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드린 점 죄송합니다.
원래 꼭 한 텀당 1권 정도가 문제가 되는데 ㅜ_ㅜ (컨택이 잘 안되거나, 긴 기다림 끝에 거절 당하거나, 담당자가 연락이 잘 안되거나) 이번에는 세권이나 ;; 문제가 되는 바람에. (변명 변명 ㅎㅎ)
뭐, 암튼 장고 끝에 악수, 는 아니고 :) 대부분 좋은 책들로 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고 또 다행스럽습니다. 오래 기다리셨으니 서두는 짧게. 첫번째 리뷰도서 공개합니다.
<소설 분야>
새벽 거리에서 / 히가시노게이고 / 재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단순한 작가가 아닌 하나의 현상이었다. 그의 작품은 대형서점을 휩쓸었고 영화로 드라마로 제작되어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서재에서도, 영화관에서도, 거실에서도 보게 되었다. 이미 그의 이름은 하나의 브랜드가 된 것 같다. /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백호'님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 김경욱 / 창비
표제작의 제목부터 상당히 흥미롭네요. 표지에 보이는 한 남자와 길게 늘어진 그림자, 그리고 격자처럼 흰 모래를 가로지르는 발자국은 무엇일까요? 김경욱, 점점 날카롭고 첨예해지면서 문학적인 시선을 벼리고 있는 현재의 한국 소설에서 주목할만한 작가인 듯 합니다. /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시뮬'님
<인문/사회/과학 분야>
맹신자들 / 에릭 호퍼 / 궁리
이 책은 종교적, 사회적, 민족적 이념에 대해 맹신자가 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왜 그러한 집단에 믿음에 생기는 것인지, 믿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대중운동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어린왕자'님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 / 강신주 / 동녘
또다시 철학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시 읽기다! 인문학을 공부한다고는 하지만 철학의 깊은 사유는 따라가기 벅차고, 문학의 감성에도 잘 공감하지 못하는 나에게는 제일 어려운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은 읽어볼 만 하다. 삶을 그려내는 시의 아름다운 세계에 삶을 파고드는 철학의 깊이가 더해졌을 때, 보다 의미있게 시를 이해할 수 있을 듯했기 때문이다 /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동그리'님
<예술/대중문화 분야>
그림 그리고 싶은 날 / munge(박상희) / 예담
쓰거나 낙서를 하는 것처럼 매일 그림을 그리다보면 언젠가 모두가 동경하는 <축적된 그림의 세월>이 당신의 것이 되어 있을 겁니다. 이 책은 그런 시작을 하기에 참 좋은 조언을 줍니다. 꾸준히 연습하면 누구나 재능을 갖추게 되지만, 이상이 높은데 그런 자신의 안목을 충족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는 것이 두려워 그리지 않기 때문에 그릴 수 없게 된다고. 그러니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부터 만만하게 시작하자고. /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게으른龍'님
공간 공감 / 김종진 / 효형 출판
이 책을 읽고나면, 지금 내가 앉아있는 이 사무실 책상, 우리집, 늘 걷는 그 길 등 모든 공간이 새롭게 다가오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간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줄 것만 같거든요. 잘 만든 건물 하나, 잘 꾸며진 도시만이 건축을 하는 이유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발 딛고 서 있는 이 땅과 이 공간을 어떻게 보고, 어떤 식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되겠지요. /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미쓰지'님
<에세이 분야>
소설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 / 문학동네
개인적으로 ‘~법’이라는 이름으로 뭔가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소설 읽는 방법이라니… 소설을 읽는데 있어서도 무슨 방법이 필요한가, 싶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소설들을 마주하면서 이런 ‘~법’을 통해서라도 좀 더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소설 읽는 방법》은 소설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그 내밀한 경험을 대화와 인터넷 공간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들을 위해 보다 심화된 감상법을 제안한다고 한다. 어떤 이야기로 어떤 새로운 즐거움을 얻게 될지 기대된다. /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아나르코'님
오래된 새책 / 박균호 / 바이북스
<오래된 새책>은 책수집광 박균호씨가 그만의 책에 대한 철학을 소개하며, 각각의 책에 얽힌 흥미로운 사담을 담은 책이다. 수집하게 된 경로, 왜 오래된 책이 좋은가 하는 책과의 필연적인 만남들, 특히 절판된 책에 대한 헌사를 고백하는 내용이라니 각자의 사연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클 것 같다. 오래되었어도 마치 새책을 만난 일처럼 깊은 감동을 주는 책의 깊은 애정을 마음껏 드러내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푸리울'님
<자기계발 분야>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박경철 / 리더스북
이 책은 성공의 길만 달렸을 것 같은 그의 '알지만 실천하지 못 했던 후회를 담은 시행착오의 기록'이라고 한다. 이쯤되니 살짝 위안이 되는구나.. 명성이 자자한 사람도 한번에 성공하는 법은 없다. 내 인생의 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방법, 나 스스로가 변하는 방법을 밴치마킹 해보고 싶다. /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미쉘~★'님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 한명석 / 고즈윈
저자는 "글쓰기는 문장력의 문제라기보다 심리적인 문제다" 라고 경고한다. 따라서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고 글쓰기를 통해 삶을 바꿀 수 있다.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 를 통해 글쓰기로 제2의 삶을 살아가는 성공사례와, 글쓰기에 대한 심리적 문제 해결, 그리고 글쓰기의 힘을 고스란히 느껴보자. /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티몰스'님
<유아/어린이>
미술관에 간 역사, 박물관에 간 명화 / 박수현 / 문학동네 어린이
미술관에서 유명한 화가의 그림만 뚫어지게 보고 있으면 그림이 보일까? 사실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 그림을 그린 화가를, 그림이 그려진 시대를,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역사를, 그리고 그림을 통해 다시 나 자신과 우리 시대를 읽는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넓고 깊게 그림을 읽어낼 수 있도록 명화에 역사를 칠해 놓았다. <미술관에 간 역사 박물관에 간 명화>라는 긴 제목만큼 우리의 명화 감상 시간도 길어지지 않을까? /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BOOK소리' 님
강아지 봅 / 프란치스카비어만 / 주니어김영사
<책 먹는 여우>의 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2011년 신작이다. 새로 태어난 동생 때문에 한순간 사랑을 빼앗긴 누나의 고충을 그려낸 작품이다. 동생은 자신의 것을 빼앗는 대상만이 아니라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가족이란는 것을 깨닫는 이야기이다. 주인공과는 달리 5살 터울의 오빠가 있는 딸아이가 이 책을 통해 거꾸로 오빠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니 않을까 /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아이사랑'님
<실용/취미>
냉동보관요리 / 윤선혜 / 부즈펌
안 그래도 꽉 찬 냉장고를 보면서 끼니때마다 먹을 반찬 없다 고민 말고, 냉장고를 털어서 좀 비워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부부와 아기 한명인 단촐한 살림이라 반찬이나 요리가 애매하게 남는 경우가 참 많았는데 냉장고에만 넣어두고 방치하면 금새 상해버리기 일쑤여서 늘 아쉬웠지요. 지금도 버거운 냉장고 냉동고지만 (냉동고를 따로 샀음에도 불구하고) 재치있게 잘 관리하면 버리는 음식물 낭비 없이 빠르고 쉽게 요리하고, 건강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살림꾼이 될 것 같아 냉동보관요리를 꼽아보게 되었네요. /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러브캣'님
타니아의 작은집 / 가도쿠라타니아 / 홍시
얼마 후면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 더 작은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식구가 많은 만큼, 자잘한 짐도 많아서 이 많은 짐들을 다 어디에 수납을 해야할지 고민이 되던 차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왠지 수납 아이디어가 가득 들어있을 것만 같은 이 책이 기대가 된다. /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파란하늘'님
<경제/경영>
달러 제국의 몰락 / 베리 아이켄그린 / 북하이브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재정적자 문제와 관련하여, 최근 신용등급 하락에 이르기 까지 미국의 경제에 대한 위상이 예전에 비해 크게 위축되어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은 금융패권을 둘러싸고 달러가 앞으로 세계경제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는 달러의 위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조망하고 있어서 독자들이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하늘처럼'님
가격은 없다 / 윌리엄 파운드스톤 / 동녘사이언스
과학적 테마를 글감으로 삼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얽어내는 솜씨라는 평에 십분 공감이 갈만큼 그의 글은 재미있다. '앵커(Anchor) 효과'를 비롯해서 가격결정에 숨겨진 비밀을 보여준다고 한다. 경제학의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받는 행동경제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놓칠 수 없는 책이다. 읽고나면 이 책의 정가를 왜 18000원에 책정했는지 알 수 있을까? 에두아르도 포터의『모든 것의 가격』과 고든 레어드의 『가격 파괴의 저주』를 함께 읽으면 금상첨화일 듯. / 알라딘 10기 신간평가단 '여행자'님
도서는 아직 입고 안된 것들이 있어, 1차로 다음 화요일, 2차는 입고되는대로 배송해드릴 예정입니다. 발송 후 SMS 드릴 예정이고요. :) 주소록은 모두 확인하셨죠? 리뷰 쓰기에 대한 기한 및 안내는 리뷰 먼댓글용 페이퍼 작성하면서 간단히 드리도록 할게요.
다행히 날이 풀려 화창한 가을의 주말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또 추워질 것 같아 불안불안하지만요. :) 다들 즐겁고 풍성한 가을의 주말 보내시기 바랄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