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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의 왕따 일기 2 파랑새 사과문고 73
문선이 지음, 박철민 그림 / 파랑새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양파의 왕따일기 2권

 

진실 여부를 떠나 얼마전 유명 걸그룹의 왕따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왕따로 인한 자살과  학교폭력에 민감해진 사회는 세상 그 어떤 죄를 지은것보다도 더한 잣대를 들이대며 단죄를 했던 듯 하다. 

 

모든 사람이 한편이 되어  단 한명을 외면하고 괴롭히는 일, 왕따

그렇게 너무나 큰 잘못이고 ,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것이 사회의 지배적 의견이건만 왜 단절되지 않는것일까, 아니 계속해서 더 확산되고 있는 듯한 현상은 무엇이란 말인가.

 

 

2001년 어둠 속에서 아이들을 휘어감고 있던 왕따 이야기를 수면위에 올려놓았던 문선이 작가의 양파의 왕따일기가 출간된 후 12년이 지난 지금,  양파의 왕따일기 2에서 그 이유를 만났다.  

 

 

 

 

 

지금으로부터 12년전 양미희를 따르는 추종자들의 그룹인 양파에선 절친했던 친구 정선이를 왕따시키는 일이 있었다. 결국 견디지 못한 정선이는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게되고 아이들은 순간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게 된다. 하지만 단지 그 뿐이었다.

 

현실은 왕따가 얼마가 나쁜것인지를,  당하는 친구의 아픔이 얼마나 강한건지를 느끼고 알면서도 멈출수가 없었으니까, 그 중에서 아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것은 혹시나 편들었다가 내가 왕따가 되는것은 아닐까 ?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

 

 

 

 

왕따를 시켰던 친구가 왕따를 당하는 악순환의 고리는 언제까지 되풀이 될 것인가,

이번 피해자는 이유도 모른 채 당해야만 했던 정선이와 달리  모임을 만들고 왕따를 주도했던 양파의 리더 미희다.  잘난 척, 인기 많은 척, 예쁜 척 구제불능 공주병에 왕싸가지 미희, 착한 정선이를 전학가게 만듬으로써 자신들을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만든 아이, 왕따를 당해야만 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난 과연 떳떳한 것일까 ? .  

 

 

 

 

왕따를 시켰던 과거, 왕따를 당하고 있는 현재, 그 속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순환하고 있는 친구 관계가 있었고 그때도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한 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잘못되었다라고 당당하게 말을할 수 없는 현실이 있었다. 살얼음판과도 같은 친구관계속에서  내가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희생양이 꼭 있어야 하는것이 진리라도 되는 것 처럼 말이다.

 

책은 그렇게 왕따에 대한 모든 문제점들을 한 번 더 들춰 내어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선생님과 엄마의 역할까지 제시한다.

깊이 묻어 두었던 사실들을 올려놓아주니 무작정 생각없이 따랐던 현실들이 바로 이것이었구나 느끼게 되는것이 많았고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알겠다.

 

아마도 왕따의 진실이라 한다면 모든 아이들이 하니까  이유 여하를 불문한 채 나도 무조건 ! 이었던 듯 그것을 끊어내고 왜, 라는물음을 던짐으로써 그 어떤 이유로도 그 누구라도 해서는 안된다라는  사실을 스스로  깨우치게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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