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읽는 절대 시간을 늘리고 싶다.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직장인과 엄마라는 조합... 자는 시간을 줄이는 수밖에 없는데 체력이 떨어지는지 아침에 일어나서 책 보면 출근해서 피곤하다.
남는 시간을 쪼개서 책을 읽어야 하니 운동도 못하고 있다.
최소 하루 세 시간은 확보하고 싶다.
남는 시간 쪼개서 읽으라는데 집중도가 떨어져 효율적이지 않는 것 같다.
내리 세 시간 이상 읽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2. 한자 공부
역시 시간이 부족하지만, 2014년에는 꼭 시간을 내서 한자를 좀 공부하고 싶다.
역사 관련서 읽을 때 한자 실력이 너무 일천해 부끄러울 정도.
문제는 시간...
3. 복습
항상 읽고 싶은 책은 많고 시간은 없으니 진도 나가기에 바쁘다.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늘 속도만 내고 있다.
그리고 사실 복습하는 건 다소 지루하기도 하다.
이래서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아주 잘하지는 못했나 보다.
무조건 진도만 빼다 보면 책 내용의 70%나 이해를 하나?
수준있는 책은 절반 정도 밖에 이해를 못 하는 것 같다.
재독하면 아, 이런 내용이 있었구나 깨달을 때가 많으니.
4. 리뷰 쓰기
알라딘이라는 공간에 수년간 써 놓은 리뷰를 모아 놓아 좋긴 한데 갈수록 글 쓰는 시간마저 부족해져 대충 기록만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리뷰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글을 쓰려면 약간의 퇴고 과정도 거쳐야 해서 꽤 시간이 걸리는데 리뷰 쓸 시간을 내기도 힘들다.
단순히 기록이라도 하자, 하고 쓰고 있지만 리뷰를 잘 쓰는 것도 일종의 훈련이고 독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중요한 과정인 것 같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데...
5. 체계적인 독서
예술, 역사, 과학, 고전 이런 식으로 체계를 잡아 양질의 책을 읽고 싶은데 읽고 싶은 책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니 닥치는대로 읽게 된다.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
특히 고전은 의무적으로라도 꼭 읽고 싶은데 정말 시간이 안 된다.
더 바라는 것은 고전으로 읽고 영화로 보는 것.
그러고 보니 고전영화도 보고 싶은데 영화는 이제 꿈도 못 꾼다.
하루 종일 어린이 tv만 봐야 돼서 텔레비젼 자체를 볼 수가 없다.
6. 책 구입 문제
그동안 도서관을 잘 이용해 왔지만 사고 싶은 책들이 늘고 있다.
돈도 돈이지만 공간이 좁아 책을 사게 되면 쟁여 놓을 곳이 없어 자제해 왔는데 이제는 좀 서재에 꽂아 놓고 자주 봤으면 하는 욕구가 생긴다.
특히 재독해야 할 책들이나, 다른 책에 참조가 되는 책들은 구비해 놓고 싶다.
사실관계 확인 할 때 바로 찾아보면 기억에도 분명히 남고 다른 책 읽거나 글 쓸 때도 도움이 된다.
이래서 글 쓰는 사람들은 책을 많이 사는 모양이다.
7. 국립중앙도서관 or 국립중앙박물관 도서관 이용
동네 도서관에서는 구하기 힘든 도록들이 많아 읽고 싶은데 대출이 안 되고 개방시간이 짧아 아쉽다.
일요일에 가끔 갔었는데 지금은 불가능...
중앙박물관 도서관은 미술 관련 도록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정말 좋다.
특히 여러 박물관의 전시 도록들이 전부 구비되어 있어 서가만 봐도 막 흥분이 될 정도.
도록은 값도 워낙 비싸고 서점에서 구입도 어려워 자주 이용 못하는 게 참 아쉽다.
그래서 가끔 중앙박물관이나 중앙도서관 근처로 이사가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집값이 좀 많이 비싸지만.
결국 모든 문제는 시간의 부족.
나는 왜 시간이 부족할까?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런가?
가끔은 폴 오스터의 소설 속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은둔한 채 책만 읽고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부두 노동자로 일하면서 뉴욕 시립도서관의 회원증을 만들어 책을 읽으며 삶의 의미를 찾던 인물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