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 지금보다 더 나은 당신의 내일을 위한 철학 입문서
나오에 기요타카 엮음, 이윤경 옮김 / 블랙피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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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다 더 나은 당신의 내일을 위한 철학 지침서

작가 나옹 기요타카는 일본 규슈간호복재대학 조교수, 야마카타대힉교육학부 조교수등을 거쳐 현재 도후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 책은 철학 '훈련'을 목적으로 역은 글이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인문교양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흥미를 느낄 만한 소재가 가득하다.

문제의 발견에서 시작해 고전이 각 문제에 관해 어던 이야기를 전하는지 살려보는 순서로 책이 진행이되고 고전을 활용해 실제로 사유해보는것이 목표다.

철학하는 삶을 위한 다양한 생각 연습을 할수 있는 이 책의 사용 설명서.

스토리 텔링으로 내용을 짐작할 수있고, 생각해 볼만한 질문을 던지면 한 구절을 인용해 앞에서 던진 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이다.본문 뒤에 철학 포인트가 나오고 요점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

 

28개의 챕터와 11개의 칼럼이 주제를 다루었고 철학을 위한 특별 부록이 뒷면에 나와 있다.

1파트에서는 나를 돕는 철학질문으로 13개로 이루어져 있고, 2파트에서는 세상을 돕는 철학 질문으로 15개의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운동을 잘 하려면 연습이 필요하듯, 철학을 하는 데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살다보면 분쟁에 휘말린다. 그럴때 도움이 된느 책이다. 딱딱하게 들릴수 있지만 함께하는세상 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 지유경쟁이란무엇인가? 란 물음에 윤리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격차의 블평등의문제를 다각도로 살펴볼수 있게 해 놓았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겠지 몇번 읽다보면 이해가 되는 책이다.

마음에 와 닿아서 책을 선택했던 만큼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의한 철학 입문서이다. 철학을 하면 다 수월해진다는 말을 이 책을 읽고 나면 인생이 좀더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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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강 108 -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강원도 108선
윤재진 외 지음 / 꽃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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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강 108/강원도 여행 추천도서'
우리나라 여러 곳을 여행한다면 강원도 여행을 빼놓을 수가 없다. 산세가 수려하고 공기가 맑고 물도 깨끗해 나와 남편은 강원도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다. 서점에 가면 요즘 여행 에세이나 여행 가이드가 많이 나와 있다. 이 책은 강원도에 사는 사람들도 모르는 곳곳을 사진 전문 작가들이 직접 보고 올린 책이라니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108
장소가 108곳이라니, 다 올리지 못한 곳도 많을 곳이라 생각한다. 그 만큼 강원도는 우리 나라에서 알아주는 여행지이고 가볼민한곳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책 제목 그대로 강원도의 여행지 108곳을 소개했다. 108개의 챕터와,정상이 아름다운산,해변을 중심으로 한 여행지, 가족테마여행지,박물관과 모래시게공원,강원도의 사찰들을 주제별로 잘 간추려서 올려 놓았다. 계절별로도할수있는 여행과 태양이 나를 부른다. 가볼만한 계곡, 간이역,게절별로 할수 있는 여행지,문학산책길,폭포...등 다양한 챕터가 올라와 있다.

 

 등산가들이라면 한번 오르고 싶을만한 산정상. 백덕산,삼악산,가리산,가리왕산,남설악가리산, 치악산, 태백산, 설악산이 먼저 나와 있다. 산은 사람의 몸을 치유해준다. 고독함을 달래기 위해 산을 오르기 시작해 치악산 정상을 164회 오르 내렸다고도 한다. 치악산은 가을10월 오르내리면 좋다는 소근소근팁.
겨울에는 상고대가 최이고 아이젠과 피겔,무릎보호대, 보온병을 둔비하라는 따뜻한 조언이 들어 있다.

 양떼목장은 아이와 남편 셋이서 다녀왔었다. 드라마를 촬여하기도 한다. 5월정도 가면 제일 좋을듯 하다. 이곳은 아침 일짝 가야 멋진 사진을 찍을수가 있다. 책에 올라온 사진은 눈이 내린 겨울 사진이다. 목장에서 양떼에게 건초를 아이와 같이 주면 좋은 추억이 된다. 그리고 이곳 양들은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양들은 사람이 주는 건초를 잘 받아 먹는다

 

 

스마트폰 불빛에 반사되어 사진이 잘 니오지는 않았지만 책속의 사진은 마음 치유가 될수 있는 사진들이 정말 편하게 보인다. 구룡사와 법흥사,낙산사...난 사찰 여행을 즐기는 편이다. 사찰 주변은 산세가 수려하고 맑은공기 절의 종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기때문이다.
사찰 주변는 오토캠핑장이 있는 구룡사 꿈이 그려지고 있는 낙산사. 꼭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죽기 전에 가볼수 있을지.
수타사는 생태숲길이 있다. 기암괴석에서 들려오는 시원한 물소리가 좋다는 소근소근팁....물개박수...

명소와 카페. 강원도하면 계곡만을 생각하기 쉽상이다. 작가들이 각자 자신이 테마별로 사진을 찍고 그에 맞는 설명과주소 그리고 팁들을 올려주었다. 강원도는 우리 나라에서는 알아주는 여행지이고 산호하는 곳이다. 모르는 곳이 많았다. 욕심을 부리자면 이 책에 있는 여행지를 다 가볼수는 없겠지만 , 계획을 잡고 갈수 있게큼 잘 나와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 이 책을 권해보고 싶다. 나또한 여행을 좋아한다. 그래서 더 욕심을 부렸다. 집에만있다 보니 숨이 막히고 어딘가 떠나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 생긴다 강원도라면 욕심 내볼만한 곳일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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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돌아눕는 상상만으로도 서운해집니다 - 작은 몸짓 하나에도 헛헛해지는 마음에 대하여
오휘명 지음 / 문학테라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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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글들이 예쁘다. 예쁘기도 하지만 외롭기도 하다. 작가 오휘명은 남자지만 남자답지 않게 글씨체들이 부드럽고 사람을 빨아들이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몰입의 즐거움을 즐겼고. 읽는 동안 작가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같이 느꼈다. 책을 읽으면서 읽는 동안은 세상과의 단절을 할수가 있어서 더욱 좋았다. 작가와 내가 같은 사람이 되어 책을 읽을때의 즐거움이 한없는 즐거움을 주었다. 만나보기 힘든 감성의 에세이집이었다.
"당신이 돌아 눕는 상상만으로도 서운해집니다/오휘명"


 

"더 다정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쓸쓸하게 생겼다는 말을 듣고 다니지만요. 작고 밋밋한 것들을 수집하고 피난처 같은 가게들을 찾아다닙니다. 사랑과 사람아닌 것과 감정을 궁금해해요."



거의 모든 사람은 물이 빠지면 곧 사람을 버리거나 버려지는 사람이 되곤 했다. 나는 가끔 사랑을 물고 놀았다. 그러면 사랑도 나를 물고 놀았다. 풍선처럼 떠오르는 마음도 유원지의 그것들처럼 넉넉했다. 달았다. 하지만 사랑에도 껌처럼 단물 비슷한 게 있었다는 걸 나는 뒤늦게 안 거다.

하염없이 늪에 나락에 떨어질 것처럼 사랑은 달다. 그러나 그 사랑에 단맛이 떨어질때 버리지는 못하고 아직까지 안고 사는 것 같다. 사랑에 단맛이라는 유효기간이 존재하는 것일까. 영원할거 같은 단맛을 맏을수 있을거라는 환상은 착각이었던거 같다.


내가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목련엔딩'이라는 곡을 만들어 주고 싶다.정 안되면 그런 책이라도 써 주고 싶다. 나의 신세를 생각한다. 어쩌면 목련과 내가 참 많이도 닮은 것만 같아서. 분명 다르지만 비슷하게 태어나 자라났는데, 남들보다 주목 받지 못하는 사람. 조용하지만 나만의 향기가 있는 사람. 하지만 그리 주목 받지도 못하고 죽는건 아닐까 겁을 내고 있다.

나도 목련을 좋아한다. 사람의 눈에 띄지 않는곳에 피어 성질 급하게 축 늘어져 버려서 그러지만 어딘가 모르게 목련은 고상해서 좋다. 작가는 주목 받지 못해서 죽는건 아닐까 겁을 낸다지만, 조용히 피었다가 조용히 지니까 더더욱 좋아하게 된거 같다. 초연하다고 해야 할까. 외롭지만 그 외로움을 버텨내는 목련이 그래서 더 좋다. 어쩔땐 목련은 누군가의 인생을 꼭 빼어 닮았다는 상상을 할 때가 있다.


 

선생님은 내가 중학교를 떠나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다니던 어느 날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선생님은 일본어 과목 담당이었고, 내가 중학교 이학년이 되던 해에 담임으로 만났다. 선생님은 내성적인 성격과 그로 인한 따돌림에 괴로워하던 내 친구를 홀로 내버려 두지 않으셨고 가끔 우리를 당신의 집으로 불러 들여 맛있는 밥을 먹여 주시기도 했다. 부득이하게 쓴 소리를 하거나 매를 들어야 했을땐 미안해서인지 화를 못 이겨서인지 본인이 눈물을 글썽이곤 했고 우리들 각각이 하고 싶은게 뭔지 늘 궁금해 하셨다.
유독 학생들에게 정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들을 본다. 나또한 작가처럼 중학교때 선생님을 잊지를 못한다. 체육이 담당이었던 선생님이었다. 두분이 체육 과목으로 계셨지만 아이들은 김태영 선생님을 무지 좋아했다. 1학년때는 우리반 담임이었던 선생님은 어려운 가정 형편을 항상 걱정해 주셨다. 졸업을 하고 나서 우연히 버스 터미널에서 만났을때 선생님은 나를 붙잡고 꼭 대학에 가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때 우리는 세를 내서 살다 집을 지어 겨우 이사를 했던 때였고 자존심이 강한 엄마는 우리 가정 형편이 남보다는 낫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생각해보면 엄마는 자식의 공부보다는 농사와 돈벌이에만 급급하셨었고 좋은 가정 형편도 아니었다. 대학은 꿈도 꿔볼수가 없던 때였다.


 


 

사람이 큰 목소리로 우는 이유, 그리고 뭔가를 소리치는 이유는 누군가를 부르고 싶어해서, 여기에 내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다. 또 외로워서다. 어릴적 나는 참 조용한 아이었다. 어머니가 말씀 하시길 울어도 될 밥한 때도 울지 않았단다. 갓난아이를 고깃집 한구석에 볼품없이 눕혀 놨는데도 징징거리는 소리 한번은 안 냈더란다.
하지만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다 크고 나서야 목청껏 울거나 크게 누구라도 부르고 싶은 날이 많아졌다.
(중간생략)어쩌면 나는 이상한 돌연변이 비슷한 거라서, 성대가 가장 늦게 만들어진 게 아닐까 하고, 그래서 나 같은 사람들은 뒤늦게 울고 소리 지르고 싶어 하는 거라고. 유난히 목소리가 큰 아이가 되고 싶은 밤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겠지. 외면하고 싶은 것들이 많고, 그것들은 어떻게 훗날 나를 덮칠 것이다. 마치 쭈욱 뒤로 밀려 나갔다가 커다랗게 밀려오는 쓰나미처럼.
오래 전부터 지녀 온, 썩은 내가 진동을 라는 버릇이 있다. 뭐든 미루는 버릇이다. 다 자라고 나서고 미룬다. 전기세를 늦게 내서 전기가 끊기기도 통신비를 늦게 내서 신용 등급이 내려갈 뻔한 적도 있다.

누구에게나 이 버릇은 있지를 않을까.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자꾸 미룬다. 버려야 할 썩은 감자를 버려 두어 뿌리가 나고 싹이 나는 경우가 있다. 때론 빛 갚을 돈이 있는데도 빛을 갚지 않고 원금을 늘리기도 한다. 지금도 나에게 처리해야할 일들이 있다. 간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번 달 말일이다. . 이 책을 읽다보니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천하태평인 나의 이 성격은 고쳐지지를 않는다. 언제쯤 고칠수 있을까.


 

사랑하기 때문에 달리고 달렸던 나. 달리는 것이 내 최선의 사랑이었던 날들. 그래서 참 볼품없기도 했다. 사이다와 우산 때문에 나는 뒤늦게 울어야만 했다.
윤종신 씨는 '외로운 사람이 사랑을 찾기 위해 애쓰면 매력이 없다'라는 말을 하려던 것이었겠지만, 나는 이게 연애가 진행중인 상황에도 적용시킬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달리고 달렸다는 말, 그래서 이별이 왔다는 말같다 내 해석이 맞는 것일까? 사랑한다고 해서 너무 자존감 떨어지게 잘 하려고 노력을 할 필요 없다. 결혼을 해서 살지만 나 또한 남편에게 너무 잘하려고 노력을 한다. 정말 피곤하다. 그냥 편하게 생각하면 될 건데, 같이 산지 오래 되었는데도 잘 하려고 노력했다. 사귀는 사이라면 적당한 거리를 두고 제 할일을 다하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더 멋져 보이지 않을까. 굳이 사람 사이에 너무 애쓰려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살면서 알게 되었다.



작가 오휘명은 순수한 맑은 영혼을 가진것 같다. 글들에서 순수함이 느껴졌다.
비타오백명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으면 애인이 이뻐해줄까라는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외로운거 같으면서도 엉뚱하기도 한 작가의 글이 사람을 흡수하는 힘을 가졌다. 여러번 소리내어 웃게 하는 작가의 마력은 아마도 순수함에서 나왔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쓰는 일은 느리다. 좋은 걸 보거나 접하면, 일단은 그걸 놓치기 전에 바로 메모를 해야 한다. 그리곤 그 투박한 메모에 살을 붙이거나 예쁘게 깍아 내야 한다.
글을 써서 전달하는 것은 무언가를 사서 건네는 것보다 훨씬 느리다. 작가 오휘명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글을 선물로하고 싶고, 그를 소설의 주인공으로 삼거나 시의 주인으로 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 안에 좋은 순간과 대목들만 만들어 두고 싶어했다.
누구일지는 모르지만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나도 이런 선물을 받아 보고 싶다. 나뿐만 아니라 여자들이라면 남자에게 이러한 선물로 받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볼것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릴것만 같다.


작가는 이제 막 삼십대에 접어들었다. 그래서인지 글도 신선하다.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한 영혼을 보는거 같았다. 이제 서서히 작고 소소한 식당을 찾아다니는걸 좋아한다. 나이를 들어간다는거를 느낀다. 사람의 관계에서 자주 넘어지는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졌기에 책을 보는 내내 그 기를 받은 것만 같았다. 우리하고는 나이때가 다르지만 이러한 순수한 영혼을 담은 책들을 보면 우리의 마음도 젊었을적 그때를 기억하며 나래짓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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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의 방 - 2019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진유라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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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의 방/진유라, 장편소설"
탈북자 무해는 남편이 죽고 난후 무표정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급히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고 같이 살던 아파트도 정리하고 작은 소형 아파트로 이사를 한다. 깔끔하던 무해는 습관과 성향이 바뀐다. 쓸고 닦던 집안은 청소도 하지 않고 양말 한 켤레로 한달을 신는 일도 생겼다. 무해의 딸 모래는 이러한 증상들이 치매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길을 잃었다는 전화를 받고서 엄마 무해가 증세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병원에 가서 엄마 무해의 병명이 초로기 침해라는 판정을 받고 길어봤자 5-6년의 시간을 남겨둔것을 알게 되었다.
무해는 자신이 침해라는 사실을 알고 기록을 하기로 한다.
무해는 딸 모래에게 북한의 넝마국수를 해주고 북한에는 감자요리가 많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딸 무해는 엄마가 어떻게 북한의 요리를 잘하느냐고 묻는다. 엄마 무해는 병원의 진단을 받은후 병원 의사의 말대로 약을 잘 챙겨 먹지만 음식을 바닥에 떨어 뜨리고 참외를 여러번 씻고 약속을 잃어버리며 소소한 일상들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무해는 초기 한국 정착시절 구청에 있는 도서관에서 도서 배가하는 자원봉사를 했다. 그녀는 한국 생활중 언어는 한국 말을 완벽하게 구사한다고 생각했지만 한국 말에는 외래어가 많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을 어려워했고 말을 섞기가 힘들었다. 무해는 도서관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남편과 만났고. 결혼을 했다.
이 책은 북한에서 탈출한 무해가 북한에서 탈출해 한국까지 온 이야기가 들어 있다. 굶주림에 지쳐 길거리에 쓰러져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이야기. 그리고 탈출해 한국까지 온이야기를 써내려갔다. 통일이 된다해도 결코 쉽지 않을 언어와 체제 그리고 굶즈림에 허던여야 했던 그들의 모습, 우리가 티브이를 통해서 듣던 이야기를 책을 통해서 그대로 읽어 내려갔다. 숨막히는 그들의 삶이 고스란히 들어있고, 이 이야기에서 왜 그녀가 그리 빨리 치매에 걸릴수 밖에 없었는가를 느낄수가 있었다.
이 책에서 북한과 남한의 사람들이 섞일수 없는 한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건 체제가 아닌 굶주려본자와 굶주려 보지 않은 자에게 공통점이 없고 서로가 이해가 되지도 않는 부분이라고 한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상반된 것들이 었고, 가끔은 그녀가 겪었던 일들에 대해서 피식 웃기도 했다.
우리 남한에 넘어 왔으나 마음은 언제나 이방인이었던 그녀의 삶이 얼마나 외러웠을까, 우뚝선 혼자 홀로 남겨진 사람의 마음이라고 해야겠다. 여하튼 너무나 마음 아픈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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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하얀 카페 심쿵 레시피 푸른숲 어린이 문학 9
박현정 지음, 신민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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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쿵레시피/박현정,신민재,푸른숲주니어"
어렸을적 마음에 고민이 있었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털어 놓지를 못했던 같다.
내가 용기가 없었고 설령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내 부모님이 내 이야기를 들어 주실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었기때문이다. 이 책에는 초등학생 4명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버지의 부도로 날마다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혜진 심술꾸러기 동권이, 그리고 발레를 좋아하는 선유 아역배우 나라다. 마음에 고민이 있을때 전단지를 보게 되고 아이들은 하얀 우주선 모양의 집을 발견한다. 그리고 , 그 집에 들어가 노란 단발머리 누나 언니가 주는 마술의 음료를 마시고 용기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마음속의 이야기를 하고 마음속의 고민을 해결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작가는 어렸을적 떡볶이를 먹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고 한다. 내 아이도 고민이 있을 테지만 쉽게 털어 놓지를 못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 책은 주니어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고 고민이 있을때는 마음속에 담아두지 말고 용기 있게 말하라는 교훈을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동화다. 내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엄마와 더 가까와졌으면 하는 바램이고 마음속에 고민을 담아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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