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회귀(for 쟝쟝)
얼른 훑어봤는데, 내가 당시 좋아라 했던 부분은 이런 내용인 것 같네요(사진). 왠지 쟝쟝도 좋아할 것 같다..!
그리고 고딩 때 읽고 그냥 야한 소설인 줄 알았던 ㅋㅋ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20중반?에 다시 읽고 난 후 아주 좋아하게 되었다. 시작에서 영원회귀설 얘기가 딱 나옴!(아래 인용은 이 소설 첫 부분)
![](https://image.aladin.co.kr/product/422/39/cover150/8970137254_1.jpg)
영원한 회귀란 신비로운 사상이고, 니체는 이것으로 많은 철학자를 곤경에 빠뜨렸다. 우리가 이미 겪었던 것이 어느 날 그대로반복될 것이고 이 반복 또한 무한히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이 우스꽝스러운 신화가 뜻하는 것이 무엇일까? 영원한 회귀의 신화는 부정의 논법을 통해, 한번 사라지면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인생이란 하나의 그림자 같은 것이라고, 그래서 그 인생은 아무런 무게도 없고 처음부터 죽은 것이나 다름없어서, 인간이 아무리 잔혹하고 아무리 아름답게 살아보려고 해도 그 잔혹과 아름다움이란 것조차도 무의미하다고 주장한다. 14세기 아프리카의 두 왕국 사이에 벌어진 전쟁의 와중에 30만 명의흑인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처참하게 죽어갔어도 세상은 바뀌지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인생의 잔혹함이나 아름다움 따위는 전혀염두에 둘 필요가 없는 셈이 된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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