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 세계철학전집 7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연결이 되는 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해 주는 책이었다. 그래서 말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고, 얼마나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는지 말의 무게감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 책의 매 장마다 서두에는 저자의 언어에 대한 생각을 이론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조금은 난해할 수 있는 주장이 제시되지만, 그 뒤에 따르는 주장에 대한 근거로서 설명과 예시들이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로 제시되어 있어서 좋았다. 어쩌면 서두에 제시된 저자의 사상인 이론적 주장, ‘명제가 있어서 더욱 저자의 주장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던 거 같다.

우리 사회는 과거부터 지금의 현재까지 일부 특정 세대의 줄임말 사용이라든지, 청소년들의 은어 사용 등이 항상 그 시대의 중요 이슈로 다루어져 왔다. 이는 문제라면 문제이고, 특정 시대나 사회의 소수 문화를 대변하는 언어적 표현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단순하게 접근할 사항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가 우리의 생각을 한정 지을 수 있고, 이는 다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다시 우리가 어떻게 사회적 관계를 맺고 지내는 지, 그리고 미래를 어떻게 대응하며 살아가는지까지 그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우리의 사고를 만들고, 이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언어나 생각까지 해석하게 만들게 된다. 과거 어느 기자가 현대사회 우리나라 사람들의 과격한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그 문제의 원인으로 정규 교육과정으로 한자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라고 이야기한 것을 본 적이 있다. 물론 한자는 중국의 언어이지만, 우리가 중국의 문화에 역사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은 탓에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 한자가 많이 포함된 것은 사실이다. 한자는 특히 표의문자로서 글자 하나하나가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한자를 이해하면 말을 보다 신중하게 사용하게 되고, 우리가 말을 이해함으로써 그 사고도 정리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한자 학습을 중요하게 여겼는 지 그 의미를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다라고 이 책의 저자 비트겐슈타인이 말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깊게 공감한 내용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점검해 보고, 나의 세계를 한계 짓지 않고, 보다 확장해 나가는 기회를 가지면 좋을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캘리쌤의 루틴 잉글리시 - 하루 10분, 90일 영어 습관 프로젝트
캘리쌤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으로 영어를 공부하면서 사람들이 왜 유명강사를 찾아다니며 배우는지 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유명강사는 단순히 잘 가르치는 사람이라고만 정의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영어 유명강사로 이 책을 보면, 단순히 자신의 관점에서 가르치는 것에만 초점을 두지 않았다. 가르치기 전에 먼저 학습자를 이해하려고 한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 학습자가 어떻게 해야 영어를 잘 배울 수 있고, 배운 것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한 것이 느껴졌다. 특히 우리나라 학습자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였다. , 문법이나 단어를 암기를 통해 많이 알고는 있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영어 구사하는 것을 주저하고, 능숙하게 잘 구사하지 못하는 특성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학습자에 대한 이해에 기초하여 어떻게 해야 효과적 영어학습법이 될지 고민한 결과로서 이 책이 쓰여진 거 같았다. 이 책은 집에서의 루틴이나 외출 시 혹은 여행 등 일상의 루틴을 토대로 우리가 반복적으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상황적 맥락 속에서 영어 학습이 되도록 하였다. 루틴에 따라 매우 꼼꼼하게 상황별 영어가 제시되어 있어서 인지, 이 책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난 후에는 내 일상에서 학습한 영어가 그대로 머릿 속에 반복적으로 떠오르게 되고, 나도 모르게 반복적으로 영어를 말하게 되었다. 결국 언어라는 것은 자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 학습자를 배려한 이 책을 통해 나 또한 영어 학습의 결과가 기대된다. 최근 치러진 수능에서 영어가 매우 어려웠다는 평가가 있었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의 사람들에게까지 그 난이도가 이슈가 될 정도였다. 과연 우리 아이들이 무슨 공부를 하고 있는 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AI가 날로 발전하는 이 사회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초중고 약 12년에 걸쳐 해야 할 공부는 과연 무얼 일까하는 생각까지 이어졌다. 이 책의 저자처럼 학습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 아이들이 결국 무엇을 해내야 하는 지 고민하고, 이를 학습하도록 돕는 교육하는 사람들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한 지문 Write Your English
이정우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로 작문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단순히 듣는 것처럼 수동적인 역할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누군가와 소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법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적절한 단어 사용 등이 요구된다. 그래서 영작문을 시도하는 것이 쉽지 만은 않다. 이 책은 이러한 독자들의 마음을 잘 아는 것처럼 서문이나 책 중간중간 영작문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편하게 따라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문에서 저자가 쓴 당부의 내용을 보면,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애쓰지 말라고 하거나 문법을 일일이 따져가며 영작하려 하지 말라는 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한 책 중간에는 영어를 듣는 것에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듣도록 안내하고 있다. 저자의 세심한 배려의 말들 덕분에 부담감이 줄고,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영어 학습의 시간을 즐기게 된 거 같다. 이 책은 또한 단계별로 영작문 학습이 구분되어 있어 학습하는 데 있어 신뢰감이 생길 수 있었다. 7단계로 단어학습부터 1차 듣기, 듣기에 나온 영어 지문을 보고 해석하기, 다시 해석만을 보고 영작해보기, 결과 확인하기, 다시 2차 듣기, 마지막으로 암기하여 말해보기의 단계이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히 영작문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 듣기와 말하기, 읽기, 쓰기 모두를 학습할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QR 코드를 통해 영어 듣기가 가능하다. 다만, 한 문장씩 구분되었다면 문장마다 반복 듣기가 되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였다. 하지만, 효과적인 단계별 학습을 통해 즐거운 영어학습을 할 수 있었다. 하루분량의 학습을 하는 데 30분도 걸리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부담이 없이 계속 지속할 수 있는 거 같다. 30일간 학습할 수 있는 분량으로 되어 있고, 아직은 앞으로 남은 날들이 있어 이 책을 마무리할 때까지 더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거 같아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뮈의 인생 수업
알베르 카뮈 지음, 정영훈 엮음, 이선미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카뮈의 여러 저서들의 내용을 종합하여 카뮈의 인생철학을 밝히며, 이를 단계별로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또한 그 내용을 전달함에 있어서 카뮈 저서들의 주요 내용을 관련성을 근거로 편집하여 우리가 카뮈의 글로써 카뮈의 철학을 논리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과거 카뮈의 책 중에서 결혼여름을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해하기 어렵다고만 느꼈었다. 내가 제목을 통해 기대했던 이야기의 주요 내용이 있었기에 그 기대와 달라서였을까 그때는 그 책이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 그 책의 내용들이 하나씩 떠오르면서 까뮈가 말하고자 했던 결혼은 남녀간의 결혼이기보다 인생동반자로서의 대지를 의미하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결혼여름에 등장하는 알제리의 자연풍경과 여름의 뜨거운 바다와 햇볕 풍경이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떠올랐다. 이 책은 짤막한 내용들을 주제에 맞게 편집한 것이라서 온전히 이 책만으로 카뮈를 이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카뮈의 철학이나 사상을 이해하고 나면, 그 다음 카뮈의 저서들 한편 한편을 의미 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카뮈 인생철학의 핵심은 인생의 부조리함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모여있는 내용들이 전반적으로 역설적이다. 죽음이 있기에 우리는 행복하게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등, 혹은 시지프의 신화 속 매일의 형벌이 오히려 그에게는 삶의 의지가 된다는 내용들이 그러하다. 부조리함을 인식하고, 그것에 대해 반항적으로 맞서는 것이 카뮈의 주요 철학이기 때문에 부조리한 사실에 대한 언급 뒤에 그에 대한 반항적 대응이 언급되면서 아이러니한 역설적 문장들이 많이 만들어진 것 같다. 반항적으로 맞섬에 있어 필요한 것이 바로 고독이다. 고독을 통해 자유를 찾고, 이때 자연이 우리의 인생 동반자가 되어주어 현실을 행복하게 충실하게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카뮈가 말하는 인생수업의 중요 내용이다.

예전에 데미안 책에서 인상 깊었던 말이 인간이 살아가는 것은 세상의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라고 한 말이 생각이 났다. 그때도 그 말이 참 아이러니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데미안 속 이 구절이 계속 떠올랐다.

카뮈, 프란츠카프카, 니체, 쇼펜하우어 등은 내가 좋아하는 철학가이자 작가이다. 그래서인지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인생의 고달픔과 고독의 의미는 내 인생철학이고, 삶의 가치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짧은 호흡으로 간단하게 읽을 수 있지만, 카뮈의 철학을 종합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인생철학이나 가치관을 반성해보면 좋을 거 같다. 그리고 이후 만난 카뮈의 책들도 분명 의미 있게 읽힐 것이라고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데미안은 내 인생 책 중 하나이다. ‘데미안에 등장하는 주인공 싱클레어가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사람의 가치관과 신념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 지를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처음에는 그가 속한 가족들에 의해 도덕적 규범이 절대적 진리처럼 받아들여지고, 그것에 순응하면서 안정과 평화를 느낀다. 하지만 이후 가정을 벗어나 만나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자아를 갈구하고, 찾게 된다. 이때 기존 가치관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게 되고,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성인이 된 우리로서는 어린아이의 사소한 잘못이라고 그 정도는 괜찮아라고 상대적 평가를 해줄 수 있지만, 자신이 따르는 규범이 절대적 진리라고 여기는 어린아이에게는 그 무엇보다 큰 죄로 여겨진 것이다. 크로머라는 친구는 싱클레어의 이러한 심리를 이용한다. 크로머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규범을 깨뜨리는 경험을 하게 되고, 가족 안에서의 가치관이 새로운 관계들 속에서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 가치관은 절대적일 수 없고, 변화할 수밖에 없다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큰 혼란을 겪게 된다. 이때 싱클레어는 전학 온 데미안을 만나게 된다. 묘한 분위기의 데미안은 이런 싱클레어에게 절대적 규범, 이분법적으로 설명되어지는 규범이 아닌, 가치관의 다양성을 이야기해준다. 하지만 여전히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후 싱클레어는 진학을 하면서 집을 나와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자신이 이라고 생각했던 경험들까지도 하게 된다. 그리고 신부 피스토리우스를 만나게 된다. 그로부터 데미안이 들려주었던 아브락사스의 의미를 다시 듣게 된다. 과거 데미안에게는 거부감을 가졌던 이야기를 자신의 다양한 인생 경험을 거쳐 신부 피스토리우스를 통해 다시 듣게 되면서 싱클레어는 거부하기 보다는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데미안과 데미안의 엄마인 에바부인을 만나게 되고, 늘 자신의 꿈속에 등장하여 자신이 갈망했던 존재가 에바부인임을 알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에바부인의 성숙함을 통해 가치관을 더욱 한층 성장시킨다. 싱클레어는 늘 과거의 집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지만, 에바부인은 모든 사람은 영원히 어린시절의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난 이 부분이 특히 좋았다. 내 어린시절의 순수함이나 내 어린시절의 평안함과 안정감은 이제 돌아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미안과 에바부인은 사회의 변화에 대비해서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싱클레어에게 이야기했다. 결국 전쟁이 일어나게 되고, 전쟁이라는 사회변화는 주인공을 또 변화시킬 것이다. 이러한 인생의 관계 변화나 사건들이 주인공의 가치관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생물적 관점에서 가치관을 이해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 책에는 내가 사랑하는 니체의 철학이 담겨져 있어서 더욱 좋았다. 특히 군중을 어리석다고 표현하고, 고독을 위대한 것으로 표현한 내용이 담겨져 있어서 좋았다. '어리석은 군중'은 개성 없이 집단의 의견이나 도덕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인간 군상을 의미하며, 군중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고독을 통해 온전히 자아에 집중하고, 자아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내 삶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