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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감추는 날 - 웅진 푸른교실 5 ㅣ 웅진 푸른교실 5
황선미 지음, 소윤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일기 감추는 날>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나쁜 어린이표>, <마당을 나온 암탉>, <초대받은 아이들>을 쓴 황선미 작가님의 동화이다.
먼저...
책 표지의 선생님과 주인공 ‘동민’이의 모습이 미소를 짓게 한다.
그리고...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 라는 궁금증을 마구마구 불러 온다~^^
맨날 맨날 회사 일이 바쁜 아빠...
공무원인 엄마...
그리고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동민이...
동민의 반은 날마다 일기 검사를 한다.
(16쪽의 뚱뚱하고 안경을 쓴 할머니(?)선생님의 그림은 정말~ 재미있다.)
동민이는 일기 쓰기가 싫다.
엄마가 매일 일기를 검사하듯 보는 것도 싫고...
선생님이 일기에다 틀린 글자에 빨간색으로 표시하는 것도 너무 싫다.
동민이는 일기에 마음대로 이야기를 쓸 수 없어서 더욱 싫다!!
자기를 괴롭히는 경수 이야기를 어렵게 일기에 썼다가...(__)
선생님은 이유도 알려고 하지 않고, 남의 흉은 보지 말고, 무조건 잘 지내라하고...
엄마는 억울하게 당하지만 말고, 당당히 맞서라고만 하고...
휴~~~우
동민이는 ‘일기는 내 거라면서 선생님이 왜 마음대로 봐!’(53쪽)
라고 속상해 한다. ㅠ.ㅠ
이럴 거면 차라리 중요한 건 머리속에 담아두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 엄마가 부부싸움 하는 소리를 듣고, 일기를 쓴다.
하지만, 엄마는 사람들이 아는 게 싫다면서 일기를 고치라고 한다.
동민이는 일기를 쓸 수 없어서(아빠가 실직을 해서... 집안이 우울하다~(__)) 일기를 내지 않는다.
그리고...
잘못을 묻는 선생님께 일기 검사를 받기 싫다고 말한다.(81쪽)
“며칠 동안 일기는 못 씁니다.
왜냐 하면 비밀이거든요. 조금만 말씀 드리자면,
엄마가 아직도 슬프기 때문이에요.
이런 건 일기가 아니다 하시면 계속계속 문 잠그는 아이가 될께요.”(90쪽)
라고 일기에 쓴다.
이렇게 너무나 귀여운 동민이를 만들 수 있는 건 황선미 작가님의 매력이다~^^
그리고...
조금 방황하다 집에 돌아 온 아빠~^^
선생님은 그런 동민을 이해하고, 기다려 주고, 격려 해 준다~^^
동민이는 밝아진 마음으로 이른 아침... 가장 먼저 교실을 깨운다!!
이 책 <일기 감추는 날>는 우리 부모들도 어릴 때 한번쯤 겪었을 이야기를...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으로 잘 담아 낸...
저학년들의 ‘성장하기 동화’로 볼 수 있다~^^;;
유쾌하고, 나름... 심각한 좌충우돌 동민이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물론, 초등 1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동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