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뒤돌아보니 봄이 와 있습니다. 봄이 왔다고 생각하면 찬바람이 불어와 옷깃을 여미게 만듭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 바람이 참 좋습니다. 아직 겨울옷을 벗기에는 감기 걸리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며칠전 경칩에 개구리가 깨었났다가 요즘 날씨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네요. 봄이 오긴 했나 봅니다. 우선은 눈꺼풀이 무거워서 눈을 부릅떴다가 저도 모르게 고개가 툭 떨어지네요. 봄바람에 설레이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3월에는 또 어떤 예술분야의 책이 제게 고개를 내밀지 기대됩니다. 봄나물 많이 먹고 춘곤증을 무찔러내고 예술책과 함께 봄을 타보렵니다.

 

 

 

 

 

 사진의 기술적인 부분에 치우쳐 있지 않다고 하네요. 책표지도 깔끔하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입니다. 아마추어에서 프로까지 다양한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입문자에게는 든든한 가이드로 중급자에게는 그간의 작업을 재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될꺼라고 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책 소개 부분에서 어렵게 씌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음 우선 읽어봐야 알겠지만 자신있게 강조하고 있다는 것은 그렇다는 것이겠지. 팝송의 매력과 작곡에서 화성이 하는 역할, 작곡에서 화성이 하는 역할에서 설마 그 화성은 아니겠지. 나처럼 엉뚱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음악과 과학과 그리고 심리학과 관련된 재치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기대된다.

 

 

 

 

 

 

 

 

 

책 표지가 우선 마음에 끌립니다. 무서운 그림으로 인간을 읽다. 사람의 내면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식하고 있는 표정과 무의식속에서 드러나는 감추어진 진실같은 느낌이 들어요. 명화는 다양하게 해석되는데 무서움을 통해서 그려진 느낌은 어떨까요? 상황과는 완전 다르게 엉뚱하게 해석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것 같아요.

 

 

 

 

 

 

 

 

 

조선의 옛 그림 60여 점의 작품과 배경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옛 그림을 통해서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림속에서 말해주고 싶은 것. 그것을 따라가다 보면 선조들의 깊은 뜻을 알게 될 듯도 합니다. 살아가면서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모르는 것을 그림을 통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도판을 크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림이 작아서 아쉬운마음은 들지 않을 듯 합니다. 미리보는 그림은 선비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엄선한 작품을 담아내었다고 하는데 그냥 그림만 봐도 "우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쉽고 재미있게 그림 보는 즐거움을 전한다고 합니다. 꽃에 나비가 날아들듯이 이 책의 향기로움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꼭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차례를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서과투서] 수박을 들락거리는 들쥐 한 쌍, [군접도]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나비 떼. 차례를 살펴보니 재치스럽고 멋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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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사람 사는 이야기 - 다큐멘터리 만화 시즌 1 다큐멘터리 만화 1
최규석.최호철.이경석.박인하 외 지음 / 휴머니스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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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처절함을 글뿐만 아니라 그림과 함께라면 더욱 강렬하다. 웃기다 그런데 서글프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희망이 넘실거린다지만(누가 그랬지) 거품처럼 꺼져버리고 있다. 뽕뽕이를 터뜨리듯이 여기저기서 절규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다큐멘터리 만화 시즌 1 사람 사는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글과 그림이 세상살이를 말한다. 맞고 터지고 그래도 다시 죽었다고 몸부림이라도 쳐야하는, 단돈 5만원 철거 알바의 기억을 읽으면서 나 역시 뉴스로 보았던 그 상황이 생생하게 다가왔다. 힘없고 돈없다는 이유만으로 살던 집에서 쫓겨나야 했다. 거기다가 좋은말 할때 안나간다고 몽둥이 찜질을 당해야 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아이러니하게도 삶과 죽음이 공존한다. 슬픔과 행복은 이란성 쌍둥이처럼 함께 오기 일쑤이다. 지구상의 어떤 사람들은 배고픔과 추위에 힘들어 하고 또 누군가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밥을 쫄쫄 굶고 있다. 사람 사는게 모두가 행복하면 좋을텐데. 이 책의 시작은 아픈곳을 쿡쿡 쑤신다. 그리고 너와 내가 살고 있는 곳 이야기를 들려준다. 깜찍 발랄한 <제일교포 2.5세 노란구미의 신혼일기>를 읽으며 "그래 사람 사는게 다 그렇지 뭐." 하며 웃을 수 있었다. 2012년에 확 세상이 망해 버렸으면 좋겠다고 누군가는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도 의문해 보고 설마 벌써 지구가 멸망한다는게 말이 돼 등등 여러 생각들이 두둥실 떠다닌다. 내가 행복하면 멸망하지 않길 바라며 당장 죽을 것 같다면 확 망해버렸으면 하는게 보통 사람의 심리다. 스피노자는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했지만, 스피노자에게 묻고 싶다. "당신 제정신이야?" 라고 혹은 "당신은 이미 죽었잖아. 어쩌라고." 나는 뭐 내일은 생각하고 살지 않는다.

 

<당당한 한국 현대사>를 읽으며 아버지의 그때 그시절을 생각해 본다. 그러고 보면 아버지는 힘든 세월을 겪어 오셨다. 격동의 그 시절을. 그때는 다 그렇게 사셨다고 한다. 하루하루 가족들 끼니 걱정에 다른 생각은 할 여지가 없으셨다고 한다. 현재의 정신적인 풍요가 우리를 병들게 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언니가 스무살때 광주에서는 심심치 않게 수류탄과 병이나 맥주병이 날라 다녔다. 어떤 이는 구경한다고 쫓아 다니는 엽기적인 사람들도 있었고 지나가는 행인들은 두려움에 멀찌감치 돌아서 가기도 했다. 흑과 백의 구분이 확실한 세상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혼란의 시대에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 정신을 마비시킨다. 눈에 보이는 수류탄은 없지만 분명히 뿌연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도 지구상에는 폭탄이 터져 사람이 죽어나가는가 하면 폭죽이 터지는 소리에 환호하고 즐거워하는 돌고 도는 세상이 있다. 아픈데도 쿡쿡 찔러주고 씁쓸한 웃음도 주고 발랄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도 주는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책 크기를 좀 작게 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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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상처를 말하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예술, 상처를 말하다 -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예술가의 뒷모습
심상용 지음 / 시공아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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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뎅의 그림자에 가려진 카미유 클로델. 그 시대에는 여자는 사람도 아니였다. 그 당시에 뛰어난 작가나 화가중에 여인은 찾아보기 어렵다. 로뎅은 그녀의 뛰어난 재능도 원치 않았다고 한다. 가족들마저 그녀를 외면했다. 나는 로뎅을 욕하고 외면하겠다. 카미유 클로델이 외면당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정치를 잘하지 못해서 일것이다. 방패막이가 되어 줄 만한 그 무엇도 없었기에 혼자서 그 모든것을 감당해야 했던 카미유 클로델. 어쩌면 그녀는 나약하지 않았는지 모른다. 나약하다면 감당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시대가, 가족이 그녀를 무너지게 내버려 둔것이다. 모두가 내게 돌을 던진다면 나역시 참아내지 못할 것이다.

 

반고흐의 이야기는 익숙하다. 대표적인 이야기는 광기에 못이겨 자신의 귀를 잘라 버린일. 반고흐의 작품이 어마어마한 가격에 거래된다. 반고흐는 살아서 빛을 보지 못했다. 지금은 없어서 못 판다. 그건 누구에게 좋은 일일까? 그림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솔직히 반고흐의 그림이 대단하다고 감탄하지만 그림을 실제로 본 사람은 몇이나 될까. 반고흐의 그림을 정말 이해한 것일까. 완전한 이해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반고흐는 이세상에 없으니까. 사람마다의 해석은 다를 것이다. 전문적인 절대적인 지식에 의해서 평가되고 있다는 것도 왠지 씁쓸하다. 타인과 자신의 욕망의 덫에 걸리지 않으면서 그리고 허무의 함정에 빠지지도 않으면서 삶의 중요한 실체인 고통과 슬픔을 깊이 안을 수 있는 가능성, 그럼으로써 실존의 깊은 뿌리에 다가설 수 있는 여지, (171쪽)

 

화가들의 고통을 읽으면서 예술가의 길은 길고도 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길이든지 순탄한 길은 없을 것이다. 어린 장금이의 말이 생각난다. 마마님은 그것이 마음대로 되냐며, 편하게 살고 싶은데 그것이 제 맘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이다. 고통을 딛고 일어서는 힘, 어쩌면 그것을 아픔이나 고통이나 고생으로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보기에 힘들게 살았다 할지라도 그나 그녀가 그 삶을 기꺼이 받아들였다면, 세상은 내 눈에 보이는 것만큼만 되는 것은 아닌듯하다.

 

어쩌면 예술은 고통과 함께 수반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아픔을 갖고 있다. 그 아픔의 정도를 무게로 잴 수는 없다. 몸무게처럼 확실하다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당시의 그 사람이 되어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나도 이해해" 라는 말은 참으로 가증스러운 말이될 수도 있다. 당연히 상대방을 이해하기란 어렵다. 이책을 통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부딪쳐야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있어서 망설임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사극 버전이다) 칼에 살짝 스친 상처도 아파서 호들갑을 떠는데 예술가들의 고통을 들여보고 있으니 그런가보다 싶었다. 사람마다 자기가 감당해야 할 그릇이 있는 것 같다. 그만큼의 고통을 감당할 수 있기에 찾아오는지도 모른다. 나에게 있어서는 크지는 않고 작고 미미하다. 그렇게 쭈욱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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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계단의 앨리스
가노 도모코 지음, 장세연 옮김 / 손안의책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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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헌책방에서 건져 올렸다며 매우 좋아했던 책이다. 언니는 책을 여러번씩 읽는다. 나는 겨우 한번이 끝이다. 이 책도 재미있다면서 다시 읽는 언니를 보며 나도 읽어 보기로 했다. 일상 미스터리 여왕 가노 도모코를 알게 되었다. '아 유리기린의 저자구나.'

 

50대 니키는 과감하게 회사를 그만두고 탐정사무소를 개업한다. 회사에서 50대 이상, 30년 이상 일한 근무자에게 퇴직하고 사업을 시작하면 1년동안 월급을 지급한다. 니키씨는 바로 딱이라고 생각했다. 에둘러서 좋게 말한거고 50대 이상이 그만 회사를 나가주길 바라는 것이다. 어쨌든 30년동안 열심히 일했다면 니키씨처럼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볼만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회사 후배가 탐정 사무소 전단지까지 만들어줬다. 어여쁘고 발랄한 소녀 아리사가 전단지를 들고 찾아온다. 사건을 의뢰하기 위해서가 아닌 탐정 보조로써 일하기 위해서였다. 아리사는 얼핏보면 여고생처럼 보이지만 스무한살이라고 한다. 니키는 여자는 겉모습만 봐서는 나이를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니키와 아리사가 함께 해결하는 사건들은 사건이라고 하기엔 소소한 일상들이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였다. 잔잔하지만 그안에 사람 사는 냄새가 폴폴 풍겨져서 좋았다. 처음엔 소소한 일이 점점 탐정 사무소스럽게 진행되기도 한다. 다행인것은 사악한 사건은 없었다는 점이다. 탐정 사무소를 연 사람은 니키씨지만 결정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은 아리사다. 똑똑하고 지혜롭고 현명한 소녀다. 때론 어린이 탐정단처럼 개를 찾으러 다니고, 아이 돌봐주기도 대행한다. 이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개를 찾으러 갔던 집에서는 부인이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있도록 무척이나 애를 쓴 남편을 알 수 있었다. 그 남편은 죽었지만, 여전히 그녀의 집에서는 남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모든 생명이나 사물이 정지할 수 없을텐데도 남편은 그랬다. 재미있는 것은 부인은 남편의 죽음은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점이다.

 

탐정 사무소의 일상은 평온하다. 일이 없는 나날들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우중충할뻔 했던 탐정 사무소를 아리사가 구해냈다. 큰일을 해낸 것이다. 니키와 아리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를 인용하며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이야기 요소요소에 앨리스 이야기가 녹아들어 있다. 동화스럽기도 하지만 유치하거나 빈약하지 않다. 아는 사람에게 의뢰가 들어온다. 천재지만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였다. 부인이 일주일에 2-3번정도 심부름을 시킨다고 한다. 그 사이에 부인이 무엇을 하는 건지를 조사해 달라고 했다. 이 사건은 자칫 사악한 사건이 될뻔했으니 진상은 그런것이 아니였다. 아무리 천재라도 누군가 그의 재능을 발견해주고 격려하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아닐뻔하였으나 그의 부인은 평강공주였다. 그녀가 있어서 그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였다. 다정다감한 글이 내 마음도 훈훈하게 만들어 주었다. 재치있고 발랄한 글이 마음에 든다. 요즘처럼 누가 죽거나, 악의를 품어 내는 것이 아닌 한편의 에세이를 읽거나 일상의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라서 더 좋았다. 오랜만에 마음의 단비를 만난 기분이였다.

 

사람의 마음도 그래요. 이렇게·····."

아리사는 손을 뻗어 집게손가락과 중지로 극히 가볍게 니키의 가슴을 건드렸다.

" 노크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걸요." (151쪽)

그녀의 말에 동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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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경찰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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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편의 단편을 읽으면서 블랙박스를 꼭 사리라 마음 먹었다. 나는 운전을 못하지만 차에 실려 다니다 보면 정말 가관인 운전자들이 많다. 엉덩이를 씰룩씰룩 거리는 것처럼 잠시를 못 참고 빨리 가보겠다며 가는 차들, 그 뒤태는 웃기다. 차들도 저마다의 표정을 갖고 있다. 깜빡이 켜지 않고 차선 바꾸는 것을 예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차가 앞지르는 것을 보지 못해 꼬장 부리는 차주, 엿먹어 보라며 보란듯이 앞질러서 중간쯤에 딱하고 서버린다. 아주 통으로 싸가지를 삶아 먹었다 싶다.

 

대중교통을 애용하고 싶었는데 차 사게 만든다. 여러 단편을 통해서 직접 그와 비슷한 일을 겪어 보신분들이 있을 듯 하다. 무조건 모르쇠로 나간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사람은 입장이 바뀌면 상대방을 욕하고 상대방 처지일때는 모른척 딴청 피우고 만다. 다 그런것은 아니나, 종종 악의적인 사람들이 있다. 초보운전자를 배려하는 운전자분들도 많지만 만만하게 보거나 장난 치려는 사람도 있다. 누구나 처음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마음을 품게 되는지, 조금씩만 마음을 움직이면 좋을텐데. 저런 사람은 면허를 주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도로위를 배회하고 다닐때 무서움을 느낀다. 갈까 말까 하는 운전자들, 미친듯이 끼어들기 하는 운전자들, 도로의 무법자들이다.

 

고의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아서 뒤에 따라오는 차를 박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며칠전에 해외 뉴스에서 적반하장의 경우가 있었다. 후진하면서 뒤에 서있는 차를 박고서는 되려 화를 내는 아주머니를 보고 아저씨는 웃으면서 자신의 차를 가리켰다. 즉 블랙박스가 있다는 이야기임. 혹시나 하는 상황을 대비해서 서로의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서 필요하겠다. 내 맘만 같으면 좋겠는데 서로의 마음이 어떤지 모르니 정말 무서운일이다. 불법주차로 사고를 불러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아파트도 주차장에 자리가 텅텅 비어도 불법주차를 너무 사랑하는지. 아무데나 차를 세워 놓는다. 요런 사람들이 남이 불법주차 하는 꼴은 또 보기 싫어한다. 사람의 심리는 참 재미있지 않은가. <분리대>편에서는 트럭이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피하려다 사고로 남자가 죽는다. 남자의 부인은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법이란 이럴때마다 '별 수 없다. 재수없다고 생각해라' 식이다. 그녀의 복수 방법은 무모하다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쌤통이다 싶기도 했다. <위험한 초보운전>편에서도 위험하기는 했으나 당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보운전자를 장난으로 위협했을지라도 자칫 그녀가 죽을뻔 하지 않았는가. 자신은 장난일지라도 상대방의 목숨의 위협을 느꼈다면 그건 살인이다. <버리지 마세요>편에서는 차를 타고 다니면서 창밖으로 아무생각없이 휙 쓰레기를 던져 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마시던 캔커피를 던져서 뒤에오던 차로 휙 날라가서 여인의 눈을 멀게 만들었다. 정말이지 억울하지 않는가. 이런 일을 캔커피 마시던 사람이 당했다면 가만 있겠는가. 조금만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이런짓 못할꺼다. 어떤 단편은 섬짓했고 통쾌했고 정말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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