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영이가 오빠 일기 쓸때마다 방해를 해서 아예 같이 쓰라고 시켜버렸다..

재진이는 큰아이라서인지 일기도 늦게 시켰는데..은영이는 제법 흉내를 내면서 잘 쓴다..물론 맞춤법 무시..뛰어쓰기 없음이지만..



'폴라 익스프레스'보고 나서 적은 일기다.

 

오늘 인형국을 밨다( 애니메이션이 인형국으로 돌변)

재민는 북국 가는 기차를 밨다 (재밌는 북극 가는 기차를 봤다)

재민는 거웠다(재밌는 것이였다)

나는 중간중간 무서웠다 (조금 울었다.ㅠ.ㅠ)

그래도 재민는 인형국이웠다 (그래도 재밌는 만화영화였다)

또 보러 재민는 영화를 또 볼거야(또 보러 가고 싶다.)

오늘 처음으로 따른대서 밨다 (오늘 처음으로 다른곳에서 영화를 봤다..매번 롯데시네마에서 보다가 이번엔 안양 CGV에서 봤더니만...)

너무 재민다 (무조건 재밌다가 ^^)

목교일 시작한다더니 수요일리네 (목요일에 시작한다더니 수요일이네..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 목요일에 영화 바뀐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하는 말인듯 싶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진주 2005-01-06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잉~~나도 그 국 먹고 싶다...인형국....

▶◀소굼 2005-01-06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찬미님글 대박;

비로그인 2005-01-07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전어렸을때 맞춤법 신경쓰다 일기 않썼더랬어요...


sooninara 2005-01-07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형국 무슨 맛일까요?^^

의겸이 어머니..저도 그것때문에 재진이에게 맞춤법을 신경 안쓰고 일기쓰게 했더니..아직도 맞춤법이 문제네요..또래보다 많이 틀리는듯 싶어서 어찌할까 고민입니다..
 

재진이가 밥 먹다 말고..

"엄마 은영이하면 떠오르는 말은요..귀엽다에요..

 귀엽다란 글자가 마음속에 보라색으로 떠올라요.."

ㅋㅋㅋ

재진아 니가 왠일이야? 이렇게 엄마를 놀래키고??

옆에서 은영이는

" 난 오빠하면 왕자님이 생각나"하면서..둘이서 주거니 받거니를 했답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05-01-06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 남매랍니까!!! 아웅~ 꼭끼~

반딧불,, 2005-01-06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멋지군요.

싸우기 바쁘다가도 그렇게 서로 챙길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물만두 2005-01-06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 우리집과 너무 달라서... 보고 배워야겠습니다^^

날개 2005-01-06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인의 기질이 보이는군요..^^

sooninara 2005-01-06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빨리 마로 동생을 ..^^

반디님..그렇죠? 싸울땐 언제고..에고 매일 저러면 엄마가 소리 지를일이 없겠구만..

만두님..어느집이나 다 똑같아요^^

날개님..재진이가 저런식으로 말한게 처음이라서 놀라웠어요..


어룸 2005-01-06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맨날 치고박던 저희 남매의 어린시절과 비교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아아...아마 재진이랑 은영이는 계속 저렇게 예쁜 남매로 지낼꺼예요^^
 

이영화는 크리스마스즈음에 봐야할것 같은데..안양에선 더빙판을 개봉하지 않았다.

인크레더블이나 하울이나 더빙판도 같이 개봉하드만..왜 그런지..집근처에도 더빙판을 볼수도 없고해서 포기하고 있었다. 그냥 비디오 나오면 볼까? 그런데 오늘 아침 좀이 쑤셔서 보러갔다.

안양 CGV에서 조조를 10시 30분에 하는거다..조조에 목숨 걸은 나는..늦게 일어난 아이들 옷만 대충 입히고 영화관으로 출발..아이들이 벌써 생활이 문란해져서 밤12시에 자고, 아침 늦게 일어나기 시작했다..다 엄마탓이다.

우리까지 입장객이 한 25명이 있나 싶게 널널하게 영화는 시작했다. 더빙판이 필요없능만큼 대사가 적었다. ㅠ.ㅠ 그래서 자막판으로 개봉했구나..자막 읽기 힘든 은영이는 쬐끔 답답해했고..자막 영화 처음 본 재진이도 "엄마 글자가 너무 빨리 지나가요" 하더니 금방 적응됐는지 잘 본다.

문제는 주인공이 북극행 기차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모험을 겪게되는데..중간에 떠돌이 아저씨도 만나고 기차 위에서 고생도 하고..그 장면마다 은영이가 울기 시작하는거다..떠돌이가 무섭게 표정 지으며 깡패처럼 구는게 아이를 못 살게 구는거라 느꼈는지 집에 가자고 하질 않나..하울 보면서도 느꼈지만 은영이는 아직 어리다..^^

톰행크스가 1인 5역을 했다고 칭찬이지만 나로선 알고 들어서인지 그목소리가 그목소리 같아서 별로였다. 하지만 주인공의 눈동자와 머리카락은..정말..실제보다 더 아름답게 움직이고 리얼해서...무섭기까지 했다..이젠 그림과 사진의 차이가 없는듯하다..

롤러코스트 타고 내려온 기분..기차위에서 떠돌이와 스키탈때 "아..이게 그 유명한 기차 장면인가 보다"하고 웃으며 봤는데..아니였다..그뒤에 정말로 롤러코스트 레일이 나오는데..에고 내 속이 다 울렁거리는것이 그곳에서 내리고 싶었다..^^ 그장면에선 은영이와 껴안고 괙괙 소리지르며 봤다는...ㅎㅎㅎ 재미있었다.

참 첫부분에 기차표 날아간것이 다시 기차로 돌아오는 장면..은근히 재미있었고..핫쵸코를 서빙하는 웨이터들의 군무에서는 눈이 휘둥그래진다..

결국 산타가 있는 북극에 도착한 아이들..거대한 콘베이어 벨트의 선물 포장소는 너무나 커서..역시 미국다운 크기로구나 생각이 들었다..그냥 아기자기한 포장소로는 전세계 아이들에게 선물하기엔 힘들겠지만 그래도 너무 크니까..비인간적인 느낌이 들었다..

최대 클라이맥스인 산타를 믿는다고 이야기 하는 광장 장면은..광장을 가득 매운 빨간옷의 요정들때문에 난데없이 월드컵 응원하던 시청앞의 '붉은 악마'가 떠 올라 혼자 웃었다. 그리고 아이가 "산타를 믿어요" .."믿어요" 할때는..왜 그 신앙 간증이랄까..종교적인 "믿쓉니다"가 느껴지는것이..영...ㅋㅋㅋ

기차표를 검표할때 예술적인 손놀림을 자랑하는 차장아저씨는 돌아오는 기차표에 아이들마다 다른 글자를 남겨준다..씩씩하고 용감한 흑인여자 아이에겐 지도자라는 뜻의 '지도',잘난척 하는 똑똑이에게는 '지식'을...주인공에게는 당연이 '믿음'을....

이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대사..감동주려는게 보이는 대사 같긴하지만..^^
"진짜로 중요한건 기차를 타고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기차에 타기로 결심하는 거야"

이영화의 원작자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우리집에 있는 책이라서), 쥬만지의 작가란다..우리나라에선 단행본으론 아직 폴라익스프레스가 안나왔던데..어떤 전집에 있다고..

롤러코스터를 직접 타기엔 부담스러운 어른들도 탈수 있는 폴라 익스프레스..한번 타 보실래요????

 

(오늘 디카를 안가져 갔는데..극장앞에 루돌프와 산타로 멋지게 포토죤이 있었다. 은영이가 엄마 사진 찍어요하면서 먼저 폼 잡는다..에고 사진기 안가져 왔다고 했다가..은영이한테 혼났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5-01-05 16: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냐 2005-01-05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대체 몇살이면 자막 영화가 가능한겁니까..흐흐.

sooninara 2005-01-05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명한분..넵..^^ 그런데 에이에스할때 원책을 내는걸로 아는데요?

마냐님..잘 읽으면..우리아들은 처음 자막을 보더니 얼떨떨해하더군요..

학교 다니는 아이들은 읽을만큼 대사가 적긴했어요..

엄마가 줄거리 이야기해주면 대충은 느낌으로 볼만한 영화더군요..

모험 할땐 거의 대사 없고..떠돌이 나올때만 줄줄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진주 2005-01-05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상적인 오마니이십니다.

나도 울 아덜덜 델고 영화관에 좀 가야 하는건데..

고놈들 거기 아물면 델고 갈까요?

2005-01-05 2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5-01-05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학이라고 여행도 못가고..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ㅋㅋ 경제적인것이 제일 크죠? 그나마 영화라도 실컷 보자고 ?아다니고 있습죠..

은영이는 무섭다고 운 주제에..일기에는 재미있었다라고 써서 저를 웃겼답니다..

진/우맘 2005-01-06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영화관 나들이 자체가 즐거운가보지요.^^ 슬슬 진이도 영화관 나들이를 시켜볼까요....

2005-01-06 0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5-01-06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는 귀찮아서 '니모'만 보여줬는데..올해엔 둘다 크니까..만화 다 보여주기 노력중..아무래도 작은 화면으로 보는 비디오와는 감동의 물결이 다르지..완존히 파도가 치더구만..은영이가 울어서 쬐끔...예진이도 무섭다고 할지 모르겠네^^

미누리 2005-01-06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 주말에 조조로 예매.^^ 재밌다고 하니 기대되는 걸요. 크리스마스 즈음에 보여 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sooninara 2005-01-06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미누리님 기대를 버리고 보세요..그냥 놀이동산 갔다..생각하시고요^^


2005-01-06 1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노트북 컴퓨터를 헐값에 팔겠다고 속이고 노트북 대신 책을 넣은 가방을 팔아치운 혐의로 조모씨(5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지난해 11월 강남구 역삼동의 한 노상에서 '돈이 급해 노트북을 싸게 처분하겠다'며 박모씨(30)에게 접근한 뒤 노트북 대신 책이 담겨진 가방을 230여만 원에 팔아 넘기는 등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길가던 시민들을 상대로 36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조씨는 노트북을 사려는 행인들이 은행에서 돈을 찾는 사이 가방 속 노트북을 빼내고 무게가 비슷한 책을 넣어 건네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2일 밤 길거리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 박씨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CBS사회부 김정훈/조애영기자 report@cbs.co.kr

*****************************************************************************************************************

내친구 남편이 당했다..그것도 몇년전에.ㅋㅋㅋ

내 고등학교 친구이자 같은 대학을 다닌 ㅅ의 남편은 ㅈ으로..같은 대학 캠퍼스커플..그것도 연합고등학교 동창회에서 만나 동갑 친구라서 나도 친구로 만났었다. 결혼하고 청주에서 ㅁㅁ 반도체 생산기계를 관리하던 일본업체에서 근무하던 ㅈ은 아침 출근길에 ㅁㅁ 반도체 공장 지하 주차장 입구에서 어떤 사람을 만났다.

얼마전부터 노트북을 사고 싶어하던 ㅈ에게 접근한 그는 노트북을 보여주더니 싸게 팔겠다고 하더란다..순간 장물인가 의심은 되었지만 물건에 혹한 ㅈ은 사고 싶어졌고..현금이 없어서 고민하자 그사람이 근처 365일 코너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으라고 꼬시더란다.

순간 판단력을 상실한 ㅈ은 돈을 찾아왔고..아마 100만원은 되었다고 하지? 그사람이 차 트렁크에 노트북 가방을 실어주었고 퇴근할때 집으로 가지고 들어왔다..그런데 노트북 가방을 열어보자..그곳에는...

 

 

 

 

 

 

 

 

 

 

 

 

 

체중계가 들어있었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100만원짜리 아날로그(디지털도 아니고)  체중계로 날마다 체중을 재었다는 슬픈 전설이 남아있다.

이번 범인들은 체중게가 아니라 책이라니...어떤책을 담아주었을지 궁금해진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숨은아이 2005-01-03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 당한 분들께는 안된 일이지만 웃음이 나네요. 크크크...

깍두기 2005-01-03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중계가 압권이오...

비로그인 2005-01-04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다이어트 책인가 봅니다...체중계에서 진화된^^
 

우주에게 사고친 이야기..

어제 카드를 쓰면서 우주 주소가 이상해 보인다.비누 담겨온 포장지 보고 주소를 쓰다보니...마지막 번지가 41인가???

그래서 그냥 써서 보냈는데..주인장 보기로 물어보니 44번지란다..이를 어째..

내가 이미 우체통에 퐁당했는데..오늘 낮 12시에 우체통에 써붙인 메모..

"우체부님 추운데 고생하십니다.

제가 카드를 보냈는데 주소가 틀렸네요..빨간 봉투의 ~~~한 카드의 주소를 41번지에서 44번지로 고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지의 글을 길게 썼다..

우체통이 학교앞에 있어서 과연 아이들 손을 안타고 잘 붙어있었는지..우체부아저씨가 그글을 읽고 내 편지를 수정해주었는지..그 과정은 우주손에 카드가 들어가나 안들어가나 보면 알게 될것이다..

알라디너 여러분...카드가 잘 들어 갈까요?

**************************************************************************************************************

이렇게 카드 보낸것이 12월 22일...

결론은 카드가 우주손에 들어갔습니다..ㅋㅋㅋ

대한민국 우체부아저씨들..감사합니다..

특히 석수2동 아저씨..감사...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sooninara 2005-01-03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신반의했는데..우리나라 만세!!입니다..ㅋㅋ

sooninara 2005-01-03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혼자 놀기..

3112999


sooninara 2005-01-03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213000

숨은아이 2005-01-03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

3813006

집배원 아저씨 고맙습니다. (그런데 왜 집배원은 아저씨밖에 없을까요? 여자나 총각은 안 뽑나? ㅎㅎ)


nugool 2005-01-03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야.. 정말 굉장해요. @@

날개 2005-01-03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다!! 그렇게 해도 제대로 보내주시는군요.. 사실 저번 페이퍼 보면서 열에 아홉은 반송일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죠..ㅎㅎ

연우주 2005-01-04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저도 받고 나서 놀랐어요. 거기 44번지로 정정되어 있더라구요. 무사히 잘 받았어요. 못 받았으면 굉장히 서운했을 카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