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공부만큼은 내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거의 모든것들을 홈스쿨링으로 해결하고있지만 단 하나 걸리는것이 영어였다. 어떻게 봐주어야 하는지 과연 내가 봐줄수 있는지 자신할수 없어 학원을 기웃거리게된다. 그렇게 적어도 영어만큼은 어쩔수 없이 학원에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지만 그게 또 그리 녹록치만은 않은게 지금까지의 경험을 미루어보자면 비싼 학원비에 비해 그리 큰 효과가 나타난다 안심할수 없었다. 한데 요즘 영어교재를 만날때면 그런 걱정도 옛날일이 되어가는구나 싶어진다. 집에서도 충분히 엄마와 함께 하는 공부법을 찾아가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얼마전에 만난 reading boat책 역시나 그러한 책중 한권으로 집에서 스스로 하는 공부에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었다. 초등학교 입학 즈음하여 알파벳을 익히고 영어가 무엇인지 어느정도 준비과정을 거친 아이들이라면 스스로 재미있게 공부할수있게 만드는 구성이었다. 총 20개의 문장 패턴을 만들수 있는 20개의 uint, EBS인기프로그램이었던 잉카가 떠오르게 만드는 반복적 문장활동으로 읽기만해도 저절로 공부가 되겠다. 화사한 그림과 함께 같은 패턴의 문장이 계속적으로 소개된 대문에 이어 첫 단계에서는 주어진 문장패턴속에 번갈아 집어넣으며 공부해야 할 단어를 소개하고있다 이어서 2번째 단계에서는 해석하면서 알맞는 단어를 찾아가는 과정이었고 세번째 단계는 내가 공부했던 문장의 참 거짓을 통해 이해도를 측정한다. 크게 구분하면 하나의 문장이었고 좀 더 확대하면 그 문장을 완벽히 숙지하기 위해 다양한 단어를 반복적으로 활용하는것이었으면 좀 더 세부적으로는 조금씩 다른 문장형태와 패턴이 변형된 6단계의 응용을 거치며 아이들로 하여금 완벽한 문장 해석과 이해가 저절로 익숙해지게 만들어가는 공부였다. 한글은 한글자도 찾아볼수 없는 말 그대로의 영어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덤빌수 있었다. 그러면서 한장 한장 공부해 나가는 진도에도 무리가 없었고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영어실력은 부쩍 늘어날것만 같다. 하나의 문장을 다양한 방법으로 다루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진도를 나가면서도 스스로의 실력에 불안감을 느끼게 만드는 2% 부족분을 느꼈던 둘째는 만만한 난이도에 지금 한창 재미있게 공부하며 기본기를 단단히 다져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