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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가족 ㅣ 돌개바람 6
강정연 지음, 한지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06년 5월
평점 :
이 책은 제목과 책 표지가 나와 아이의 호기심을 잔뜩 불러일으켰다!!
강정연의 <바빠가족>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중 하나인 "바쁘다. 바빠!!"병~^^;;
즐거운시 행복구 여유동 어귀에서 세 번째 골목 가장 끝 집에 유별난 가족이 살고 있다!!
유능한씨.
깔끔여사.
우아한양.
다잘난군.~~^^
바빠가족은 말그대로 너무 바쁘고, 서두르는 가족이다!!
유능한씨는 회사에서 부장님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온 잡다한 일을 다 해치우는 과장으로...
깔끔여사는 집안에 먼지 하나도 용납할 수 없고, 집안일이 너무 바빠 이웃을 돌아볼 시간도 없다...
우아한양은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남들이 다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하루에도 몇 수십 번씩 거울
을 보고, 새벽부터 치장을 하느라고 힘이 들 정도다...
그리고 다잘난군은 말그대로 어떤일이든 자신이 아니면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없고, 자신이 아니면 학교가
엉망이 될꺼라고 생각하고, 온 학교, 반 일을 도맡아 하느라고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어느날...
다잘난군은 파마머리에 치마를 입은 이상한 것이 자신 발밑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란다.
그것은 자신의 그림자였다!!
어떻게 된 일일까?
그것은 바빠가족의 그림자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바빠가족들은 서로 바뀐 그림자에 놀라 집으로 오게 되고...
반나절동안 함께 집안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
호호호~~^^
밤이되어... 바빠가족과 그림자들은 서로 타협을 해서 한달간의 '조정의 시간'을 갖기로 한다.
다음날 아침...
허둥지둥 바쁜 바빠가족들은 여느날처럼 출근, 등교 준비에 바쁘다.
하지만...
식탁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그림자들...
할수 없이 그림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차를 마시고...
그림자들의 걷는 속도에 맞춰... 걷는다.
호호호~~^^
바빠가족은 한달동안 그림자들과 함께 하면서...
유능한씨는 부장님과 조금만 붙어 있고, 다른 직장동료들과 어울리게 되고...
깔끔여사는 집안일을 적당히 하면서, 이웃에 놀러도 가게 되었으며...
우아한양도 거울을 몇번씩만 보고, 조금은 감정에 충실한 인간적인 모습을 갖게 되었고...
다잘난군 역시... 학교, 반 일을 적당히 하고... 각종 대회나, 시험보다...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어느새 한달이 되고...
함께 소풍을 간다.
이제는 바빠가족이 그림자를 따라하는지... 그림자들이 바빠가족을 따라하는지 모를 정도로 달라진다!!
바빠가족은 여유를 가지고 행복한 가족으로 다시 태어난다!!
신선하고, 개성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막힘없이 재미나게 써나간 <바빠가족>을 읽게 되어 너무 즐거웠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내 그림자를 보니... 왠지 더 정다운 마음도 들고, '과연 내 그림자는 내가 좋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아이와 함께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