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선의 요리 백과 338 - 대한민국 대표 요리선생님에게 배우는 요리 기본기
한복선 지음 / 리스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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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 권이면 모든 요리가 가능하다. <첫 장 요리와 친해지는 기본 상식>을 통해서 장 보기부터 시작해서 재료를 구매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은 요리하는 방법을 알고 시작해야 한다. 요리 시작하기 전에 요리책을 찾아 본 다음에 시작하는데 만들어 본 적이 있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중요한 포인트나 양념장은 적어서 보는 게 좋다. 복잡한 요리를 할 때는 무엇을 빼먹거나 과정을 건너뛰기도 하는데 맛의 차이가 크다.


요즘에는 제철 식품이라는 감이 별로 없다. 웬만한 것을 빼고는 사계절 만날 수 있으니까. 제철이라서 좋은 점은 더 맛있고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냉장고 정리 요령부터 시작해서 자주 쓰는 재료 보관 요령도 소개되어 있다. 정말이지 꼼꼼하게 하나에서 열까지 잘 정리해두셨다. 기본 썰기, 조리 도구, 냄비별 특징, 자주 쓰는 양념의 특징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보관시 주의해야 할 점도 덧붙이고 있다. 요리의 핵심은 양념장이다. 고기에 좋은 양념, 두부에 좋은 양념 등 핵심 양념장이 있으니 적절하게 요리에 활용하면 좋겠다. 쯔유소스는 시중에서 팔기도 하지만 책에서 나온 대로 만들면 덜 달고 구수하고 맛있다. 메밀국수에는 요 쯔유소스가 딱이다.


<두 번째 장에서는 재료 고르기와 손질하기>이다. 재료별 특성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영양이나 보관과 손질하는 방법이 있다. 다양한 채소와 버섯, 생선의 영양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세 번째 장에서는 조리별 맛내기 비법>이 있다. 조림의 기본 요령으로는 넓은 냄비를 선택하고 생선조림은 무를 밑에 깔고 그 위에 생선을 올린다. 옆에 서성거리며 생선에 자꾸 국물을 끼얹어 준다. 고기 조림에서는 고기의 누린내나 고기구이를 맛있게 하는 비법을 알려준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이 가장 큰 비법이다.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 전을 부치는 경우에는 전을 어떻게 부치면 좋은지 비법을 소개한다. 야채 전 같은 경우에는 밑간을 한 후에 덧밀가루를 발라준다. 거기에 김치, 장아찌까지 없는 요리가 없다. 거기다 한식의 기본은 맛있는 밥짓는 방법도 잘 소개되어 있고 어떤밥이냐에 따라서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칼국수를 직접 밀어서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이 책에서 말한 대로만 한다면 웬만한 요리는 다 할 수 있다.


튀김옷을 튀김가루가 아닌 밀가루, 녹말가루, 달걀, 물만 있으면 된다. 이 방법대로 하면 바삭하고 다른 것이 들어가지 않아서 담백한 튀김을 만들 수 있다. 잘 튀기기만 하면 된다. 바삭한 튀김을 원한다면 달걀 흰 자만 넣어주고 튀기기 전에 얼음을 1-2개 넣어준다. 육개장을 끓일 때 고추씨 기름을 넣어야 맛있다고 생각되지만 굳이 넣지 않아도 칼칼하고 맛있게 끓일 수 있다.

한복선 님의 레시피로 끓인 육개장이다.


<한복선의 요리백과 338 242쪽/한복선/리스컴>

<한복선의 요리백과 338 242쪽/한복선/리스컴>

쇠고기는 따로 삶아서 준비하는 게 국물 맛이 깔끔하고 좋다. 국물을 끓일 때, 팔팔 끓기 시작하면 거품이 일기 시작하는 데 그것을 잘 건져내면 국물 맛이 아주 깔끔해진다. 무침 양념으로는 고추장 1/2 큰술, 고춧가루 1 큰술, 국간장 2 큰술, 다진 파 1/2 큰술, 다진 마늘 1/2 작은 술, 참기름 1 큰술, 소금 조금이 들어간다. 이 경우에 쇠고기가 150g인데 고기의 양을 잘 숙지해야 한다. 고기의 양이 300g이라면 양념장의 양도 2배로 늘어나야 한다. 가끔 용량에서 헷갈려 실수를 했는데 끝까지 잘 읽어보고 그대로 해보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참기름 1 큰술 대신 들기름을 넣어도 맛있다. 맛있는 쇠고기와 양념장이 만나서 고추씨 기름 못지않게 칼칼하고 맛있는 맛을 낸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고 맛있다. 육개장을 끓일 때 대파 흰 부분이랑 끝의 녹색 부분을 따로 데쳐서 넣고 무를 넣어서 끓인다. 중요한 핵심은 재료의 밑간 하기이다. 무침 양념으로 고기 따로 야채 따로 무치거나, 함께 무쳐도 맛은 좋다.

튀김부터 시작해서 밑반찬이랑 전골, 다양한 요리가 담겨 있어 제철의 따라서 적합한 요리로 선택해서 이것저것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 책에서는 같은 재료에 따른,다른 요리법을 함께 보여준다. 갈비찜, 매운 갈비찜을 함께 한 쪽에 보여준다. 다시마튀각, 고추부각, 김부각, 감자부각도 한 장에 나란히 있어서 먹고 싶다. 탕수육 쉽진 않겠지만 레시피대로 한번 만들어보면 너무 맛있겠다. 전에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녹말가루를 물에 담가 놓은 방법으로 물 녹말을 만들어서 해보았다. 그것도 바삭하긴 한데 책에서 말한 대로 튀김옷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뒷장으로 가면 골동면, 쟁반국수, 들기름 막국수, 콩국수, 깨국수, 묵국수, 두부면 간장 비빔국수, 스파게티와 파스타, 볶음우동, 돈코츠 라멘, 짜장면, 양지차돌 쌀국수, 월남쌈, 포크커틀릿에 햄버그스테이크 까지 다 있다. 개인적으로 먹고 싶은 요리가 뒷장에 마구 나와 있어서 한번 읊어 보았다.

요리 기본기와 집밥의 모든 요리와 쉽고 맛있는 레시피가 이책에 다 들어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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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에서 길을 찾다
신규영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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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은 무엇일까? 옛날 왕궁에서도 천, 지, 인의 학문을 담당하는 학자들이 있었다. 인의 학문은 한의학이었고, 지의 학문은 풍수지리학, 천의 학문은 명리학이었다. (13쪽) 

명리학에서 어떻게 길을 찾는 것인가. 사람은 자신이 타고난 사주팔자를 통해서 스스로에 대해서 알 수 있다. 그 안에는 많은 것이 담겨있는데 이것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해도 잘 풀리지 않을때가 있고 우연치 않게 귀인의 도움으로 일이 실타래 풀리듯 잘될때가 있다. 앞으로 나아갈때와 준비해야할 때등 명리학을 통해서 그것이 알고 싶다.


어떤 사주인가가 궁금하고, 어떤 일이 나와 잘 맞는지, 앞으로 대비해야 할 일이 있다면 준비하고 싶은게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일을 하면서도 잘 맞지 않는다, 혹은 여러 군데 옮겨다니기도 하고 사람과의 불화가 많은 경우도 있고 저마다 다양한 고민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다. 태어난 것을 우리가 어쩌지 못하는 것처럼, 죽는것도 어찌하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 앞으로 하는 것은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선택을 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한의학에서 보면 체질마다 처방전이 다르다. 목의 기운이 강하거나, 금이 강하거나 등등 그런 체질의 장단점이 있다. 사주팔자에도 자신의 체질과 그것을 통해서 성격이나 자신이 타고난 재능과 자질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 자신의 생년월일을 '원광만세력'이라는 앱에 입력하면 본인의 사주팔자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저자의 사주팔자를 통해서 명리학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 명리학에서 길을 찾다 23쪽/ 신규영 지음/ 두드림미디어>




< 명리학에서 길을 찾다 31쪽/ 신규영 지음/ 두드림미디어>




사주팔자의 자리에 대해서 알려주고 우선 이것부터 살짝 헷갈리긴 하나, 이것이 기본이다. 시주, 일주, 월주, 연주가 있는데 본인 자리는 일간으로 본다. 사주팔자에 나온 자료를 통해서 하나씩 살펴본다. 천간과 지지의 특성을 통해서 자신의 수,목, 화, 토, 금, 수 중 하나의 체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거기에 따라서 기운을 더해줄 맞는 컬러가 있고 자신과 맞는 띠가 있다. 자연의 원리와 비슷하게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체질에도 그와 같은 특성이 있으며 생 해주는 것과 극하는 것이 있다. 명리학에서는 상충, 상형등이 있어 해마다 조심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알려준다. 책에서 예를 들어서 알려주고 있어서 확인해보며 살펴볼 수 있겠다. 명리학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이다.


저자는 32년 금융맨으로 인생 1막 마침표를 찍고, '와인 전도사'로 2막을 열었다. 그러다 명리학에서 길을 찾아, 긍정명리학을 강의하고 있다.(저자소개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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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지연리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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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명의 아이들이 길을 떠났어.

길을 떠난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니체의 정원에 도착했을까, 그 모습을 상상해 본다. 아이였을 때, 마냥 좋기만 하지 않았지만 어른들은 '좋겠다.'라고 말한다. 어른이 되어 아이들을 볼 때 마냥 '좋겠다.' 하지 못해 미안하다. 예전에는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흙에 뒹굴어도 엄마는 안 괜찮았겠지만, 별문제 없었다. 땅만 있으면 어떤 놀이든 가능하고 무슨 놀이를 해도 즐거웠으니까. 요즘은 뭔지 모를 불안감이 든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 없어져 버린 것 같다.


<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 수업> 아이들이 궁금한 질문은 우리도 궁금해하는 질문들이다. 산과 바다는 우리가 무슨 짓을 해도 뭐라 하지 않는다. 실은 소리 없는 비명을 수없이 질렀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알지 못했지만 말이다. 세상을 이해한다고요? 실은 이해한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생각으로 상대방을, 모든 것을 해석하려고 든다. 책에서처럼 사진을 찍는 게 아닌, 막이 쓰여 있어서 그 해석법을 적용한다. 그냥 있는 그대로 보자. 딴죽 걸지 말자.


여러 가지 감정들, 살아가면서 힘들었던 것들, 여전히 살아가고 있으므로 어떤 상자가 열려서 깜짝 놀라게 될지 모른다. 랜던 박스라고 생각해 볼까. 평탄한 삶이야 말로 너무나 좋은 일이지만, 이 또한 힘든 일이 있었기에 주는 감사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니 불평하지 말아야겠지. 알면알수록 어려운 것 투성이지만, 산을 오르는 것처럼 그저 한 걸음씩 움직이는 수밖에 없겠지. 산을 잘 타려면 그저 위를 향해 오르는 것 뿐 다른 방법은 없다. 진짜 산을 올라갈때는 괜찮은데 내려올때는 케이블카 타고 내려오고 싶다.


우리를 슬픔이라는 우물에서 꺼내 주는 건 시간이 아닌 생활에 녹아 있는 작은 즐거움과 기쁨, 소소한 만족이라는 사실을. 너무 깊어서 검게만 보이는 우물도 햇살 한 줌에 반짝이고 꽃잎 하나로 예뻐지잖니." (74쪽)


"운명 앞에 좌절하지 않고 모든 것을 끌어안는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죠?"(176쪽) 답을 듣고도 여전히 어렵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죠?" 딴죽걸지 말자고 했으면서 또 그런다. 스님말씀처럼 중도라고 말하다니, 있고 없음, 고통과 기쁨 두가지 사이에서 어느것에도 치우치지 않는다라. 인생은 깨달음을 얻는 수행의 과정인가 싶다. 절로 수행자로 들어서서 '허허' 하고 웃을수 있는 내공을 쌓아가는 과정이란 말인가. 여전히 어렵다.


어쨌든 어른보다 아이들이 훨씬 마음이 넓다. 어른이 되면서 마음이 점점 좁아진다. 역시 수행이 부족해. 필사는 이책이다. 쓰고 또 쓰면서 마음을 비워내야지.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은 마음이 단단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현명해지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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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 자요 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린다 분데스탐 지음,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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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 시간인데 아이들이 잠들지 않고 꼬마 원숭이를 재우기 위해서 엄마의 연주가 시작된다. 엄마 노랫소리가 너무 좋았던 게 아닐까, 도대체 몇 곡을 불렀을까? 이럴 바에는 꼬마 원숭이와 함께 숲을 돌며 나무도 타고 지치게 하는 게 나은 건가 싶기도 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컴컴한 밤이다. 엄마 원숭이는 지쳐 보인다. 엄마의 일흔세 곡의 노래를 부른 덕분에 아기 원숭이는 잠 들었다. 그다음은 아홀로틀은 금세 눈을 감기에 좋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누워서 책 보기 만큼 좋은 잠을 부르는 것도 없다. 다만 책을 얼굴 위로 들지 말기를. 다음 책장이 이불처럼 아홀로틀을 덮어준다. 이불을 덮어주는 느낌, 책에서 쌔근쌔근한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고양이 가족, 미어캣 가족 모두 잠자리에 들어서 맛있는 잠을 잘 수 있겠지. 미어캣 가족만의 굴속이 포근해 보인다. 눈이 동그랗게 크며 빨갛고 전혀 잠이 오지 않아 보이는데 누굴까? 안경원숭이는 전혀 잘 생각이 없어 보인다. 날 보고 있는 것 같아 살짝 무섭다. 아빠 키위는 아이들을 재우고 싶었지만 전혀 잠들 생각을 하지 않고. 어쩌면 좋지. 저러다 잠들겠지.

나무들도 쌀쌀한 가을이 오자, 동면을 준비하고 있다.

귀여운 아기가 쿨쿨 자고 있는데 옆에 엄마와 아빠는 얼굴이 핼쑥하다. 엄마도 몇 번의 노래를 불렀는지 모른다. 아빠 역시 슬그머니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고 안심한 듯 이제 꿈나라로 떠났겠지. 하지만 아이는 혼자 잠들기엔 무서운 모양이다. 좋아하는 인형을 끌고 아빠 엄마의 방으로 간다. 이제 푹 잘 수 있겠지. 그다음 책장으로 아이의 이불을 폭 덮어 준다. 날이 밝자 잠이 푹 든 부엉이 가족을 보니, 절로 눈이 감겨질 듯하다. 지난밤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마법의 주문을~

"모두 잘자요."

잠이 오지 않아, 이리저리 뒤척인 적이 있다. 요즘엔 드러눕자마자 자는 사람이 최고이지 않을까. 잠이 보약이니까. 우리는 왜 푹 잠들지 못할까? 막상 누우면 말똥말똥 해지는 경우가 있다. 요즘은 커피를 3잔 마시거나, 늦은 시간에 커피를 마셨을 경우다. 잘 자면 피부도 좋아지고 건강해진다는데, 자야 할 시간이 아닌 시간에 더 잠이 오는 걸까? 깨어야 할 아침에 유독 잠이 늘어지고, 자야 할 밤에는 말똥함이 심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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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특별판 조선퇴마실록 애니북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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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조선이다.

현랑이 나타나서 공주님을 물고 가버렸다. 하리랑 두리, 신비와 금비는 푹 빠져서 드라마를 보고 있다. <공주의 무사>라고 요즘 잘나가는 드라마라고 한다. 그런데 금비는 드라마 내용을 알고 있는 듯 이야기를 한다. 두리가 드라마 속 이야기는 실화라고 말하는데 신비는 순진하다며 놀린다. 그러고 보니 금비는 500살도 넘게 먹어서 그때 일을 알고 있다고 하는데, 금비가 은근슬쩍 이야기를 돌리며 경복궁에 놀러 가자고 한다. 강림이는 언제 불렀지,

경복궁에서 옷도 한복으로 입고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는 금비의 시간 되돌리기 능력 들어간다. 갑작스레 "이 이야기는 너희들이 만들면 된다." 고 그러더니, 중요한 것은 시간의 문이 열리는 순간에 말해줘서 들리지 않았다고. 갑작스레 하루와 일행은 조선시대로 와 버렸다.

조선시대로 오니 구미호뎐 완결 편에서 '다음엔 조선' 그런 느낌으로 끝나버려서 그 순간이 떠올랐다. 금비는 자세한 이야기도 해주지 않고 왜 친구들을 조선시대로 보내버린 것일까. 드라마 속에서만 보던 인물들이 그대로 조선에 살고 있다. 하리는 효원 공주님과 쏙 닮아서 어쩌다 보니 궁에 들어가게 되고 강림이와 신비, 두리는 그런 하리를 구하기로 한다.

아마도 하리와 강림이가 도와줘야 할 일이 있나 보다. 효원 공주가 현랑에게 납치된 것이 맞다. 공주를 구하고 어쩌다 보니, 이 나라를 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어버렸다. 친구들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신비 아파트는 한번 읽으면 계속 이어서 볼 수밖에 없다. 금비가 중요한 사실을 시간의 문이 열릴 때 말해줘서 하리와 친구들이 큰 변고를 겪을뻔했으나, 독자를 배려해서 이야기를 흘리지 않았다고 해야겠지. "범인은 바로 너야."라고 미리 말해버리면 재미없으니까.

효원 공주는 용감하고 나무로 만들어져 주술로 움직이는 조선각귀는 현대판 좀비보다 더 무섭게 느껴졌다. "원망하려면 이 나라에 태어난 것을 원망해라."라는 식의 인형술사의 대사 짜증스럽네. '너도 원망하지 마.' 귀여운 금비의 애기적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편에서도 친구들의 멋진 활약으로 위험에 빠진 조선을 구할 수 있었다. 강림이가 하리의 손을 꼭 잡고 사진 찍는 모습 보기 좋았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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