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랑스 프로젝트 5, 핀란드 교육혁명>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들 - 삶과 죽음 똘레랑스 프로젝트 5
마리나 부토프스카야 지음, 이경아 옮김 / 꼬마이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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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문화중 유난스레 받게되는 세계인의 지탄대상이있다. 그건 참 많은 사람들이 짐작했겠지만 개고기를 먹는 보신탕 문화이다. 꼭 정당하다 말할수 없지만 난 지금의 애완용개보다는 어릴적부터 보고 자란 음식찌꺼기를 먹다 보신용으로 사라지는 개들이 조금은 더 친숙하다. 그렇게 우리의 문화로 인식하게되기에 보신탕을 두고 이래저래 떠들때면 중국의 원숭이 골요리나 프랑스의 달팽이 요리엔 관대하면서 우리에게만 큰목소리를 내는건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그들보다 가난하고 힘이없기 때문으로만 생각된다.

 

하지만 그런 나조차도 세상과 다른 민족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목에 휘휘 두른 저먼곳의 원주민 쇠목고리를 보면서는 그들은 분명 미개인이야 생각했고 옷도 안입은채 모든것을 드러낸 사람들을 보면서는 저렇게 게으르니 가난하지 싶었던것이다. 그건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였을것이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은걸까 감을 못잡았었다.

 

그러다 뒤늦게 깨달았다. 세계의 다양한 인종과 사상 문화적 특성을 알려주고있구나,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구나, 유네스코는 1995년 관용의 원칙에 관한 선언과 2001년 세계 문화다양성 선언을 발표했다고한다. 그건 세계는 다양한 인종과 사상, 문화적 특성을 지니며, 이러한 특성은 어느 것도 비하되거나 멸시될 수 없고 우리 모두가 같이 사는 세상의 정신적 유산으로 다 같이 존경받고 이해되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러한 유네스코의 정신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쉽게 알리고자 기획된것이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들이라고하는 처음 특이하다 생각했던 시리즈가 만들어진 계기였다.

 

책은 총 40권으로 구성되었다하는데 이 책은 삶과 죽음을 다루고있던 5편이었다.

인류학자인 아빠를 따라 학술대회에 참석하게된 러시아소녀 알랴는 파푸아뉴기니에서 태어나 독일인 부모에게 입양된 미히라를 만나게된다. 그들은 본성에 의한 불의의 사고로 어미잃은 새끼 고양이 세마리를  돌보며 친구가 되어가고 내가 있는 여기가 아프리카라면이란 알랴의 상상으로 시작한 생물학적 관점에서의 모성애, 성인식, 출산에 관한 다양한 문화적 교류를 나누게된다.

 

우리나라의 미인대회 변천사를 통해서도 알수있듯 미의 기준은 한 나라에서도 때에 따라 참 많이도 달라진다. 하물며 전혀 다른 전통과 풍습을 지닌채 다른기후와 환경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말해 무엇하랴. 그래서 중국에선 전족이라고하는 악습이 있었고 목을 길게 늘여야만 아프리카 민족도 있었다, 그리고 어느시대엔 한없이 흰 피부가 유행했는가하면 지금에선 까무잡잡하게 그을린 구릿빛이 유행을 하고있다. 그 모든것들은 시간에 따라 지역에 따라 맹신하게되는것들인데 나와는 관점이 다르다고 편견을 가져서도 안되고 무시해서도 안된다 말하고 있다.

 

그건 새 생명이 태어나는 출생에 있어서도 참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러시아에선 아주 비밀스런 일이었고 파퓨아뉴기니에선 임신을 하면 병원같은 역활을 하는 여자의 집에 들어가야만했다. 또한 그들에겐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한후 가루를 내어 음식에 넣어 먹는 전통이 있다한다. 그렇듯 새로운 친구 미히라를 통해 듣게되는 파퓨아뉴기나의 전통은 우리의 풍습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들이 발단이 된 이야기는 이렇듯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촌에서 삶과 죽음에대한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가끔은 부럽기도 하고 가끔은 혐오스럽기도 한 이야기를 통해 두 소녀는 서로의 전통과 문화는 꼭 존중해야만 하는것임을 깨달아간다. 그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 역시 세계의 문화 다양성속에서 관용과 포용의 정신을 배울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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