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의 세계 - 세계 석학 7인에게 코로나 이후 인류의 미래를 묻다
안희경 지음, 제러미 리프킨 외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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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구세대 정치를 쓸어내야 합니다. 그들은 이 일을 하지 않을 거예요. 오래된 정당들은 동기부여를 받지도 못하고, 나태합니다,우리는 젊은 세대로 정치를 다시 세워야 합니다. 시의회를 차지하세요. 교육워원회를 맡고 지역 사업을 책임지는 겁니다. 우리에게는 이 일을 해낸 예가 있어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는 28 세에 미국 하원의원이 됐습니다. 핀란드 총리 산나 마린도 34 세 여성입니다. 우리에겐 이런 인물이 수백만 명 필요합니다.ㅡ제레미 리프킨, 화석연료 없는 문명이 가능한가
ㅡ45p

자연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무엇이 인류를 위해 의미있는 일인지 생각하고 새로운 생태 시스템을 마련하는거죠. 저와 우리 동료들의 새 이데올로기예요. 이는 정부가 아니라 민간에서 일어난 사상입니다. 생태 문명속에서 순리대로 속도를 늦추어 사는 생태마을, 자연자원의 소비를 줄아그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는 생계 방식이죠. ㅡ57p
바이러스는 현대화에 대한 일종의 비평문입니다. 현대화가 우리의 머리채를 잡아 대지 밖으로 던졌어요. 우리는 성찰해야 합니다. 바이러스의 도전과 마주한 지금 자연은 우리에게 각성하라고 호통칩니다. 질주하는 관성을 멈춰야죠. ㅡ 73p
ㅡ 원톄줜
노아의 방주처럼 공동체가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주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하는 원톄쥔의 길이 새로운 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신자유주의는 효율성을 높이려고 모든 워험부담을 약자에게 지웁니다.
긱이코노미랴고 부르지만 실상은 노동자인 사람들을 법적으로 자영공급자로 만들어서 권리를 빼앗아요,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들은 병가를 쓸 수 없습니다. 아파도 일하도록 감염병에 취약하게 만들었고 그 속에서 병이 확산되도록 방치했어요.ㅡ89p
ㅡ장하준
성장의 경제가 아니라 경제의 결실을 고루 나누어 안전한 사회로 가야 한다.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 품격을 누리는 삶의 기본을 보장받는다면 세상의 두려움은 줄어들 것입니다. 두려움이 줄어들면 혐오도 줄어들죠. 우리 자신이 취약할 때 다른 집단에게 그 탓을
돌리고 싶어하는 욕망이 생기거든요.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ㅡ138p 마사 누스바움

불평등이 심한 사회일수록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죠. 남들 눈에 가치 없는 사람으로 보일까봐 날을 세웁니다. 이를 심리학 용어로 '사회적 평가 위협 social evaluative threat.'이라고 합니다.
남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다고 느끼는 감정은 정신 건강을 악화하는 강력한 위험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불평등이 심한 사회일수록 서로에 대한 신뢰가 낮고, 외적으로보이는 부분어 치증해 소비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ㅡ157p
ㅡ케이트 피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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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의 맛 문학동네 청소년 48
조남주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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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동생과 엄마를 걱정하느라 자신은 뒷전인 다윤이.
바쁜 엄마 대신 동생 밥을 차려주고 공부하는 해인이.
엄마와 할머니와 사는 다정한 은지.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외로울 때가 있었던 소란이.
중학교 때 영화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이 울고 웃으며 힘든 시절을 함께 보냈다.
고등학교에 가서 이야기는 끝나지만 이 친구들 앞에 더 웃기고 더 힘들고 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만날 것이다.
이 아이들이 더 공부와 상관없이 노래부르고 맛있는 걸 먹고 떠들 수 있는 시간이 이어지길.
귤처럼 익어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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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쁨 - 책 읽고 싶어지는 책
김겨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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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홀로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는 데에 책만큼 좋은 수단은 없다.
그저 책장에서 책을 뽑아 펼치면 된다.
ㅡ139p

나는 우리가 타인에 대해 더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걸어왔고 앞으로도 나아가야 한다고 믿는다.
결코 한 몸처럼 이행하고 공감하지 못할지라도, 적어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 귀를 기울일 수 있다. 두 글 모두 온몸으로 말하는 기분으로 간절히 읽었다. 내 낭독의 호흡 속에는 결코 간단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한숨이 가득 섞여 있다.
ㅡ179p

책에 대한 사랑과 그 사랑에 대한 나눔을 진지하게 실천하고 있는 작가를 만나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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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딱따구리 - 이마저도 우리는 딱따구리를 좀 닮았다 아무튼 시리즈 14
박규리 지음 / 위고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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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앉아 있으려니 초여름 오후 햇살어 비친 윤슬이 반짝인다.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온다.
짧고 긴 풀들이 바람에 일렁인다. 눈에 보이는 건 파란 하늘과 풀 숲 ㅣ3사이 고요한 호수뿐. 아,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 파라다이스? 요건 너무 약하고, 파라파라다이스는 이미 우리 집 이름인데ᆢᆞ.
그럼 이건 '파랄랄라'라고 불러야겠다. 그때부터 경포호수는 파랄랄라, 우리의 제 2의 천국이 되었다.ㅡ 51p

딱따구리 박규리는 그렇게 파라다이스를 발견하고 자신의 삶에서 파랄랄라한 삶을 살고 있다.
삶에 대한 긍정과 유쾌함이 늘 있지만, 지속가능성연구를 하는 이 답게 딱따구리와 이 지구를 염려하는 마음이 가득하여 눈물 글썽인다.
반짝이는 눈물이 작가의 영혼이다. 딱따구리 부부의 삶이 펼쳐지는 곳, 아름답게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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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잘 산다는 건 고통을 피하는 게 아니라, 올바른 이유로 고통받는 걸 의미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단순히 존재함으로 인해 고통을 겪어야만 한다면, 고통을 잘 겪는 법을 배우는 편이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ㅡ251p
삶은 끊임없는 고통의 흐름이고, 성장한다는 것은 그 흐름을 피할 길을 찾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안으로 뛰어들어 가장 깊은 곳으로 가는 길을 성공적으로 찾는 것이다.
ㅡ26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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