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순, 알라딘 합정점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잽싸게 구경르 갔다. 그리고 신촌에 갈 일이 생겨 한 번 더 간 김에 커피를 맛보고 왔다. 물론 몇 권의 책을 데려온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그니까 합정점은 3월에 2번 간 거다.

 

 (합정역에서 내리면 6호선 방면으로 나오면, 바로 코 앞에 위치해 있다. 모든 알라딘 중고서점 중 역에서 가장 가까운 이점을 갖고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도 대번 보인다.)

 

알라딘 연시내점도 그렇고 합정점 역시 서점 내에 카페가 있다. 스페셜 커피가 요즘 커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듯이 알라딘에서도 스페셜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아마도 알라딘의 새로운 사업이라 회자되는 이 '카페 사업'이 알라딘 중고서점을 끼고 새롭게 론칭하는 모양새인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회의적이다.

 

일단 서점 내에 커피 전문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묘수가 아닌 악수인 듯하다. 커피를 사서 먹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가만히 추이를 지켜봤는데, 연신내점과 합정점 모두 10명이 입장하면 1명 정도가 커피를 구매한다.

 

커피가 싸면 모를까 4천원 가까이 하는 커피를 사서 책을 보면서 마신다?! 좀 아닌 거 같다. 반디 종로점 서점 내 커피 전문점도 별로 잘 되는 것 같지 않다.

 

헌데 결정적인 건, 알라딘 중고서점 내 카페에서 근무하는 인원이 너무 많다는 인상이다. 몇 잔 팔리지도 않는 거 같은데, 직원만 대따 많은 형세.

 

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한데, 바리스타를 도대체 몇 명이나 쓰는지 모르겠다. 카페 직원은 1명이면 족할거 같은데, 너댓명은 상주해 있는 듯.

 

개인적으로 알라딘 카페 사업에 더욱 회의적이게 하는 건, 커피 맛이다. 스페셜 커피 즉 즉석 로우스팅 해서 내려주는 수제 커피는 바리스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바리스타의 실력에 따라 원두의 맛을 실현하는 게 천차만별이기 때문.

 

스페셜 커피 전문점을 꽤 많이 돌아다니며 먹어 본 결과 상수동에 있는 OOOO커피 전문점이 최고였다. 대부분 스페셜 커피 전문점이라는 곳은 진짜 바르스타의 전문성이 의심이 들 정도로 형편없었다. 쓰거나 시거나 아니면 맹탕이거나.

 

알라딘 합정점 커피 역시 대따 맛이 없었다. 바리스타가 원두가 가진 고유한 커피의 맛을 잘 모르는 듯했다. 그냥 내가 여러 스페셜 커피 전문점에서 그냥 저냥 먹었던 커피 맛과 대동소이 했다.

 

물론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피 맛을 모른다. 이건 마포의 한 유명 커피 전문점 바리스타가 내게 한 말이기도 하다. 그냥 분위기상 커피를 즐기는 것이지 맛은 모른다고.

 

그도 그럴 것이 커피 맛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원두를 볶고 갈아 마셔봐야 한다. 그것도 바로 내려 원두끼리 비교를 해 봐야 간신히 그 구별점을 알 수 있다.

 

한 마디로 커피 맛을 구별하면서 즐기기 위해서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는 거다. 집에 장비를 갖추고 여러 원두를 사다가 내려먹어 봐야하기 때문. 그렇지 않으면 스페셜 전문 커피점에서 여러 커피를 주문해서 비교해 마셔봐야 하는데, 이게 매우 돈지랄이 심하다는 거.

 

어쨌거나 알라딘의 카페 사업은 매우 의구심이 드는 사업이다. 적자가 더 커지기 전에 제고를 해 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나도모르게 해 보게 됐다. 적저에 허덕이는 알라딘 중고서점이 좀 안타까워 좀 많이 주절거려 봤다.

 

그렇지, 합정점에서 데려온 책들은 모두 9권이다. 그 목록은 아래와 같다.

 

 

 

 

 

 

 

 

참고로 23호점인 합정점은 평균 책 단가가 꽤 높게 책정되어 있다. 22호점부터 단계적으로 점점 책 단가를 올리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24호점인 롯데 타워점은 알라딘 중고서점 지점 중에서 가장 높은 단가를 보이는 듯하다.

 

물론 해당 지점 임대료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지만, 책 단가가 너무 올랐다. 평균 정가의 50% 미만 할인률은 좀 심한 듯하다. (13000원 정가 도서가 8-9천원에 책정된 듯)

 

합정점 역시 신림점이나 종로점에 비해서 꽤 비싸다. 인기있는 책뿐만 아니라 오래된 책들 역시 정가의 50% 대로 수렴하고 있다. 70% 이상의 할인률은 옛날 한때의 좋은 전설로 회자될 기미가 보인다. 알라딘 중고서점 전체적인 기조인 듯하여 좀 슬프다.

 

 

 

그리고.. 4월 1일 만우절 날. MBC9시 뉴스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중고책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인터넷 서점 1위 업체가 강남에 중고서점을 오픈했다는 기획기사. 알라딘 강남점도 함께 소개됐다.

 

이 뉴스를 보고 예스24 중고서점을 구경할 결심을 하고 어제 일찍 일을 마치고 강남역으로 향했다. 화면으로만 보던 예스24의 중고서점 1호점은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는 크기와 디자인으로 알라딘 중고서점을 압도했다.

 

(입구 쪽에서 본 예스 24 중고서점 강남점 전경. 롯데시네마 건물 지하 1층. 직직하여 나가면 롯네시네마로 연결됨.)

 

여러 시스템 면에서는 알라딘을 충실히 모방하고 여기에다가 교보와 같은 대형서점 컨셉을 그대로 차용하여, 대형서점에서 책을 파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책장 인테리어를 교보수준으로 해 놨다.

 (탁자 위쪽의 서가들이 대형서점 서가를 방물케하는 책장들)


특히 들어 가는 입구 쪽 철학 코너에서부터 벽 면을 따라 이어지는 인문-철학-사회-정치-예술-종교-문학 등의 서가는 거의 교보 서가를 보는 듯했을 정도다. 책도 매우 깨끗하여 중고책이 아닌 새책을 30-40% 세일하는 대형서점 행사장 같았다고나 할까.

 

책 가격은 알라딘 보다 약 10% 정도 비싼 듯했다. 특히나 가격이 5750원, 4550원, 6750원 등으로 책정된 책이 많아 알라딘 보다 훨씬 가격을 세분화 한듯한 인상이다. 100원 단위가 아닌 50원 단위로 가격이 책정돼 있는데, 정가의 40~50% 정도.

 

가격 때문에 살 책이 별로 없어 보일 찰나, 균일가 코너가 눈에 띄었다. 여기는 무조건 1000원 아니면 2000원 인데, 책이 무척 많았다. 알라딘 균일가 책은 쓰레기 책들이 대부분인데, 여기는 건질 책들이 꽤 많았다.

 

그 중에서 난 4권을 추려 데려왔다.

 

 

 

 

 

 

 

 

인터넷 서점 전체 1위 기업인 예스24. 하지만 중고서점 강자는 인터넷 서점 중 알라딘이 대빵이다. 전국에 걸쳐 23호점을 운영 중이니 그럴만도 하겠지. 중고서점에서 한 발 밀린 예스24가 알라딘에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앞으로의 추이가 볼만하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예스24의 중고서점 시장 진출로 영세 헌책방들은 또 한번의 타격을 받을까 우려된다. 모든 헌 책들(헌책같은 새책들)이 알라딘과 예스24로 빨려들어가는 기세이기에.

 

헌책 오덕 입장에서 보니, 이들 헌책의 가격이 절대 싼 가격이 나이라는 거. 결국 책시장의 대기업이라 일컬어지는 이들 알라딘과 예스24의 헌책방 경쟁구도는 헌책 가격과 영세 헌책방들에게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한 거 같다.

 

구매하는 책들도 거의 모든 책들을 다 사는 것처럼 광고 해 놓고, 정작 업체가 구매를 하는 건 매우 한정적인 책들이 주를 이루는 걸 보면, 고객을 우롱하는 게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누구나 헌 책을 팔러 알라딘을 가봐서 알 것이다. 멀쩡한 책을 제고 운운하면서 사지 않는 알라딘 중고서점의 행태를. 예스24라고 다른 건 아닌듯하다. 살짝만 검색해도 알라딘과 동일한 체계를 적용하고 있는 듯해서.

 

그래놓고, 거의 모든 책을 바이백한다고 광고한다. 이런 사기에 넘어가지 말자. 바이백해 주는 책과 예스가 사 주는 헌 책은 지극히 한정적이라는 거. 것두 정가의 80-90%에 사는 책이 다수 라는 사실을 직시하자. 그러면 적어도 두 번 고생(갖고 간 책을 다시 들고 오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물론 검색을 통해 팔 수 있는 책이 무엇인지는 알 수 있지만)

 

아, 예스24가 알라딘보다 불편한 점이 딱 하나 있다. 그게 바로 검색 시스템이다. 서가 위치만 알려줄 뿐 어디 몇째 칸에 있는 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알파벳 하나의 서가를 다 찾아 헤매는 수고를 해야 한다는 거. 아마도 이 체계는 개선해야 할 듯싶다.

 

여하튼 100여 미터를 사이에 두고 강남대로 한 복판에 경쟁이 붙은 알라딘과 예스24. 이 두 곳에 사람들이 모이는 걸 보면, 확실히 우리나라 책 값이 매우 뻥튀기 된 것만은 분명한 거 같다.

 

중고서점의 활황이 악법의 소산인 도서정가제를 없앨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예스24의 중고시장 진출은 그 나름의 의의를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덧) 예스24 중고서점이 오픈했는데도, 알라딘 페이퍼에 올라오는 정보가 없어 대신 총대를 멨다. 아마도 사이러스 님이 서울에 살면 제일 처음 이 정보를 올렸을 거라 사료된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곰곰생각하는발 2016-04-05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커피 가격 보고... 뭔가 앙상블이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콩나물 가게`에서 비싼 커피 원두 파는 느낌.. 뭐 같은 콩 파는 데 왜 그러느냐, 하면 할 말은 없지만.......


나 같으면 거기서 책을 사서 건물 옆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서 산 책을 읽겠습니다. 실제로 저는 지난 주에 알라딘에서 책 사고 옆 건물 가서 커피 마시면서 책 봤습니다. 누가 짠 아이디어인지 멍청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블럭 처리해서 입점 점포처럼 만든다면 모를까. 그러니까 알라딘 내 커피숍 입점 형식으로 말이죠..

yamoo 2016-04-05 21:09   좋아요 0 | URL
콩나물 가게`에서 비싼 커피 원두 파는 느낌..
맞습니다. 바로 그 느낌입니다..ㅎㅎ

저 역시 알라딘 서점에서 책을 산 다음 맥카페나 이디야 가서 구입한 책 들춰보고 그랬지요^^

hnine 2016-04-05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하신대로 궁금했습니다 예스24중고서점이 생겼다는 소식 듣고요.
정말 넓직하고, 빽빽하게 꽂혀진 책들 하며, 가보고 싶게 만들어놓았네요.
커피는 이제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갖춰놓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나봐요. 여기 대전의 알라딘중고샵에는 커피 없습니다 ㅠㅠ

yamoo 2016-04-05 21:12   좋아요 0 | URL
알라딘 중고서점에서도 커피 전문점이 있는 곳은 올해부터 오픈 하는 곳에만 있습니다. 올 해 이전에 오픈한 대전점에는 당연히 없겠지요^^

그나저나 대전점 매장은 얼마만한지 궁금합니다. 시간이 되면 대전점까지는 가볼 요량이었는데, 수도권을 벗어나는 지역은 교통편 때문에 계속 연기하게 되더군요~

설에 오실 일이 있으시면, 반드시 들러보면 좋을 듯합니다~ㅎ

킨나카빌만 2016-04-06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온라인 중고샵 매니아 고객입니다. ㅋㅋ 중고서적이나 신간등 알람신청해놓으면 문자오자마자 인기작들은 바로 팔려나가더라구요~ (온라인중고샵) 온라인서점쪽은 예스24가 1위였군요.. 어느새부터 알라딘만 쭈욱 쓰게되었는데~ 알라딘이 더 좋네요 그저 전반적으로 ^^ 알라딘은 온오프 중고시장을 개척하면서 승승장구했던거죠? 예스랑 그나저나 업계 매출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궁금하네요! 저희동네도 몇일전에 개점한 22호점? 연신내점인데 와보셨군요~~~

yamoo 2016-04-23 23:16   좋아요 0 | URL
연신내에 살고계시군요! 저희 동네에서 그리로 가려면 1시간 30분도 넘게 걸립니다. 너무 먼~~곳이에요..ㅜㅜ

stella.K 2016-04-06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자세히 쓰셨군요. 이런 페이퍼 넘 좋습니다.
요즘 편의점에서 1000원하는 착한 커피가 대센데
누가 4촌원이나 하는 커피를 먹겠습니까? 그 천원이 5백원하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
바리스타를 줄이고, 중고책 사는 사람한테 서비스한데는 마인드로 해야지
어찌 장사를 그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박리다매도 가야지.ㅉㅉ

책 구비는 알라딘 보다 예스24가 좀 더 다양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솔직히 알라딘은 운 좋게 좋은 책이 있으면 사고 안 그러면 책만 넘기고 나오는 적도
많거든요. 괜찮은 책이 없는 건 아니지만 중고 신간은 아주 싼 것도 아니잖아요.
당장 급하게 읽을 것이 아니니까 구매욕이 별로 생기지 않더군요.

근데 야무님, 야무님 글에 보면 땡땡땡처리 안하시면 안 될까요?
별로 많이 와서 보는 사이트도 아닌데 까짓 꺼 상호 좀 밝히면 어떻습니까?
궁금하잖아요.ㅋ

yamoo 2016-04-23 23:1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되도록 이런 페이퍼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ㅎ

앞으로 땡땡 처리를 될 수 있으면 하지 않겠습니다요..ㅋㅋ

페크pek0501 2016-04-06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야무 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큰일날 뻔했다는 생각이 든 페이퍼였습니다. 소중한 정보입니다. 야무 님의 서재는 꼭 들러야 하겠습니다. ㅋ

신문에서 짧은 소식만 접한 저로서는 이렇게 매장 사진까지 곁들인 이런 정보, 참 좋습니다. 조만간 강남역에 가서 두 서점을 들러보겠습니다.

아, 그런데 저는 새 책이 좋은 걸 어떡하죠? 새 책의 빳빳한 종이를 너무너무 사랑해요.
그러나 중고서점에서 시집 몇 권 사는 건, 당깁니다.


커피 값은 너무 비쌉니다. 마실 때마다 느껴요. 커피 값이라기보다 장소 값을 지불한다고 생각하며마시면 덜 아깝지만...

잘 보고 갑니다.

yamoo 2016-04-23 23:2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앞르로 알라딘이 설에 점포를 내면 잽싸게 가서 후기를 상세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예스24는 서가쪽이 대부분 새책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좀 높습니다. 할인률이 정가의 30-40% 정도밖에 안 합니다. 알라딘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그 이유가 책이 새책이라는 데 있습니다.

예스24는 페크님의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음이 있을 거 같습니다. 얼른 방문해 보세요~

cyrus 2016-04-07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 들어선 중고서점치고는 대문이 허름하게 보여요. ㅎㅎㅎ

저도 카페가 있는 서점을 만든 알라딘의 결정이 이해되지 않아요. 아무리 좋은 커피를 판다고 해도 저 같은 사람은 책값을 커피 한 잔에 사기 위해서 쓰는 게 아까워요. 4000원이면 소설, 에세이 한 권 살 수 있는 가격이잖아요.

역시 서울은 한국의 중심지라서 헌책방, 중고서점이 대구보다 많아서 부럽습니다. ^^

yamoo 2016-04-23 23:24   좋아요 0 | URL
알라딘과 비교하면 좀 없어보이지요..ㅎㅎ 근데, 일단 들어가면 일반 대형 서점처럼 보입니다.

알라딘이 하고자 하는 카페 사업은 대단한 적자로 기록될 듯합니다.

그래도 대구의 헌책방은 다른 지역보다 헌책방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듯합니다. 사이러스님이 소개해주시는 헌책방은 제가 가보고 싶은데, 넘 멀어서 못가고 있어요~
언제 대구 내려갈 일이 생기면 반드시 소개해 주신 헌책방을 들러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입만만 다시고 있습니다..ㅎ

Visitor 2016-04-25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지나가다 남겨요. 아이 데리고 헌 책 팔러가서 책 고르다 보면 너무 피곤하거든요. 쿠키도 주고 3,500원이면 전 괜찮은것 같았어요. 당도 올리고 좀 쉬고 책도 읽고 ~ 저같은 사람도 있어서 카페가 마냥 적자일것 같진 않습니다.

yamoo 2016-04-28 15:55   좋아요 0 | URL
지나가다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글쓴 분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알라딘 중고서점들의 임대료가 장난 아니라는 걸 들은지라, 적자는 당분간 줄어들기 힘들 거 같습니다. 책이 팔리는 거와 임대료, 인건비 등의 비용...아무리해도 흑자가 나는 구조를 생각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