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록 주연의 영화 카브리올레(2024)를 봤다물론 넷플을 통해서. 금새록 때문에 찾아보긴 했는데, 이건 영화도 아니다. 도대체 이따위 쓰레기 같은 영화를 연출한 사람이 누군가 찾아보니, <이태원 클라쓰>를 연출한 조광진이다! 조광진의 영화 연출 데뷔작.

 

자신이 쓴 웹툰(이태원 클라쓰)에 드라마 연출을 하고 나니(공동 연출이다) 연출이 쉽게 보였나 보다. 그래서 라이징 스타 금새록을 주연으로 하고 <이태원 클라쓰>에서 같이 호흡을 맞췄던 류경수를 서브 주연으로 하여 역시 웹툰 원작의 영화를 찍었다. 헌데 이건 학부 졸업 작품보다 못한 쓰레기다.

 

조광진은 영화 연출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있다면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없겠지) 플롯은 산으로 가고 개연성과 핍진성은 개나 줘버리는 개작이 탄생한 것. 여기에 금새록은 무슨 죄로 필모에 흑역사를 새기는 건지. 감독이 확실한 캐릭터를 형상화하지 못하니 금새록은 어정쩡하다 못해 우스운 캐릭터가 됐다.

 

고된 직장 생활로 번아웃이 와(갑자기 암이 생겨) 일상을 탈출하는 로드 무비 형식을 택해 진정한 자아를 찾는다는 감독의 변. 작품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하더라. 근데 이 말은 변죽을 울리는 꼴이 되었다. 그럴싸한 판타스틱 로드 무비를 만들려다가 호러 개그 막장 장르를 개척하다니. 실소가 절로 난다.

 

이게 2022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장편 부분 초청작이란다. 부천 복사골 가서 이 영화 봤었다면 영화제에 항의하면서 환불받을 뻔했다. 시나리오만 있으면 누가 와도 이 정도는 찍겠다. 이 얼마나 무모한 짓인가. 드라마 한 편 떴다고 영화를 연출하다니.

 

<피라냐> 라는 영화가 있다. 제임스 카메론의 첫 감독 데뷔작이다. 이게 얼마나 망작이었냐면 카메론이 감독한다고 하면 ~, 그 피라냐 감독~~’이라는 조소가 뒤따랐단다. 이 꼬리표를 없애는 데 엄청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조광진 역시 , 그 카브리올레 감독~~’라고 회자될 거다.

 

조광진에게 연출을 맡기는 투자자가 없기를 바란다. 나 역시 조광진이 뭘 연출했다고 하면 다시는 안 볼 거다. 영화는 아무나 찍는 게 아니다.



한줄평 : 이것도 영화라고 만드냐? 본 시간에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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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5-04-02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그 정도인가요? ‘이태원 클라쓰‘ 나름 괜찮게 본 기억이 있는데...
끝이 약간 아쉬웠던가 했던 것 같기도한데 또 그쯤 마무리가 되서 별로 욕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ㅋ
감독이 뭐 늘 잘하기만 하겠습니까? 세상에 다시없을 유명 감독 흑영화는 있을 겁니다.
가능성 있는 감독이라면 다음엔 좀 잘해라하고 보기를 접는 것도...ㅋ
금새록 저도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yamoo 2025-04-03 09:20   좋아요 1 | URL
이태원 클라쓰.. 저도 무진장 재밌게 봤습니다. 본 영화는 드라마와는 별개입니다. 이클에서 조광진은 공동연출 이었구요. 웹툰의 원작자라 연출가로 참여한 케이스. 자신이 쓴 웹툰이니 캐릭터와 콘티 이런게 확실했기에 각색을 했더라도 자신의 색깔이 있었고 공동연출자와의 호흡으로 멋진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죠.

영화는 다릅니다. 감독이 1에서부터 마지막까지 만들어 냅니다. 그런 면에서 조광진은 감독 깜량이 안됩니다. 이 작품으로 가능성이 없다는 걸 증명했죠..ㅎㅎ
금새록이 아깝습니다. 배우 필모에 흑역사가 추가 됐으니..^^;;

카스피 2025-04-02 1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열혈사제의 열혈 여형사 금새록을 좋아했는데 망작이라고 하시는 영화에 출연했다나 안타깝기 그지없네요.

yamoo 2025-04-03 09:21   좋아요 0 | URL
망작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니...당분간 영화 캐스팅에 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요. 조광진 같은 감독을 만났으니...참으로 애석합니다. 다리미 패밀리 이후 디즈니 차기작도 드라마여서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고 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