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의를 위한 변명 - 진정한 개인의 행복을 찾은 동양 지식인들의 내면 읽기
김시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이기주의를 위한 변명>은 책 제목에 끌려 읽은 책이다!!

‘이기주의’라 하면... 하면 말 그대로 자기밖에 모르는 얄미운 사람이 먼저 떠오른다!!

우리 집... 누구처럼...^^;;

하지만, 이 책 <이기주의를 위한 변명>은 결코 그런 이기주의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이 책은 오히려 이기적으로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기주의’가 얼마나 유용한 행복의 도구인가를 생각해 보도록 하려는데 있다고 말하는데... 처음엔 무슨 말인가 의아했지만, 책을 읽어보니... “ 아~~ 그럴 수도 있구나!! 그래~ 맞아!!” 하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진정한 개인의 행복을 찾은 동양 지식인(공자, 장자, 양주 등등)들의 내면을 읽은 것이라는 책 소개처럼 말이다!!

이 책은...

1부>> 개인의 발견!!

‘몸’과 ‘정’의 인간학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자기를 사랑한 철학자 양주와,

(삶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온전한 삶이 있고, 모자라는 삶이 있고, 죽는 것보다 못한 핍박받는 삶이 있다!!

“귀가 싫어하는 것을 듣는다면 듣지 않느니만 못하다. 눈이 싫어하는 것을 본다면 보지 않느니만 못하다. 그래서 우레가 치면 귀를 막고...

번개가 치면 눈을 막는 것이다!!” 후후~^^ (56쪽~57쪽)

정의 인간학,

희로애락에 사는 것,

대인의 길과 소인의 길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특히, 공자는...

“군자는 어찌하면 훌륭한 덕을 갖출까를 생각하고,

소인은 어찌하면 편히 살 것인가를 생각하며,

군자는 어찌하면 바르게 살까를 생각하고,

소인은 어찌하면 돈을 많이 벌까를 생각한다.”

라고 <논어>에서 말했다는데... 나는 왠지 그런 공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요즘 세상을 한번 살아보시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난... 어느 정도 나를 위해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하고 싶다!!

2부>> 사회적 이기주의!!

‘큰 이기주의’에서 ‘작은 이기주의’로!!

공자가 말하는 천하를 위한 이기주의와,

강호의 이기주의, 천하를 비웃다와,

작은 인간들의 행복과,

사회적 이기주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위아’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나라를 위하는 삶을 이야기하고... 이는 생명사상의 기원이며 자신의 생명도 지키지 못하면서 국가와 사회를 논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동양에서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는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회악적인 개념으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양주의 ‘위아’와 공자의 ‘위기지학’은 개인의 발견과 개인의 완성이 이미 동양사회에서도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이렇게 이 책의 저자인 김시천은 ‘옳은 말씀만 하고, 좋은 말씀만 하는’ 무겁고 고루한 동양고전을 시대가 바뀌었으니... 우리 삶에 맞는 가치관으로 다시 해석해보자는 실천적이고 도전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 <이기주의를 위한 변명>은 동양고전에 근거하면서 현재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와 닿을 수 있는 새로운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 개념을 모색한 책이라고 생각 한다!!

이 책의 앞부분에서 읽은 글귀가 생각난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있으므로 다스려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라고... 이제는 옛 성인들의 가르침을 뛰어 넘어... 현실을 간파하고, 자신을 진정으로 위하는 진정한 이기주의자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한다!!

나름... 어려운 책이다!!

가끔 졸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이 한걸음 더 나아가는 자신(사랑스런 이기주의자~^^;;)을 만들어 주리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