각을 하기 싫고 간단하고 단순한 것만 생가하고 싶어진다 정서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싫어지고 혼자 있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진다. 뇌가 피로하면 에너지도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 치명적인 실수도 한다는 이야기다.

인간의 뇌는 배고픔을 느끼면 뇌의 기능이 떨어져 고민이다. 배가 고프면 긍정적이기보다는 비관적이고 부정적으로 향하게 된다 배고픔을 느낄 때 청소년들은 돌발행위를 하기도 한다. 이렇듯 육체적 배고픔과 사회적 배고픔은 고민의 시간과 기능을 축소시킴으로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능을 줄인다

 

모방, 동조, 순응은 결국 개인이 고민을 하는데 드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 사용하는 집단 내의 인간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패턴은 개인의 고민을 줄여주기도 하지만 비윤리적이고 비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게 만들기도 한다. 고통과 불편함을 피하면서 나보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집단에 순응하고 기존의 개인적 주관을 피해버리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튀고 싶지 않고, 남과 다르게 행동하고 싶지 않고, 개성을 주장하다가 배척당하고 싶지 않다는 심리가 집단과 개인 사이에서 집단이 우위에서 서게 하는 요인이 된다.

4장에서는 어떤 고민을 맞닥뜨리더라도 혼자서 풀어낼 수 있는 방정식과 대응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일상의 고민들을 풀기 위항 네 가지 기본 원칙과 고민의 위치 파악하기, 뇌 용량 확보하기, 루틴 만들기, 작업기억 활용하기, 큰 고민은 잘게 쪼개기............ 등등

뇌에서 더 이상 받아 지 않을 때 잠을 자주면 된다. 그러면 낮에 있던 일들이 머릿속에서 반복이 되어 정리가 된다. 잠을 잘 시간이 아니면 멍 때리기 또는 산책을 하면 된다. 이렇게 해서 여유 공간을 만들어 두면 끝없는 고민에 치여서 중요한 문제를 뒤로 미루거나, 고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버려 결정한 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뇌의 용량을 활보했으면 마음의 여유 공간을 확보해라. 짜장이 먼저냐 짬뽕이 먼저냐. 진짜 중요한 일에 집중할 넉넉한 공간과 에너지를 배정하기 어려 원진 다. 이때 일상적인 일은 처음부터 고민할 필요가 없도록 바꿔버리면 여유 공간을 활보할 수가 있다.

내 일상을 이야기해보면 매일 같은 시간에 운동하고 같은 시간에 밥을 먹는다. 또한 매일 같은 시간을 정해놓고 아이 픽업을 한다. 매일 다니는 차선도 일정하고 매일 일어나는 시간도 일정하다. 나에는 이게 나의 루틴이자 자동모드이다. 루틴을 다른 말로 하면 습관화이다. 의식하지 않고도 그 행동을 하고 그 행동을 하면서 다른 생각이 나 반응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이 습관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매일 반복하는 일과, 공적인 일이나 사회적인 관계에서 책임을 지고 결정해야 하는 일을 구별해야 한다는 점이다. 루틴을 통행 융통성을 포기하는 대신 얻을 수 있는 것은 뇌의 빈 공간이고, 내적 안정성이다

 

사소한 일이나 불안에 흔들리지 않고 단단한 마음의 닻을 내린 후 고민해야 만족할 만한 결정을 할 수 있고, 행동으로 옮겨 실천할 각오가 동기가 생기 낮. 그러면 고민을 비운 자리가 다른 일들로 채워져 삶이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작가는 고민은 중역과 같이 언제 어디서든 존재하고 고민은 우리 삶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없다고 한다. 대게는 점심 메뉴 정하는 것까지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다고.... 고민이 없는 사람은 없다. 고민이 없는 것이 고민일 수도 있으니까 눈앞에 다가온 어떤 큰 문 데를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적 조바심이 치열한 고민으로 합리화되고 있다면 나는 차라리 고민 없는 나날에 서 있다고 선언하고 싶다.

나는 평소에 덜 고민하고, 큰 화두에 덜 휘둘리고 우직하게 갈 길을 가고 싶다. 그래야 큰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이 되었을때 여유 있는 에너지와 마음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갑작스럽거나 압도되는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담대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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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비즈니스맨 - 1인 기업가 부자의 성공 시크릿
이승준 지음 / 라온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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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비즈니스맨/이승준

 




작가 이승준은비즈니스맨이자 1인기업가다.노마드 비즈니스에 특화된 실전 온라인.모바일 마케팅전략.기획 전문가로 활동하며 예비 노마드 비즈니스맨을 돕고 있다.


한달 정도 회사를 다니지 않거나 일하지 않으면 금방 불안해지는가? 그런데 과연 언제까지 이렇게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장비하고 욕망을 거세하면서 살아야 하는가?더 열심히 일해 높은 연봉을 받고 더 많이 저축하면 언젠가는 부자가 되어서 지금과 같은 급여 인생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여기 이책에는 지금껏 달리기만 했던 당신이 올바르게 나아갈 방향이 담겨 있다. 노마드 비즈니스는 당신이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운 인생을 얻게 하는 최고의 수단이 되어줄 것이다 7년간 노마드 비즈니스맨으로 활동하며 모아온 모든 개념과원리를 담았디.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 1장은경쟁하지 않고 이기는 최고의 전략, 노마드 비즈니스 2장은 지금이야말로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탈 마지막 기회다. 3장은 저절로 돈이 벌리는 시스템이 답이다. 4장은 초보노마드 비즈니스맨이 시장을 장악하는 법 5장은 10만 회원을 보유한 초대형 플랫폼 구축하기등이다

20대 제테크로 5천만원의 빛을 진 작가는노마드 비즈니스로 4개월만에 빛을 다 갚고 여행을 했다.작가에게는 단돈 9만원밖에 없었다 단돈 9만원으로 한 업체와 연결해 샘플 상품을 올리고 판매를 시작했다

. 시작한 그달만에 1000만언이 넘는 소득을 올렸다. 이일을 계기로 시스템을 이용해 돈을 버는 1인 기업가가 되었다

3년차에 월 5000만원 7년차에 월 1억원 이상의 순수일을 올릴수 있었던 이유
1인 미디어형 1인 기업 시스템을 구축하라

당신도 월순수익 1억원 이상을 벌기 희망하는가?
그렇다면 세일즈커넥티형비즈니스마이트로 플랫폼 시스템형 노마드 비즈니스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라

저자는 1인 기업가들의 공부방 (약칭 일기공)을 운영하고 있다
내가 수십만명에 소비자에게 무엇이든 행동하게 만들 수 있으면 그 어떤 상품을 팔아도 우리의 목표인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내가 종사하는 분야에 트렌드 리더로 소비자들이 행동하는방식을 정할 수 도 있다 고 한다

노마드 비즈니스맨이 나아가야할 방향
궁극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는것이다

지금까지의 실패가 결코 앞으로의 실패는 아니다.
꿈을 이룬 사람과 꿈을 포기한 사람과의 차이는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아갔는지 아닌지의 여부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무언가의 특별한 마법이 아니다.. 한 가지 일을, 나의 꿈을,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운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갔다는 것, 단 하나의 차이일 뿐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돈과 시간에서의 자유를 쟁취해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를 깨닫게 되었다. 차이는 바로 '믿음'이다. 당신이 진심으로 당신의 가능성을 ,다시 말해 이룰 수 있다는 사실과 내면의 힘인 잠재력을 믿는 것을 말한다.그러한 믿음이 있어야 꿈도 현실이 된다.

월급보다 워라벨리라는 말이 있다.진짜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다면 결국 소득을 늘리는 것이다.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으 노동력을 투자해도 나에게 미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소득을 만들어 주는 시스템을 소유해야 한다.

개미처럼 일해봐야 티끌을 모을 따름이다. 이제 티글은 모아봤자 티글이 시대이다. 오히려 누군가 개미처럼 일할 때 책을 읽으며 정보력을 키우고 운동을 통해, 체력을 단련하며 여가시간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여행을 하며 자신의 감성 지수를 높이고 내면을 성장시키는 편이 양질의 곤텐츠 상품을 만드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누군가 만들어낸 정보를 소비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의도대로 행동하는 소비자의 위치로만 살아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더불어 정보를 만드는 생산자 혹은 정보를 만들어낸 생산자, 그 정보를 소비하는 소비자 둘 모두를 이용할 줄 하는 기획자가 되어야 한다.

일하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 제일 먼저 알아야 할것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면 어떻게 1인 기업가들이 일하지 않고도 월 수천만 원을 벌 수 있는지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내가 소비자를 혹은 누군가를 설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그들이 설득되어 나에게 비용을 지불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내가 들어가려는 시장에 경쟁자가 있다는 것은 두려워해야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가워해야 한다. 자신이 진입한 분야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대형 플랫폼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소비자층을 공유하고 있는 유사하지만 다른 카페를 만들어 안정적면서도 빠르게 내 플랫폼을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넘치는 기회의 창 1인 미디어형 노마드 비즈니스
젊은 부자가 되고 싶다면 책을 출간하라. 무주공산 유튜브를 공략하라


완벽하게 성공하는데 필요한 네 가지 요소
타키팅, 타이틀링 ,마케닝, 타이밍


타이밍:현재의 트랜드를 읽으면서 지금 뜨고 있는 이슈와 사람들의 과심사와 집중도를 살펴보고 어떤 타이밍에 카페를 시작하는 게 좋을지 수익화는 어제 하는 것이 좋고 아이템을 판매한다면 언제 어떤 아이템으로 할지 고민한 다음 자신의 카페를 기획해야 한다.
타키팅:명확하게 타키팅을 하고 플랫폼 구측을 시작하면 빠른 시간내에 성공하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타이틀링플랫폼 명칭성 중요. 내플랫폼에 가입하는 사람의 오십프로는 카페타이틀을 보고 가입할지 말지 결정한다, 그다음 삼십프로 정도는 칼럼과 자료들을 살펴보며 가입여부를 고민한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콘텐츠와 강의 상품이 잇더라도 타이틀을 잘못 지으면 매출의 절반은 실현할 수 없는 셈이다.
마케팅;플새폼을 성공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 공격적인 마케팅 진행. 카카오스토리 채널, 페이스북, 밴드, 유튜브,등 각종SNS롸 미디어를 활용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대상 소비자들을 모객해보기

제1단계:정보성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시각
제2단계:정보성 콘텐츠를 생산하는 생산자드의 시각
제3단계: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는 기획자의 시각


소비자를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마법의 10던계프로세스
1단계:소비자의 묹를 인식시키고 욕구 만들어내기
2단게:소비자의 문제점에 공감하는 모습 보여주기
3단계:소비자의 욕구를 채워줄 아이템 제시하기
4단계:판매할 아이템이 소비자의 무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
5단계:제3자의 후기나 추천으로 아이템에 대한 확심 심어주기
6단계:판매 아이템의 이용 가치를 보여주고 구매욕 끌어올기기
7단계:손실 회피 심리를 차단하고 구매하고 싶게 유도하기
8단계:희소가치를 만들어서 구매 유발을 독려하기
9단계:추가 주문, 할인, 이벤트등의 전략으로 추가 구매유도하기
10단계:이득포인트 각인시켜 열성 소비자 만들기
이 프로세스만 적용하더라도 당신이 그토록 원하는 돈과 시간에서의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잇을 것이다



내 분야에 부여할 콘셉트 키워드를 찾는 게 어렵다면 대형 서점의 서적 코너들을 한 번 둘러보면서 요즘 유행하는 콘셉트는 무엇인지를 살려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책에는 여러개의 카페가 소개되어 있다. 플랫폼 기획의도목표타킷,경쟁플랫폼분석, 기존플랫폼과의 차별점,운영계획까지 나와 있다.







일단계: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는 기획자의 시각


기공-1인 기업가들의 공부방 1인기업/무자본창업/온라인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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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가들의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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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송정림 지음, 채소 그림 / 꼼지락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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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줄 모르는 자'에게 고수의 가르침은 "그냥" 은 참 막연하다. "그냥"은 복잡한 인생의 간단한 해법이다.

서울의 주택가 골목을걸어간다. 무슨 일에선지 울고 있다. "괜찮아, 다 괜찮아질 거야."

괜찮아, 다 괜찮아 질거야...내 일도 다 괜찮아 질거야. 순간 마음이 응어리가 목구멍으로 올라온다. 괜찮아 이 한마디가 나를 더 아프게 한다.

손을 잡는 순간 자기 넋의 반이 상대방에게 건네진다. .눈물을 흘릴때 흔한 위로의 말을 던지는 사람보다 말없이 그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 더 절실하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요즘 심적으로 어려운 일이 많을때 이 책으로 위안을 받는다. 손 한번 잡아 줄수 있는 따뜻한 손길 그 손길이 나도 절실하다

 

소나무에 바람 지나가는 소리 시냇물, 흘러가는 소리,산새우는 소리,들에 벌레우는 소리,

바둑을 놓는소리,....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소리는 생활속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그래도 제일 듣고 싶은 소리는 역시 내 이름을 불러주는 당신 목소리 나를 향해 불러주는 당신 노랫소리.

창가에 서서 탁탁탁 소리를 내며 달콤하게 소리를 내며 달콤하게 튕겨 오르는 빗소리를 들으면, 멀리서 신기루처럼 걸어오는 사람이 보인다. 맨발로 걸어 나간다. 그를 마중 나간다.

피천득 수필(인연)

그리워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ㅋ...나에게도 일생을 못잊으면서 만나지 못하는 사랑보다는....손수건 같은 사랑이 좋다. 내가 먼저 땀을 닦아주고 내가 먼저 눈물을 닦아주는 손수건이 돼주는것, 그것이 인연을 유지하는 유일한 비법이 아닐까....

 

언제나 공룡처럼 거대하고 힘센 존재일것만 같던 당신. 그러나 다 이상강하지도 않고 더 이상 힘세지도 않고 더 이상 용기 있지도 않은 비굴과 연약함과가난이 묻어 있는 당신.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

그리도 당당하던 아버지들의 어깨가 축쳐지고 힘이 없어 보일때가 있다.나 또한 그런 사람을 보았다. 어느날 늘어진 무릎의 쳐짐 늘어난 얼굴의 주름...맑은 눈과 밝은 피부는 촛점도 많이 사라지고 얼굴빗도 검게 변해가는 사람...아버지라는 이름..

덕수궁 돌담길 카페가 하나 있었다. 대학 시절 자주 갔던 곳이다. 어느 날 문득 그곳이 생각났고 나도 모르게 발 걸음이 향했다.

무릎에 힘이 풀렸다. 눈물이 맺혔다. 어릴적 살던집이 이제는 길이 되어 사라지고 없을때,

오랜만에 편지를 보냈는데'수취인 불명'이라는 도장이 소식을 접했을때....

내가 살던 어릴적 고향을 방문한적이 있었다 수몰이 되어 이젠 댐이 되어 버린곳. 가슴에 허전함과 그리움과 슬픔이 밀려왔다. 가지 않았더라면 더 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었다. 산새가 좋던 내 마음속 고향.. 작가가 추억을 도둑 맞은 기분처럼 나 또한 상실감이 컸었다.

생각은 신비롭다. 인체의 시스템마저 바꿔 놓는다. 그리고 운명의 방향도 바꿔 놓는다. '잘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일은 위험하다. 반대로 '일이 잘될것 같다'는 생각은 신비로운 행운의 마법을 일으켜준다.

은행에 가면 번호표가 있다. 기다리다 보면 차례가 온다. 그럼 내 순서를 알 수 있을 텐데..산을 올라 갈때 저기까지만 올라가면 된다는 표지판이 있다. 인생도 그 지점을 알 수 있다면 힘이 날텐데...

우리에게도 인생의 번호표가 있다면 불안 하지 않을텐데. 그러면 이리 힘들게 달리진 않을텐데 생각을 해본다.

풀잎은 흔들릴지는 몰라도 뿌리채 뽑히지 않는다. 풀은 이슬에 젖어도 햇살을 꿈꾸고 낯선 자가 짓 밟으면 곧 사랑스런 이의 돌봄이 있을 거라고 소망한다. 도시의 풀잎은 내게 일러주었다. 서 있는 그곳이 어떤 환경이든 그 자리를 사랑하라고, 누가 알아주길 바라지 말라고 그저 부지런히 굳건히 뿌리를 내려 보라고.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밥은 조금만' 욕심을 부리는 것.단순하게 사는 것. 그 이상의 건강법은 없다. 우리가 가장 아부해야 할 대상은 바로 '내몸'이기에...네덜란드의 유명한 의사인 베르하이트의 유서라고 한다. 백지 마지막700페이지에 적힌 내용이다...작가는 단순하게 사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한참을 복잡하게 생각했다. 글을 읽다 좋은 내용들이 나오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함정이다. 작가의 따뜻한 글 솜씨에 함정에 빠지고 생각을 못하게 된다. 잠시 머리를 쉬어야겠다. 집중을 하고 재미에 빠지다 보니 머리가 하애진다. 몰입도가 잘되고 인생에 있어 앞만 바라보지 말고가라는 마음의 휴식을 주는 책이어서인가....끝까지 읽고 싶은 욕심에 손에서 놓기가 싫다.

다른 글도 다 좋은데 이 글은 너무나 좋다.

새버스가 온다.

토슈즈를 신은 발레리나처럼

발끝을 세우고 5월은 온다.

꽃 피우고 잎도 피고 새가 노래하는

신도 부러워하는 달.

보는것, 듣는것. 냄새 맡는것 모두

푸른 생명으로 넘쳐나는 달.

나무가, 새가 매력을 물씬 어필하는달.

연인이 없으면 견디기 힘든 달.

그런데 또 연인이 떠났다 해도 견딜 힘이 나는달.

슬픔을 주는 글보다 난 생명이 넘치는 5월을 노래한 이글이 좋다. 가슴이 멍먹해지는 것보다. 편한 5월 벌써 그 속에 있는것만 같다. 빨리 5월이 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내 마음이 더 편해질거 같다.

오랜만에 위안을 받았다 잠시 쉬었다. 너무나 힘들고 숨이 막히는 시간 속에서 엄마의 자궁속에 있는것만 같았다. 요즘 같으면 어디론가 숨어 버렸으면 했다. 이 책이 나에게 숨 쉴 곳을 주었다. 목구멍까지 차오던 숨들이 이젠 탁 트인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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