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 여섯 개의 세계
김초엽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팬데믹을 주제로 6인의 sf 단편소설을 엮은 작은 책이다. 코로나 초기에 발간되었기에 상황에 곧바로 몰입되는 몇 개의 단편은 지금 읽어도 몰입된다.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어 소설을 읽는다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배명훈의 소설은 읽으면서 앞으로 파열음을 낼 때, 침을 튀기지 않고 발음에 유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기발하고, 재밌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3-01-09 0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었는데 배명훈 작가의 글 인상적이고 재밌게 읽었어요 발상이 정말...^^그래서 또른 책을 찾아서 우주섬 사비를 읽었는데 그건 또 쏘쏘했다는...

책읽는나무 2023-01-09 00:08   좋아요 0 | URL
익히 명성이 자자하더니 역시!! 그러면서 읽었네요. 재밌었어요^^
처음엔 오타인 줄 알고..출판사 어쩌려고? 몇 줄이야? 걱정했는데...나중엔 당황!!!ㅋㅋㅋ

배작가님 책 찾아보니 엄청 많더군요?
저도 이제부터 전작 해보려구요.
우주섬 사비는 그렇군요?ㅋㅋ
나중에 읽어 보시고 재미있는 소설 추천 바랍니다^^


scott 2023-01-09 0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별 다섯 나무님이 주셨다니
급 관심이 ^^

책읽는나무 2023-01-09 06:29   좋아요 1 | URL
오로지 제 중심주의 책인지라??
별도 저는 후하게 주는 편인지라??^^

한국 sf작가들 다 모아놓은 것 같아요.
배명훈 작가 단편 기발하고 재밌던데 그 부분이 살짝 제 스타일이어서 별 다섯 줬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의 팬데믹에 대한 단상이 나쁘진 않았구요^^

singri 2023-01-09 0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찜해놓고요 ;;^^

책읽는나무 2023-01-09 06:31   좋아요 1 | URL
싱그리님은 어떻게 읽으실지?^^
김초엽 작가나 배명훈 작가 스타일 좋아하신다면 이 책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얄라알라 2023-01-11 0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열음 단서가 몹시 궁금합니다. 팬데믹이랑 연관해 상상해보면, 아니 읽으면 되겠네요. ^^

책읽는나무 2023-01-11 06:56   좋아요 0 | URL
기회 되시면 한 번 읽어보세요.
배명훈 작가님 편 재밌어요.
전 읽다가 오타가 난 줄 알고?ㅋㅋ
기발했어요^^
한국 sf 작가님들 젊은 느낌이 나면서 나쁘지 않은 것 같더군요^^
 

이번 달은 한 달 이내 비평서와 관련 도서를 함께 읽는 것이 무리일 듯 하여, 일단 비평서를 먼저 읽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계획을 수정하여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헌데 서문에서 조금 뜨끔한 문장을 만났다.
이론가들의 책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으로 읽기를 바란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 갈등이 된다만....지난 달과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순 없다고 여기긴 했는데.....
일단, 울프의 <자기만의 방>과 내가 유일하게 읽은 보부아르의 <제2의 성> 부분만 읽고, 도리스 레싱의 <19호실>에서 일단 멈췄다.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왜냐하면 <19호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독자는 이론적 텍스트들 자체는 읽지 않고,
이 책만 읽어도 충분할까? 나는 독자들이 이 책이 논의하는 이론가들의 책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으로 읽기를 바란다. 이 책은이론가의 책들을 단순하게 요약하기 보다는 중요한 특정 이슈를 압 - P26

축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토론이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이 책이 다루는 이론가들의책은 페미니즘 이론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선택된 텍스트들이다.  - P27

마지막으로 이 책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지 제안하고자 한다. 나는 영문학 강의자가 이 책을 주요 텍스트로 하면서 20세기 여성소설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동시에 여기에 논의된 페미니즘 이론과 더불어 최신의 이론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독자들은 이 책을 비판적으로 읽어야 하고, 더욱 깊은연구를 위한 발판으로 사용하길 바란다. 교수와 학생 모두 이 책을 통해 페미니즘 이슈와 해석에 대해 대화와 토론을 시작할 수 있길바란다. 도리스 레싱은 말하길, "문학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결실을 맺게 하고, 사유와 토론을 자극한다. 단, 문학의 계획, 모양, 의도를 이해하지 못할 때만 그렇다. 왜냐하면, 모양과 계획과 의도를 알게 되는 순간 더 이상 아무것도 끄집어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은 소설이나 페미니즘 이론에 해당되는 만큼 이 책 자체에도해당될 것이다. - P29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3-01-08 21: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번 책은 텍스트가 너무 많아서 불가능요. 저도 그냥 이번주부터 읽기 시작하려구요. 여기 나온 책은 읽고 나면 또 더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길테니 뭐 어차피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려구요. ^^

책읽는나무 2023-01-08 22:18   좋아요 3 | URL
이 책부터 다 읽고, 인상적인 책 몇 권 읽으려고 했었는데...또 읽다보니 읽는 도중에도??? 지난 번과 똑같아서??? 참나~~ㅜㅜ
어디까지 참을 수 있는 건가?
참지 못해 읽었다고 뭐 뾰족한 수도 없으면서 말이죠?ㅋㅋㅋ
이번 관련서들은 좀 쎄보이더군요ㅜㅜ
<19호실>만이라도 먼저 읽어볼까?싶기도 하고..갈등 중입니다^^
바람돌이님도 이번 주 읽기 시작하시는군요? 이번 주면? 몆 시간 안남았으니 이미 읽고 계시겠군요?^^

건수하 2023-01-09 17: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찔... 찔리네요....

번역안된 책이 많아서 (찾아보면 정확히 그건 아니라도 있지만) 다행..?

책읽는나무 2023-01-09 19:16   좋아요 1 | URL
다행 아닌 다행!!!ㅋㅋㅋ
다미여 읽던 습관이 꽤 컸었나봅니다?
우리 지금 괜스레 찔리는 걸 보면요~
이 책도 두 달여의 시간이 있었다면 어떻게 해봤을텐데 한 달만에 찾아 읽기는 무리지 싶어요.
이제 울프의 <자기만의 방> 다 읽어갑니다^^

건수하 2023-01-10 12:51   좋아요 1 | URL
1장 일단 읽었는데 <자기만의 방>은 읽었고 <제 2의 성>은 1/3 정도 읽어서 타자, 초월 이야기하는 부분은 읽었던지라 대충 넘어갔어요.. 그런데 <19호실>을 안 읽어서, 이건 짧으니까 읽을까 하고 다운로드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냥 넘어가기가 참 힘드네요... ^^;;

책읽는나무 2023-01-10 14:33   좋아요 0 | URL
19호실 읽어야겠던데요?
소설은 내용을 알아야 이해가 갈 것 같아요. 에세이 종류는 안 읽어도 괜찮지 싶던데...소설은??🤔
19호실 짧고 좋았어요.
저 어젯밤에 읽었거든요~
아....제가 19호실에 가고 싶더군요ㅜㅜ
애들 방학이라 딱 죽겠는데....아...딱 내 마음~ㅋㅋㅋ

젤소민아 2023-01-10 04: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에이드리안 리치의 페미니즘 시를 읽고 있는데, 병행독서로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1-10 09:46   좋아요 1 | URL
에이드리언 리치의 시를 읽고 계신가요?
시가 참 어렵던데 읽으신다니 우러러보게 됩니다^^
이 책 7장에 에이드리언 리치의 글이 한 편 실려있네요. 시집은 아니고 레즈비언에 관한 에세이집인 것 같아요. 번역서는 보이지 않네요ㅜㅜ
그래도 에이드리언의 시를 읽고 나서 읽는 것도 괜찮지 싶어요. 시집을 읽어도 에이드리언의 분위기를 잘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문턱 너머> 시집 읽다가 멈춤 했었는데 시간되면 조금씩 읽어보려구요.
이 책을 병행독서로 생각해 주신다니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며칠 전,
올 해는 한 달에 세 권만 사자! 를 목표로 세웠었는데,
아무래도 못지킬 것 같아 다섯 권으로 수정하고,
며칠 전에 구매하고 오늘 택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계산 이런 쪽에 좀 약해서...
여섯 권이 도착했네요?
괜찮아!
다음 달부터 다섯 권만 사자!^^

책 구매 자제하려고 했더니
검색하다가 이번 달 여성주의 책을 미리 사다놓질 않았더군요?
오호?
그래서 구입한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지난 달, 관련도서 먼저 읽고 다미여 비평서 읽느라고
죽는 줄 알아서, 이번엔 작전을 바꿨습니다.
비평서 먼저 읽고, 관련도서를 읽을 생각으로 산,
<여성성의 신화>입니다.
작전 바꾸길 잘한 듯 합니다.
중견급 벽돌책이네요?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도 작전 바꾸길 잘했다?
또 생각했던 게, 다락방님이 올랜도 재미 없다고 페이퍼 올리시니 찬반의 댓글이 촤라락~~~
(촤라락엔 올랜도 얘긴 쬐끔이고,
토지 서희역 과연 누굴 캐스팅 할 것인가?
-최수지가 제격이었는데...
-최수지가 누구에요? 전 배수지는 아는데?...
-배수지는 누구에요?
-미쓰에이 수지요!!
-아...
-서희 역에 김소현이 낫지 않나요?
-김소현은 또 누구에요?....
도대체 댓글들은 저 머나먼 산으로 기어이 올라가고 있었던!!!!)
아니 울프의 올랜드랑 토지의 서희는 뭔 상관일까?
음! 역시 페미 비평책 먼저 읽고 올랜도를 읽어야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안그럼 산으로 갈 것 같아서요!!!

<어슐러 K. 르 귄의 말>
올리브 그린의 테두리 책이라고 추천하시는 걸까?
잠자냥님 사라고 땡투는 다락방님께 하라고 명하셨다.
네!!!! 말 잘 듣는 나!
실제로 받아드니 표지 속 르 귄 샘 넘 미인이시다.
나도 저렇게 나이들고 싶다.

< 가벼운 마음>
작년의 책으로 꼽으신 알라디너님들의 책 중 내가 계산기 두드려 집계를 내보니 크리스티앙 보뱅의 소설 <가벼운 마음>이 압도적이었다. (계산은 정확하지 않을지도..)
그래서 샀다. 내 사랑 보뱅이니까^^

<무엇이든 가능하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다음에 <무엇이든 가능하다>를 읽어야하고, 그 다음에 <오! 윌리엄>을 읽어야 한다고 그 분이 말씀하셨다.
루시 바턴을 며칠 전에 읽었는데
아....눈물 찔찔 짜면서 찌질하게 읽었었는데
윌리엄은 더 좋다는데 그럼 더 찔찔 짜면서 읽게 되는 건가?
좀 두렵다.
이번 달은 스트라우트 때문에 찔찔이가 되다니?!!!

행복한 두려움을 참고,
이번에 가뿐하게 하나만 선택한 굿즈인 원목 트레이.
예전에 보부아르의 말을 일찍 사서 못 구한 원목 트레이를 지금 구했다.
굿즈를 하나밖에 못 산 건,
자개 토끼 머그컵이 소진되어 허탈하여 다른 굿즈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원하는 원목 트레이를 득템하여 흐뭇하다.

이번의 책탑은 깔끔한 권 수라 자랑하기에 맘 편하다.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4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3-01-06 16: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편리한 책나무 님의 계산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6 16:23   좋아요 1 | URL
그래서 수학 점수가 형편없었다죠??ㅋㅋㅋ

바람돌이 2023-01-06 16: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계산식이 왜 이렇게 익숙한거죠? 혹시 우리 도플갱어였는지도.... ㅎㅎ
전 오 윌리엄 무엇이든 가능하다 루시바턴 순서로 좋았어요. 점점 더 좋아지더라는.... 어떤분은 또 루시바턴이 가장 좋다고 하기도 하구요.
당분간은 그럼 나무님의 높은 책탑은 못보고 소박한 책탑만 볼수 있는건가요? ^^

책읽는나무 2023-01-06 16:28   좋아요 1 | URL
계산기가 필요없는 계산식입니다.
일종의 맘 편한 계산식?!!ㅋㅋㅋ
윌리엄 펼쳐 읽고픈 맘을 억누르고 있어요.
루시바턴👉 불가능 없다👉 윌리엄 순으로 좋으셨다구요?
기대만발이네요?^^

근데 책탑도 사진 꽉 채워 찍으니 책탑 엄청 높아 보여서 많이 산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착시현상으로다??ㅋㅋㅋ

독서괭 2023-01-06 16: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앞으로도 책나무님의 계산오류를 기대합니다 ㅎㅎㅎ
올랜도 글 댓글에 토지 서희 캐스팅하는 거 너무 웃기죠 ㅋㅋㅋㅋ 구천이도 ㅋㅋ 결론 안남 ㅋㅋ
<가벼운 마음>은 표지도 연노랑, 얇기도 하고 참 보기만 해도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나요?^^ 즐겁게 읽으시면 좋겠어요!

책읽는나무 2023-01-06 16:34   좋아요 1 | URL
전 진짜 다섯 권만 구입한 줄 알았는데 한 권이 더 있어서 놀랐어요ㅋㅋㅋ
한 권은 선물로 온 줄 알았어요ㅋㅋ
어젯밤 올랜도 답글 보러 갔다가 댓글 드래그 하면서 읽다가 빵 터졌네요!!
근데 결론은 안났다는 거!!!
다들 공통적으로 아는 인물이 없다는 게 넘 웃겼어요ㅋㅋㅋ
괭님 전 김소현 알아요^^
읽으면서 내가 딱 중간쯤 되겠군! 생각했어요. 나는 열거한 배우들 이름 이쪽 저쪽 다 알겠더라구요. 드라마 폐인인 거 뽀록!!! ㅋㅋㅋ
<가벼운 마음> 책 이뻐요^^
이제 좀 있음 봄이 곧 오겠죠??
그때 읽으면 참 좋을 듯 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1-06 16: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5권이든 6권이든 아무렴 어떻습니까^^
6권 모두 알찬 것들로만 장만하신 것 같아요. 원목 트레이 멋진데요?ㅎㅎ
저는 오늘 커피만 주문 성공했습니다! 힘들었어요. 이달 말에 다음달 책 사려구요. 벌써부터 주문 들어갔다가는... 저를 달래고 또 달랬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1-06 16:40   좋아요 1 | URL
적게 사도 알차게!!!!
그런 정신으로 책을 사야겠습니다ㅋㅋㅋ
원목 트레이는 저 같이 연필이나 볼펜 굴러댕기게 만드는 사람에게 딱 유용할 것 같아서 구입했습니다.
연필꽂이, 필통 아무리 많아도 자꾸 굴러다니더라구요. 또 맨날 찾고...ㅜㅜ 그래서 제겐 딱이에요.^^
커피만 주문 성공? 와~대단하십니다^^
자제력은 역시 화가님!!👍
올 한 해 기대해도 되시겠어요.
첫 달부터 잘 지키셨어요^^

다락방 2023-01-06 16: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탑 사진 너무나 아름답고 계산식도 마음에 듭니다 ㅋㅋ 책나무 님 너무 제타입이신 분입니다 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6 16:45   좋아요 1 | URL
너무 문과식 또는 lnfp 식 계산인데 마음에 드신다니???
이것 참....ㅋㅋㅋ
또 나중에 밥 먹을 때 애들 앞에서 내 자랑을 한바가지 할 명분이 다락방님 덕분에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singri 2023-01-06 16: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랑쟁이 임명드림ㅋ
서희는 최수지가 갑 아님?
김현주 토지까지 본 기억으로 그렇습니다ㅋㅋ 르귄선생님은 사진으로 좀 귀여운거같기도 하고요. 종종 계산 오류 다섯권정도 더하시길요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6 17:12   좋아요 1 | URL
자랑쟁이 상장이랑 부상은 없나요?ㅋㅋㅋ
전 최수지 편 토지 할 때가 좀 어릴 때라? (언제였었는지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그때 그 드라마를 챙겨보진 못했었거든요. 그냥 단아한 최수지 얼굴이랑 최재성 얼굴밖에 기억 안나네요?
근데 어린 시절의 기억이라 그런지? 그냥 최수지 얼굴이 서희같단 생각이 들어요. 최수지만한 예쁜 얼굴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지금은 넘 나이 들어서 안되겠죠??
좀 귀여운 서희도 가능하다면 김태리도 괜찮을 것도 같구요?^^

르 귄 샘 완전 눈길 사로잡는 인물 아닌가요? 계속 쳐다보게 되네요?
개구진 듯? 예쁜 듯? 카리스마 넘치는 듯? 묘한 매력을 가지고 계시네요^^
요즘은 거의 치매 수준의 계산력이라, 종종 실수가 잦을겁니다. 그럼 그러려니~~생각해 주시길요^^

은오 2023-01-06 18: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3권에서 결국 6권이 되는 건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6 19:54   좋아요 1 | URL
3×2=6
계산 정확하지 않습니까?ㅋㅋㅋ

미미 2023-01-06 1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가된 한권은 나무님 내면의 목소리였을까요?(>.<)
저도 저 책 구매했는데 르귄 쌤 커트가 매력적이어서 고민중이예요. 겨울이라 길렀는데
이제 상큼하게 잘라볼까 하고요ㅋㅋ 미용실에 가져가도 별 말 안들을 듯한 사진!
(연예인 사진 가져가면 늘 한마디 듣곤해서 눈 코입 지웠던 사람ㅠ)

책읽는나무 2023-01-06 20:06   좋아요 2 | URL
그런가 봅니다!!
전 누가 상자에 선물로 한 권 더 넣은 줄 알았었던?
한 번씩 알라딘 지니님 책 잘못 넣으시더라구요? 교환하기 귀찮아서 그냥 넘어간 적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6 권 살펴보니 내가 다 산 게 맞는??ㅋㅋㅋ
겨울엔 머리 목도리 하고 있어야 할 걸요??
전 지난 달, 확 잘라버려 목뒷덜미가 추워서...ㅜㅜ 그러고보니 흰머리 자꾸 올라오고 있는데 살짝 르 귄샘 헤어스타일 삘이 날똥말똥 합니다???ㅋㅋㅋ
연예인 머리 사진 저도 몇 년 전엔 딱 저장해서 들고 가서 요렇게 해주세요~ 했더니 비웃는 것 같은?? 그래서 사진 뒤져서 일반인 얼굴인 헤어 스타일 사진 저장해서 가져가니까 다들 머리에만 집중하더군요?
두 세 장 저장해서 몇 년동안 돌려가며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그러고 있어요^^
근데 몇 시간을 해줘도 사진 속 머리랑 많이 다른 것 같은???? 머리의 완성은 진정 얼굴인 걸까요??ㅋㅋㅋ
근데 왠지 미미님 르 귄쌤 헤어스타일 어울릴 것 같아요!! 한 번 해보세요^^
여러 헤어 스타일도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해야 이쁜 것 같다는 생각을 제가 얼마전부터 하게 되었어요. 얼굴이 늙으니까 머리 스타일이 잘 안어울리는 것 같더라구요ㅜㅜ


페넬로페 2023-01-07 17: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계획대로 되지 않는게 우리의 독서죠 ㅎㅎ
올해도 책나무님의 독서!
응원합니다^^
생각해보니 최수지와 배수지의 이미지가 비슷한 듯 해요~~
생각보다 올랜도 재미있어요^^

책읽는나무 2023-01-08 16:56   좋아요 1 | URL
그렇네요? 해마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계획이 바로 그런 계획?
그러면서도 허구헌날 계획을 또 세우고?? 어쩌면, 우린 소풍을 가는 것보다 소풍전 날이 기다리고 설레면서 좋아하듯, 계획을 세우는 것에 대한 재미를 즐기는 것 아닐까? 싶네요ㅋㅋㅋ
그래도 세운 계획에서 절반이라도 실천했다면? 대만족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페넬로페님은 최수지도 아시고, 배수지도 아시는군요?
역시...^^;;;
올랜도도 즐기실 줄 아시고?
존경의 눈빛을 쏘아드려도 되나요?ㅋㅋㅋ
 

가족과 함께 있으면 무한정 편하다.
편하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그것은 서로를 위하고, 사랑한다는 뜻일 것이다.
가족은 서로를 위하고, 사랑한다.
하지만, 사랑한다고 서로 입밖으로 꺼내진 않는다.
사랑한다고 입밖으로 꺼내지 않는데 가족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루시는 캔디애플을 시어서 먹지 못하는 아빠가 나 대신 그것을 대신 먹는 것을 보고 그 행위는 사랑이라고 조숙하게 추측한다.
사랑한다고 직접 말하지 않았어도,
이렇게 작은 행동, 즉 나를 배려하는 행동 하나에 나를 사랑하는 감정이란 걸 느끼게 되는 가족간의 이야기가 인상 깊다.
사려깊은 작가다.
이 작고 사소한 감정을 놓치지 않는다.

입밖으로 굳이 꺼내지 않아도 느끼는 가족간의 사랑은,
또 때로는 직접 귀로 듣고 싶을 때가 있다.
그것은 아이였을 때가 아닌,
어른이 되었을 때, 듣고 싶은 단어인 듯하다.
결핍된 감정을 상대에게 확인하여 채우고 싶었던 것일까?
루시는 엄마에게 질문하여 확답을 받고 싶어한다.
˝엄마, 나를 사랑해요?˝

당황하고, ˝사랑해!˝란 말이 익숙치 않아 민망한 엄마는 그 대답을 계속 미룬다. 그리고 핑계를 댄다.
˝니가 눈을 감는 동안˝
나는 이 대목이 너무 사랑스럽고 포근하게 읽혔다.
그 흔하디 흔한 ˝사랑해˝란 말을 꺼내는 것이 무에 힘들단 말인가? 라고 생각하겠지만, 자주 그 말을 꺼내지 않는 사람에겐 사랑하는 사람 얼굴을 보고 사랑한다는 말은 정말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실은 나도 그러한 사람이라,
오글오글하며 읽었다.
나는 딸들에겐 사랑한다는 말을 쉽게 꺼낼 수 있지만,
다른 가족들 남편, 아들, 부모님, 형제들에겐 절대 꺼낼 수 없는 단어다.
그래서 남편은 종종 섭섭해 한다.
곁에서 보고 딸들이 나더러 아빠한테 한 번만 사랑한다고 말을 해주라고 사정사정을 해도,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때 나도 저 말을 할걸!
˝당신이 눈을 감는 동안˝
아니군!
˝당신이 눈을 감는다면!˝
이라고 핑계를 댈걸.....

루시 바턴 이야기가 끝이 나는 게 아쉬울만큼 그렁그렁 하면서 읽었던 올 해의 감동적인 책이다.
아직 1 월 5 일밖에 안됐는데....
성급했나?

나는 캔디애플을 먹어본 적이 없었다. 
아빠가 하나를 사주었다. 아빠가그렇게 해주었다는 건 굉장한 일이었다. 하지만 내 기억에 나는 그 캔디애플을 먹지 못했다. 내 작은 이로는 딱딱한 빨간 껍질을 베어 물 수가 없었고, 나는 그게 슬프고 속상했다. 아빠가 가져가나 대신 먹었지만 아빠의 이마에는 깊은 골이 됐다. 내가 아빠에게 걱정을 끼쳤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뒤로는 댄서들을 구경하지 못하고 나보다 한참 위에 있던 아빠의 얼굴만 올려다 봤던게 기억난다. 아빠는 먹을 수밖에 없어 먹어야 했던 그 캔디애플 때문에 입술이 빨개져 있었다. 내 기억에 나는 이래서 아빠를 사랑한다. 아빠는 나를 혼내지 않았고, 내가 캔디애플을 먹을 수 없었던 것 때문에 내 기분을 상하게 하지도 않았다. 그저 내게서 그걸 가져가 혼자, 심지어 아무 즐거움도 느끼지 못하고 먹기만 했다.
그리고 이것도 기억났다. 아빠는 자신이 지켜보던 그 춤을 흥미롭게 구경했다는 것. 아빠는 그것에 흥미를 느꼈다. 아빠는 춤추는 인디언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도시 전체에 불빛이 퍼지기 시작할 무렵 내가 불쑥 물었다.
"엄마, 나를 사랑해요?" - P155

엄마는 고개를 젓더니 창밖의 불빛을 내다보았다. "위즐, 그만해."
"엄마, 말해봐요. 어서요." 나는 웃기 시작했고, 엄마도 웃기 시작했다.
"위즐, 나원참."
내가 일어나 앉아 아이처럼 손뼉을 쳤다. "엄마! 나를 사랑해요? 나를 사랑해요? 나를 사랑해요?"
엄마는 여전히 창밖을 내다보며 내 쪽으로 손을 휙 내저었다.
"계집애가 바보 같긴." 엄마가 말하면서 고개를 저었다. "바보같긴 계집애가 바보 같긴."
나는 다시 누워 눈을 감았다. 내가 말했다. "엄마, 나, 눈 감았어요."
"루시, 이제 그만해." 엄마의 목소리에 즐거움이 묻어 있었다.
"어서요, 엄마. 눈 감았다니까요."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나는 행복했다. "엄마?" 내가 말했다.
"네가 눈을 감으면." 엄마가 말했다.
"엄마는 내가 눈을 감았을 때만 사랑해요?"
"네가 눈을 감으면" 엄마가 말했다. 우리는 이 게임을 그만두었지만, 나는 매우 행복했다……… - P156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선 2023-01-06 0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꼭 그런 말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군요 말해주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걸 못하는 사람은 그냥 그런가 보다 이해해줘도 좋을 텐데... 다른 사람 행동을 잘 보고 그 사람 마음을 아는 게 더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는 말도 있군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1-06 10:03   좋아요 0 | URL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듯,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이 다른가 봅니다.
저는 사실 남편과 30 년 가까이 함께 하면서 사랑한다는 말은 10 번도 안한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이해가 안가나보더군요? 그래서 이게 예전엔 굉장히 스트레스일 때도 있었는데요. 딸들을 키우면서 조금 생각도 바뀌었고, 행동도 많이 바뀌었네요?
키우는 딸들은 저같이 무뚝뚝한 딸들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쌍둥이라서 서로 사랑받고 싶어 경쟁하는 구조인 것도 한 몫 하는 것도 같지만, 굉장히 리액션이 크더라구요. 그래서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건 때론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주는 면도 있을 수 있겠구나? 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 루시 바턴의 엄마와 딸의 간질간질한 장면이 공감이 꽤 갔네요.
쑥스러워하는 엄마, 그걸 알지만 또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 엄마를 놀리는 딸!!^^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리브 보다 더 좋을 것이다!‘ 라고 권해 준 분의 그 ‘좋다‘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 것 같은 스트라우트의 소설이다. ‘좋다.‘라는 단어는 읽는 내내, 울먹울먹한 감동이었다. ‘좋은 감정‘을 만약 풍선으로 비교할 수 있다면, 풍선을 영원히 터트리지 않고, 아이처럼 그 풍선줄을 꼭 그러쥐어 그 풍선을 곁에 꼭 두고 싶은 심정이다.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3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3-01-05 11: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휴 책나무 님 백자평 달인이십니다 ㅠㅠ

잠자냥 2023-01-05 12:07   좋아요 2 | URL
그분이 이러시면.........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1-05 13:43   좋아요 1 | URL
그분은 어디에나 있다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05 13:47   좋아요 1 | URL
그 분과 그 분께 잘 안넘어가시는 분!
두 분은 늘 함께 하시는군요?^^

다락방 2023-01-05 14: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 님, <오, 윌리엄!> 은 더 좋아요. 미치겠어요!!

바람돌이 2023-01-05 14:52   좋아요 1 | URL
저도 오 윌리엄 더 좋아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3-01-05 16:29   좋아요 0 | URL
더 좋다니!!! 아...또 눈물각인 건가요?ㅜ
루시 바턴도 훌쩍거리면서 읽었던지라 좀 힘들었네요.
어제 단발님이 윌리엄도 그렁그렁 소설이라던데...각오하고 읽어야겠어요.

라로 2023-01-06 12:36   좋아요 1 | URL
진짜요? 우와!! 그럼 저는 올 첫 책으로 오 윌리암을!!

다락방 2023-01-06 12:38   좋아요 1 | URL
저는 현재 제가 읽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소설 중에서 <오, 윌리엄>의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1-06 13:21   좋아요 0 | URL
그 <무엇인든 가능하다> 책부터 먼저 읽고, 윌리엄 읽어도 되는 거죠?
다들 윌리엄을 극찬하시니 윌리엄 읽고 가능하다 책 읽음 감동이 덜해질까봐 지금 살짝 뒤로 미뤄뒀어요^^
오늘 가능하다 책이 도착하거든요!

다락방 2023-01-06 13:28   좋아요 1 | URL
네 가능하다 읽고 윌리엄은 맨 마지막요!!

바람돌이 2023-01-05 14: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백자평 백일장도 하는거 같더니 다시 안할까요. 나무님이 휩쓸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3-01-05 16:32   좋아요 2 | URL
저는 그~~살짝 유치한 은유식이라?
북플친님들 몇 분의 취향에 잘 맞나보네요?
어쩌면 우린 모두 좀 유치했던가 봅니다^^
암튼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3-01-05 19:59   좋아요 1 | URL
칭찬 맞는데요. 저는 나무님 100자평 날마다 기다려요. 내가 말로 못한 내마음이 거기 있어서.... ^^

책읽는나무 2023-01-05 20:18   좋아요 1 | URL
기다리셨다니?...ㅜㅜ
아.... 가슴 한 켠 부여잡고!!
이제부터 머리 질끈 동여매고,
집에 있는 100자평 달인 책을 열심히 재탐독하여 바람돌이님의 기대에 상응하는 나무가 되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충성!!! 고맙습니다^^

페넬로페 2023-01-05 1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100자평이 한 편의 책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1-05 19:11   좋아요 1 | URL
아!!! 다들 참~~🙈🙈
저는 적어놓고도 풍선 비유가 좀 유치해서 부끄럽네요.
적을 땐 취해서 모르겠더니...시간만 지나면~ 왜 오그라드는지?
저만 그런가 보군요?
암튼 그 꽃 잘 받겠습니다ㅋㅋ