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의 철학 - 대전환의 시대를 구축할 사상적 토대 코로나 팬데믹 시리즈 2
김재인 지음 / 동아시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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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가 이미 없어졌다고 주장하던 신자유주의의 소망은 힘을 잃었다.
코로나 19는 국경을 재발견했다.ㅡ21p

,사회적 신뢰는 영토의 문제다.
그 안에서 별다른 주의와 걱정 없이도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영토가 망가지면 개인의 자유도 없다.

지구 시민들 모두가 협심해서 새로운 지구적 거버넌스를 만들어내야 하며, 그 속에서 서양 근대의 가치들이 재편되고 재해석되어야 한다. 지구를 커다란 배로 비유한다면, 지금지구는 난파직전의 상황이다. 흄의 예시에서처럼 승선자는 함께 새로운 묵계를 발명해야 한다.
저자는 이런 새로운 거버넌스를 '공동주의'라고 명하고 있다
새로운 철학을 향해 가자고 저자는 제안하고 있다
그 철학이 활짝 꽃피우는 시대가 오면 세계가 평화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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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해의 폴짝 - 정은숙 인터뷰집
정은숙 지음 / 마음산책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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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할 때와는 다른 환경이니 앞으로는 글 쓰는거 더 힘들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는 제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을 독자들게게 주고 싶습니다. ㅡ 김연수의 인터뷰 중

마음산책 출판사가 출발한지 스무해.
스무해를 기념하기 위해 정은숙 대표가 직접 작가들을 만나 운동화를 선물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문학과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운동화를 신으려는 작가의 사진이 인성적이다.
이제 이 운동화를 신고 새로운 발길을 시작해야지 하는 느낌이 좋다.
이런 멋진 기념을 할 수 있는 출판사와 편집자가 있다니...
가장 좋은 것을 선물받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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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인간들이 말할 때 - 이름 없는 것들을 부르는 시인의 다정한 목소리
이근화 지음 / 마음산책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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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이의 엄마인 시인,
토끼같은 아이들이 개성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살기 바란다고 쓴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있는 글들은 시인의 개성이 묻어나지만
아이의 목소리를 듣는 글보다 시인의 목소리가 더 많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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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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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폭력은 서로 돕는 자들을 불신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공동체를 무너뜨린다.ㅡ136p

'공동정범' 영화에 대한 작가의 사유는 예전보다 더 깊어졌고
삶을 보는 눈은 더 부드러워졌다.
그게 고맙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가진 가장 멋지고 빼어난 것들 덕분이 아니라 언제 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오래된 선행들 때문에 구원받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ㅡ163p

작가는 더 단단해졌다. 청년들에게 당부한다.
자신이 한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라고.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나는 이제 청년이 시기를 지나왔지만 그의 당부가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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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아버지의 행복 심리학 - 심리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아버지의 유쾌한 일상 철학
이숙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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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새로운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세워놓은 기준과 기대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변화를 좋다, 나쁘다는 식으로 쉽게 단정짓는 대신 지켜보면서 방법을 찾겠다는 느긋한 마음이 중요하다.
136p
92세 아버지를 바라보며 삶에 대한 자세와 태도를 넌지시 알려주고 있다.
어떻게 살고 늙어가야 하는지 괜찮다고, 천천히 걸어가도 된다고.
이만해도 괜찮다는 말씀에 엉키고 멍울졌던 마음이 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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