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만 바라보고 있어도 하루가 훌쩍 지나갈 것 같은 날이다.
이렇게 깨끗한 책들을 돈 한푼 안 내고 빌려볼 수 있다니! 좋은 세상이다. 보관함에 넣어두었던 책들을 도서관어플에서 검색해서 캡쳐해 두었다가 가서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이 재밌다. 당장 빌려둔 책도 있고, 낙태죄 헌법소원 헌재결정이 코앞이라는 소식에 <배틀 그라운드>를 급히 펴든 터라 금방 읽을 수 있는 책들로 골라왔다.
지금처럼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갈 시간, 기한 맞춰 책을 읽어낼 시간만 있다면! 예전에는 기한에 쫓기는 게 싫어서 도서관을 즐겨 찾지 않았는데, 지금은 회사일에 쫓기는 게 없어서 그런지 그 정도 쫓김은 감당할 수 있다...
<있으려나 서점> 중 사랑스러운 도서관 부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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