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불꽃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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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정에 두려움이 시작된다. 엄마의 전남편이 찾아와 집의 한쪽을 차지하고 온통 공포로 몰아넣는다. 그로 인해 웃을 수도 없고 편하게 지낼 수도 없다. 술에 절어서 인간 말종처럼 지내면서 언제 엄마나 여동생에게 폭력을 행사할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엄마는 그를 왜 받아 들였는지 그는 왜 있는지 말하지 않는다.

소년도 묻지 않는다 그냥 짐작만 할 뿐이다.

낙타 등에 올려진 마지막 지푸라기... 그것이 떨어지는 순간 소년은 남자를 죽이기로 한다.

그리고 그 범행을 알고 있는 친구까지 거침없이 내달아 살해한다.

 

소설은 누가 범인인지 이미 알고 시작한다. 소년의 입장에서 왜 그래야만 하는지 그 과정에서 얼마나 두렵고 무섭고 갈팡질팡하는지를 보여준다.

 

소설에서 소년을 그렇게 몰아간건 사내의 의붓아버지나 껄렁하게 돈을 요구하는 친구가 아니다.

어쩌면 대화가 단절되고 소통하지 않는 가족이 그 원인일 것이다.

 

엄마가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더라도 모든 걸 털어 놓고 이야기 해주었어야 했다.

아들은 엄마가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까를 짐작하고 입을 다물고 있을 게 아니라 엄마를 순간 괴롭히더라도 캐물었어야 했다.

그리고 여동생도 어쩌면 자신이 혼자 알고 있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었노라고 털어놓아야만했다

가족을 사랑해서 그 사람 누구도 피해가 가지 않고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내가 희생하면 된다는 생각이... 이 가족을 극단으로 몬것이 아니었을까

부모가 권위를 내세워서 자식을 몰아치면서도 그건 다 니가 잘되라고 하는 사랑에서 나온거라고 믿어버리고 자식은 부모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입을 닫아 버리거나 부모가 마음 아파 할까봐 어떤 아픔도 털어놓지 못한다.

어쩌면 가족이 가장 내 속에 아픈 존재이고 부담되는 존재인걸까

 

나쁘지도 않고 평범하고 똑똒하고 사려깊은 학생이 이렇게 깊이를 알 수없는 구렁텅이로 떨어지는 동안 주위에서는 무얼 하고 있었을까. 그냥 학교 잘 다니고 여자친구도 있는 거 같고 성적도 떨어지지 않으니 그만이라고 그냥 좋은게 좋다고 그렇게 넘어간게 아닐까

 

푸른 불꽃은 불이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온도에서 보이는 것이고 완전연소시 보이는 불꽃이란다. 그렇게 속으로 푸른 불꽃에 휩싸이던 소년은 스스로를 완전 연소시킴으로서 혼자 책임을 지고 끝내려고 한다.

 

내 주위에 누가 푸른 불꽃을 담고 살지는 않는지.. 다시 한번 돌아볼 일이다.

감추고 덮고 모른 척 하는 것 보다는 터뜨리고 사는 게 더 건강할 수 있다는 생각이 함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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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었나 보다.

남의 연애를 보면 마냥 귀엽고 이쁘고 그렇다.

 

영화속 남녀가 참 귀엽다. 사랑하기전 탐색전을 벌이는 것도 그렇고 눈에 콩깍지가 씌여져서 울이서 오글오글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도 그렇고 슬슬 권태기가 오고 서로에 대한 불신이 생겨서 대결하듯이 상대에게 상처주는 말을 퍼부을때도 그렇다.

영화 소개를 보면 구주월이 참 찌질하고 못난 남자라고 나오는데 특별히 찌질하다기 보다는 그냥 요즘 보통 남자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럼 남자들은 다 찌질한건가? 

설마.....................

 

풀리지 않는 소설을 위해 뭔가 자신만의 뮤즈를 찾아 사랑을 시작한 구주월 첫눈에 반한 희진에게 소심하게 다가가지만 더 이상 아무것도 못한채 시간만 죽일때 희진이 연락이 온다.

어쩌면 구주월은 조금 더 나이 먹어 뻔뻔해지고 세상의 때가 묻은 "봄날은 간다"의 상우가 아닐까 싶다. 구주월이 찌질해보이는 것도 어쩌면 아직 소년과 남자 사이에 어정쩡하게 서 있는 그의 덜 성숙함에서 나온것인지도 모르겠다.

달콤하고 낭만적인 연애를 꿈꾸는 건 어쩌면 남자들이 더 심할지도 모른다.  여자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현실을 직시하는 본능이 있다. 아무것도 보지 않고 사랑에 미쳐 달려드는 여자도 일단 그 사랑이 조금씩 옅어지면 현실을 바라보고 변해버린 혹은 그간 알아차리지 못했던 현실을 인식하고 적응하는데 남자들은 콩깍지가 벗겨지고  현실이 닥쳐도 계속 어딘가 낭만적이고 비현실적인 그곳으로 도망가고 싶어한다.

구주월도 희진에 대해 알고 싶을 수록 어쩌면 그만큼 더 알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을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욕망과 자신이 보는대로만 보고 싶어하는 똥고집 사이에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덜 익은 손년같인 모습이었다.

자꾸 보채고 엉기고 그러면서도 여자가 토라지거나 하면 다시 화들짝 비위를 맞추면서 비굴해지고 그러다가 이젠 내 미끼를 물었다 싶으니까 뻔뻔하게 나오고.. 

구주월이 특히 찌질하고 못났다기 보다는 그게 남자가 아닐까

아니 남자의 본성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여자들의 눈에 보이는 적어도 현실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여자들이 볼때 남자들은 그렇다.

 

암튼 하정우는 딱 구주월이고 공효진은 딱 희진이다. 연기를 잘 한건지 그 배우에게 숨은 성격적인 것이 들어맞은 것인지 정말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별할 수 없게 어울렸다.

 

그러고 보면 하정우의 연기는 첨보는 거였다.  야비해보이기도 하고 건들거리는 거 같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진지하기도 하고  영화에서 소설속 인물을 연기할때는 B급 영화의 주인공에 딱 맞는 그런 모습도 보이고. 다양한 모습을 가진 배우였다. 이 배우가 조금 더 진지하고 무게잡는 멜로를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보니 의외로 잘 어울릴거 같다.

 

봄날의 상우의  지극한 순수함이 은수를 숨막히게 해서 결국 떠나게 했고  순수한 상우는  그 후 돌아온 은수와 차한잔 마실 여유도 없이 순결하고 결벽했다면

여기서 구주월은 느믈거리고 뻔뻔함으로 희진을 떠나게 했지만 오히려 그런 유연함이 희진을 다시 돌아오게 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게 아닐까 싶었다.

여자는.. 적어도 나는 너무 순수하고 해맑은 영혼보다는 조금은 때가 묻고 세상을 알고 유들거리며 피해가는 남자가 편하고 매력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현실에 두 발을 딛고 살아가는데 더 유용하기때문이기도 하고...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두 남녀의 연애담

그렇게 헤어졌어도 괜찮았을 텐데 다시 만난다는게 조금은 억지다 싶으면서도 좋으면 좋은 거지 싶기도 하다.

 

이런 로맨틱물을 보면 항상 주인공 옆에서 조언하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훈수를 놓는 친구들이 꼭 나온다. 이번에 나온 밴드 삼인방은 그런 역활과 더불어 어찌보면 고대 연극의 코러스들 처럼 이야기를 해설하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더 흥미로웠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어 내 젊은 날의 연애가 (사랑이 아니라 연애가) 어떠했나 싶을때 보면 딱 공감가고 누구도 미울 수 없다는 걸 알게 해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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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달인, 호모 루덴스 - 이제 베짱이들의 반격이 시작된다!
한경애 지음 / 그린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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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73

 

  기억하자. 놀이는 '무엇'을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놀이는 무엇이건 노는 것 어떤 일을 할 때 취하는 특정한 태도이며 움직임으로만 포착되느 동사이다. 우리는 언제라도 그만두 수 있는 가벼운 마음과 순전한 즐거움으로 놀지만 바로 그 순간 어느때보다도 집중하고 긴장한다. 아리스토첼레스는 매사에 이런 태도를 갖는 것 무엇이든 그 자체로 즐기는 것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삶이라고 여겼다. 반대로 돈을 벌거나 지키는 일에 평생을 바치는 사람들을 사는 것 자체에만 열중할 뿐 잘 사는 데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로 여겼다.

 

P75

 

 무엇이든 그 자체로서 즐기는 태도는 인간의 가장 탁월한 능력이며 인강능 이를 통해 생각하고 느끼고 반성하고 창조하고 배우 수 있다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한다. 게다가 그에 따르면 무언가를 진심으로 즐길 수 있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수적이다. 헉... 노는 데도 교육이 필요하냐고?  물론이다. 사실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즐기는 것은 그 자체로 학습ㅇ일 수밖에 없다. 광장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연습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혹독하게 스스로를 휸련시키는지 생각해보라. 악기 연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피나는 연습을 거듭하던 으느 순간 전문가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칼 맑스가 말했듯이 "작곡과 같이 진정으로 자유로운 일이야 말로 동시에 가장 진지하고 가장 맹렬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이 여가를 뜻하는 그리스어는 학교의 어원이기도 하다.

순수한 즐거움으로 하는 활동 무엇이건 그 자체를 즐기는 것 그것이 바로 놀이이다. 이러나 의미에서 놀이는 가장 지적이고 능동적인

 

인 활동이다. 

 

P107

  신과 함께 자연과 함꼐 혹은 이웃과 함꼐 논다는 것이 중요하다. 놀이는 언제나 관계 만들기 이기 때문이다. 놀이는 친구들과 하나의 리듬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며 새로운 관계를 조성함으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에이 혼자서도 잘 논다고? 컴퓨터나 만화책만 있으면? 그야 물론이다., 하지만 그것조차 결코 혼자 노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일인용 게임을 하고 있을 때조차 가장 즐거운 때는 바로 게임과 나 사이의 파장이 일치하는 순간 나와 게임이 합체가 된듯한 그 순간이 아닌가 음악 마니아나 애니메이션 광처럼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사람들일지라도 그들에게 놀이는 바로 무언가 나 아닌 것과 공감하는 바로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이다.

 

 

잘 노는 놈이 공부도 잘한다,

뭐 틀린 말은 아니다. 뭐든 집중해서 몰두하고 온힘을 쏟아서 뭔가를 한다는 건 대단한 환희를 주고 충죽감을 준다,.

그렇게 자신을 다 쏟아서 뭔가를 해냈다는 경험은 또다른 뭔가를 시도할때 힘이 되고 바탕이 된다., 그러므로 공부를 잘 하려면 잘 놀아야 한다.

그래서 문제는...

공부를 잘 하기 위해 잘 노는 법도 배워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뭐든 잘 하는 아이.. 이게 요즘 화두다.

공부를 잘 하는 건 물론이고 정서적 안정을 위해 악기 하나쯤은 해야하고 교양을 위해서 미술도 제법 수준있게 그릴 줄 알아야 하고 여러가지 문화적 체험 역사적 체험들도 해야하고 자연에서 놀아보고 체험도 해야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어른들으 몹시 바쁘다

잘 노는 놈이 잘 노는 데 끝나는 게 아니라 그것으로 보고서도 만들고 해서 뭔가 기록적이 축적물도 만들어야 한다,.

잘 노는 것도 하나의 스펙이 되는 세상이다.

잘 논다는 것 그 속에 자유로움이 있고 창의성이 있고 그런 조금씩의 일탈이 모여서 세상을 바꾼다

다 좋은 말이다.

그런데.... 그게 결국 스펙이 된다는게 문제지

 

산업화가 되면서 자본가들이 공장을 소유한 사람들이 더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해서 인클루즈 운동이 생기고 그게 마침 시대적이 가치를 필요로 하기에 청교도적인 윤리관과 맞아 떨어지면서 근검 절약과 함꼐 노동이 신성시되었단다. 노동을 하지 않는 것 게으른 것은 죄악이 되었고 누구나 일을 해서 먹고 살아가는 일 그것이 삶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

그렇게 신성시 된 노동은이라면 사람들을 좀 더 여유있게 만들어야 하는데 내내 노동을 팔아도 더 나아지는 삶은 없다, 노동으로 생긴 잉여물은 내것이 아니다. 그건 자본가들에게 몰릴 뿐이고 나는 그들에 새롭게 내어놓은 여가라는 상품을 소비하기 위해 더 많은 노동을 해야한다.

모든것이 물질적 가치로 재단되고 그것으로 사람의 인품마저 재는 세상이다.

베짱이는 게으르고 불필요한 존재이고 일하는 개미만 추앙받는다. 그러나 개미는 그 일에서 해어나지 못한다, 더 좋은 집 더 좋은 차 더 좋은 뭔가를 위해 끝임없이 일을 한다. 내일을 위해 내일을 위해,..

그리고 노는 것은 좌악이다.

그러나 놀아야 한다. 많이 갖는 것 더 많이 소유하는 걸 버리고 적은 것에 만족하고 나누며 살고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라..

책은 그렇게 말한다.

 

세상은 일개미가 필요하다. 묵묵히 뭔가를 준비하고 책임지고 일상을 이어나가는 존재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와 함께 세상은 베짱이도 필요하다. 즐거움 재미를 주는 존재도 필요하다. 그들이 누가 더 낫고 못하고가 아니라 스스로 가진 능력과 취향을 존중하는게 중요한게 아닐까.

결국 결론이 요즘 고민으로 연결된다.

어떤 존재든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것  잘 노는 것이든 일 중독이건 그것이 자신이 즐거워하는 것이고 스스로의 선택이라면 어떠한 선택도 소중하다는 것

살아가는데 노동의 가치도 소중하고 노는 가치도 소중하다. 그걸 어떻게 균형있게 잡아갈까.. 그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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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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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요즘 흉흉하게 거론되는 왕따 문제 그리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신종 왕따문제들이랑 연관되면서 관심있게 읽었다,

좋은 뜻으로 학교신문에는 실을 수 없는 우리들만의 솔직한 이야기를 해보자고 시작한 사이트 "트루먼의 진실" 그 의도는 좋았다,

학교 규칙의 문제점 선생님들의 문제들 여러가지 학교 생활의 불편한 점 교과에 대한 것들을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자고 만든 사이트였는데 누군가가 장난을 친다,

학교의 퀸카인 릴리에 대한 악의적인 글과 사진이 올라오고 거짓된 정보가 돌지만 누구도 이것이 문제다 잘못되었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

어떤 의견이든 올릴 수 있다 라는 원칙을 내세우며 모른 척 해버리는 아무르와 제이비

내가 올린 글이 아니니까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는 학교 친구들

그냥 누군가가 올린 글이니까 흥미있게 읽었고 그걸 아는 친구들에게 보라고 했고 함꼐 봤고 쑥덕거리는거 정도...

그럼에도 전혀 기죽어 보이지 않는 친구가 얄미워서 또다시 안티카페를 만들어서 퍼뜨리고...

그렇게 누구도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정도야 그냥 장난이잖아 하고 무심하게 넘어가는 동안 릴리는 가출을 해버린다. 상처만 가득한 마음을 품고서

 

요즘 아이들은 왕따도 지능적이라 인터넷에 안티카페를 만들어서 돌리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곳까지 선생님이나 학부모의 감시가 가지 않아서 지들끼리 떠들고 이야기하고는 쓰윽 하는 말 재미로 하는 건데 뭐.... 앞에서 뭐라고 한것도 아니고 때린것도 아니고...

때리는 것, 앞에서 욕하는 것만 잘못이고 상처가 된다고 생각했을까

 

친구에게 장난을 한다 한두번 가볍게 하지마.. 하는 말은 그냥 대꾸 추임새정도로 생각하고 계속되는 장난.. 그리고 점점 심해지는 강도 사실 장난을 시작하는 사람은 그 강도가 점점 심해진다는 걸 모른다. 같은 짓을 반복하면 스스로 따분하고 재미없으니까 조금 더 재미있게 하는 것 뿐인데.. 그렇게 던지는 돌에 개구리가 죽을 수 있다는 걸 모른다.. 그리고 말한다.. 친하니까.. 장난으로 한것 뿐인데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 아니야?

 

부모들은 말한다. 그걸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애가 이상한거지. 그냥 애들끼리 그럴 수 있는 장난인데 뭘 그렇게 정색을 하고 받아쳐

 

선생님들은 말한다. 니가 뭔가 빌미를 준거 아니니? 니가 어떻게 행동했길래.. 아니 어떤 말을 했길래 걔가 그렇게 반응을 하지? 서로가 잘못이 있는거지 누군가가 일방적인건 아니야

 

주위에 이야기 할 수도 없다. 나도 뭔가 문제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이런것도 혼자 해결못하고 끙끙대냐고 뭐라고 할거같고 무엇보다 내가 이렇게 못나게 구는 걸 우리 부모가 알면 미안히고 죄송하기도 할거고.. 선생님은 자꾸 나만 뭐라고 하고....

 

세상이 꽉 막혔고 어디 하나 하소연 할 곳도 없다. 세상이 나를 힐끔거리고 수군거리고 손가락질하고 키득거리는 거같다.

 

나는 이렇게 외롭고 아프고 죽고 싶은데 다들 그냥 장난이야. 뭘 그런걸가지고.. 그런다.

 

실은 장난이었다. 그냥 재미있는 글이 있길래 봤고 웃었고 아이들이랑 이야기했고 사실일까 아닐까로 수다도 떨었고 괜히 그 당사자를 보니 떨떠름해서 이야기하기도 함께 있기도 뭣해서 자리를 피했다. 싫어서도 아니고 그냥 남들이 나도 그렇게 볼까봐 그게 불편해서 무서워서 피했다

더러워서 싫어서 피한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눈이 더 무서워서 피하고 모른 척 했다. 잘못하면 내가 그 당사자가 되어버릴까봐...

 

문제는 있는데 주체가 없는 사건들이다,

다행히 트루먼 중학교에는 문제의 주체가 있고 반성이 있고 따끔하게 꾸짓는 어른들이 있고 선생이 있었다.

릴리의 가출이후 제이비나 아무르 부모들은 책임질 수 없는 사이트를 페쇄해야 한다고 꾸짖었고 일찍 경찰도 개입되어 학교에서도 알고 어디서 누가 시작했느지 알아내어 범인도 잡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훈훈한게 피해자인 릴리가 가해자인 트레버에게 사과를 한다. 과거 자신이 무심코 한 말이 트레버에게 상처가 되고 트라우마가 되었다는 걸 알고 반성하는 것

그래서 선하게 누구나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지만 그건 책임이 필요하다. 누구나 자긴의 발언을 할 수 있고 주장을 펼 수 있지만 그것이 근거가 있는 것인지.. 그리고 사실이고 근거가 있더라도 그 발언으로 누군가 상처를 입을 수도 있지 않은지... 그걸 생각해야한다고 한다.

자유와 책임...

보이지 않은 익명뒤에 숨어서 거리낌 없이 아무말이나 다 하는 것 그건 자유가 아니다.

비겁하고 옹졸한 짓일뿐...

익명뒤에서 하는 말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당당하게도 할 수 있는 말이어야 한다.

 

왕따 사건이나 이 책에서 더 무서웠던 것..

릴리가 더 힘들었던 것은 그렇게 올라온 글이나 사진이 아니라 그걸 보고 반응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아닐까.. 저건 거짓이야 사실이 아니야 라는 변명의 기회도 없었고 그냥 드러난것은 모두 사실인것처럼 그렇게 되버린거다. 쉽게 남의 이야기를 하고 말을 옮기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그들과 한패가 되어 누군가에게 비수를 꽂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말한다. 인터넷에서 본걸 말하는 것 뿐이야. 그렇게 봤어. 그것 뿐이야. 그래서 전달했을 뿐이고

인터넷에 무수하게 떠도는 ~녀들... 

요즘 떠도는 사건들이 사실으 정 반대의 상황임이 나중에 드러나게되었지만 그 사이에 여기저기 퍼나르고 손끝에서 퍼지는 소문들로 그들은 이미 한번 죽어버렸을것이다. 

그 다음 드러나는 진실.. 그에 대한 반응은.. 아님 말구... 아.. 얼마나 무책임한지

 

한번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으니 말조심해야한다고 한다.

한번 손끝으로 씌여져 사이트에 올려진 글도 마찬가지다. 생각없이 써버리는 리플들 퍼나르는 기사들 그 앞에 누가 당당할 수 있을까..

 

사실 트레버가 범인이라고 드러나도 그 아이를 미워할 수가 없다. 그동안 왕따당한 사실들 그리고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로 가장 상처받은 사람이 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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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림이 들려주는 사람 이야기]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우리 그림이 들려주는 사람 이야기
박영대 지음 / 현암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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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님의 책을 보면서 항상 생각했다.

이렇게 쉽게 우리 그림을 이야기 해주는 책도 있으면 좋겠다,,,

서양 미술에 대한 책들은 많은데 우리 그림에 대한 책은 왜 없을까.. 아니면 내가 찾지 못했던 걸까

그러던 차에  이 책이 나왔다.

쉽게 우리 그림을 이야기 해주고 그리고 그 속에서 그 시대 사람들의 모습도 함께 보여준다,

그림 속에 우리의 역사가 들어있고 그 시대의 모습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쉽게 동양화에 대해 우리 그림에 대해 알 수 있다,

 

책은 쉽게 씌여져 있고 재미있다. 그림을 하나하나 보면서 그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시대상을 알 수도 있게 해준다.

단순히 그림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그 그림을 이야기를 통해 풀어냄으로서 흥미를 갖게 하고 그림 마다 하나의 스토리텔링을 갖게 한다,

 

부끄럽게 고백하자면 나는 풍속화 라고 하면 김홍도 신윤복밖에 몰랐다. 첫장부터 계속 김홍도만 나오자 ,, 그럼 그렇지.. 이렇게 몇몇 화가들만 보여주겠군,, 했었는데.. 아... 나의 무식 저 너머 많은 풍속화가들이 있었고 작품이 있었고 그림속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 둘 못지않게 해학이 있고 풍자가 있고 유머가 있었다

나만 새롭게 안 사실일까.. 설마..

그리고 인물화들을 통해 그 시대 인물들에 대한 소개도 받을 수 있었다, 그냥 누가 그린 누구.. 정도를 지나 그 인물을 소개하고 그 시대의 배경도 곁들인다,

 

책을 읽고 나서 박물관에 가고 싶어졌다. 아이들 앞에서 잘난척 할수도 있을거 같아서,,

아이가 역사를 첨 접할때,, 혹은 역사과목을 배우면서 새롭게 재미있게 상식을 넓혀가는 책으로도 좋을것이다 글로만 되어있는 역사가 아니라 그림을 통해서  역사지식을 유추해볼 수도 있고 그 당시 풍습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괜찮은 시도다.

 

사족... 밤에 혼자 앉아 책을 보다가 또 윤두서의 자화상에 혼자 벌렁 놀랐다. 항상 볼때 마다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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