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을 먼저 하라 - 자기 인생 자기가 망치는 미루기 중독자를 위한 최후의 처방
스콧 앨런 지음, 이희경 옮김 / 갤리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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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는 왜 일을 미루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다.

작가인 자신의 이야기와 함게 일을 미루는 사람들의 특징과 그 원인을 파악해서 그것을 고침으로써 미루는 행위를 못하게 하려는 듯 하다.


중간부터 미루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세요~ 라는 내용이 나온다.

해결방법으로 STATIC(정지 상태)의 약자를 제시한다.

멈추자> 생각해보자> 의논하자> 그대로 있어보자> 다시 살펴보자> 완료하자

또 기록의 힘을 믿고 기록해야 하는 이유도 제시하고 있다. 의도의 명확성, 완수한 일에 대한 확인, 집중력 강화, 앞으로의 일 예측 등의 이유로 제안한다

또 작은 성공들을 쌓아 갑자기 큰 일을 하려고 하기 보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것의 성취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목표를 이룬 자기 자신에게 선물하듯이 보상을 하기를 권한다. 만족스러운 보상이 있을 때 더욱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에너지를 좀먹는 나쁜 습관은 없는지 확인하고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어 에너지가 충만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뒷편으로 갈수로 이 책은 겁을 준다. 

계속 미루게 되면 미룬 그 일이 눈덩이처럼 불어서 너를 덥칠 수 있다고 말이다.


한번 읽어볼법한 책이다. 미루기가 심해 스스로 헤어나오기 어렵다면 권해보겠다.

이 책을 읽는다고 미루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다.

결국 자신이 현재 무엇을 생각하고 염두에 두고 있으며 하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득 나도 계속 미루고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래. 이번 연휴에 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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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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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소설책이다.

펄롱은 다섯 명의 딸을 키우며 석탄을 배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 

펄롱의 아버지는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자신의 어머니가 일한 미시즈 윌슨네의 큰 도움으로 장성할 수 있었다.

현재 부유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말 힘들지는 않은 매일의 쳇바퀴를 돌며 살아가고 있는데

우연히 도움을 요청하는 아이를 발견한다.

처음에는 그런 상황이 불편해 얼른 그 자리를 벗어나려 한다. 

그런데 그에게 시험이라도 하듯 또 다른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비로소 무엇이 옳은가 고민하게 된다. 주위에서는 그를 말린다.

문득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이가 없었더라면 미혼모의 아들로서 과연 제대로 살 수 있었을까.

여러 생각이 들던 중, 그는 자신의 마음이 이끌리는대로 행동을 옮긴다.


이 책은 묘한 책인 것 같다.

서사가 복잡하지도 주인공의 생각과 놓은 것이 다채롭지도 않다.

그럼에도 번역을 잘 한 것인지, 원작자의 글이 좋은 것인지 다음 내용은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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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노멀 - 폭발적 성과를 만드는 평범한 사람들
주언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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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유명했던듯. 

사실 표지가 인상적이고 제목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조합이 느낌이라 궁금.


주언규라는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것 중 핵심이 되는 내용을 노하우로 쏟아부었다.

자신이 과거에 실패를 맛보았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성공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낱낱이 기록하고 일명 성공이라고 이르는 것에 안착하기까지의 5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유튜버로 성공대열에 오르면서 독자들에게 이 단계를 거쳐 차근차근 한다면 할 수 있게 되리라고 말하고 있다. 실력과 운을 구별하면서 자신이 목표한 것을 현실화해야 하며 그래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의도가 있는 체계화된 훈련을 통해 연습하면서 노력과 학습의 가치를 믿고 따르면 된다고 한다.


정글같은 유튜브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초기에 구독자수를 늘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참고로 이 책을 읽은 나는 유튜브도 많이 보고 있진 않은 사람이라 이 책의 내용을 유튜브에 맞추기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읽고 이해하고자 했다. 


더불어 이 책의 제목에서처럼 처음부터 대단한 사람은 없고 스스로를 믿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연습을 통해 열망을 이루고자 한다면 단연코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뭔가 큰 기대를 했나보다. 막상 읽으니, 그의 명성보다는 글은 약한 느낌이다.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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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시형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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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 자체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필요한 내용들이며, 말싸움은 인간이라는 생물학적 태생인 악의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말싸움도 싸움이라고 제대로 이기기 위해서는 총을 가지고 임해야 하며, 그 총이 이 대화법들을 숙지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략적이라는데, 우기기이며 한편으로 무섭기까지 하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논쟁 대화법 38가지를 설명하고 각각의 예시를 제시하고 있다.

1. 상대방의 의견을 확대해석하되, 자신의 주장은 최대한 좁게 의미를 축소해라.

2. 동음이의어를 사용하라. 

3. 일반화하고 단순화하라. 

4. 당신의 전략을 감춰라.

5. 거짓전제를 사용하라. 내용 자체는 거짓이지만 상대의 관점에서 참일수도 있는 문장을 선택해 상대의 사고체계에 맞게 결론을 끌어내는 법

6. 은폐된 방식으로 논점을 선취하라.


헛웃음이 나온다. 그럼에도 어느정도는 맞는 말인 것 같아 부인할 수는 없다..

읽는 중에 이해가 안되는 부부들이 있다. 이런 책을 읽을 때 다 이해하려고 해서도 안된다. 

좀더 와닿는 예시들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워낙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 이야기하니, 그와 관련한 다양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쇼펜하우어의 전문가가 현재의 대화법과 연동한 글을 작성해주면 너무 좋겠다. 

그게 고전을 읽는 재미이고 현대인으로서 고전을 읽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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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 개정증보판
김하나.황선우 지음 / 이야기장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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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여자 둘이 살고 있다는 말은 성소수자의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면 나는 옛날 사람인건가. 

작가를 보고서 아니겠다라고 확신했다. 워낙 유명한 저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글솜씨만으로도 이 책은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둘이 진짜 같이 산다고?!

대학교때도 그 흔한 자취도 안해본 나이기에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을 떠난다는 것은 유학, 타지방으로의 취직이나 결혼이라는 명목에서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고지식한 생각에 잡혀있다라고 하면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달리 자라온 성인이 한 집에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저자들 또한 동감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한 집에 살게 되었는지 그 풀스토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글이 너무 구체적이라 이들을 만난 것만같은 느낌은 나만 그런건 아니겠지. 다만 책 곳곳에 나오는 사진 속에서 누가 김하나인지, 누가 황선우인지 맞춰보는 것도 책 읽는 재미로 쏠쏠했다. 


첫 챕터가 분자 가족의 탄생인데, 분자 가족이라 생경한 단어이고 이 단어는 누가 만들었나. 그런데 이들에게는 딱 맞는 단어인것 같다. 여자 남자라는 원자들이 만나 결혼해 가족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과 형태의 가족이 생겨나고 있고 앞으로 더욱더 생겨날 것이라는 것은 예견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참 신선했다. 저자 둘다 자기 색이 분명하면서 자신의 삶을 추구하고자하는대로 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현재에서 출산 부양책을 나라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하지만 현실은 오히려 이 책의 내용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결혼이 답이 아니라며 혼자의 고단함을 피하려고 결혼 제도와 시월드와 가부장제 속으로 뛰어드는 것을 고단함의 토네이도라고 표현한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럼 나는 고단함의 토네이도를 직접 자발적으로 들어간 것!? 


같이 사는 두 저자 모두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모두 4마리로 한마리씩마다 소개를 해주면서 애묘가들인 독자를 불러모으지 않을까 싶다. 어떤 정해진 주제가 아닌 저자 2명의 삶의 이야기가 이리저리 버무러져있어 참 재미있게 읽었다. 표현의 묘미를 이 책에서 많이 맛본 것 같다. 내가 같은 상황이라면 이렇게 딱 맞으면서도 쿨하게 묘사할 수 있을까? 멋있는 두 여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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