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적 사고 왜, 열광하는가?
공병호 지음 / 공병호연구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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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의 책은 처음 읽었는데 뒤에 본인이 쓴 책들을 보니 직업적인 저술가인 모양이다.

좌파적 사고에 왜 열광하는가? 나라 경제가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도 여전히 대중들은 좌파 정권과 대통령을 연호하고 있다.

참 이상한 일이다.

정치인은 성과로써 평가받아야 하는데 마치 연예인 좋아하듯 감정적으로 열광하는 모습이 참 신기해서 도대체 그 근본적인 기제가 있는 것인가 궁금해서 읽게 됐다.

맨 마지막에 저자의 결론이 나온다.

대중은 좌파에 선천적으로 호의적일 수밖에 없고 이것은 일종의 시대정신이라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사회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자유주의로 가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한데 일반적인 대중 정서에 반하는 일이라 에너지가 많이 들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한다.

대한민국에 과연 희망이 있는가?

저자는 좌파를 진보라 부를 수 없다고 한다.

좌파는 국가개입주의라고 정의한다.

간단히 말해 국가가 나서서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큰 정부가 좌파이고, 국방, 치안 등 최소한의 역할만 하고 시장이 알아서 할 수 있게 놔두는 작은 정부가 우파다.

좌파가 진보라는 등식은 적어도 21세기 대한민국 사회에는 전혀 맞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 주고 갈등을 해결하며 자원을 공평하게 분배해 주는 빅 브라더를 원하는가?

좌파 정부는 빅 브라더의 역할을 할 능력과 도덕성이 있는가?

적어도 현재까지 경제 사회적 현실을 보면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라고 배웠는데 "자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못한 것 같다.

21세기 시민사회의 근간은 민주주의 앞에 있는 개인의 자유가 아닌가 싶다.

사유재산을 지키고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 주는 것, 그것이 곧 시장경제와 어울어져 번영의 길로 나간다고 믿는다.

사회의 자원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 이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 좌파를 저자는 소규모 부족 사회에 어울리는 이념이라고 본다.

대규모 익명사회, 21세기 시민사회는 정치 세력의 통제와 지도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너무나 많은 변화와 역동성, 다원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대중은 정치인들에게 우리의 자유를 일부 떼서 너무 큰 권력을 쥐어 주려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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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walker 2022-06-03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국가의 사회/정치적 과정의 연구를 배제한 채, 원인과 결과만을 좌파비판으로 생물학적(태생적) 결정론으로 도출하는, 좌파에 대한 무의식적 열등감을 일방적으로 부정적임 감정으로 자기합리화 하는 편향적 고백!

skywalker 2022-06-03 0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별평점이나 감상평을 못올리게 만들어놨네요. 저는 별한 개 입니다. 비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