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의를 위한 변명 - 진정한 개인의 행복을 찾은 동양 지식인들의 내면 읽기
김시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이기주의를 위한 변명>은 책 제목에 끌려 읽은 책이다!!

‘이기주의’라 하면... 하면 말 그대로 자기밖에 모르는 얄미운 사람이 먼저 떠오른다!!

우리 집... 누구처럼...^^;;

하지만, 이 책 <이기주의를 위한 변명>은 결코 그런 이기주의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이 책은 오히려 이기적으로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기주의’가 얼마나 유용한 행복의 도구인가를 생각해 보도록 하려는데 있다고 말하는데... 처음엔 무슨 말인가 의아했지만, 책을 읽어보니... “ 아~~ 그럴 수도 있구나!! 그래~ 맞아!!” 하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진정한 개인의 행복을 찾은 동양 지식인(공자, 장자, 양주 등등)들의 내면을 읽은 것이라는 책 소개처럼 말이다!!

이 책은...

1부>> 개인의 발견!!

‘몸’과 ‘정’의 인간학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자기를 사랑한 철학자 양주와,

(삶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온전한 삶이 있고, 모자라는 삶이 있고, 죽는 것보다 못한 핍박받는 삶이 있다!!

“귀가 싫어하는 것을 듣는다면 듣지 않느니만 못하다. 눈이 싫어하는 것을 본다면 보지 않느니만 못하다. 그래서 우레가 치면 귀를 막고...

번개가 치면 눈을 막는 것이다!!” 후후~^^ (56쪽~57쪽)

정의 인간학,

희로애락에 사는 것,

대인의 길과 소인의 길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특히, 공자는...

“군자는 어찌하면 훌륭한 덕을 갖출까를 생각하고,

소인은 어찌하면 편히 살 것인가를 생각하며,

군자는 어찌하면 바르게 살까를 생각하고,

소인은 어찌하면 돈을 많이 벌까를 생각한다.”

라고 <논어>에서 말했다는데... 나는 왠지 그런 공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요즘 세상을 한번 살아보시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난... 어느 정도 나를 위해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하고 싶다!!

2부>> 사회적 이기주의!!

‘큰 이기주의’에서 ‘작은 이기주의’로!!

공자가 말하는 천하를 위한 이기주의와,

강호의 이기주의, 천하를 비웃다와,

작은 인간들의 행복과,

사회적 이기주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위아’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나라를 위하는 삶을 이야기하고... 이는 생명사상의 기원이며 자신의 생명도 지키지 못하면서 국가와 사회를 논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동양에서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는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회악적인 개념으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양주의 ‘위아’와 공자의 ‘위기지학’은 개인의 발견과 개인의 완성이 이미 동양사회에서도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이렇게 이 책의 저자인 김시천은 ‘옳은 말씀만 하고, 좋은 말씀만 하는’ 무겁고 고루한 동양고전을 시대가 바뀌었으니... 우리 삶에 맞는 가치관으로 다시 해석해보자는 실천적이고 도전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 <이기주의를 위한 변명>은 동양고전에 근거하면서 현재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와 닿을 수 있는 새로운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 개념을 모색한 책이라고 생각 한다!!

이 책의 앞부분에서 읽은 글귀가 생각난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있으므로 다스려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라고... 이제는 옛 성인들의 가르침을 뛰어 넘어... 현실을 간파하고, 자신을 진정으로 위하는 진정한 이기주의자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한다!!

나름... 어려운 책이다!!

가끔 졸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이 한걸음 더 나아가는 자신(사랑스런 이기주의자~^^;;)을 만들어 주리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기의 세계사 -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쓰지하라 야스오 지음, 박경옥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국기의 세계사>는...

참!! 유익한 책이다!!

처음 책장을 펼치면 세계 지도가 알아보기 쉽게 한 눈에 들어온다!!

우리 집 아이들이 세계 여러 나라와 국기에 관심이 많아서 애들 이모가 사다준 책이다.

(2004, 2006 월드컵을 치르면서... 국기에 대한 관심이 절정을 이루었다~^^;;)

한 나라의 국기에는 그 국기가 만들어지게 된 유래가 있다.

그리고 대륙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대륙의 상징들도 있다!!

이 책 <국기의 세계사>에는 사진과 그림과 설명이 저학년 아이들이 보아도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으며... 고학년이나, 어른들이 보더라도 흥미 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1부>> 색깔에 따른 분류로!!

국기에는 어떤 색깔이 사용되고,

근대 국기에 많이 사용되는 3색은 무엇이고,

국기의 색깔(붉고, 파랗고, 희고...등등)은 무엇을 의미하고,

2부>> 형태에 따른 분류로!!

국기를 분류하는 일곱 개의 기본 양식,

국기의 도형(2·3·4분할 기, 캔턴 기, 십자기, 원형 기... 등등)은 문장학에서 탄생하고...

3부>> 상징에 따른 분류로!!

국기의 도형에 담긴 배경과,

백인백색(별을 그린 기, 달을 그린 기, 태양을 그린 기, 자연의 모습을 그린 기, 동물을 그린 기, 새를 그린 기, 식물을 그린 기, 문자를 넣은 기, 지도를 그린 기, 인체를 그린 기, 건축물을 그린 기, 무기와 도구를 그린 기... 등등)의 도형 문양들~~(너무 재미있고, 신기하다~^^)

그리고...

특별한 국기에 대해 몇 가지 설명해 주고 있다!!

1. 하늘빛을 닮은 중앙아메리카 연방의 기

2. 해방 투쟁의 상징이었던 그란 콜롬비아의 기

3. 영국의 역사를 생생히 보여 주는 유니언 잭

4.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 ‘단네브로그’

5. 다른 나라 국기를 베낀 옛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기~^^;;

읽어보면 “아~~ 그렇구나!!” 할 만 하다!!

그리고 또!!

197개 나라의 국기를 보기 좋게 담아낸 부분도 마음에 든다!! (16쪽~26쪽)

국기에는 그에 따른 애칭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한국은 ‘태극기’

네덜란드는 ‘제후기’

독일은 ‘흑, 적, 금기’

러시아는 ‘성 안드레이 기’

베트남은 ‘금성홍기’

중국은 ‘오성홍기’

아메리카 합중국(미국)은 ‘성조기’

캐나다는 ‘단풍잎 기’

일본은 ‘일장기’

영국은 ‘유니언 잭’ 등등

이라고 부리는 이유와 배경이 함께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거기다가!!

부록으로 딸려오는 게임용 국기카드 100장까지!!!

음...

이렇게!! 책값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세계지도와 국기를 거의 다~ 외우다시피하고 있는 두 아이들이 참!! 신기하고 귀엽다~^^*

아이를 위해 한 권쯤 집에 두고 자주 들여다보면 좋을 책으로 적극!!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클라리스 빈의 영어 시험 탈출 작전 클라리스 빈의 학교생활 1
로렌 차일드 지음, 김난령 옮김 / 국민서관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클라리스 빈의 <영어시험 탈출 작전>은...

꽤나 아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책이다.

처음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나의 눈에는...

‘뭐... 별거 없겠지... 영어공부 쉽게 하는 방법인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아이들의 이야기란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고...

아이들이란... 순수하게 많은 것을 받아들이는 힘이 있으니까!!

특히나, 로렌 차일드의 책이라면 당연히 나오는 ‘클라리스 빈’라는 캐릭터는 영국 아동문학계의 주인공 중에서 아주 인기 있는 캐릭터이다.(‘마틸다’라는 캐릭터와 함께 인기 최고!!)

다소 엽기적인 클라리스 빈...

학교 최고의 말썽쟁이 칼 뤤버리...

클라리스 빈처럼 루비 레드포트(텔레비젼 시리즈의 주인공이름) 광팬인 베티...

클라리스 빈의 남동생 마이널...

돼지 족발(?) 같은 선생님 월버턴 선생님~^^;;

공부 잘하는 우웩~^^;; 그레이스...


이 책의 주인공은 클라리스 빈이다. 클라리스는 말썽꾸러기라는 꼬리표가 달린 아이다. 이유는 클라리스가 그 반 최고의 말썽꾸러기 칼과 친구이기 때문이다. 말썽을 잘 피우는 친구와 놀면 말썽꾸러기가 된다는 것도 클라리스는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누명쓰고도 칼은 아주 괜찮은 녀석이기에 클라리스는 그 정도는 참을 수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되는 클라리스의 덤벙거리는 성격과 영어 철자법을 외우는 것을 유난히 못해서 성적이 나쁘다.~^^;;

클라리스를 중심으로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무수히 펼쳐진다!!

입만 뻥긋해도 야단을 맞는 클라리스...

23쪽에서 아무것도 안 해도 선생님께 소란피우지 말고 빨리 가라는 말을 듣고는...

“그럼 숨은 쉬어도 되나요?”라고 작은 소리로 말하는 클라리스가 어찌나 우습던지...^^

클라리스는 영어철자법이 너무 어렵고, 싫다!!

책 곳곳에 영어 철자법의 재미난 예와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서...

영어 단어 공부도 된다~^^ 호호호

그리고 클라리스 엄마의 독심술!! 가히 마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62쪽)

클라리스는 병적일 정도로 ‘루비 레드포트’의 광팬이다!!

클라리스의 친구 베티는 ‘루비 레드포트 웹사이트’를 만드는 일에 열성적이다.

그리고 칼은 ‘나의 주말’이라는 제목의 글짓기 숙제를 내주는 월버턴 선생님에게 강하게 저항한다!!(162쪽)

“난, 내 사생활에 대해 선생님한테 말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남의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지 마세요.

난 선생님이 싫어요.

그리고 이 학교도 싫어요.”

라고  소리 지른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행동을 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본다!!~^^;;

이렇게 크고 작은 사고 속에서...

아픈 만큼 아이들은 성숙해진다.

그리고... 

이 책에는 여러 가지 교훈이 담겨있다.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방법과 친구의 잘못을 대신 덮어쓰면서도 웃을 수 있는 우정, 싫어하는 일도 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말하고 있다!!.

주인공인 클라리스가 어린이의 눈으로 보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공감하고 좋아하는 것 같다.

클라리스는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차분한 아이도 아니다. ‘문제아’라고 불리기도 하는 아이다. 그런 아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에서 책을 읽는 아이들도 “나도 잘할 수 있을거야!”라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건 아닐까?

그리고 이 책은 재미있다.

클라리스의 엉뚱한 행동과 아이의 마음을 표현한 말들이 책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고...

이 책을 쓴 작가이면서 그림도 그린 로렌 차일드의 귀엽고 유쾌한 그림을 보는 재미 또한 한 몫을 하고 있다!!

아이가 영어를 구지 모르더라도 괜찮지만...

영어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얼마든지 유익하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책 이외에도 로렌 차일드의 다른 책들도 많으므로 골라서 읽어봐도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는...

별 다섯 개로는 만족 할 수 없는 동화책이다!!

동화로서는 아주 긴 이야기이고...

동화이지만... 아주 많은 생각과 감동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어린이 문학을 대표하는 하이타니 겐지로의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의 원 제목은 ‘토끼의 눈’이다.

이 책에는 ‘파리’에 관한 것이 참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하이타니 겐지로의 1998년 작 <파리 박사>와 일맥상통하고 있다!!

이 책의 첫머리에 일본의 어느 교육대학에서 이 책을 읽고 리포트를 쓰라는 과제에...

한 여학생은...

“나는 이 책이 싫습니다. 이 책을 쓴 작가가 밉습니다.”라고 했다는 글을 읽고...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지...’라고 의아해 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나 자신도 그 여학생의 말에 공감이 갔다.~^^;;

누구나 조금만 열심히 공부하면 선생님이 될 수 있지만... 자신의 끝없는 헌신과 인내와 사랑을 다 쏟아 붓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정으로 아이들의 사랑을 받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런 의미에서 너무나 훌륭한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준 고다니 선생님이 한없이 높고 존경스럽기 때문이다.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바쿠 할아버지(친할아버지)와 함께 쓰레기처리장 주거지역에서 살고 있는 ‘파리’를 기르는 말을 하지 않는 아이 데쓰조...

그의 처리장 친구들...

데쓰조를 이해하고 받아들여 사랑으로 돌보고 가르치는 고다니 선생님...

처리장 아이들이 좋아하는 의리의 아다치 선생님... 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진행 된다!!


데쓰조는 아무하고도 어울리지 못하면서 ‘파리’를 모으고 파리와 함께 놀면서... 지낸다.

학교에서도 늘... 말이 없다.

어느날... 

같은 반 후미지는 데쓰조가 가장 아끼던 ‘금사자’라는 파리가 든 병을 가져가서 과학 시간 실험을 위해 갖다놓은 개구리에게 먹이로 줘버린다.

이에 화가 난 데쓰조는 후미지의 얼굴을 뜯어놓고...

너무 놀란 고다니 선생님은 데쓰조에게 경악한다.

하지만, 곧이어... 그럴 수밖에 없었던 데쓰조를 이해하고 감싸 안는다.

54쪽의 “......고다니 선생님, 파리를 기른다고 해서 데쓰조가 나쁜 아이는 아닙니다. 산으로 데려가면 데쓰조는 곤충을 기를 겁니다. 강으로 데려가면 물고기를 기르게겠지요. 하지만 나는 아무 데도 못 데려갑니다. 이 녀석은 쓰레기가 모이는 여기밖에 모르고, 여기는 구더기나 하루살이, 그리고 기껏해야 파리밖에 없는 뎁니다......” 라고 바쿠 할아버지는 말한다.

데쓰조는 외로웠던 것이다.

그리고... 데쓰조에게 파리가 위생상 좋지 않아서 다 죽여야 하는데... 라고 걱정스럽게 말하는 고다니 선생님을 있는 힘껏 밀어 버리는 데쓰조... 그리고 엉엉~@@ 우는 고다니 선생님~^^;; 

하지만... 고다니 선생님은 글도 모르고, 더러운 데쓰조를 날마다 찾아가서 목욕을 시키고, 글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고다니 선생님은 데쓰조와 함께 ‘파리’를 연구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가...

파리 이름으로 글을 가르치고...

고다니 선생님이 사준 파리에 관한 책을 보면서 파리 그림을 열심히 그린다.

점점 변화하는 데쓰조...

말을 하기 시작하고...

손을 씻기 시작하고...

조금씩 웃기 시작하는 데쓰조를 보는 마음은 얼마나 설레이고 좋았는지 모른다.~^^;;

데쓰조가 집파리는 기르지 않는 이유...(책에 있어요~^^;;)

데쓰조의 친구 이사오, 호카치, 도쿠지의 사랑스러운 모습...(근데... 선생님에게 반말을 한다~^^;;)

50쪽의 팔에 파리(연두 금파리)가 잔뜩 앉아 있는 그림...

수 많은 파리들의 이름과 그 특징들...

파리의 생태와 궁금증들...

121쪽의 폐품을 가져와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내는 처리장아이 ‘고지’의 모습...

125쪽의 고다니 선생님에게 저녁을 대접하면서 들려주는 바쿠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 이야기... (이 이야기 속에는 할아버지의 친했던 소중한 조선인 친구 김용생 이라는 사람과 얽혀진 슬픈 젊은 날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고다니 선생님 반에 한 달간 함께 있게 된 조금 더딘 발달과 오줌싸개라는 별명에, 울보인 미나코가 나온다!!

미나코를 둘러싼...

고다니 선생님반 아이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준이치의 멋진 ‘미나코 바로 알기’는 잔잔한 감동을 준다!! (143쪽, 158쪽)

그리고 아이들이 당번을 정해 미나코를 보살피는 이야기는 어찌나 흥미진진한지...^^;;

이렇게 학부모들의 반대를 무릎 쓴(175쪽의 반대하는 학부모에게 진심어린 말로 이야기하는 아다치 선생님은 나를 전율하게 했다!!) 미나코 돌보기가 끝난 날...

아이들은 모두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미나코를 특수학교로 보낸다!!

고다니 선생님과 데쓰조는 파리의 먹이에 대해 연구하고...

(데쓰조가 파리 연구를 하는 모습의 그림은 또... 어찌나 귀여운지~^^;;)

(파리들은 고형돼지기름에는 꾀지 않는다~@@)

(세균이 전혀 없는 파리는 몸이 약해져서 금방 죽는다.)

(파리는 대게 두 달이 지나면 죽는다.)

데쓰조는 처리장 주변에 있는 햄 공장에 몰려든 파리를 없애주는 활약으로 신문에도 나게 된다!! (이 활약상은 직접 책을 읽고 알아내기를...^^;;)

그리고 데쓰조가 좋아하는 길강아지 ‘기치’의 납치(?)사건으로 인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고...^^;;(배상금 6만 엔을 물어주기 위해 고물장수도 한다!!)

고다니 선생님과 아이들은 일기로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더욱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참관수업이 있던 날...

상자놀이를 하면서...(상자 속에 가재를 넣어두고 연상하여 글 쓰고, 말하기) 

데쓰조가 쓴 글은...(250쪽)

 

“나는가마니보아따 

그디고나서상자속까지

가마니보아따

빨간놈나와따

나는코가찡해따

사이다마신거가따

나는가슴찡해따

나는빨간놈조아

고다니선생님조아” 라고...

 

이제 데쓰조는 자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게 된 것이다.

고다니 선생님은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그러던 어느 날... 기어코...

처리장 이전 문제가 다시 터지고...

학교를 옮겨야하는 아이들을 위해 선생님들과 처리장 식구들이 뭉친다!!

처음에는 그 힘이 미약했지만...

처리장 식구가 아니더라도...

미나코를 돌보면서 많이 좋게 변한 준이치를 보면서 고다니 선생님을 존경하게 된 준이치 엄마의 힘이 보태져서 과반수 서명운동이 성공한다!!

어려움을 사랑으로 함께 이겨낸 선생님과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이 이제는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음...

책을 다 읽은 후에도 감동이 쉬~ 가라앉지 않는다!!

초등 일학년인 데쓰조와 고다니 선생님은 꽤 긴 시간동안 나를 떠나지 못할 것 같다!!

아이가 초 2학년 이상이라면 읽을 수 있겠다!!

아이뿐 아니라 이 책은 엄마도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

꼭!!!

한번 읽어보기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사실, 일본 작가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은 그 무엇도 관여할 수 없는 충분한 만족을 가져다 줄 거라고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 박물관 - 즐거운 역사 체험 어린이 박물관 6
국립중앙박물관 엮음, 허현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즐거운 역사 체험 <어린이 박물관>은 요즘 작은애가 늘 들고 다니는 책이다.

이모가 선물해  준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 이모가 사준 책은 멋져!!" 라고 말한다.~^^

이 책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도록이자 안내서로서...

유물 이름은 초등학생도 이해 할 수 있도록 일부 바꾼 것도 있으며...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지만, 가끔 전시되어있지 않은 것도 실려 있다고 설명되어 있

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식 전시 공간인 '어린이 박물관'을 고스란히 책으로 옮겨 놓은 것이라 하겠다!!

전시의 주제가 '고대인의 생활 체험'이기 때문에...

집, 농사, 전쟁, 음악 등의 주제를 가지고 전개되어 있다.

이 책 <어린이 박물관>에서는 먼저!!

'인류의 발자취'를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게 정리 설명해주고 있고...

따뜻하고, 삶의 보금자리가 되는 집에 관한 것과...

쌀과 밥, 농사 짓는 도구들...

(사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와는 너무나 다르게... 도시에 사는 아이라면 농기구는 거의 하나도 모르는 경우

가 허다하다~^^;;)

그리고 그 시대의 전쟁에 사용되었던 무기들과 무사들...( 아이들이 아들 녀석들이라... 재미나게 봄~^^;;)

마음과 영혼(?)의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악기와 방법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민족의 훌륭한 발자취를 유물과 함께 설명해주고...

한 눈에 볼 수 있게!!

우리나라 역사 연표를 책의 끝에 정리해 주고 있어서 더욱 알차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책의 반이 유물의 사진과 이해를 돕는 그림으로 되어 있어서...

저학년을 비롯해서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생생하고 재미있고 유익하게!!

우리나라의 고대 문명의 발자취에 흠뻑 빠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