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
김희상 지음, 김명진 그림 / 플러스예감 / 2008년 4월
평점 :
일시품절
모든 어린이들은 철학자다.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겟지만 아이들은 어릴수록 호기심도 많고 창의력도 왕성하다. 세상에 대한 궁금증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알고 싶은 욕망들을 고스란히 표출하다보니 문득문득 어떻게 그런 기발한 생각들을 할수 있었던걸까 놀랄때도 참 많다.
어린시절 그렇게 똑똑하다 싶을만큼 많은 생각들을 풀어내던 아이들은 한살 두살 나이가 들어가며 생각의 단절을 가져오곤하는 부모로 인해 또한 꽉막힌 공교육의 현실속에서 적응하다보면 그런 철학적인 사고들이 안타깝게 묻혀버리곤 하는것이 현실이다.
그 와중에 요즘 논술세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분야로 떠오르고 잇는것이 철학이었다.
하나의 주제나 사물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한 분석과 자기 사고의 확립이 중요해지며 철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출판되는 책들도 다양해졌으며 소크라테스, 플라톤, 니체등 부모세대에선 최소 중학교때 처음 접하게되었던 철학자들의 이름이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친근한 이름이 된것도 좋은 예 인듯하다.
주니어 철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출하여 고대 이래 자신의 생각들을 하나의 사상으로 정립시켜온 19명의 철학자들로부터 듣는 이야기는 기존 철학은 너무 딱딱하고 어려운 학문이라는 선입관에서 완벽하게 탈출 쉽고도 재미있게 생활속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실천하고 있는 이야기로 들려주고 있었다.
우물안 개구리 3형제가 그들만의 공간 우물에 갇혀있을때는 미쳐 알지못했던 넓은세상을 그들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속에서, 우리가 탐구하고 알아가야할 세상이 무궁무진하고 더 공부하고 알아갸야할 세상이치들이 가득함을 깨달으며 철학이야기는 시작된다.
Philos+ Sophia 지혜를 사랑한다.라는 뜻을 가진 철학은 학문이 아닌 생활속에서 가지게되는 궁금증들을 묻다보면 그것과 연관되는 다른 많은 문제들을 다양하고 넓게 생각하게되는것 그것이었다.
5대 세상의 근원중 하나인 물의 근원을 주차햇던 탈레스의 서양 철학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리스로 이어지는 쳘학의 역사적 계보도 함께 하고 있었고 노자 공자 장자로 이어지는 동양철학사상 또한 한사람 한사람이 각자 주장했던 그들의 이념속에서 서로 다른 사상이 하나로 이어지고 있는 역사도 만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초등학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내용들과 유쾌한 동화를 만나듯 재미있는 진행으로 새로운 장르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낼수 있었던 것이 가장 소중했다. 또한 기존 위인전에서 잘 만날 수 없었던 19인의 프로필은 알아가는 위인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어주고 생각해보기 장을 채워가면서는 각자 나름의 생각들을 정립해보며 초보철학자로서 이름을 올려보기도 한다. 우리아이 철학의 입문서로서 참으로 만족스러운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