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동생과 엄마를 걱정하느라 자신은 뒷전인 다윤이.바쁜 엄마 대신 동생 밥을 차려주고 공부하는 해인이.엄마와 할머니와 사는 다정한 은지.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외로울 때가 있었던 소란이.중학교 때 영화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이 울고 웃으며 힘든 시절을 함께 보냈다.고등학교에 가서 이야기는 끝나지만 이 친구들 앞에 더 웃기고 더 힘들고 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만날 것이다.이 아이들이 더 공부와 상관없이 노래부르고 맛있는 걸 먹고 떠들 수 있는 시간이 이어지길.귤처럼 익어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