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교보에서 항상 플래티넘급을 유지했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게 교보는 책 사는 곳 1순위였다. 교보의 도서바자회 책들은 싸고도 유익했으니.

그런데, 2008년 알라딘을 알고, 2009년 블로그를 완전히 이곳에 옮기면서 책 사는 곳도 알라딘으로 정해버렸다.

주 구매 루트는 이렇다. 알라디너들의 추천도서와 베스트 도서들을 중심으로 리뷰를 검색한다. 그런 다음, 교보나 반디 문고에 나가 구경한다. 몇 페이지를 읽은 다음 몇 쇄나 찍었는지 확인한다. 사야겠다고 결심하면, 집에 온다. 그리고는 알라딘에서 주문한다.

왜냐면 신간들도 알라딘은 10% 세일을 해 주며, 적립금도 듬뿍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구매 행위는 내가 알라딘에서 구매하는 책의 20%도 안 된다.

내가 알라딘에서 구매하는 거의 모든 책은 반값도서. 이 책들은 여타 대형서점에서 정가에 그대로 팔리고 있는 양서 중의 양서이다.

헌데, 알라딘은 이 좋은 책들을 헌책방에서나 볼 수 있는 반값에 팔고 있으니, 그야말로 구매를 안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번에 대거 반값도서로 편입된 책들로 인해 장바구니가 엄청 늘어났다. 어제 2권을 주문했고, 다음 주에 10권 그리고 11월이 가기 전에 나머지 책 모두를 주문할 것 같다. 다음 책들이 반드시 구매할 것들~  

 

 

 

 

 

 

다음 주와 그 다음 주에 구매할 알라디 반값도서 중 고른 책들~ 


 

모두 20만원이 조금 넘는 것 같다. 너무 무리하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냥 지를 예정이다. 기회는 두번다시 오지 않을 거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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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11-11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다른 서점에서는 정가에 파는군요.
전 딴데는 잘 안 다니는 편이라 비교를 안 해봤어요.
그렇담 그건 맞아요.
저도 반값에 사고 싶은 책이 점점 늘어나 미치겠어요.
그걸 다 사버리면 지금 쌓아논 책은 어쩌란 말인가 싶어
참고 있는 중인데, 참으면 병나고 나중에 이것들이 정가에 팔릴지도 모르고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닥 알라딘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제 당선작 발표가 있었는데 저는 또 미역국 먹었어요.
미역국 먹으면 얼마나 존심이가 상하는지 야무님처럼 글 잘 쓰시는 분은
모를 거예요. 잉잉~
그럼 나 같은 사람 애초에 띄워주지나 말 일이지.
오천원, 만원할 땐 그리도 잘 주는 적립금을 2만원 할 땐 왜 그리도 인색하답니까?
점점 서재질도 못해 먹겠단 생각이 들어요.
돈 싫어하는 사람 있을까요?
이젠 내가 서재를 나 좋아서 하는 건지, 이노무 적립금 땜에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매월 10일이 되면 검열 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안 좋아요.
내가 내 나라의 말로 내 공간에서 글을 쓰겠다는데 왜 검열 받는 느낌을
받아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그걸 상대평가 당해야 한다닛!>.<;;


참견쟁이 2011-11-11 16:43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스텔라님 안녕하세요. 잠시 글을 읽다가 스텔라님 글을 보고 댓글 달아요. 이달의 당선작은 저도 자주 살펴보는데 글 수준으로 뽑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더 좋은 글도 많은데 안 뽑히는 이유는...언제인가 서재주인께서 말했듯이 돌아가며 주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다음달에 분명히 받으실거에요.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yamoo 2011-11-11 22:44   좋아요 0 | URL
제가 책 가격 비교에 좀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ㅎㅎ

아~ 미역국..@_@
스텔라님, 제가 글을 잘쓴다구요?? 무슨 농담을 진담같이 하십니까요~ㅎㅎ 전, 글을 못써서, 알라디너들의 글을 흠모할 뿐이지요. 요기 참견쟁이님 말씀처럼 글 수준으로 이달의 당선작을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로또처럼 운빨인 거죠. 평가받는 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워 지셨으면 좋겠어요. 담달엔 분명히 당첨되실 거에요~ 힘내시길, 파이팅!

stella.K 2011-11-12 11:04   좋아요 0 | URL
에이~ 돌아가면서 주는 것 같으면 매달 당선되시는 분들은
뮙니까? 그것도 중복으로.
물론 저도 가급적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 안 쓸려고 했는데
야무님 글 읽으니 안에서 화~악 올라오는 뭔가가 있어서 그만...>.<;;
이번에 알라딘 적립금 정책은 제가 10년 있어 본 이래 최악이란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렇다고 안 쓸 건 아니지만, 아마 쓰고 있는 동안
이 구차한 비판은 안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 제가 어느 날 또 이러더라도 이해하시길...ㅋ

빵가게재습격 2011-11-12 14:37   좋아요 0 | URL
음...또 한명의 탈락자 여기에도 있습니다. 스텔라님 글 보고 확인해보니, 저도 역시나네요.^^; 제 생각엔 음...이런 표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알라딘에서 책을 많이 사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뽑는게 아닌가 해요.(반쯤은 농담입니다.) 전 교보나 영풍, 동네 서점도 많이 이용하는데, 그러다보니 알라딘에서 책 사는 비중은 그리 높진 않아요. 그래서 그런가, 저도 가끔 뽑혀요. 재미있는 건 대충 생각나는대로 쓴 글은 뽑아주고, 나름 공들인 글은 잘 안 뽑힌다는 거죠.^^;;;; 제 생각엔 그냥 적당히 타협해서, 뽑을 글이 없으면 제 서재에서 한편 뽑아내는 것 같아 기대 안하고 있어요.^^;;; 댓글이 재미있어서 살짝 끼어들었습니다.^^ 야무님 <시차적 관점> 영풍이 500원 더 싸요!~ (알라딘 염장~~~)

yamoo 2011-11-12 16:55   좋아요 0 | URL
저는 참견쟁이님 의견에 동조한 거 뿐인데염..^^;;
흠..저도 그 중복 당첨이 참 희한하더라구요~ 글 수준으로 뽑는게 아니면, 빵가게님의견처럼 알라딘에서 어느 정도 많이 구매하는 분이 당첨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는 추정을 해 봅니다. 글의 분량도 어느 정도 유지해야 하구요...

그리고 뽑히는 글을 자~알 보면, 자신의 생각이 많이 담겨 있는 글들이 거의 당첨됩니다. 그러니 객관적인 입장에서 쓰는 글들은 아무리 잘 써도 당선되기 힘들다고 감히 추정하는 바입니다^^

stella.K 2011-11-12 20:40   좋아요 0 | URL
오, 빵가게님 생각도 일리는 있네요.
저도 왜 빵가게님이나 그밖에 글 잘 쓰는 몇몇분들이 요즘
계속 안 되고 있는 거 보게 되는데, 이제 실마리가...
거기다 플러스 야무님의 자신의 생각.
알겠습니다. 적극 참고하겠습니다.ㅋㅋ

아이리시스 2011-11-11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보니까 교보는 구간 가격이 많이 다운이 안된 것 같았어요. 필요한 책 찾아보니 대부분 더 비싸요. 아무래도 교보는 인터넷 서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게 아니라 그런가 보다, 라고 혼자 생각했어요. 신간이야 다들 동일하니까요. 땡쓰투 같은거 하면 확실히 알라딘이 더 사요. 인터파크 자주 이용하지만(배송이 빨리 와서요) 할인률 자체는 여기보다 거기가 몇 프로 더 싼 것도 있더라구요. 알라딘과 예스24는 최저가격제 보상 해주기 때문에 가격은 의심안하고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전 책을 거의 못 사요.ㅋㅋㅋ

야무님 관심도서 엄청 많네요. [여왕의 시대], [성경 테마 여행] 이런 건 저도 좋아하는 거예요.

yamoo 2011-11-11 22:49   좋아요 0 | URL
교보는 바자회 도서가 싸고 좋은 책이 많더라구요. 연중 50-70퍼센트 세일을 해서 건진책들이 꽤 됩니다. 교보는 이 바자회 도서를 노려야 되요~ㅎ 근데, 서울하고 부산은 좀 다른 가 봅니다. 매장마다 차이가 있는 거 같더라구요~

인터파크, 리브로, 예스24 다 이용해 봤는데요, 반값도서는 알라딘이 제일 풍성하더라구요^^ 아니, 왜 책을 거의 못 사시나요?? 전 거의 매일 사다가 요즘 들어 엄청 자제하고 있는뎅~^^;;

네...알라딘은 언제나 반값도서로 절 유혹하지요..ㅎㅎ 참을 수 없는 유혹이에요..^^

마태우스 2011-11-11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교보 출신이어요. 월간 리뷰 대상도 받는 등 교보에서 쭉 책을 사고 있었는데, 교보 인터넷의 활성화를 위해 '평가단' 같은 게 구성됐어요. 거기 지원해서 뽑혔구, 타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보면서 장단점을 분석하라는 명이 떨어졌지요. 그때 알라딘을 처음 방문했고, 평가단 활동이 끝난 후 교보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교보의 평가단에 지금도 감사드리고 있다는...^^

yamoo 2011-11-11 22:52   좋아요 0 | URL
마태우스 교수님께서두 교보 출신이시군요. 근데, 알라딘으로 오신 사연이 넘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보는 큰 고객 놓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
아~ 오늘도 웃음을 주시는 마태님, 감사합니다~^^

이진 2011-11-11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스 24에서 책을 사고, 블로그는 하지 않던 주의였는데 어떤 블로거 분의 '알라딘 사랑' 게시글을 읽고서는 바로 알라딘으로 달려왔답니다! 날이 갈수록 알라딘에 푹 빠지고 잇어요 ㅎㅎ

yamoo 2011-11-11 22:53   좋아요 0 | URL
오~~~소이진님께서두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에 빠지셨군요! ㅎㅎ

알라딘 폐인(?)되지 않게 조심하세요~
여긴 아주 무서운 곳이에요. 한 번 들어오면 2시간은 그냥 간다니깐요~ㅋㅋ

saint236 2011-11-12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무님...예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바울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다 반값이라도 사보시면 후회할 듯합니다.^^ 이미 한번...그래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비록 제가 형광펜으로 밑줄 그은 책이긴 하지만 보내 드리겠습니다. 꾸벅...

2011-11-12 1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12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13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15 15:0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